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 제약회사 수의사] 녹십자수의약품 RA 최혜주, 인사팀 양유리

임상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수의대생들에게 ‘제약회사’는 여전히 낯선 분야입니다. 그러나 동물용을 포함한 의약품 개발과 연구에서 수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제약회사의 수의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임상 이외의 진로를 고민하는 수의대생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는 국내 대표 동물용 제약사로 꼽히는 ‘녹십자수의약품’입니다. 녹십자수의약품 인사팀의 양유리 님과 새내기 수의사로 RA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혜주 님이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1973년 ‘녹십자수의약품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반세기 동안 동물용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축적해 온 제약회사입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 설비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용인과 충청남도 예산 두 곳을 주요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복지혜택도 눈에 띄는데요, 임직원에게 연간 복리후생 포인트를 지급해 개인이 원하는 복지 제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산 캠퍼스 임직원의 경우 타지 거주 직원을 위한 1인 1실 기숙사무료로 제공합니다.

Work-Life Balance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로 8시~10시 사이에 출근하는 시차 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이와 함께 여름철에는 5일 간의 유급 휴가를 보장해 임직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기업들이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인데요, 녹십자 수의약품에서도 신입 수의사의 채용을 수시채용 위주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네 맞아요. 저희는 다양한 직무에서 수의사 분들을 우대하여 채용하고 있어서 TO가 발생하면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 입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채용 포털에 올라오는 공고를 자주 확인해 주시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용사이트를 통한 인재풀에 등록하시면 적합한 포지션 오픈 시 연락을 드리기도 합니다.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이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채용 기회가 있을까요?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연구개발이나 제품관리, 마케팅 같은 부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고, 학생들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올해는 인턴쉽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내년에 진행될 녹십자수의약품 인턴십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수의과대학은 타 바이오 전공보다 2년이 더 긴 6년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데 혹시 이 부분이 연봉 협상 과정에 반영되기도 할까요?

녹십자수의약품은 인재 채용 시 학제 기간 자체보다는 수의사 면허가 가진 전문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연봉협상 시 이 점은 반영되고 있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에서 수의사가 주로 근무하는 부서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수의사분들이 활약할 수 있는 분야는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연구개발(R&D)은 물론, 제품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RA팀, 전략을 수립하는 마케팅팀, 동물의약품 영업 등 다양한 부서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각 부서의 수의사 선배분들께 편하게 조언을 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이 원하는 수의사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함께하고 싶은 인재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분입니다. 동물용의약품은 ‘안전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꼼꼼함이 꼭 필요합니다.

또 연구개발, 마케팅, 규제 등 여러 부서와 협업이 많다 보니 열린 태도와 소통 능력도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변화가 많은 산업이다 보니 배우려는 자세와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을 선호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녹십자수의약품 GRA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혜주입니다. 입사한 지 약 4개월 된 신입으로, 주로 동물용의약품 중에서도 백신 관련 RA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RA는 제품이 법적 요건을 충족해 허가 받고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기존 허가 품목의 변경사항 검토, 신규 제품 개발 시 필요한 허가 서류 작성, 그리고 검역본부·동물약품협회의 규제 변동 사항 모니터링과 유관 부서 공유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할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나 반응은 무엇이었나요?

당연히 “왜 동물병원이 아닌 회사에 들어갔는가”라는 질문이었죠(웃음). 아무래도 수의대를 졸업하면 임상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학창 시절에는 막연히 임상수의사의 길을 생각했는데요. 동물의약품 제조사에서 일해보니, 수의학 지식이 단순히 임상 진료만 아니라 의약품 개발, 허가, 그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저도 새롭게 깨닫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어떤 경험(연구, 실습, 인턴 등)이 업무에 도움이 되었나요? 학부생 때 미리 준비하면 좋은 자격증이나 경험이 있을까요?

대학 시절, 다양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구실에서 논문을 찾고 데이터를 정리했던 경험이나 동물병원 임상실습에서 실제 질병의 증상과 치료 과정을 접했던 경험은 허가 문서를 검토하거나 백신 업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면, 제약회사 인턴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규제과학 전문가 장기 과정 같은 RA 교육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으니, 이런 과정을 미리 들어 두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최신 검역본부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도 RA 취업과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계 수의사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전문지식 외 커뮤니케이션, 외국어, 데이터 해석 등)은 무엇인가요?

