민관학 전문가 모여 생물안전 역량 강화 나섰다

한국생물안전협회(회장 장경수)가 6월 12일(목)과 13일(금) 양일간 거제 소노캄 리조트에서 2025년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협회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등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사람, 가축, 수생동물, 야생동물 및 식물 분야의 생물안전 관리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모였다.

고위험 병원체 대응이나 유전자변형산물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며 생물안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가 차원의 관리 강화와 함께 전문가 양성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물안전 운영 및 관리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 ▲국가관리제도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김희영 박사의 ‘생물안전 연구시설, 운영, 감염병 연구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외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각 주최기관이 생물안전 관련 국가관리제도를 안내하기도 했다.

검역본부는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민간과 공유한 시스템 개발 사례와 가축전염병 병원체 국가안전관리제도를 소개했다.

▲아프리카 내 바이러스 출혈열과 의료진의 생물안전 ▲해외파병 장병들의 생물안전 확보 방안 ▲동물분야 매개체 감시 및 매개체성 질병 모니터링 현황 등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검역본부 강동윤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최근 동물질병 진단키트 및 백신 개발과 같은 연구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생물안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경수 협회장은 “생물안전은 특정 영역에 국한된 과제가 아닌, 사회 전반이 함께 책임져야 할 통합적 과제”라며 “첨단 생명과학 및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물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과학적 책임과 정책적 대응도 한층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물병원에 맡긴 반려동물 안 찾아 가면 동물 유기행위로 처벌

동물병원에 맡긴 반려동물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동물 유기행위로 간주하고 처벌하는 법안이 나왔다.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관련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13일(금) 대표발의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버리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유실·유기동물을 ‘도로·공원 등의 공공장소에서 소유자 등이 없이 배회하거나 내버려진 동물’로만 규정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에 동물을 맡기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 유기행위로 처벌이 어렵다.

그동안 반려동물 산업계 종사자들은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벌어지는 주인의 동물유기 행위에 대한 예방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애견호텔(동물위탁관리업), 동물병원, 애견미용, 훈련소 등에 반려동물을 위탁한 뒤 이용 기간이 끝나도 연락이 끊겨 비용도 받지 못하는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대처할 방안이 부족하다는 것.

실제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보호자가 영업장에 동물을 유기한 것이 분명함에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로 보지 않아 동물을 인계하지 않으며, 경찰에 신고해도 해결이 어렵다고 한다. 경찰이 주인에게 연락하면 “바빠서 연락을 못 받았다”, “찾아가려고 했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덕흠 의원 역시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이나 애견호텔에 맡긴 후 되찾아 가지 아니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고 가는 행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은 유기 행위에 대한 정의 규정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유실·유기동물을 판단하는 공간적 기준을 공공장소로만 명시하고 있어, 영업장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연락이 두절되어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하므로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덕흠 의원안은 우선 동물 유기 행위의 정의를 신설했다. “유기(遺棄)”를 동물의 소유자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공공장소, 동물병원 또는 동물위탁관리업체 등 장소에 동물을 버리거나 장기간 방치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공공장소’로만 한정되어 있던 유실·유기동물 발생 지역을 ‘공공장소, 동물병원 또는 동물위탁관리업체’로 개정했다. 동시에 동물유기 행위 처벌을 현행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박덕흠 의원은 “유기 행위에 대한 정의 규정을 신설하고 유실·유기동물의 범위를 공공장소 외에도 동물병원, 동물위탁관리업체(호텔링)로 확대하는 한편, 동물을 유기한 자에 대한 처벌을 상향함으로써 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여 동물 유기 행위 근절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반 동물병원 중에서 공공동물병원 지정해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

성남 시립동물병원,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등 지자체가 직접 설립·운영하는 공공동물병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반 동물병원 중에서 공공동물병원을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이헌승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을)이 13일(금)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중앙정부(농림축산식품부)가 일정 기준을 갖춘 동물병원을 공공동물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서울시(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 화성시(공공형 반려동물 사업) 등이 기존 동물병원을 통해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직접 공공동물병원을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공공동물병원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 및 예방접종 ▲유실·유기동물 진료 ▲장애인보조견, 군견 등 국가봉사동물 진료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동물병원으로 지정된 동물병원에는 농식품부 및 지자체가 시설·장비 확충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공공동물병원은 동물의료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행하고, 그 시행 결과를 보고할 의무가 있으며,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받았거나, 지원한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하면 지정이 취소된다.

