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학술레터 구독자 1천명 돌파…월 1회→3회로 발행 확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가 발행하는 뉴스레터 콘텐츠인 <월간 V-학술레터>의 발행 횟수가 확대된다.

벳아너스 학술위원회는 <V-학술레터> 구독자 1,000명 돌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25년부터 발행 횟수를 기존 월 1회에서 월 3회로 확대하여 더욱 다채롭고 심도 있는 학술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화요일에는 “학술 세미나 일정과 정보”가 발송되고, 두 번째 화요일에는 “전 세계 주요 수의학 신규 논문 리스트”가 제공되며, 세 번째 화요일에는 벳아너스 회원 병원 소속 수의사의 “임상 적용 관점에서 바라본 심도 있는 수의학 논문 리뷰”가 발송될 예정이다.

벳아너스 학술위원회 이태호 위원장(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기존 V-학술레터는 양적인 정보를 잘 정리해서 보내드렸다면, 2025년부터는 질적으로도 훌륭한 정보까지 전달해 더 많은 수의사 및 수의대생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리뉴얼 된 <V-학술레터>는 오는 1월 7일 화요일부터 발송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길고양이 무단 포획·방사 금지 법안 발의

아파트, 회사, 학교 등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다른 장소에 방사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포획 및 방사를 금지하는 법안이 나왔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지난달 18일 ‘동물 무단포획 및 방사’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배회하거나 내버려진 동물 또는 피학대동물 중 소유자 등을 알 수 없는 동물을 포획하여 기존의 활동 영역을 현저히 벗어난 장소에 유기·방사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동물학대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12월 26일, 법안을 함께 준비한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해당 법안이 왜 필요한지 설명했다.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돌봄 갈등이 발생하자 무단포획 방사를 위해 포획틀을 구입 및 ‘이주방사’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카라의 아파트 방문, 구청 면담 등을 통해 무단포획 방사가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자료 : 카라).

박홍근 의원실은 “현행 동물보호법은 소유자등을 알 수 없는 동물을 포획하여 판매하는 행위, 포획하여 죽이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길고양이를 유인하여 본래의 서식지를 벗어난 장소에 유기하거나 방사하는 행위가 서슴없이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며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카라는 “길고양이가 눈앞에 없어져야 하는 골칫덩어리로 낙인되어 전국 곳곳에서 무차별적인 포획 및 타 지역 방사 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졌다”며 “길고양이 관련 갈등 해결을 위해 다른 방법들이 있음에도 사람의 무지와 무분별한 혐오로 인해 영역 동물인 길고양이를 무단으로 포획, 방사하는 행위를 제재할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라에 따르면, 2022년 초 디씨인사이드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해 다른 지역에 방사하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졌고, 2024년에만 길고양이 무단포획 방사를 시도하거나 이미 방사했다는 제보를 17건 받았다고 한다.

카라는 “관련 법이 없기에 전국에서 무단포획 방사 행위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시민이 파악하지 못한 사례까지 합한다면 수백 마리 또는 수천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갑자기 영역을 잃었을 것”이라며 “이번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무차별적 동물 무단 포획 및 방사 행위가 억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번식장서 모견 배 가르고 노견은 근육이완제로 죽여..대수 ‘무분별한 약품판매가 문제’

2023년 9월 경기도 화성의 대규모 번식장에서 개 1,400여마리가 구조됐다. 커터칼로 배를 가르고 호르몬제를 투약하는 동물학대 현장이 드러났다.

동물보호단체와 경기도가 개들을 나누어 보호에 나섰다. 수의사 봉사단체들도 연이어 긴급 중성화 봉사를 실시했다.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구조된 개들 다수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만, 나이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개들은 여전히 보호소에 머무르고 있다.

번식장 운영진과 직원은 불법 수술과 안락사, 백신 투여 등 동물보호법 및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대한수의사회는 새해를 맞아 1월 2일(목) 화성 구조견들이 남아 있는 반려마루 여주를 찾았다. 동물학대를 유발하는 무분별한 약품판매를 규탄하는 성명도 냈다.

번식업자들이 근육이완제로 개를 죽이고 백신·항생제를 불법 투약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들에게 약이 주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제도상의 허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기도와 동물보호단체가 2023년 9월 화성 번식장에서 1,400여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수의사 봉사단체들도 긴급 중성화 봉사로 빠른 입양 개시를 도왔다.

동물보호단체들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023년 9월 1일 화성 소재 대규모 번식장에서 구조작전을 벌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살아 있던 개 1,410마리를 구조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개들을 나누어 맡고 남은 687마리를 경기도가 담당했다. 어린 개체 104마리는 가까운 반려마루 화성으로, 성견들 위주의 583마리가 반려마루 여주로 왔다.

수의사 단체도 힘을 보탰다. 경기도수의사회,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 봉사단이 연이어 반려마루 여주를 찾아 400마리가 넘는 구조견들의 중성화를 진행했다. 당시 임신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당장 수술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중성화를 받았다.

덕분에 구조 한 달 만에 빠르게 입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1년여 동안 반려마루로 온 구조견들 대부분이 새 삶을 찾았다. 화성으로 간 어린 개체들은 입양처를 찾기 어렵지 않았다. 여주로 온 개들 중에서도 500여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이은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나이가 있거나 관리가 더 필요한 85마리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 “최근 지역 동물병원에서 진료 봉사를 와주시는 등 수의사 분들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 : 수원지방검찰청)

구조 당시 현장에서는 불법 자가진료를 의심케 하는 정황이 다수 드러났다.

번식장 냉동고에서 사체 93마리가 발견됐는데, 이 중에는 불법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개체도 발견됐다. 문구용 커터칼로 배를 갈라 새끼를 강제로 꺼냈다는 제보도 나왔다. 백신, 항생제 등 다수의 약병과 주사기들도 발견됐다.