연구개발 단계부터 시판 이후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다루는 부서가 RA이기 때문에 연구소, 생산, QA, QC 등 다양한 부서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점이긴 하지만요(웃음).

또한 규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요구와 과학적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관련 법령뿐 아니라 해외 동향과 업계 뉴스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동물용의약품도 해외 진출 및 수입이 활발해지고 있어 외국어 능력, 특히 영어로 문서를 작성하고 해외 규제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RA는 단순히 법적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의견의 배경까지 고려해 조율해야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이러한 종합적인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직자로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직접 환자를 치료하지는 않더라도, 동물용의약품이 시장에 안전하게 출시되는 점에 큰 보람을 느끼며 동물과 보호자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RA는 규제가 워낙 방대하고 지속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지식을 학습해야 한다는 점에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허가 과정에서는 여러 부서의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각 부서의 입장을 조율하고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협업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어 어려움인 동시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수의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수의대생이라면 대부분 동물병원 진로를 먼저 떠올리지만, 제약·바이오 산업처럼 다양한 길이 열려 있다는 것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적성과 관심에 맞게 여러 분야를 경험해 보고 진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 개발을 이어가려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전공 지식은 기본이기 때문에 그 위에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쌓아가면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우길 바랍니다.

다른 제약회사와 그 곳의 수의사를 소개하는 [진로탐색, 제약회사 수의사]가 곧 이어집니다<편집자주>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이성인 교수, 충북대 최우수 연구실적 교원 ‘Galaxia 학술연구상’ 수상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성인 교수(사진)가 교내 최고 연구성과자에게 수여되는 ‘2025년 CBNU Galaxia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이성인 교수는 지난달 26일 열린 충북대 개교 74주년 기념식에서 ‘CBNU Galaxia’ 수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Galaxia 학술연구상은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 약학대학을 통틀어 최근 1년간 논문 게재 실적이 최상위에 해당하는 교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충북대 수의대는 지난해 김학현 교수(수의내과학)에 이어 이성인 교수까지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성인 교수는 아시아수의외과인정전문의로 Scientific Reports, PLOS ONE 등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충북대를 넘어 한국 수의외과학의 연구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해왔다.

2021년 9월 충북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총 39편의 논문을 발표한 가운데 35편이 SCI(E)급, 24편이 주저자 논문이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만 SCI(E)급 주저자 논문 11편과 공동저자 논문 2편을 발표하며 뛰어난 연구 생산성과 지속적인 학문적 성취를 보였다.

충북대 개교 74주년 기념식에서 Galaxia상을 수상하는 이성인 교수

이성인 교수팀은 충북대 수의대에서 연부조직 및 종양외과를 담당하고 있다. 종양의 면역학적 특성과 생리학적 환경을 융합적으로 탐구하며,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혁신적 의료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인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함께 연구하고 임상 현장을 지켜준 동료 연구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실험실 및 기초 분야에서 연구를 함께해 주신 교수님들 덕분”이라며 “연구와 임상, 그리고 교육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수의학적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이 조화를 이루고, 기초와 응용이 함께 발전하는 학문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작은 실험실의 연구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신간] 최고 전문가들이 쓴 반려견 행동 안내서 ‘디코딩 유어 도그’

전 세계 최고의 동물행동의학자들이 집대성한 반려견 행동·심리에 관한 책이 나왔다.

미국동물행동의학회(ACVB,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Behaviorists, 미국수의행동학회)의 ‘디코딩 유어 도그(Decoding Your Dog)-과학으로 반려견을 해석하다’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디코딩 유어 도그’는 ACVB 소속의 세계적인 동물행동의학자들이 집필한 반려견 행동 안내서다.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짖음·공격성·분리불안·배변 문제부터 소음 공포·강박 행동·노령견 돌봄까지 반려견의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른다.

대표저자는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DACVB)인 데브라 F. 호위츠(Debra F. Horwitz)이며, 번역은 이우장 ‘하이 반려동물 행동 클리닉’ 원장이 맡았다.