이헌승 의원은 “경제적·지역별 접근성 차이로 인해 일부 취약계층 및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동물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공동물병원 지정과 운영을 통해 동물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약계층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 및 예방접종 등 동물의료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동물병원 중에서 공공동물병원을 지정하여 동물의료서비스의 격차를 해소하려고 한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SNU검진센터 철폐 촉구” 서울대 본부 앞 1인 시위

SNU반려동물검진센터(이하 SNU검진센터)가 결국 문을 열면서 수의사단체의 반대도 거세지고 있다.

전날(6/16) 서울특별시수의사회가 SNU검진센터 앞에서 철폐 촉구 긴급 집회를 연데 이어 17일(화)에는 경상북도수의사회와 대구광역시수의사회가 서울대 관악캠퍼스 본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왼쪽 위부터) 서울대 본부 앞에서 SNU검진센터 철폐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
박병용, 박준서, 박순석, 윤문조 수의사

이날 1인 시위를 위해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과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장, 윤문조 경북수의사회 고문, 대구시수의사회 감사인 박순석 원장이 상경했다.

서울 광진구에 들어선 SNU검진센터에 반대하기 위해 영남에서 상경한 이유를 묻자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은 “SNU검진센터는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여파가 전국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SNU검진센터가 거대자본이 동물진료시장을 위협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장은 “SNU검진센터를 모델로 거대자본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순석 원장은 “국내 최고의 석학이 모인 서울대학교가 편법적으로 동물진료 시장에 뛰어들어 영리행위를 한 셈”이라며 “SNU검진센터 자체의 성공 가능성을 떠나, 타 대학과 자본이 사무장동물병원을 시도할 모델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병용 회장은 “공공성을 중시해야 할 서울대가 공공의료를 가장한 탈법적 혼란을 야기하려 한다”면서 “SNU검진센터를 빌미로 전국에 거대자본 동물병원이 들어서면 지역 수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문조 고문도 비슷한 지적을 거듭하며 “검진만으로는 동물병원 유지가 어려운만큼 일반 진료로 전환될 소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경북수의사회와 대구시수의사회는 이날 1인 시위 현장에서 SNU검진센터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을 함께 발표했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공공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국립대학 브랜드를 앞세운 명백한 영리 병원”이라며 “가르친 제자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동료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는 교육자의 탈을 쓴 탐욕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SNU검진센터가 개원과 동시에 오픈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것을 두고서도 “지역 병원과 차별화하겠다던 모든 약속을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SNU검진센터 철폐에 서울대와 서울대 수의대가 나서야 한다는 점도 지목했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서울대 수의대가 침묵한다면 이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지부의 릴레이 1인 시위는 계속될 것이며, 전국 수의계의 학술·행정적 연대에서 당신들은 철저히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와 SNU검진센터에서의 릴레이 1인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8일(수)에는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사무처가, 이튿날에는 서울특별시수의사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역대급 성과 거둔 WSAVA 2024 쑤저우 대회…올해 콩그레스는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

지난해 중국 쑤저우 엑스포에서 개최된 2024년 제49차 세계소동물수의사대회(2024 WSAVA Congress)가 역대급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회장 Jim Berry)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WSAVA2024 콩그레스에 92개국 총 11,096명이 참가해 최근 7년간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전차대회(2023년 리스본)보다 3배 가량 참가자 수가 늘었다.

WSAVA 콩그레스가 중국에서 열린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는데, 제19회 베이징소동물수의사회(BJSAVA) 콩그레스가 동시 개최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방수의학(TCVM) 세션 등 독창적인 컨텐츠가 주목받았으며, 250여 개의 세션과 워크숍이 진행됐다. 후원기업 수는 124개였다.

토렌 스톤(Torren Stone) BJSAVA 부회장은 “중국 수의계의 도약과 전 세계 수의사 간 연대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콩그레스 성공과 함께 WSAVA의 재정 수입도 증가했다. 2024년 WSAVA는 123만 6,561달러(USD)의 수입을 달성했는데, 이는 최근 7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회원 단체도 116개로 늘었다. 지난해 5개 신규 단체가 WSAVA 회원으로 합류했는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2개 단체가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WSAVA 지역 회원 포럼의 영향이 컸다. 당시 포럼에는 13개 수의사 단체가 참여한 바 있다.

참고로, 현재 세계소동물수의사회에는 116개 단체, 30만명 이상의 수의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유일한 회원 단체다.

원헬스(One Health) 관련 활동도 펼쳤다.

작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UN General Assembly)에서 항생제내성 예방을 위한 원헬스 논의에 참여했다. 공중보건 및 수의료서비스(백신 등) 접근성 강화와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등이 다뤄졌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와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도 제·개정했다.