수원지검은 해당 번식장에서 개를 조직적으로 학대한 운영진과 직원 일당을 동물보호법 및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월 29일(금) 밝혔다.

검찰은 2023년 12월 사건을 송치 받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주요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수원지검은 “해당 업체의 운영진은 상품 가치가 있는 자견을 꺼내기 위해 문구용 커터칼로 살아 있는 모견의 배를 가르고, 근육이완제를 투여하여 자견을 낳지 못하는 노견을 안락사시키는 등 잔혹한 수법으로 동물을 학대했다”면서 “운영진은 자견 출산 과정에서 사망한 모견을 ‘전사했다’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안락사’라고 표현했지만 근육이완제만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심각한 고통을 유발한다. 안락사라고 볼 수도 없다.

수원지검은 “병원비를 절감하기 위해 백신 투약, 주사 진료 등 (수의사) 면허 없이 자가진료 행위를 했다”면서 “비윤리적 방식으로 오로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경영에만 치중했다”고 꼬집었다.

커터칼로 살아 있는 모견 1마리의 복부를 절개해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상품가치 없는 노견 15마리에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한 운영진 5명은 동물보호법 및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백신, 항생제 등 의약품을 투여하는 불법 자가진료 행위를 한 직원 5명은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대한수의사회는 2일 시무식을 겸해 반려마루 여주를 찾았다. 반려마루 여주의 보호시설과 교육 인프라를 둘러보고,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개들의 산책을 돕기도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화성 번식장 관련 일당이 최근 재판에 넘겨진 점을 지목하며 “동물학대를 유발하는 무분별한 약품 판매가 문제”라고 규탄했다. 이번 화성 사례만 보더라도 일반인이 약품을 자유롭게 구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대수는 “수의사처방제를 무력화시킨 약사법 예외조항(제85조 제7항)에 의해 94%의 동물약품은 수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서 “처방대상인 동물용 마취제, 동물용 호르몬제뿐만 아니라 내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경구용 항생제 역시 수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실데나필 오남용 위험도 대표적인 사례다. 반려견용 심장약으로 나온 실데나필 제제를 약국에서 임의로 구입해 사람의 발기부전 처치용도로 오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어떠한 제도적 장치도 없다.

대수는 “약품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는 동물병원 진료기록 공개 의무화 법안은 발의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약사법 개정 논의는 전무하다”면서 “그로 인한 사회적 위험성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부를 상대로 “동물약품 오남용은 동물의 건강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관련 제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물약품 판매업소에 대해서도 사용자의 오남용 유발 위험성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덱스 코리아 2030 비전 선포..“지속적인 혁신” 약속

아이덱스 코리아 신규 입사자 교육

수의 진단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 IDEXX(아이덱스)의 한국 지사 아이덱스 코리아(IDEXX Korea)가 새로운 미래와 도약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아이덱스 코리아(IDEXX Korea)는 2021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했던 직영화 사업 구조를 통해 국내 수의학계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수의진단에 표준이 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후 직영화 범위를 넓혀 2022년 2월, 반려동물 관련 모든 사업의 운영을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고객 맞춤형 진단 컨설팅과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물병원이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덱스 코리아는 “지난 3년간, 아이덱스 코리아는 우리나라 수의업계의 발전과 더불어 고객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해 왔다”며 “이러한 성과는 아이덱스의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덱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에서 핵심 전략 국가로 선정되어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진단 장비와 검사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고 덧붙였다.

아이덱스 코리아는 2025년 1월부로 ‘아이덱스 코리아 2030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영업본부와 고객 지원 부서를 확장해 더 빠르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직영화 이후 기존의 대리점 체계의 한계를 완전히 보완함으로써, 국내 고객들도 전 세계 글로벌 아이덱스 고객들과 동일한 수준의 전문적인 컨설팅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아이덱스 측 설명이다.

현재 아이덱스 코리아 직원은 80여 명이다. 이들은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컨설팅, 진료 및 진단, 학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출시된 혁신적인 신제품 ‘SediVue Dx(요침사 분석기)’는 반려동물 요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국내 수의 진료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이덱스 코리아 측은 “아이덱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 수의학계의 발전과 반려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2030년을 향한 여정에 동물병원 원장님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수의대 제38대 학생회 ‘윤슬’ 출범, 회장 이민수, 부회장 김진선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8대 학생회 선거에서 윤슬(회장 이민수, 부회장 김진선)이 당선됐다.

윤슬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학생회 선거에 단독출마했다. 전체 유권자 227명 중 11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투표율 52.42%), 그중 112표(득표율 94.12%)의 찬성표를 얻었다.

학생회 윤슬은 ‘수의대를 윤택하고 슬기롭게’라는 슬로건으로 복지, 기획 및 문화, 소통, 학업, 교류 부문의 공약을 내걸었다.

수의대 단체복 제작, 급식 사업 등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공약들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 확대 및 마일리지 제도 도입을 통해 학교 활동을 지원하고 간담회 활성화와 초청 강연 확대 등 다양한 공약을 통해 학교 발전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민수 학생회장은 “2025년 새로운 해를 맞이해서 새로운 시작을 물결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처럼, ‘윤슬’의 이름에 걸맞게 수의과대학을 윤택하고 슬기롭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학생회장이 되겠다”며 “기존의 행사들을 충실히 이행함과 더불어, 새로운 행사들을 기획하고 실현하여 수의과대학 학우분들이 신선하고 풍성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선 부학생회장은 “기존 행사들의 틀을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없었던 행사들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최대한 많은 분께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드리고자 한다”며 “윤슬과 함께하는 한 해가 학우 여러분의 6년 여정에서 잠시나마의 휴식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1년이라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손님오면 짖는 강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예전에는 외부인이 집에 오면, 개들이 크게 짖고 경계를 해야 밥값을 한다고 칭찬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제 대부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우기 때문에, 개들이 너무 짖으면 소음으로 인해 오히려 힘들어지게 되었어요.