책은 ▲추천의 글 – 아직도 구시대적 훈련법을 믿고 따르고 있다면 이제는 과학을 따를 때 ▲서문 – 세계 최고 수의행동학자들이 집대성한 과학 기반 반려견 양육서 ▲저자의 말 – 개가 잘못한 것에 초점을 두는 대신, 개가 잘한 것을 보상해 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법으로 시작한다.

이어 ‘개의 언어 배우기’, ‘새 가족 고르기’, ‘개는 어떻게 학습할까’, ‘기초 배변 교육’, ‘교육도구’, ‘개의 사회화’, ‘행동 수정하기’, ‘어린아이와 개’, ‘모든 개는 일이 필요하다’, ‘공격성’, ‘분리불안’, ‘소음 공포증’, ‘강박 행동’, ‘노령견’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에필로그 – 너무 많은 속설과 오해가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와 부록으로 ‘크레이트 트레이닝 팁’도 첨부되어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 과학을 근거로 한다.

“우위 이론”, “체벌 효과”, “죄책감” 같은 엉터리 속설은 개를 더 혼란스럽게 하고 관계를 무너뜨린다. 각 챕터는 1) 실제 사례로 시작해, 2) 널리 퍼진 잘못된 속설을 짚고, 3) 과학적 근거를 밝힌 뒤, 4)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인도적 해결 지침으로 마무리된다.

출판사 측은 “미국수의행동학회(ACVB)에서 공인받은 세계적 수의행동학자들이 의기투합해서 쓴 이 책은 경험담에 기대거나 주먹구구식으로 흘러온 구시대적 훈련서와 달리, 철저히 최신 과학에 기반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책을 읽고 나면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자 : 미국수의행동학회(ACVB) / 번역 : 이우장 / 출판 : 페티앙북스 / 페이지 : 412쪽 / 정가 : 24,500원

순천만국가정원 찾은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가 10월 21일(화)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 위치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막을 올렸다.

23일(목)까지 이어지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테네시 수의과대학 배리 라우스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수의분야 학술단체 세션이 열립니다.

염소, 꿀벌, 말, 수생동물의 수의사 단체는 물론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 동물의료·ICT 융합인재양성센터,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 등 분야별 연구단체가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대한수의학회는 이번 추계대회를 맞이해 개·고양이의 노령화에 초점을 맞춰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JVS)의 특별호를 발간해 의미를 더했다.

김곤섭 대한수의학회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순천만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간과 동물의 건강이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게 할 것”이라며 “수의학은 전통적인 동물 의료의 범주를 넘어 감염병 연구, 인공지능 기반 융합 기술 등 첨단 과학과 만나 인류와 동물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를 위한 핵심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을 찾은 검역본부 강동윤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수의학은 인간·동물·환경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핵심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검역본부도 데이터 기반 예찰 고도화, 첨단 진단기술 개발과 국제 공조 등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곤섭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서울대 조종기 교수

대한수의학회는 첫날 만찬에서 유공자와 우수 학술 성과자를 포상했다.

학회장을 역임하며 이번 JVS 특별호의 편집을 맡은 한호재 서울대 교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바이오노트가 후원하는 학술상의 학술연구대상은 서울대 조종기 교수가 수상했다. 젊은과학자상은 전북대 오상익 교수, 차세대과학자상은 경상국립대 장규환 박사가 수상했다.

세계동물보건역사학회, 2026년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초’

수의역사학 분야의 대표 학술대회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제47회 세계동물보건역사학회(WAHAH, World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Animal Health, 구 세계수의역사학회(WAHVM)) 학술대회가 2026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서울대 수의대가 함께 주최한다.

세계동물보건역사학회는 수의역사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단체로 60여개국 3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1969년 설립 이래 격년으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검역본부는 수의역사학 분야에서도 국내 연구의 중심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의 고서의 보존을 위한 디지털화 및 국역서 발간, 가축질병사 연구 등을 수행해왔다. 2008년부터 학회에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해 온 검역본부는 서울대 수의대와의 연구 협력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학회 총회에서 2026년 대회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수의 등 동물보건 역사 관련 전 세계 대학과 연구소, 박물관, 도서관 등의 연구자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물 보건을 위한 과학과 정책의 역사(History of Science and Politics for Animal Health)’를 주제로 역사적 관점에서 본 수의학 및 동물 윤리, 식민지 시대의 동물과 수의학, 수의역사 교육 등 수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보건과 관련된 역사적 논의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학술대회는 첫날(24일) 개회식과 기조강연, 둘째 날(25일) 학술세션 및 갈라 디너, 셋째 날(26일) 특별강연과 역사적 장소에서의 공동 문화행사(경복궁·창덕궁·국립민속박물관 등) 순으로 진행된다.