WSAVA 백신 가이드라인을 8년 만에 개정했으며, 처음으로 번식관리 가이드라인(Reproduction Control Guidelines)과 수의사 웰빙 가이드라인(Professional Wellness Guidelines)을 발표했다.

번식관리 가이드라인은 일상적인(routine) 중성화수술이라는 접근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해 관심을 받았고, 수의사 웰빙 가이드라인은 번아웃 등 수의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최초의 가이드라인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WSAVA는 소동물임상 필수표준 위원회, 교육 위원회, 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전략자문 위원회를 지난해 신설했다.

올해는 치과 및 인수공통감염병 가이드라인 개정, 동물병원 경영학 및 신경학·통증관리 관련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 디지털 전략도 강화한다. 올해 초 런칭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WSAVA Academy’도 개편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Jim Berry WSAVA 회장

짐 베리(Jim Berry) WSAVA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난 몇 달간 WSAVA가 하는 일이 전 세계 수의사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게 됐다”며 “우리의 공동 노력이 수의사와 반려동물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WSAVA는 앞으로도 수의사들을 지원하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베리 WSAVA 회장은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에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창립 65년을 맞은 WSAVA는 제50회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콩그레스를 9월 25~27일(목~토) 3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Riocentro에서 개최한다.

마크 에드워즈 수의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펫푸드 시장 중 하나”

캐나다의 프리미엄 펫푸드 제조사 ‘챔피온 펫푸드(Champion Petfoods)’ 브랜드인 아카나(ACANA)가 최근 1년 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펫푸드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 중”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지 약 10년이 지났는데,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는 지난해 여름부터 챔피온 펫푸드 아시아퍼시픽 Regulatory & Science 총괄 이사로 활약 중인 마크 에드워즈(Mark Edwards) 수의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마크 에드워즈 수의사는 뉴질랜드와 영국에서 임상을 경험한 뒤 2012년 12월부터 펫푸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영국 왕립수의외과대학 정회원(MRCVS)이기도 한 마크 에드워즈 수의사는 오랜 임상 경험과 펫푸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일리벳이 마크 에드워즈 총괄이사에게 아카나의 빠른 성장 비결과 한국 펫푸드 시장에 관한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아카나(ACANA)의 성장은 프리미엄 재료, 투명하게 공개된 성분, 생물학적으로 적합한 식단에 대한 수요의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펫푸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제 한국은 단순히 유명한 브랜드가 아닌 ‘파트너처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원합니다. 챔피온펫푸드의 철학인 ‘반려동물이 평생 건강할 수 있도록 매일 반려인의 신뢰를 얻는 것(To Earn Pet Lover Trust Every Day so Pets Thrive for a Lifetime)’과 부합합니다.

‘우수한 재료, 건강에 좋은 영양 설계’는 문장으로 쓰기 쉽지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카나는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카나의 모든 레시피는 최소 50%에서 최대 75%의 동물성 원료로 구성되는데 이는 반려동물에게 생물학적으로 가장 적합한 함량입니다. 또한, 아카나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신선하거나 생(raw)으로 공급되며, 공급처도 ‘밴쿠버섬’의 락 피쉬, ‘사스카츄언’의 렌틸콩, ‘앨버타’의 호박처럼 명확하죠.

무엇보다 가장 큰 차별점은 자체적으로 제조 시설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챔피온펫푸드는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켄터키에서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원료 수급부터 제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학적 완성도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이외에도 아카나 레시피는 우수한 연구개발(R&I)팀이 전 세계 대학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단백질 소화율과 오메가 지방산 비율 등 과학적 영양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소들이 아카나에 대한 신뢰를 높임과 동시에 펫푸드 업계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저(Ginger), 스파이스(Spice), 콜(Cole)이라는 세 마리 고양이와 생활하는데, 가족처럼 소중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고의 펫푸드를 급여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챔피온펫푸드의 아카나와 오리젠을 선택했습니다.

사료를 선택할 때는 무엇이 들어가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들어가지 않는지도 중요합니다. 수의사 입장에서 선호하는 사료는 ‘소화가 잘되는 고품질 단백질을 사용하면서, 재료를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하고, 꼭 필요한 성분만 보충된 제품’입니다.

고양이들은 정말 입맛이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반려묘들의 사료 거부가 시작되면 단백질원을 바꿔 줍니다. 아카나는 단백질원에 따른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서 영양 밸런스를 유지하며 식단에 변화를 주기 좋은 펫푸드입니다. 단백질원을 바꿔 급여하거나 건식과 습식을 혼합 급여하는 방법은 사료 거부 해결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 사료에 물을 조금 섞어 전자레인지로 데운 뒤 향을 강하게 해주는 방법도 자주 사용합니다.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는 반려인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면서도 생물학적 필요에 부합하는 식단을 찾는 것입니다. 아카나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자부합니다.