개들은 왜 낯선 사람을 보면 짖을까요?

말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기가 어렵듯이, 본능에 따라 크게 짖는 개들을 제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말을 못하는 댕댕이들은 위험을 감지하였을 때, 또는 싫어하는 사람이 다가오거나 만지려고 할 때 많이 짖어요. 또한 자신의 공간을 지키거나 소유한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짖어요.

댕댕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역을 지키고 주인과 집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요.

영역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마음이 크면 클수록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어요.

낯선 소리를 듣거나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오면 위협적으로 생각해서 경고 차원에서 짖는데, 상대방이 겁을 내서 개를 자극하면 더욱 흥분하며 짖을 수 있어요.

개들이 특히 더 짖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개들은 의외로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은 예측하기가 어렵고, 시끄럽게 떠들고 행동이 클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두 번째로 평소에 잘 만나지 않는 사람이 왔을 때, 경계심을 드러낼 수 있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만지면서 강아지와 친해지려고 하면 더욱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대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과거에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더라도 비슷한 모습이나 행동,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보면 짖는 경우도 있어요.

댕댕이들이 짖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경계심이나 불안감을 느낄 때 “가까이 오지 마!” 또는 “싫어! 더 이상 하지마!”와 같은 사인을 주는 것일 수도 있고(이것은 부정적인 감정이고요), 반대로, 너무 좋아서, 흥분되어서 짖을 수도 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왔거나, 애견놀이터 같은 곳에서 마음껏 뛴다거나, 즐겁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을 때 “와우! 신난다! “야호! 정말 좋아!” 이런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니면 요구사항이 있을 때(먹을 것을 가족들만 먹고 댕댕이는 안 준다거나), 아니면 가두어 둔 곳에서 나가고 싶을 때(산책가고 싶거나 방을 나가고 싶을 때) 짖기도 해요.

밖에서 소리가 나서(택배 등 배달) 짖는 경우에는, 우리 댕댕이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집을 지키고 싶어 하기 때문에, 침입자가 왔다고 생각하여 힘껏 짖어요. 짖고 난 뒤에 조용해지면서 상황이 종료되기 때문에, 댕댕이들은 본인들의 짖음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학습해요. 그래서 이 경험에 비추어, 다음에 택배·배달 기사님이 오면 더욱 열심히 짖게 되어요.

이럴 때 혼내지 마시고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밖에서 소리가 나거나, 방문객만 오면 열심히 짖는 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핵심은 모든 방문객이 다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사회화: 사회화가 잘 되어 있으면 불필요하게 많이 짖지 않게 되어요. 보호자의 관리 하에서 안전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면 정말 좋아요. 항상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때 다양한 사람과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을 통해서, 낯선 사람이 모두 경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어뎁틸(ADAPTIL)과 같은 안정적인 기분을 주는 페로몬은 사회화 훈련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긍정적 연관성: 누군가가 문을 두드릴 때 차분한 행동을 하면, 보상으로 간식과 칭찬을 하면 도움이 되어요. ‘클리커훈련’을 통해 먼저 밖에서 소리가 나도 짖지 않고 있으면 칭찬(클리커 소리)과 함께 간식을 주는 방법으로 교육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방문객이나 외부 소리를 불안의 요소가 아닌 긍정적인 경험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거예요.

교육·훈련: “소리 둔감 교육과 하우스 훈련”을 통해서 초인종이 울릴 때 특정 장소나 매트로 가도록 가르쳐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주의와 에너지가 바뀌고, 외부 소리나 다른 방문객에게 짖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환경풍부화: 고립되고 단조로운 환경이나 활동량이 부족한 경우, 또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과도한 짖음의 문제행동이 많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가급적 안전한 자리(현관문에서 가장 먼 방)를 마련해 주고, 편안한 음악이나 라디오 소리를 들려주고, 노즈워크나 먹이 퍼즐, 씹는 장난감 등을 제공하거나, 규칙적인 산책을 하는 것이 좋아요. 어뎁틸(ADAPTIL) 디퓨저는 댕댕이들이 생활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안전이 최우선: 집 현관문을 열기 전에는 항상 댕댕이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안전한 구역에 있거나, 방문객에게 바로 달려들지 못하도록 안전문을 설치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미리 예방하도록 하세요.

댕댕이가 짖는 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행동에 대한 처벌보다 중요해요.

방문객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너무 짖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항상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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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수의대에서 열린 사육곰과 야생동물복지 강연

지난달 12일(목)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사육곰으로 본 야생동물 복지 문제”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제주지역 혁신플랫폼 RIS청정바이오사업단의 찾아가는 교과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제주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가 주관했다.

2024년 제주대 수의대에 처음 개설된 신태훈 교수의 ‘동물복지와 윤리’ 강의에서 외부 강연자로 나선 ‘최태규 수의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최태규 수의사는 시민단체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곳에서 동물복지 강의를 하고 있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웅담채취용 사육곰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강의 초반에 그는 “단지 술기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것만이 전문직업성의 전부는 아니”라며 “어떤 판단을 하고, 무엇을 위해 진료하느냐도 중요하다. 거기에서 강조되는 것이 동물복지”라고 학생들에게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최태규 수의사는 사육곰 산업의 등장과 제도적 모순으로 인해 산업 속에서 사육곰이 다루어진 방식과 야생곰 멸종의 역사를 설명했다. 최 수의사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 사육곰 산업이 불법이 되는 가운데,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270여 마리의 사육곰은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다고 한다.