13일부터 시작된 논문 초록 접수는 내년 1월 31일까지 학술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 등록을 위한 온라인 사전접수는 2026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의 및 동물보건분야의 학문적 저변을 넓히고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천명선 서울대 교수는 “한국에서 1908년 시작된 근대 수의학 교육은 1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가 첫 입학식을 연 지도 2027년이면 80년이 된다”면서 “인간이 동물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왔는지 그 역사를 돌아보기에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계기로 기존의 서구 중심의 역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역사와 역사적 시각을 부각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동물병원협회 KAHA, 병원 회원 모집 시작…회원 혜택은?

(사)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최이돈)가 2026년 동물병원 회원 모집에 나섰다. KAHA는 앞으로 개인 회원과 병원 회원을 구분해서 관리하고, 병원 회원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KAHA 병원회원은 동물병원 진료수의사 인원수에 따라 연회비가 달라진다.

수의사 1~2인 동물병원은 8만원, 3~5인 동물병원은 12만원, 6~10인 동물병원은 20만원, 11~20인 동물병원은 30만원, 21인 이상 동물병원은 50만원의 연회비가 책정됐다. 동물병원이 KAHA 병원회원으로 가입하면, 병원에 등록된 진료수의사는 자동으로 KAHA 개인회원 자격을 얻는다.

동물병원 소속이 아닌 수의사는 개인회원(연회비 6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병원 회원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병원 내 비치용으로 제작되는 보호자 맞춤형 반려동물 매거진인 ‘카하 커넥트(KAHA CONNECT)’가 무료 제공된다. 카하 커넥트에는 수의사와 보호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담기며, 내년 초부터 연 4회 발간될 예정이다.

병원 현판, 웰컴 키트 등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KAHA 인증 제품을 할인가로 공급받을 수 있는 ‘카하 몰(KAHA MALL)’, 소독 서비스·상조 서비스·노무 및 법률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병원 관리 서비스’, 보호자 갈등 해결 전문 케어 시스템 ‘Client Care Manager’, 주요 제품의 ‘공동구매 서비스’도 병원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동물병원협회는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노무, 세무, 법률 기본 지식 상담 서비스 ‘KAHA AI Consultant’, 동물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하는 ‘KAHA Consensus’, 근로계약서 등 법률 기반 주요 문서 공유 서비스 ‘KAHA Document’ 등으로 구성된 ‘카하 라이브러리(KAHA LIBRARY)’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기존 KAHA컨퍼런스를 가칭 KVC(Korean Veterinary Conference)로 확대·개편하고, 컨퍼런스 이외에도 진료 역량 강화와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KAHA EDU’).

‘카하 라이브러리’와 ‘카하 에듀’는 병원회원과 개원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은 “KAHA는 지난 36년간 반려동물 진료 수준 향상과 동물병원 경영 환경 개선, 수의사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 더 큰 도약과 연대를 위해 뜻을 함께할 새로운 병원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어 “KAHA는 앞으로 회원 병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학술 교류와 최신 의료정보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병원회원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6년 한국동물병원협회 병원회원 사전 모집은 11월 2일(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에 신청하면 7만원 상당의 KAHA 웰컴 키트가 무료 제공된다. 병원회원 사전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bubble study 검사 개념 바꾸는 충격적 결과’, “정상 반려견 50~70% Shunt 있어”

수의심장학 분야, 특히 반려견 심장초음파 검사와 관련해서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충격적인 내용이 입증됐다.

개에서 Intrapulmonary Shunt가 50-70% 정도로 매우 많고, 이 때문에 bubble study에서 심각한 수준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논문 리뷰어들조차 결과를 믿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서울동물심장병원 이승곤 원장이 약 5년간의 추적 결과 발견한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수의심장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Journal of Veterinary Cardiology에 게재됐다(Prevalence of left heart contrast with agitated saline contrast echocardiography in healthy resting dogs).