사료를 선택할 때는 다양한 레시피를 갖춘 제조사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펫푸드는 제조사별로 제조 시설이나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에 A브랜드 사료를 먹이다가 B브랜드 사료로 갑자기 교체하면 반려동물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카나는 동일한 철학과 기준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단백질원을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죠. 이것이 아카나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콩류는 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유익한 원료입니다. 아카나는 동물성 원료 중심의 레시피에 콩류를 균형 있게 포함해 건강한 영양 구성을 갖춥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생물학적으로 적합한 ‘균형’입니다. 아카나는 모든 성분이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각 원료가 분명한 영양 목적을 가지고 사용됩니다.

특정 질병을 관리하기 위해 장기간 처방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상태가 안정되었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고품질의 일반 사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단백 저지방으로 구성된 아카나 라이트앤피트(Light & Fit)는 체중 감량 후 건강 유지를 위해 좋은 선택이 됩니다. 이 외에도 아카나는 처방이 끝난 후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료든 처방식 사료를 교체하기 전에 항상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규모뿐 아니라 소비자의 수준과 열정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시장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깊은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장기적인 우선순위이며, 교육, 커뮤니티,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자 합니다.

물론입니다.

한국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현지화된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반려인의 취향에 맞춘 레시피 개발도 고려 중입니다. (한국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도) 모든 제품은 글로벌 기준의 영양 철학에 기반하여 제조될 것입니다.

저희 제품을 신뢰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반려인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랑을 담아 사료를 선택하는지 알고 있기에, 더욱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카나는 목적 있는 프리미엄 영양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엔, 이프렌즈 차트 네이버 예약 사전 신청 접수

동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eFriends(이프렌즈) 사용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네이버 예약 연동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며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연동은 그동안 많은 병원에서 기다려 온 기능이다. 네이버 검색이나 네이버 지도에 노출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이 접수되면, 해당 정보가 전자차트(eFriends)에 자동으로 확인되고 관리되는 구조다. 전화로 일일이 예약을 확인하거나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예약부터 접수, 일정 확인까지 한 번에 처리돼 진료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네이버 예약 사전 신청 기간은 6월 10일부터 30일까지다. eFriends 차트를 사용하며 네이버 예약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병원이라는 신청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병원에는 맞춤형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병원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이번 연동은 신규 보호자 유치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 최대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 지도를 통해 동물병원 정보와 예약창이 동시에 노출된다. 실제 예약의 약 26%가 야간 시간대(오후 10시~오전 9시)에 이뤄지는 만큼, 24시간 신규 고객을 놓치지 않고 유치할 기회가 된다. 복잡한 세팅이나 연동 작업 부담 없이, 네이버에서 예약 시스템 설정과 연동 작업을 모두 대신 처리해 주는 점도 큰 장점이다.

eFriends(이프렌즈) 차트 네이버 예약 서비스는 7월 오픈되며, 이후 PMS와 PMS365 전자차트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PMS 차트는 8월 사전 신청, 9월 정식 연동될 예정이다.

우리엔은 “이번 연동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병원의 예약 관리 효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을 돕는 실질적인 경영 솔루션”이라며 “보호자 입장에서도 네이버를 통해 언제든지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고, 병원에서는 예약부터 진료, 고객 관리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매끄러운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 확인은 우리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 오튼 교수 초청 V-Clamp 무료 심포지엄, 7월 3일 개최

V-Clamp로 잘 알려진 TEER 수술에 대한 심포지엄이 내달 한국에서 열린다.

일명 ‘V-Clamp’ 수술로 알려진 TEER 수술은 흉강을 오픈하고 심장을 노출시켜 V-clamp 기구를 삽입 장착, 이첨판막을 성형하는 하이브리드수술이다(외과 수술+중재 시술). 지난 2023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되기 시작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3일(목)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은 V-Clamp 개발사인 홍유메디컬(Hongyu Medical)이 주최하는 아시아투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특히, TEER 수술의 선구자인 콜로라도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크리스 오튼(Christopher Orton) 교수가 강의한다. 미국수의외과전문의(DACVS)이자 미국수의내과명예전문의(심장)(Honorary Diplomate, ACVIM(Cardiology))인 크리스 오튼 교수는 중재적 심장 수술의 전 세계 최고 권위자다. 2021년 이후 현재까지 120 케이스 이상 TEER 수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오튼 교수와 함께 엽경아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센터장과 전성훈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장도 연자로 섭외됐다.