최태규 대표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에서 13마리를 보호 중이고, 구례군과 서천군에 각각 50마리, 7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사육곰 보호시설(생츄어리)을 짓고 있다”며 “나머지 사육곰에 대해서는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강연 이후, 동물복지 관점에서 동물원 폐지, 현재 조성 중인 생츄어리 등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행사가 마무리됐다.

배서은 학생(예2)은 “인간에 의해 탄생한 사육곰의 비극에 참담함을 느끼며, 남아있는 사육곰의 거처 문제에 수의학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 개념에 입각하여 수의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wendy249@naver.com

[신제품] 메덱스, 혈액, 소변, 분변 한 번에 검사하는 AI기반 분석 장비 출시

동물 진단분야 전문 기업 메덱스(MEDEXX)가 신개념 자동도말 AI 형태학 분석 시스템을 선보여 일선 동물병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덱스의 신개념 AI기반 자동분석 장비는 혈액, 소변, 분변 검사를 단 한 대의 장비로 모두 검사할 수 있어 수의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기존에 동물병원에서는 혈액, 소변, 분변 검사를 각각 다른 장비로 시행하고, 하나씩 염색하여 현미경 검경 등으로 분석해야 했다. 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메덱스의 신개념 장비를 이용하면 자동염색 후 AI가 결과를 분석하기 때문에 시간도 크게 절약된다. 이 시간에 수의사들은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표준화된 검사 결과를 통해 병원 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진료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혈액 검사의 경우, 46가지 항목을 검사할 수 있고, 600장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를 분석하여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Band neutrophil, nRBC, Spherocytes 등 다양한 형태의 세포를 자동으로 계수하고, RBC와 PLT의 응집 현상까지 측정하여 도말 검사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소변 검사는 원심분리 없이 0.5ml의 소변만으로 9분 만에 22가지 항목(cast, crystal, cells, germ, others)을 분석해준다.

분변 검사 역시 추가적인 전처리 과정 없이 9분 만에 30가지 항목(parasite egg, intestinal protozoa, germ, cell, digestive function)을 검사할 수 있다.

모든 검사에서 수백장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미지를 PC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메덱스 측은 “이 장비는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검사 가능 항목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2025년 초 복수 패널 출시를 시작으로 세포 패널도 개발 중이다. 향후 더욱 다양한 질병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 달라지는 정책] 반려동물 전체 업종 CCTV 설치 의무화·진료비 게시 확대 등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동물 관련 정책을 살펴보겠습니다.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하 개식용종식특별법)’에 따른 개사육농장주와 개식용 도축상인의 전·폐업 지원이 본격화됩니다.

지난해 통과된 개식용금지법은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2월에 시행됩니다. 이때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증식·도살, 식용 목적의 개(사체 또는 식육 포함) 또는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가 금지됩니다.

기존 개식용 관련 종사자(개사육농장, 개식용도축상인, 개식용유통상인, 개식용 식품접객업(식당))는 2027년 2월까지 전폐업해야 하는데, 정부가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받아 파악한 업체 수는 사육업 1537개소, 도축업 221개소, 유통업 1788개소, 음식점 2352개소입니다.

정부는 종사자가 폐업할 경우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한 시설물 잔존가액과 시설물의 철거를 지원하고, 전업할 경우에는 관련 시설 혹은 운영자금을 저리 융자로 지원합니다.

특히, 개사육농장주에 한해 폐업이행촉진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시군구에 신고한 연평균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1마리당 폐업 시기별 최대 60만원, 최소 22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올해 2월 6일까지 폐업하면 최대 금액(마리당 6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모든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동물보호법이 규정한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종입니다(동물생산업, 동물판매업, 동물수입업, 동물장묘업, 동물미용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전시업, 동물운송업).

이중 기존에는 동물판매업, 동물장묘업, 동물미용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운송업에만 CCTV 설치가 의무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동물생산업, 동물수입업, 동물전시업 영업장에도 CCTV를 설치해야 합니다.

CCTV 설치 장소도 구체화됐습니다. 동물의 안전 및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이 생활하거나 체류하는 모든 공간에 CCTV를 설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반려동물 전 영업장 CCTV 설치로 영업장 내 동물학대 행위가 예방되고, 동물학대 행위가 발생하더라도 증거 수집 등이 가능하게 되어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진료비 사전게시제 게시항목도 20개*로 확대됐습니다.

*진료비 게시항목 20개 : 진찰료(①초진 진찰료, ②재진 진찰료, ③진찰에 대한 상담료), ④입원비, 개·고양이 백신접종비(⑤개 종합백신, ⑥고양이 종합백신, ⑦광견병백신, ⑧켄넬코프백신, ⑨개 코로나백신, ⑩인플루엔자백신), ⑪전혈구 검사비 및 판독료, ⑫엑스선 촬영비 및 판독료, ⑬혈액화학 검사비 및 판독료, ⑭전해질 검사비 및 판독료, ⑮초음파검사비 및 판독료(복부기본검사), ⑯CT(컴퓨터단층촬영검사)비 및 판독료, ⑰MRI(자기공명영상검사)비 및 판독료, ⑱심장사상충 예방비, ⑲외부기생충 예방비, ⑳광범위 구충비

1월 1일부터 바로 시행됐으며,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을 포함한 모든 동물병원에 적용됩니다.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게시한 경우, 게시한 금액을 초과해서 진료비를 청구하는 경우는 모두 불법입니다.

1월 1일부터 백신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시드로트 시스템이 동물용 백신에 시범 도입됩니다.