제1저자는 이승곤 원장이고, 공저자는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Mark D. Kittleson 명예교수다. 미국수의심장전문의(DACVIM(Cardiology))인 Mark Kittleson 교수는 ‘Small Animal Cardiovascular Medicine’ 교과서를 쓴 세계적인 수의심장학 분야 권위자다.

연구진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서울동물심장병원에서 심장 평가를 받은 건강한 소형견 48마리(2.4~9.5kg)를 대상으로 Agitated Saline 조영 심초음파(Agitated saline contrast echocardiography, ASCE) 검사를 시행했다.

정상적인 사람에서 ASCE 검사 시 폐내 단락(Intrapulmonary shunt)을 통해 조영제(미세기포)가 좌심실에 보이는 경우가 흔한데, 이러한 현상이 개에서도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심각한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개체는 제외됐다. 48마리 모두 정상적인 심초음파 결과를 보였거나(17마리), 심장 리모델링 없이 컬러 도플러 검사에서 확인 가능한 수준의 경미한 승모판 역류(B1 Stage)만 있었다(31마리). 호흡기 증상은 없었으며,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도 호흡기 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나이는 1~13세 사이였고, 품종은 다양했다.

검사 결과, 48마리 중 37마리(77%)에서 left heart contrast(LHC)가 확인됐다. 이는 사람처럼, 정상적인 개에서도 Intrapulmonary Shunt(right to left shunt)가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개에서 심각한 우심계 질환이 있을 때 ‘R to L shunt’가 발생한다고 알려져서, bubble study를 통해 이를 확인하면 우심계 질환이 심해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개에서도 Intrapulmonary Shunt가 많다면, bubble study 검사 결과 해석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위 초음파 그림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반려견은 정기적인 심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에서 LA/Ao 비율이 정상인 것을 알 수 있고, (b)에서 LVIDDN이 정상인 점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d)에서 bubble study에서 우심방과 우심실뿐만 아니라 좌심방과 좌심실에서도 상당한 조영제(미세기포)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외에도 개는 사람과 다르게 patent foramen ovale(난원공 개존증)가 매우 드물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승곤 서울동물심장병원 원장은 “기존에는 개의 폐동맥협착증, 심실중격결손, 심한 폐고혈압 등 우심계 질환이 심해지면 right to left shunt가 발생한다고 생각해서, right to left shunt의 기형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gitated normal saline을 통한 bubble study를 했다”며 “이 결과는 심장 내 비정상적인 연결 통로 이상, 압력 구배 이상을 진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진단에 있어서 골드스탠더드로 받아들여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연구를 통해 심장이 건강한 개에서도 50-70% Intrapulmonary Shunt가 존재하고, 심장 조영 시 심각한 artifacts를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개의 bubble study 심장초음파 검사의 의의와 판독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 출범한다..마취통증의학전문의 도입 추진

수의임상 진료과목별 학술단체에 수의마취통증의학이 합류한다.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KAVAA)가 오는 11월 23일(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첫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는 캐나다 캘거리대학 다니엘 팽 교수(Prof. Daniel Pang)의 초청 강연으로 문을 연다.

미국과 유럽 모두의 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자격을 모두 보유한 팽 교수는 현장에서 관심이 높은 마취 관련 부작용과 합병증, 사망 증례를 주제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말미에는 TEER(V-clamp) 수술을 받는 승모판 질환 환자의 마취 관리도 조명한다.

한국 연자로는 아시아수의외과인정전문의(마취) 자격을 취득한 이인형·손원균(서울대), 장민(경북대) 교수와 김현석 박사(고려동물메디컬센터)가 나선다.

한국의 수의마취·통증관리 교육 현황부터 마취의 지속 가능성, 소동물의 통증관리, 양압환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당일 학술대회 이후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의 창립총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본지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회 참가자에게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마취·모니터링 가이드라인 한글 번역본이 배포될 예정이다.