엽경아 센터장은 2023년 9월부터 2025년 6월 현재까지 40마리의 TEER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유럽 환자군이 어떻게 다른지, 수술 후 환자들의 장기 예후가 어떤지, ‘폐수종과 급만성 신부전을 가진 MMVD D단계 환자의 응급 수술 케이스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성훈 센터장은 수술 전 평가 항목, 평가 항목에 따른 환자의 위험성 평가, 그에 따른 진료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해마루동물병원의 TEER 수술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은 무료로 진행되며, 스코필드홀 좌석 수에 따라 선착순 마감된다. 한 동물병원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DVM 카페를 통해 신청하거나 병원명/성명/핸드폰 번호를 프로벳 담당자(010-6261-9558)에게 문자를 보내면 된다.

전남 구제역 발생 3개월만에 방역대 모두 해제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로 재개장한 영암군 가축시장 (사진 : 영암군)

전남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이 일단락됐다. 영암군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방역대가 6월 15일(일)자로 해제됐다.

다만 아직 NSP항체(감염항체) 양성축이 남아 있는 일부 농가는 NSP 양성축 도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동제한이 유지된다.

영암군은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이튿날인 16일(월)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지난 3월 13일 영암 한우농가에서 전남 최초로 구제역이 발견된 후 3개월여만이다.

영암에서는 지난 5월 21일 한 농가에서 무증상 구제역이 발생해 양성축을 살처분한 후 추가 발생이 없었다. 그로부터 3주가 지난 6월 12일부터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를 벌였다.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아 이동제한 해제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오늘자(6/17)로 영암의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한 단계 아래인 ‘주의’로 조정했다. 아직 NSP 양성축이 남은 만큼 순환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외 전국 시군은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

NSP 양성 농가 8곳은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당국은 내달까지 NSP 양성축 모두 도태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암에서는 이동제한 해제와 함께 곧장 가축시장이 재개됐다. 16일 열린 가축시장에는 138개 농가가 참여해 송아지 348두를 거래했다.

영암군은 이동제한에 따라 가축분뇨 처리에 애를 먹던 관내 양돈농가들도 축사 위생정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방역에 협조해 준 영암군민과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면서 “(NSP 양성) 8개 농가의 이동제한을 포함한 구제역 종식과 경영안정을 위해 지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 역대 최초로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3월 14일 영암 한우농장에서 확진된 이후 열흘간 영암·무안의 한우농장 14곳에서 발생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4월초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 과정 중 무안군 돼지농장 5곳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되며 장기화됐다.

이노토디올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한 810FC, 협업 확대

임상수의사가 설립한 반려동물 의약품 연구개발 벤처기업 ㈜810FC가 메이크웍스커뮤니케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관련 컨텐츠 및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6월 13일(금)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반려동물 분야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마케팅 및 유통에 있어서도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810FC는 차가버섯에서 추출한 성분 ‘이노토디올’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노화 및 피부 질환 개선에 탁월한 기능성 영양제 ‘Teddy-A’, ‘Teddy-S’를 선보였다.

810F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품 개발뿐 아니라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 및 유통 채널 확장까지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NU검진센터 철폐 촉구 집회 개최한 서울시수의사회 “폐업할 때까지 투쟁”

논란의 SNU반려동물검진센터가 결국 16일(월)에 정식 오픈했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SVMA)는 이날 오후 3시, SNU검진센터 앞에서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철폐 촉구 긴급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수의사회, 광진구수의사회는 곧바로 1인 시위를 이어간다. SNU검진센터가 문을 닫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방침이다.

이날 집회에는 광진구수의사회 회원들, 서울시수의사회 회원들이 가운을 입고 참석했다. 대한수의사회에서도 우연철 부회장(사무총장)을 비롯한 수의사 직원이 모두 참여했으며,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집회는 정식 신고 절차를 받아 진행됐다. 구호 제창, 성명서 낭독,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서울대와 SNU검진센터 행태에 분노했다. 사태가 이슈화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공문 발송, 면담 요청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서울대 본부, 서울대 수의대, SNU검진센터 측이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SNU검진센터가 정말 서울대, 서울대 수의대하고 관련이 없느냐”며 “서울대나 서울대 수의대만이 검진센터 철회를 할 수 있었지만, 대한수의사회장 명의의 면담 요청 공문도 묵살해왔다”고 말했다.