시드로트 시스템(SLS, SeedLot System)은 백신의 주성분인 세균·바이러스 등 원인체와 바이러스 증식용 배양 세포주 각각의 규격을 설정하고, 계대 횟수에 제한을 두어 GMP 시스템 아래 생산·관리하는 체계입니다.

올해는 신규 ‘불활화 세균 백신’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하고, 2026년부터는 모든 유형(세균·바이러스 백신 등)의 신규 백신에 시드로트 시스템을 의무 적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동물용백신 시드 로트 시스템이 도입되면, 동물용 백신의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료에 대해서도 품질시험 결과를 심사·검증하기 때문에 동물용 백신의 품질 및 안전성·유효성 관리가 강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정 ‘동물보호의 날’도 올해부터 처음 시행됩니다.

2024년 초 동물보호법 개정을 하며 정부는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올해부터 정식 시행됩니다.

정부는 “동물보호·복지 정책 홍보 및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 동물보호의 날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서울시가 10월 4일을 ‘서울시 동물보호의 날’로 제정했고, 경기도는 매년 5월 어린이날이 있는 주 토요일을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2025 신년사]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전문가들에 의한 동물의료정책 확립 노력”

데일리벳 애독자 여러분!!!

을사년 2025년 새해 인사 올립니다.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 사정이었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개 식용 종식을 바라는 많은 동물보호자의 노력으로 개 식용 종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새로운 반려동물문화 발전을 위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가지 한국의 수의사들에게 도전의 한 해였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대전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태평양 수의사대회(FAVA 2024)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대하게 개최되어 아시아·태평양의 각국은 물론 전 세계 수의사들에게도 많은 찬사와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FAVA Special Award를 수상한 김영찬 선생님의 활동은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의사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FAVA 광견병 근절선언(FAVA Rabies Free Declaration)은 지금 이 시간에도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데일리벳 애독자 여러분!!!

불과 며칠 전인 2024년에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전문가인 수의사의 의견보다는 관행적인 방역이 여전히 국가정책의 주를 이뤘습니다. 사육돼지에서 11회(2024.12.18. 기준)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사상 2번째로 많이 발생한 해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의 예찰 등에서는 검출되지 않고 오로지 농장주나 임상수의사의 신고에 의해서만 검출되는 현상은 관 주도의 국가방역이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농장에 대한 임상수의사의 세밀한 예찰만이 질병 발생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선 임상수의사가 가축방역에 대한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방역당국은 깊은 고민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일방적인 민원에 의한 동물의료정책 전환을 강력히 배척할 예정이며, 오로지 전문가들에 의한 의료정책을 확립하여, 동물보호자와 동물들이 혜택을 받는 동물의료정책이 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동물복지의 근간은 동물의료가 핵심임을 명심하여, 올바른 동물의료정책과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끝으로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데일리벳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년 새해 아침에

대한수의사회 회장 허주형 올림

[2025 신년사] 김정희 검역본부장 “동물약품산업 선진화·동물보호복지 문화 정착 노력”

존경하는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푸른 뱀은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으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실을 다지는 힘을 상징합니다. 우리 모두 푸른 뱀의 상징처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 긴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이어졌으며 토마토뿔나방 등 새로운 식물병해충 유입과 ASF등 중대 가축질병 발생으로 농축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농업인의 노력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의 헌신적인 기여로 농축산업 안전과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방역, 국경검역, 수출, 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까다로운 식품검역 기준 규제를 극복하고 삼계탕을 지난해 5월 독일로 첫 수출한데 이어 10월 영국 시장까지 확대하였습니다. K-푸드 열풍을 타고 5억 인구의 EU시장에 우리 축산가공품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베트남에 참외와 멜론 수출시장을 열었고 미국에 수삼 수출을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3월 토마토뿔나방 발견으로 對일본 토마토 수출 중단위기가 있었으나, 일본 검역당국을 직접 방문하여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였고 예찰·방제, 검역강화조치를 통해 수출을 차질없이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HPAI의 발생시기별, 지역별, 축종별 위험도 평가를 통해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를 합리화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방역의 효율성과 축산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쌓인 환경변수, 전파변수, 방역변수등 데이터를 활용하여 HPAI 발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여 시범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시켰습니다.

양돈농가에 야생멧돼지 ASF 검출정보 제공서비스를 효율화하고 축산차량 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이동제한 모니터링 등 스마트 방역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였습니다.

고위험 식물병해충의 역학조사를 통해 유입우려시기와 지역을 선제적으로 예측하여 대응하였으며, 예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 예찰조사기관을 지정운영할 수 있는 제도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동물학대에 대한 과학적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수의법의검사영역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존했던 약독물검사를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와 공동연구추진 기반을 마련하여 수의법의검사가 한단계 도약할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동물약품업계와 협력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소 보툴리즘 재조합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면역증강 백신 보조제 시스템 개발과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를 보급하였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육상동물질병 표준진단물질 협력센터’로 지정되어 향후 세계 각국에 맞춤형 유전자진단 표준물질을 지원함으로써 전세계 가축방역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우리 농축산업은 기후변화, 신종 질병과 병해충의 유입 위험, 내수시장의 위축과 국제 무역질서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위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올해 다음 여섯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김해공항 확대 개장 등 검역수요의 양적 확대에 대하여 위험노선 X-ray검색, 탐지견 활용등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검역인력 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금지 농축산물 불법반입과 국내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법령 정비를 완료하고 특사경 전담조직 운영, 디지털포렌식센터 등 수사역량을 강화하여 변화된 검역환경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아울러, 과학적 위험평가 및 국제기준을 반영하여 수입검역조건도 선진화 해나가겠습니다. 검역적으로 안전한 품목은 서류검역 확대등 규제를 완화하여 효율적 국경검역을 실시하겠습니다.