   

국내 수의마취통증의학 저변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주요 대형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별도의 마취통증의학과를 두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을 담당하는 수의대 교수진도 이인형·손원균·장민 교수에 이어 건국대 등에서도 신규 임용을 추진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초대회장을 맡을 전망인 이인형 교수는 학회를 중심으로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정전문의 선정 단계인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마취)와 동일한 수준의 자격요건·수련과정으로 구성하겠다는 원칙을 함께 전했다.

이인형 교수는 “기본적으로 마취통증의학전문의라면 소동물만 다뤄선 안 된다”면서 “소, 말, 돼지, 실험동물 등 다양한 동물의 마취와 통증관리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소), 한국마사회(말) 등과 전문의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70회 수의사 국가시험, 내년 1월 16일 안양공고에서 시행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70회 수의사국가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70회 국가시험은 2026년 1월 16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안양공업고등학교(안양시 만안구 양화로 28번길 69)에서 진행된다. 작년과 같은 장소다.

시험은 객관식 5지 선다형 필기시험으로 치러지며, 시험 과목은 ▲기초수의학(100문항) ▲예방수의학(100문항) ▲임상수의학1(75문항) ▲임상수의학2(55문항) 및 수의법규·축산학(20문항)이다.

기초수의학은 생체의 구조와 기능, 약리작용과 독성 작용, 생식과 성숙에 대해 다루며, 예방수의학은 질병과 병태생리, 병인론, 감염과 예방, 기생충질환, 면역, 공중위생을 다룬다.

임상수의학은 소화기/호흡기질병, 근골격계질병, 순환/조혈기질병, 내분비/대사성질병, 비뇨/생식기 질병, 유방질병, 진찰/진단/검사, 중독, 치료와 합병증 등 임상진료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며, 수의법규·축산학은 수의관련 법령 및 동물 윤리와 복지, 축산일반(사육·육종·환경·시설 등)에 대한 내용이다.

배점은 문제당 1점으로 총 350점 만점이다. 전 과목의 60% 이상, 매 과목의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한다.

국내 수의과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 그리고 정부가 인정하는 해외 수의과대학 졸업자 중 해외 수의사면허 소지자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11월 17일(월)~21일(금) 9시~18시다.

시험 결과는 2026년 1월 22일(목)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 면허증은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40일 이내에 교부된다.

한편, 최근 5년(2021~2025년)간 수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평균 96.6%였으며, 평균 합격자 수는 540명이었다. 합격률은 66회 시험(95.2%)을 제외하고 매년 96.6% 이상이었다.

제70회 수의사 국가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수의임상 실습기관 EAVSI 프로그램 국내 런칭, 신교무역 통해 접수

㈜신교무역이 중국 상해에 거점을 둔 수의사 대상 임상 실습 교육기관 EAVSI(Enjoy Advanced Veterinary Specialist Institute)와 공식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20일(월)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수의사들이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해외 임상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AVSI 안과 실습 코스 현장 (사진 : 신교무역)

EAVSI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수술 및 진료 기술을 교육하는 ‘Wet Lab’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별로 세분화된 주제와 체계적인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의 전문 임상 수의사로 구성된 글로벌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EAVSI의 모든 강의는 중국 상해에 위치한 EAVSI 교육센터에서 영어로 진행된다.

신교무역 측은 “현장 중심의 교육방식 덕분에 EAVSI의 과정은 젊은 수의사부터 전문 임상의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수의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교무역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수의사들을 위한 공식 접수대행 권한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의사들은 복잡한 해외 신청 절차나 언어적 장벽 없이 EAVSI의 프로그램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세무 증빙 및 행정 지원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신교무역은 동물병원 자체 세미나나 수의사 협회·학회 등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 Wet Lab 코스 개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전문 진료 분야나 교육 니즈에 맞춘 해외 실습 프로그램이 더욱 유연하게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신교무역은 아래 5개의 주요 세미나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신교무역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2025년 11월 4일(화)-7일(금) <국제 소동물 의학 고급 마스터 과정>

•2025년 11월 11일(화)-14일(금) <개와 고양이에서의 구강・악안면외과 고급 과정>

•2025년 12월 1일(월)-5일(금) <마스터 심장학 과정 5: 심혈관 응급 및 중환자 관리>

•2025년 12월 9일(화)-12일(금) <수의안과 고급 실습 과정: 백내장, 수정체 수술>

•2026년 1월 20일(화)-23일(금) <국제 조류 의학 고급 마스터 과정>

향후에는 국내 수의사 교육기관 및 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교무역 관계자는 “EAVS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수의사들이 보다 넓은 시야로 임상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수의학 교육과 임상 기술 발전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석 달 앞으로..선관위 구성

차기 대한수의사회장을 선출할 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관리할 제28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화)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수의사회장은 2020년부터 직선제로 치러졌다. 초대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허주형 현 회장이 제26대, 제27대를 연임했다.