SNU반려동물검진센터 대표(이사장)인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광진구수의사회와 간담회를 했을 때 했던 말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광진구수의사회는 4월 15일 SNU검진센터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 성제경 이사장이 직접 참석한 바 있다.

강진호 광진구수의사회장은 “간담회에서 검사 비용을 차별화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검사 항목과 비용은 일반 중소 동물병원에서 받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며 “이는 광진구 동물병원을 몰살시키는 것이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비용 차별화를 하겠다고 하더니, SNU검진센터가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분노했다. 실제 SNU검진센터는 정식 개원을 앞두고 네이버 예약 이벤트와 사전 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할인 금액은 패키지별로 20~50만원이다.

또 다른 서울시수의사회 회원은 “SNU검진센터가 반려동물 생애 전주기 의료데이터 확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진실은 참으로 추악하다”며 “서울대가 수익 창출을 위해 만든 SNU홀딩스가 외부에서 50억원을 투자 받아 (주)스누펫이라는 영리회사를 만들었고, 이 영리회사가 법망을 피해 동물진료법인이라는 비영리 간판을 세워서 만든 것이 검진센터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국립대학교의 이름과 명예를 담보로 외부 투자자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수익사업에 불과하다”며 “동물병원 생태계를 장악하려는 거대 자본의 야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회원은 또한 “건강검진은 동네 동물병원 모든 곳에서 가능한 기본적인 진료이자 기초진료영역”이라며 “수의사회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을 장려해 왔는데 그 시장을 서울대라는 브랜드 파워와 자본력으로 독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사들이 오랜 기간 노력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검진 시장을 만들어 갈 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 놓고, 숟가락만 얹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상황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서울대 현직 교수가 자신이 가르친 제자들과 동문들의 밥그릇을 빼앗은 경쟁에 뛰어드는 비정한 현실이자, 골리앗이 다윗의 돌멩이마저 뺏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봐온 동네 동물병원들이 거대 자본에 밀려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강진호 광진구수의사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항의서한도 마련했다.

항의서한에는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 전면 철폐 ▲서울대 SNU 브랜드 사용 중단 ▲SNU검진센터 서울대내 설립 3가지 요청사항이 담겨 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동물병원 영리법인화를 어렵게 막아냈는데 이렇게 기형적인 형태로 병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분노한다”며 “전국의 수의사들이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호 광진구수의사회장은 “SNU반려동물검진센터가 문을 닫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 광진구수의사회원은 “광진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임상수의사에 대한 공격이다. 대한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 모두 힘을 합쳐서 회원들이 다 같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체 수의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수의사회와 광진구수의사회는 앞으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SNU검진센터는 물론, 서울대학교에서도 진행한다. 지부수의사회장들도 참여한다.

아래는 항의서한 전문이다.

서울대학교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공식 항의 및 철회 요청

저희는 서울특별시수의사회 및 지역 임상수의사 회원 일동입니다. 금일 2025년 6월 16일, 귀 센터가 위치한 광진구 일대에서 저희는 평화로운 집회 시위를 통해 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명하였습니다. 이 서한은 그 입장을 공식화하며, 귀하와 귀 법인의 성찰을 요청드리기 위해 보내는 항의문입니다.

귀하께서는 “생애 전주기 반려동물 의료데이터 확보”라는 명분으로 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계시나,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이번 사업은 서울대학교 수익사업 자회사인 (주)스누펫이 외부자본 50억 원을 포함한 영리 목적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서울대가 가진 공공성과 상징성에 명백히 위배되며, 또한 비영리 동물진료법인의 설립 취지를 형해화(形骸化)하는 행위입니다.

대형자본, 서울대라는 브랜드, 서울대 수의대 현직 교수의 영향력이 결합된 검진센터는 공정경쟁을 심각히 훼손하는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특히, 서울대 수의대와 관련 없다고 하지만 의료진 3명 전부 서울대 학사, 석사 출신이며 서울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이나 연구실에서 재직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이러고도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관련이 없는 건가요?

저번 간담회 때 검진센터는 지역 병원과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검진 항목이나 비용은 중소형 병원 검진 사항과 별 차이가 없는 걸로 확인됩니다.

서울대 검진센터 설립으로 인해 광진구 지역 동물병원의 진료 및 검진 케이스 감소로 인한 생존권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1인 동물병원에서 검진 항목은 병원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의 존폐에 심한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 전면 철폐

2. 서울대 SNU 브랜드 사용 중단

3. SNU 검진센터 서울대내 설립

서울대와 귀하께서는 후학 양성, 학술 발전, 공공 기여라는 숭고한 가치 위에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해당 가치와 어긋난 채, 수의계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광진구 내에서 동물병원을 하고 싶으시면 서울대 교수직을 내려놓으시고 임상수의사로서 검진이나 진료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이번 항의가 지역 임상수의사들의 생존권 수호를 넘어, 대한민국 수의계의 윤리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분노의 목소리입니다.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성제경 이사장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바랍니다.

