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의학 한재익 교수가 아시아야생동물보존학회(ASCM, Asian Society of Conservation Medicine)가 인증하는 야생동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구 ASZWM(Asian Society of Zoo and Wildlife Medicine)이 명칭을 변경해 출범한 ASCM은 아시아 동물원 동물 및 야생동물의 치료와 보존,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학회다.
현재 아시아 야생동물전문의 자격(Diplomate of Asian College of Conservation Medicine)은 야생동물의학 관련 학회 활동 및 논문저술, 학위 등을 평가하는 서류전형과 ASCM 학회에서의 최종시험을 통과해야 주어진다.
현재 아시아와 호주에 걸쳐 27명의 ACCM 전문의가 있으며 국내에는 4명의 Founder가 있다.
한 교수는 지난 10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야생동물보존학회에서 필기시험과 프리젠테이션, 오랄 디스커션 테스트를 통과해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양한 시험을 통해 ACCM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일본에 이어 2번째로, ASCM에서도 한재익 교수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익 교수는 “국내 야생동물의학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문회 사상 처음으로 비동문 수의사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세미나를 진행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회장 임창규)’가 올해도 개방형 추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응급의학’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총 4회에 걸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진행됐다.
10월 22일 첫 강의에서는 김현욱 원장(해마루동물병원)이 강사로 나서 ‘쇼크의 분류 및 응급 치료 원칙’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현욱 원장은 “쇼크는 기본적으로 말초 혈액순환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하며 저환류상태가 지속되면 산소와 에너지 공급을 받지 못한 장기의 기능 부전으로 환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응급·중환자에서 쇼크를 빨리 인지하고 이에 대한 적합한 치료를 신속히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쇼크의 분류 및 쇼크 유형에 따른 치료 증례를 소개했다.
10월 29일 두 번째 강의는 이혜경 수의사(해마루동물병원)가 강사로 나서 호흡곤란, 발작, 쇼크 등 로컬 병원에서 마주하는 응급 환자 대처법에 대해 강의했다.
11월 12일 세 번째 강의는 박희명 교수(건국대 수의대)가 강사로 나서 ‘응급상황에서의 개와 고양이의 혈전질병 진단, 바이오마커와 폐성고혈압 치료’를 주제로 바이오마커 등을 이용한 질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강의와 각종 질병의 합병증으로 자주 발생하는 폐성 고혈압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장기 약물관리를 혈액가스 분석, 심장초음파 등의 자료를 이용해 강의했다.
11월 19일 마지막 강의를 맡은 서경원 교수(충남대 수의대)는 ‘개의 저단백질혈증과 관련된 응급상황 대처법’을 주제로 저단백질혈증이 야기할 수 있는 응급 상황과 이를 교정하는 최신 치료법을 강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로얄캐닌코리아와 프로벳코리아가 후원했으며, 프로펫코리아는 인퓨전펌프와 시린지펌프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김성수 학술위원장은 “응급의학은 응급·중환자실이 갖추어진 대학 병원 및 이차 병원에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1인 병원 원장님들’께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응급의학 시리즈를 통해 오랫동안 관리해오던 VIP 환자를 갑자기 잃게되거나 최선을 다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에게 원망을 듣는 경우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는 12월 10일 밤 8시 호텔 리베라(청담)에서 ‘2015년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발전 방안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23일 창립한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이하 동약발전포럼)이 19일(목) 두 번째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정기포럼에서는 이기섭 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이 강사로 나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기섭 전 원장은 경제기획원 사무관, 대통령비서실 경제행정규제 완화점검단,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준정부기관인이다.
이기섭 전 원장은 강의에서 “한국 경제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지구촌 최빈국에서 세계경제의 중심국가로 양적, 질적으로 발전했지만, 제조업 중심·대기업 주도·수출주도형 성장정책으로 인해 성장동력이 약해졌고, 고도성장이 둔화되고 저성장 구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구조 진입의 한 예로 2006년 1인당 GDP 2만 달러 진입이후 약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3만 달러 벽을 깨지 못한 것을 들었다.
이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중국 등 신흥 개도국과 차별화되고 선진국과 경쟁 가능하다”며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오 분야 ▲바이오헬스 분야 ▲나노 분야 ▲로봇 분야 등을 신성장동력의 예로 들었다.
특히 동물용의약품 산업과 관련하여 “현재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0.8% 수준이라고 들었다.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주도 하고 있는 산업들의 평균 시장 점유율이 40% 수준이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도 안된다는 것은 앞으로 할 일이 많은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라며 “동물용의약품 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인생의 맨 처음 돈은 부모나 가족들로부터 온다. 기억이 안 날만큼 어린 유아 때부터, 즉 개인의 선사시대부터 우리는 돈을 받기 시작해서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밥숟가락을 들 듯, 아무 생각 없는 우리의 손에 돈이 쥐어져 있다. 그 대부분은 아무 노력 없이 오는 것들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언제 소멸되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노력 없이 온 돈이 우리의 인생에 특별한 변곡점을 만드는 법은 거의 없다.
돈은 일로부터도 온다. 부의 강에 파이프라인을 대어 자신의 논밭으로 물을 대는 것과 같다. 열정과 능력이 클수록 파이프라인은 크고 들어오는 물의 양도 크다. 사람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여기에 사용한다.