농축산물 시장확대를 위해 주요전략품목에 수출검역협상 역량을 집중하여 조기에 실효적 성과를 확보하는 한편, 이미 체결한 수출검역요건, 원료사용 규제가 과도한 경우 상대국과 규제 완화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과의 양자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국가간 검역 현안들을 적극 해소하겠습니다.

아울러, 신속한 수출입 통관 지원을 위해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상용화 국가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가축질병 영역에서 관리해왔던 질병을 국민보건 관리차원에서도 주목해야할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원헬스적 접근이 필요한 인수공통감염병의 예찰과 범정부적 협력대응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가축질병발생상황, 철새등 매개체 밀도와 환경여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위험도 분석을 체계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발생위험예측시스템도 고도화하겠습니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효율화하여 방역관련 현장정보가 체계적 관리․분석될 수 있도록하고 방역정책 의사결정과 정책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적극 협력하여 현 시스템을 진단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농가 자율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발생후 방역 취약점에 대한 농가지도 및 교육프로그램도 선진화하겠습니다.

해외병해충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환경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상시예찰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과학적인 식물병해충 위험분석을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한 병해충 위험평가 모델 개발, 수입식물위험분석 동료검토 제도 전면 도입, 위험분석 메뉴얼 마련 등 식물병해충 위험분석 기반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KVGMP) 기준 상향을 위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법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KVGMP 심사 및 제도 선진화를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동물약품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인프라와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새해는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한 원년입니다.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하여 동물보호 및 복지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채널을 다각화하고, 국가봉사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내에 입양관리 기능을 구축하겠습니다.

동물실험시행기관의 공용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전임수의사 제도를 정착시켜 실험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물약품업계, 학계등과 협력하여 ASF, 구제역 등 중대가축질병의 백신 개발과 산업화를 조속히 앞당기고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 등 선도형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는 한편, 포유류 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감염병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동물약품업계 및 학계의 연구 촉진을 위해 검역본부가 보유한 특수연구시설(BL3)의 민간개방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검역본부가 보유한 우수한 식물검역기술, 동물질병진단기술 전수를 통하여 글로벌 동식물 연구개발을 선도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농축산업은 국민의 삶의 근간이자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새해에도 현장 농업인, 관련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우리 농축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반려동물 관절 건강의 새로운 솔루션, 비오탁 AR-78

관절 질환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수의 임상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보호자들이 비침습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선호하는 만큼,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비오탁 AR-78입니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에서 관절 주사로도 사용될 만큼 효과적인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관절 보조제로서의 비오탁 AR-78은 히알루론산의 독보적인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관절 건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합니다. 1g의 히알루론산은 무려 6리터의 물을 흡수하며, 이를 통해 관절 활액을 채우고 윤활 작용을 강화해 관절 운동을 원활하게 돕습니다.

-윤활 작용 및 충격 완화: 히알루론산은 1g당 6L의 물을 흡수하여 관절 활액을 채우고 운동성을 증진합니다(Martinez et al., 2017).

-염증 및 통증 감소: 히알루론산은 초록입홍합,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기존 보조제와 유사한 항염 효과를 가지며, 장기적인 관리에 적합합니다(Kage, et al., 2022).

-관절활액과 연골의 구성성분: 히알루론산은 세포와 세포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 유연한 겔 상태를 만들어 주는 물질인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s)의 핵심 성분(Kiani, et al., 2002).

비오탁 AR-78은 이미 다양한 임상적용 사례에서 탁월한 효과를 확인받았습니다. 파행, 절룩거림, 관절 통증을 겪던 개와 고양이에게 경구 투여 후 단 1~2주 만에 눈에 띄게 개선된 걸음걸이와 활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히알루론산이 관절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보호자들을 안심시킬 과학적 근거도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감마 스캔 연구 결과, 경구 투여 2시간 만에 히알루론산이 뼈와 관절은 물론 전신에 골고루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Balogh et al., 2008).

투약이 어렵다는 보호자들의 고민도 해결했습니다. 비오탁 AR-78은 무색무취의 액상 제형으로, 사료에 간편히 뿌려주는 방식으로 손쉽게 급여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흡수되며,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오탁 AR-78은 미국 특허 기술(MHB3)을 기반으로 한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사용합니다. 750,000~2,500,000 달톤의 이상적인 분자 크기를 유지하며, Aspergillus oryzae를 통해 안전하게 생산 및 정제된 고순도의 히알루론산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오탁 AR-78에는 고분자 히알루론산이 12mg/ml 함유되어 있습니다.

– US Patent No. 9056121: Oral administration of MHB3 Hyaluronan prevents osteophyte formation

– US Patent No. 9433575: Oral administration of MHB3 Hyaluronan mitigates and improves the loss of articular cartilage in an osteoarthritis model.

– US Patent No. 10583153: Oral administration of MHB3 supports joint health by having a disease modifying effect and protective benefit in an established model of osteoarthritis.

출시된 지 2년 만에 보호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비오탁 AR-78은 관절 건강과 삶의 질을 고민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믿음직한 선택지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비오탁 AR-78은 스트레스로 인한 요로기계 질환(FIC)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방광벽을 강화시키는 고분자 히알루론산의 특성이 요로 건강에도 기여합니다(Bradley et al., 2014).