동물병원 수의사를 위한 모성보호제도의 핵심① :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경기침체와 고정비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동물병원과 같이 중소규모 의료서비스 업종에서는 인력 운영이 경영 안정성과 직결되는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다. 특히 모성보호제도와 관련한 인력 공백은 일시적이지만 업무 연속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 병원 운영에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보장된 법정 권리이며 실제로 근로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인원은 13만 명을 넘어섰고 남성 사용 비율 최초로 30%가 넘었으며 전체적인 사용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제도의 활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동물병원 종사자와 병원장 역시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회차에서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법적 요건, 급여 구조, 신청 절차 및 동물병원 실무에 맞춘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   *   *

출산휴가는 여성 근로자에게 출산 전후로 총 90일(다태아는 12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로서, 「근로기준법」 제74조 제1항에 따라 사용자에게 부여 의무가 있다. 이 중 출산 후 기간은 최소 45일 이상 보장되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사업주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출산휴가 중 60일분(다태아는 75일분)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에서 출산전후휴가급여가 지급되며 이는 통상임금의 100%(상한액 210만원)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출산휴가급여는 출산휴가 종료일 다음 날부터 1년 이내에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출산전후휴가 급여 신청서, 출산전후휴가 확인서, 급여명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고용보험 미가입자의 경우에는 해당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므로 근로자와 사용자는 보험 가입 여부 및 피보험단위기간(고용보험 가입기간 180일 이상)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출산휴가를 신청한 근로자에게 이를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해고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으로 실제로 출산휴가 직후 복직을 거부하거나 인사조치를 강행해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존재한다.

사용자는 출산 예정일과 복귀 일정, 대체 인력 운영 방식을 문서로 정리해두는 등 사전 정비가 필요하다.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으며,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에 따라 부모 각각 1년씩 사용할 수 있는 법정 휴직제도다.

2025년 개정 이후에는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각각 3개월 이상 사용한 경우 또는 한부모 근로자나 중증장애아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한 자녀에 대해 부모 각 1년 6개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육아휴직은 육아휴직 시작일 전까지 해당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계속 근무한 근로자가 신청한 경우 사용자는 이를 거부할 수 없으며 승인 의무가 있다. 반면, 6개월 미만 근속자의 경우에는 사업주가 신청을 거부할 수 있다. 육아휴직은 최대 3회까지 분할 사용이 가능하다.

급여는 육아휴직 개시 후 1~3개월은 통상임금의 100%(상한 250만 원), 4~6개월 기간은 통상임금의 100%(상한 200만 원), 7개월 이후부터는 통상임금의 80%(상한 160만원)으로 지급된다.

육아휴직급여는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1개월 이후부터 신청 가능하며, 육아휴직 종료일 이후 12개월 이내에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 시에는 육아휴직 급여 신청서, 육아휴직확인서(사업주 발급), 급여명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병원 운영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인력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수인계 방안, 업무 재분배, 계약직 대체인력 도입 등의 현실적인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복귀 시에도 동일 업무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며 불가피하게 다른 업무에 복귀시키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복직 일정 조율, 사전 교육 안내 등은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또한 육아휴직 중에도 경과보고, 일정 조율 등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병원 내부 운영 매뉴얼을 사전에 정비하면 추후 복직 과정에서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육아휴직은 근로자의 권리이면서도 병원 운영 측면에서는 인사 전략과 연결되는 제도인 만큼 단순한 공백이 아닌 조직 운영의 유연성과 신뢰 구축의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이자 인사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다. 동물병원과 같은 중소규모 의료기관은 인력이 제한되어 있어 인력 공백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이러한 법정 제도에 대한 준비와 체계적 운영이 오히려 인사 리스크를 줄이고 병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용자는 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법적 요건과 급여 구조, 신청 절차를 정확히 숙지하고 메뉴얼화를 통해 일관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근로자 역시 자신의 권리 행사를 위해 사전에 신청 요건, 급여 산정 방식, 휴직 중 보험 처리 등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다음 회차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제도, 배우자 출산휴가, 난임치료휴가 등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중심으로, 동물병원 실무에 맞춘 제도 활용 방법과 인사 운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최수환 노무사의 인사를 배우다] 다른 칼럼 보러 가기