차기 대수회장을 뽑을 이번 선거도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허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의 1월에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일은 내년 1월 셋째주에 지정될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일 직전 2주간이다. 그에 앞서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대수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는 피선거권 요건을 만족하고, 회원 1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오는 11월 3일(월)부터 후보자등록 마감일까지 추천을 모집하게 된다.

후보자 추천은 선거권을 가진 회원이 1명만 추천할 수 있다. 2인 이상의 후보를 추천할 경우 해당 추천들은 모두 무효가 된다.

대한수의사회장을 뽑을 수 있는 선거권은 최근 3년간 회비를 모두 납부하고, 신상신고를 완료한 회원에게 주어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회비 완납을 원칙으로 하되, 23~25년에 수의사가 된 신규회원의 경우 면허 취득연도 이후로 매년 회비를 내야 선거권을 받을 수 있다.

만 70세를 초과하는 원로회원은 회비 납부 의무가 면제되므로 신상신고만 완료하면 된다. 다만, 1951년생부터는 면제 시점 이전에 최소 3년 이상의 회비를 납부했어야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원별 선거권 자격 요건 (자료 : 선거관리위원회)
(왼쪽부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은석 제28대 선거관리위원장

이번 선관위는 중앙회와 시도지부에서 추천을 받은 회원 8명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중 유일하게 지난 2023년 선거에서도 선관위원으로 참여했던 김은석 회원(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호선됐다.

이날 선관위는 후보자 추천과 후보자 등록, 선거공고 등 선거 관련 주요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출마희망자가 후보등록 전 명함을 배부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신설하는 등 선거운동 관련 지침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은석 위원장은 “직선 3기 회장 선거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회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겠다”면서 “선관위의 모든 의견은 민주적으로 결정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결정된 의견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의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해 각 후보의 정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후보간 다툼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거 관련 의견·민원에 대한 창구는 공식적으로 단일화하고, 선관위 결정 사항의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석 위원장은 “공정한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뿐만 아니라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로 완성될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함께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은석(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위원 김경호(알엑스바이오), 김미혜(에코동물병원), 조민희(법무법인YK), 차진원(24시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김준일(플러스동물의료센터), 조은제(인방동물의료센터), 최기중(서산태안축산농협)

(왼쪽부터) 김준영, 박병용, 우연철, 최영민 수의사

한편, 허주형 현 회장이 지난달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선거 불출마를 공언한 가운데 출마 후보군으로 김준영·박병용·우연철·최영민 수의사(가나다순)가 거론된다.

이들은 최근 지역별 수의사 행사에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며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관련 기사의 댓글은 인증회원이 로그인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건전한 선거 운영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한국야생동물센터협의회, 자연보호 공로 국무총리 표창

사단법인 한국야생동물센터협의회(이사장 한재익 전북대 수의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야생동물 구조·치료 활동을 통한 자연환경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야생동물센터협의회는 10월 16일(목)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7주년 자연보호 헌장 선포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2013년 환경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은 협의회에는 전국 16개 야생동물구조센터가 모여 있다.