취급 문의: 시그니처바이코리아㈜ 080-777-0177 / 기타 문의: bychoi@signatureby.co.kr

이미지 출처: 시그니처바이 벳인사이트 정기간행물 Vol.2

국내 첫 반려동물행동지도사 356명 배출..최고령 합격자는 56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30일(월) 2024년도 제1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발급 대상자를 공고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동물보호법에 따른 훈련사의 국가자격증 제도다. 수의사법에 따른 동물보건사에 이어 반려동물 분야 2번째 국가자격이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소지자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구성되는 시·도 기질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의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등이 참여하는 기질평가위원회는 맹견의 기질평가, 맹견이 아닌 개 중 공격성을 보이는 개의 기질평가 등을 실시한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뉘는데, 올해는 2급 시험만 진행됐다.

제1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2급 자격시험은 8월부터 11월까지 2단계에 거쳐 이뤄졌다. 1차 필기시험은 전국 6개 권역, 11개 시험장에서 시행됐고 1,905명의 응시자 중 1,733명이 합격했다. 2차 실기시험은 전국 6개 권역, 13개 시험장에서 시행됐으며, 768명이 응시해 최종 356명이 합격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18세, 최고령 합격자는 56세였으며, 여성 합격자 비율이 53%로 조금 더 높았다. 개인별 합격 여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된 행동지도사들이 건전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조성에 전문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반려동물의 행동 문제를 해결하고,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럼피스킨 1종→2종 전염병으로 하향, 백신 자율접종 검토

정부가 럼피스킨 방역 수준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중장기 방역대책을 마련하면서 럼피스킨의 법정가축전염병 분류를 현행 1종에서 2종으로 하향하고, 백신접종도 농가 자율로 돌리자는 것이다.

올해 럼피스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백신접종 미흡이 꼽히는 가운데 이 같은 방역완화 방안이 럼피스킨 상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올해 국내 럼피스킨은 전국 24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보니 발생농장에서도 일부 개체에서만 양성반응을 보이는데, 1~23차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소 1,515마리 중 325마리(21%)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위험도 평가에 기반해 추가 백신접종을 단계적으로 적용했지만, 현장에서 백신접종 기피와 관리 부실이 발생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목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1~23차 발생농장의 양성축 325마리 중 84마리(26%)가 백신 미접종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양성축의 대부분이 가임연령의 암소(70%)이거나 10개월령 이하 송아지(25%)라는 점도 지목했다. 유산 등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접종을 기피했거나, 일제접종 시기에 접종유예 대상이었던 어린 송아지가 더 컸음에도 백신을 추가접종하지 않는 등 관리부실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장에서는 백신접종을 기피하는데 구제역 백신과 달리 사후적으로 확인할 방법도 없다. 럼피스킨 백신접종으로 유도되는 항체양성률이 30% 전후로 낮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9일(목) 열린 민관학 합동 소 질병 방역대책위원회에서는 농식품부가 준비 중인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대책안을 협의했다.

중장기 대책은 방역수준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을 2종으로 하향하고, 2026년부터 자율방역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포함하는 1종 전염병이 발생하면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이동제한은 물론 방역대 설정,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 위기경보단계 ‘심각’에 따른 가축시장폐쇄 등 국가방역체계 전반이 가동된다. 그만큼 방역조치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여파도 크다.

반면 2종으로 전환될 시에는 발생농장 양성축에 대한 살처분이나 이동제한은 실시하지만 인근 농장에 대한 방역대 설정이나 위기경보단계는 따로 없어 방역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양성축도 전파 위험을 차단할 수 있거나 무증상인 경우 살처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미 방역당국은 럼피스킨 발생농장의 양성축에도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살처분을 유예하고 있다. 양성축을 격리해 방충망을 설치하고, 4주간 주 2회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항원 음성으로 전환되면 양성축 살처분 없이도 이동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럼피스킨을 2종으로 하향하겠다는 것은 구제역보단 소 결핵이나 브루셀라증에 가깝게 여기겠다는 셈이다. 럼피스킨은 결핵이나 브루셀라증과 달리 인수공통감염병도 아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전국 일제 백신접종은 그대로 실시하되, 이후에는 발생 상황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통해 백신 추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일제접종을 이어가지 않게 되면 백신접종부터 농가의 자율에 맡기게 된다.

   

이 같은 럼피스킨에 대한 방역완화 방안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강력한 국가주도 방역조치에서 오는 부작용을 줄이고 농가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은 좋지만, 너무 이른 전환은 자칫 럼피스킨의 상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접종도 자율에 맡기고, 신고 시 살처분 보상금도 현행 100%에서 80%로 감액되면, 농가가 백신접종이나 조기신고에 소극적이 될 수 있다. 전국 일제접종으로 억제하고 있는 지금과 달리 확산속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 관계자는 “일선에서 럼피스킨 위험이 줄어든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현장에서는 자연회복을 기대하는 농가가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면서 “방역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완화된 조치로도 럼피스킨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민관학 소 질병 방역대책위원회가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갓 내놓은 럼피스킨 방역대책안도 추가 논의를 거치면서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출범한 민관학 소 질병 방역대책위원회는 전국한우협회장과 한국낙농육우협회장,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소 결핵, 브루셀라증,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등에 대한 방역대책 개선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만 했던 예전과 달리 현재의 민관학 위원회는 민간 의견을 잘 수렴한다. 얘기를 하면, 다음 회의 때 반영된 결과물을 들고 온다”고 덧붙였다.

[2024 수의계이슈 1∼10위]#고양이신경근육병증#비수의사검역관#수의6급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수의계 내외부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올해 게재된 기사 중 관심도를 기준으로 ‘2024년 수의계 주요 이슈 20개’를 정리했습니다.

과연 올해 수의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11~20위([2024 수의계이슈 11∼20위]#수의사폭행#줄기세포#항생제내성#AAHA인증)에 이어 2024년 수의계이슈 1~10위를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에는 펫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여러 보험사가 수의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했습니다. 메리츠화재가 서울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대전시수의사회와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DB손해보험은 대한수의사회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DB손해보험은 동물병원과의 상생을 위해 예방접종을 인증(백신접종 확인서 제출)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개별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서비스를 시작해 논란이 됐습니다.