[위클리이슈]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 대회+산불 피해 성금 기탁한 수의사회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6월 둘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48592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48747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248660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48668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4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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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행복한 동행을 담아’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개최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이 오늘(6/16) 개막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보호·복지 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One Welfare)’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공모전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응모 분야는 일반 카메라 사진, 스마트폰 사진, 짦은 영상(숏폼)으로 구성된다. 2024년 1월 1일 이후에 본인이 직접 촬영한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 및 스마트폰 사진은 긴 변 기준 3,000픽셀 이상, 5mb 이상, 17:9 또는 4:3 비율로 제출할 수 있다. 숏폼 영상은 15~60초 분량으로 1,080X1,920픽셀로 최대 300mb 이하로 제출해야 한다.

KTX 광명역에서 열린 지난해 수상작 순회 전시

검역본부는 국민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작품성과 독창성이 높은 작품을 시상한다. 대상 1명(농식품부장관상), 최우수상 2명(검역본부장상), 우수상 3명(검역본부장상), 장려상 8명까지 총 14명에게 상장과 총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선정작은 8월 29일(금)에 최종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순회 전시 등을 통해 동물보호·복지를 위한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사진 공모전을 계기로 많은 국민이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전 응모 등 자세한 사항은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고] 새내기 수의사의 첫 해외 학회, AMAMS 2025 참관기

태국 AMAMS에서 만난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10기 동기들

지난 6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 IMPACT Arena에서 AMAMS(Asian Meeting of Animal Medicine Specialties) 2025가 열렸다. 2년마다 열리는 이 학회는 아시아 각국 수의사들의 화합 및 지식 교류의 장으로, 올해 7번째를 맞이했다.

“HARMONIZING ASIAN EXPERTISE: ELEVATING COMPANION ANIMAL HEALTH”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동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다. 방콕의 더운 날씨가 학회에 참석한 수의사들의 열정을 대변해주는 듯했다.

Thierry Francey 교수님(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CA))

첫째날은 Grand Diamond Ballroom에서 Thierry Francey 교수님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Francey 교수님은 2023년에 발표된 ‘Updated ACVIM consensus statement on leptospirosis in dogs’의 저자 중 한 명이다.

Francey 교수님은 강연에서 컨센서스가 해당 질병의 일부 측면이나 진단, 치료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컨센서스가 실제로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을 요약하는 데 자주 사용되며, 미래의 연구 우선순위를 정의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날 컨센서스의 내용과 실제 케이스를 소개한 Francey 교수님은 이튿날 급성신장손상(AKI)의 병태생리와 임상증상, 진단, 치료 등 전반을 다뤘다. AKI의 병인론을 세포 수준에서 자세히 다루며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날에는 만성신장병(CKD)의 진단 및 staging과 이에 따른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CKD에 의해 유발된 비재생성 빈혈에서는 molidustat(Varenzin™-CA1)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Molidustat은 HIF1 α -prolyl hydroxylase inhibitor로, EPO 생성을 자극하는 약물이다. 미국에서 FDA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아직은 대중적으로 쓰이진 않고 있지만, 곧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3일간의 신장학 강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대회 기간 동안 Anesthesiology, Soft tissue Surgery, Orthopedics, Hematology, Cardiology, Dermatology, Feline Medicine, Exotic Pet, Equine 등등의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전세계 각국의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Mahidol 대학, Chulalongkorn 대학 등 태국 수의과대학 교수님들도 태국어나 영어로 강연을 진행했다.

AiCVIM oral presentation 현장

특히 둘째 날인 5일에는 아시아수의내과학회(AiCVIM),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협의회(AiSVO) 등 분과 단체들의 oral presentation 및 board meeting이 진행되었다.

각국의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내용을 발표하였고, 이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갔다. 더 추가하거나 고려해야 할 내용에 대해 질문자가 질문하면, 발표자가 이를 받아들이고 감사함을 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스 행사장의 모습

대형 홀에서 열린 부스 행사도 흥미로웠다. 수의사들에게 익숙한 여러 수의 관련 기업들뿐 아니라 태국의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올해 1월 국가시험을 보고 수의사가 되어 참석한 첫 해외 학회였는데, 많은 의미를 남긴 소중한 경험이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국적의 수의사들과 연구자들을 만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전문성과 시야를 한층 더 넓혀주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동물에 대한 애정과 직업에 대한 열정은 모두 같다는 점에서 큰 감동과 동기부여를 받았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스스로 찾아 나서고, 국제적인 수의학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ลาก่อน กรุงเทพฯ = 라 꺼언 크룽텝! (잘 있어, 방콕!)

박수정 수의사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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