각 지역별 야생동물 구조·치료 외에도 야생동물구조센터간 정보를 교환하고, 보다 효율적인 구조·치료·질병 대응을 위한 연구를 교류하는 등 야생동물 수의·재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남대동물병원, ‘광주 펫크닉’에서 줄기세포치료 등 전문진료 소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봉주 전남대동물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부스 앞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전남대학교동물병원(병원장 이봉주 교수)이 지역 반려동물 의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대동물병원은 10월 10일~12일(금~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펫크닉(pet+picnic) 행사에 참여해 ‘동물병원 전문 특화진료 소개’ 체험 부스를 성황리에 운영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멍냥이 행복한 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광주펫&캣쇼’와 ‘플리마켓’을 연계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심폐소생술(CPR) 교육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 ▲훈련사 반려동물 장애물 경주(어질리티) 시범 ▲견사인볼트 ▲기다려!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행동지도, 뷰티 교실, 유기견·고양이 사진전 및 입양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됐다. 광주시 정책 홍보부스에서는 동물복지정책 안내와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 캠페인이 펼쳐졌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행사 기간 동안 동물병원 전문 특화진료 소개 부스를 통해 줄기세포치료 등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전문 특화진료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수의사 토크살롱’ 프로그램에서 전남대 수의과대학 정만복 교수(안과)가 ‘반려동물 안과 질환’을 주제로. 김세은 교수(치과)가 ‘치아 건강 관리’를 주제로 각각 강연하고, Q&A 시간을 통해 반려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정만복 교수 강의
김세은 교수 강의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부스에 참여한 반려인 정채은 씨(23)는 “짧은 시간 동안에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어졌다”며 “보호자가 이야기하는 주제마다 그 분야의 전문 수의사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 주신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봉주 전남대 동물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반려인들이 대학동물병원의 전문성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은 반려동물 진료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인공지능 시대에 변화하는 수의병리학’ 수의병리학회 학술대회 연다

한국수의병리학회(회장 안병우)가 오는 10월 23일(목) 전북 야생동물생태체험관에서 제37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변화하는 수의병리학: 혁신에서 통합으로의 AI’를 주제로 열릴 이번 학술대회는 병리학 분야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는 인공지능(AI)에 주목한다.

주식회사 칼리시의 최재문 대표가 산업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수의병리학 분야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Texas Biomedical Research Institute의 Luis Martinez-Sobrido 교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제로 국제적인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전남대 이진아 교수, 건국대 이수형 신임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안병우 회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연구 현장에 깊숙이 통합되는 현재진행형의 혁신이 됐다. 디지털 병리진단, 이미지 분석, 유전체 데이터 해석 등 수의병리학의 전 영역에서 AI는 이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혁신적 기술을 어떻게 우리의 전통적 학문과 조화롭게 통합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 앞에 서 있다”면서 국내외 연구성과를 공유할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의병리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수의재활학회 학술대회 11월 23일 개최, 사전등록 시작

한국수의재활학회(KAVR, 회장 최춘기)가 2025년 제2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1월 23일(일) 12시부터 17시 30분까지 유한양행 본사 4층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수의재활의학의 최신 임상지견과 치료 접근 방법을 공유한다.

▲소동물의 근골격계 및 척추 질환 수술 후 재활 치료 과정에서 피부 절개부를 포함한 연부 조직 관리(강진수 경북대 수의대 교수) ▲수의학에서의 두개내 질환과 뇌종양 수술 : 치료, 수술 기법 및 재활에 대한 종합적 개요(김우경 이안동물신경센터 팀장) ▲심부 통증 감각이 없는 개에서 재활을 통한 척수 보행 유도(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신사경 원장) ▲경추 AAI, 경추 IVDD 케이스에서 수술적 교정방법, 수술 후 관리 및 기본재활에 대한 이해(최갑철 로얄동물메디컬센터W 원장) ▲개에서 외상성 뇌손상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 증례와 임상적 고찰(최춘기 이지동물의료센터 원장) 5개 강의가 진행된다.

여기에 유한양행 애니콘주의 임상적 의의를 소개하는 강의도 마련됐다. 김종인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최근 PN(Polynucleotide) 성분 관절주사제(애니콘주)가 히알루론산(HA) 성분 관절주사제보다 반려견의 골관절염 임상증상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논문이 미국수의사회(AVMA) 저널 AJVR에 게재되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수의사,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수의재활학회 정회원의 경우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전등록 기간은 11월 16일까지다.

한국수의재활학회 측은 “이번 2025년 추계학술대회는 소동물 근골격계, 신경계 수술 후 재활, 두개내 질환과 뇌종양, 척수·경추 질환 등 최신 임상지견과 치료 접근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수의재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수의재활학회 정회원 가입추계학술대회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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