수의사회와 협력 강화하는 펫보험사…이번에는 DB손해보험·대수 업무협약

‘보험과 동물병원이 상생해야’ 매년 백신접종 유도하는 할인 만든 DB손해보험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사이트 현실로..삼성화재 서비스 시작

올해는 유독 동물병원 경영이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불황의 여파가 소형동물병원은 물론, 대형동물병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5년에도 동물병원 운영은 어려워 보입니다.

[기고] 대형동물병원도 작년 9월 이후 매출 하락

[기고] 50년 안에 1500개 폐업? 인구 감소에 따른 동물병원의 미래 : 양이삭

올해 5월 강형욱 훈련사와 관련된 이슈가 발생하면서 출장 안락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반려견 레오를 사무실 옥상에 방치하다가 안락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가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가 날짜를 정해 수의사(A)에게 부탁했다. 사무실 2층 사무실에서 레오를 안락사했다”고 해명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한 수의사는 A 수의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나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강형욱 반려견 레오 안락사 수의사 불송치 결정

수의사가 직접 창업하고 대표를 맡았던 유명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폐업 소식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폐업 과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던 일부 동물병원과 외부 진단검사기관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다른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A사 폐업 수순..동물병원에 피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왼쪽)이 수의6급 채용을 최초로 시행한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오른쪽)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는 역대 최초로 신규 수의직 6급 채용이 이뤄졌습니다.

수의직공무원(가축방역관) 기피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수의직 신규 공무원을 7급이 아닌 6급으로 모집한 것입니다. 18명 모집에 총 17명의 수의사가 지원하면서, 지원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2023년 임용률 4% : 50명 공고/2명 임용).

강원도 사례가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도 수의6급 채용을 검토 중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수의직 공무원 신규 임용 7급→6급으로 조정”

강원도 수의6급, 18명 모집에 17명 지원

수의직 처우 개선한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대한수의사회 감사패

올해 6월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공동물병원입니다.

김포시수의사회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조례 제정안 심의과정에서도 공공 영역이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는지를 놓고 긴 토론이 이어졌지만, 결국 전국 최초 전체 시민 대상 공공동물병원 탄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여러 지자체가 선심성으로 공공동물병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개원한 성남 시립동물병원은 경기도 주관 농정업무 특수 시책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 개 종합백신 6천원

공공 영역이 어디까지 지원?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논란

‘진료비 최대 70% 할인’ 성남시립동물병원, 1년간 1,714마리 이용

2023년 1월 5일 ‘수의사 2인 이상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동물진료비 게시제’가 올해 1월 5일부터 수의사가 원장 한 명인 동물병원(1인 동물병원)까지 확대 시행됐습니다.

게시한 진료비를 조사해 공개하는 ‘동물진료비 공시제’ 대상도 1인 동물병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전국 4,159개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는 최근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조사 및 공개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2025년 1월 1일부터는 진료비 게시항목이 20개로 늘어납니다.

동물병원 주요 진료비 게시 전면 시행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 2년차 조사 결과 공개

1월 1일부터 진료비 게시항목 20개로 확대…심장사상충·복부초음파비 포함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인증서를 수여 받은 정윤호 수의사

올해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시험에 3명이 응시해 2명이 합격했습니다(경북대 구윤회 교수, 강원대 정윤호 수의사). 한국수의외과학회는 한국수의외과전문의 인정전문의(디팩토 전문의, de facto diplomate) 13명을 처음으로 선정했습니다.

반려동물 표준의료체계 권장안 도입 공청회에서는 3종의 전문수의사(수의전문의) 제도 도입안이 제시됐습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시험에 구윤회·정윤호 수의사 합격

강병재 교수부터 조규만 원장까지, 수의외과 인정전문의 13명 선정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안 3종 제시 ‘총괄조직 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

2023년에 비수의사 가축방역관 추진이 큰 논란이 됐다면, 올해는 비수의사 검역관 추진이 이슈였습니다.

정부가 동물검역관(검역관) 인력 부족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동물검역관 자격 등 제도 개선 및 검역인력 운용방안 마련 연구용역 과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비수의사 검역관이 아닌, 수의사 검역관을 보조하는 비(非)수의사 ‘검역사’ 신설에 무게가 실립니다.

가축방역관 이어 동물검역관까지 비수의사로? 정부 연구용역 나선다

동물검역관 부족, 비수의사 인력이 과연 답인가

비수의사 검역관은 NO..보조인력 검역사 신설에 무게

2024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한 해였습니다.

지난 4월 대한수의사회가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신경근육병증에 대한 관심 및 주의를 당부하면서 사례가 처음 알려졌고, 동물단체가 “특정 제조원에서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고양이 사료”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해당 제조원 사료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국산 펫푸드에 대한 불신까지 높아졌습니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반려동물에 대한 질병 감시, 역학조사 체계가 낙후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보고…원인 조사 중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의심 사료 검사 결과, 모두 ‘적합’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논란에도 역학조사 못했다..법령·체계 개편 필요성 지목

이외에도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 성공 개최 ▲동물병원 비방글 명예훼손 ▲반려견 렙토스피라증 주의보 ▲WSAVA 번식가이드라인 및 비수술적 중성화 ▲루시법 찬반 ▲동물권행동 카라 내홍 사태 ▲연간 유실·유기동물 수 3년 연속 감소 ▲로컬동물병원의 반려견 이첨판폐쇄부전증 개심술 성공 등이 20위권 밖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두 2024년 잘 마무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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