돈은 돈 자체로부터도 온다. 들어 온 돈을 다 쓰지 않고 예금을 하면 이자가, 주식을 사면 배당이, 상가를 사면 임대료가 들어온다.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다시 돈을 낳게 된다. 돈이 주인을 위해 일을 한다. 일하는 돈의 숫자가 커지거나, 돈을 부리는 주인의 능력이 탁월하면 경제활동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표현한다.
돈은 다시 부모로부터도 온다. 통계적으로는 당대에서 바로 다음 세대에 모두 써버리는데 받은 것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열정과 비전까지 함께 탕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어떤 이들은 이것을 기반으로 더 많은 돈을 만들고, 더 큰 꿈을 꾸며, 사회적으로 더 많은 기여를 한다.
돈이 오는 통로 중 한 가지 특이한 것이 있다. 자신의 것을 나누고 비울수록 돈이 따라 오는 경우이다. 방탕한 곳에 쓰인 돈은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나, 연민과 긍휼의 마음으로 베풀어진 돈은 반드시 더 많은 친구들을 이끌고 돌아오는 것이다. 사회 시스템도 그렇다. 부가 한곳으로만 쌓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오면 부자들의 소득도 다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돈이 오는 경로는 다양하다. 그런데 일과 직업으로부터 창출되는 돈을 근간으로 하지 않는 한 다른 모든 돈의 경로는 마치 신기루와 같이 무너지고 만다. 돈이 만들어지는 원리, 돈이 쓰이는 원리, 돈이 움직이는 원리 등은 자신의 일, 즉 가장 기본적인 경제활동으로부터 배움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설문을 해 보았다. 재테크나 자산관리에서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인가? 가장 많은 공통의 대답은 “안전하면서 고수익 상품”이었다. 그들의 관심사는 ‘돈 자체로부터 오는 돈’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안전하면서 고수익을 주는 상품은 없다. 나는 매일 부자들 만난다. 그들 역시 안전하면서 고수익상품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동일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세상의 단 하나 상품 – 그것은 본인의 업(業)이다.
내가 만난 부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업(業)으로부터 탄생했다. 자신의 일을 즐거워하고, 거기에서 보람을 찾고,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집중하고 연구하는 것은 그의 파이프라인을 더욱 굵게 만들 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도 높여 준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이야기할 수 있다. 돈을 불리는 일에 관심을 갖기 전에 먼저 본인의 일에 집중하라. 자산은 분산하여 투자를 하라. 위험을 회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에 대해서는 올인하라. 가장 안전하면서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 오기 때문이다.
매슬로우 5단계 욕구설을 잠시 보자.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생리적 욕구>이다. 먹고 사는 문제이다. 이것이 해결되면 먹고 사는 문제 등이 좀 더 안정적이기를 바란다. <안전의 욕구>이다. 이제 좀 살 만 해 지면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한다. <사회적 욕구>이다. 이제는 그 속한 곳에서 존중 받고 싶어진다. <존경의 욕구>다. 그리고 가장 최상위 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는 아래로부터 해결되면서 순차적으로 발전되는 것이 당연하다.
조사에 의하면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이 일반 가정의 자녀들보다 소득에서의 위험도가 높은 직군, 예를 들면 문화 예술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집에서 받쳐주니까 돈은 많이 드는데, 나중에 돈이 될지 어떨지도 모르는 분야를 재미있고 즐겁고 정신적인 풍요함을 얻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다. 반면 21세기 초반 오늘의 한국은 집에서도 ‘공무원 자녀’, 학교에서도 ‘공무원 사관학교’를 간판으로 내세우는 시대다. 욕구설로 굳이 구분을 지어 보자면, 부유한 가정의 자녀는 상위욕구를 먼저 추구하며, 일반 가정의 자녀는 하위 욕구를 강요받는다.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업(業)에 대해 부자들의 자녀들이 리스크가 높은 곳에 투자하는 반면, 일반가정의 자녀들은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만만했던 시대는 어느 시대든 없었다. 이유가 어떻고 환경이 어때서 지금 어떠한 직업에 종사하게 되었든 그것이 끝이 아니다. 이제 그것을 기반으로 상위욕구를 향해 눈을 들어보자.
상위욕구는 도전과 나눔과 시련과 성취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일에서는 리스크 존으로 들어가야 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일에 올인 한다는 것은 리스크 존으로 가는 것이며 반드시 열정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그 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가기 위해 더 발전적인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다. 일 자체를 통해 본인이 보람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고, 그래서 놀이하는 즐거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열정은 일에 대해 전문성을 갖게 한다. 일의 분야가 무엇이든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전문가라는 훈장이 주어진다. 때로는 라이선스를 통해 공인된 자격을 얻기도 한다. 그에게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이 켜켜이 쌓여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 지식과 열정이 지혜가 되어 개인 혹은 기업, 또는 사회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갈 수 있는지를 그와 함께 모색하게 된다. 지식이 확장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뿐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어느 곳,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2차 지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생산적 관계망을 구축하게 함으로써 더욱 커다란 에너지를 발현하게 한다. 이질적인 분야의 이질적인 지식과 이질적인 솔루션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돌연변이로 탄생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흔히 융복합 비즈니스라 한다. 융복합의 재료는 열정과 자기 일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생산적인 관계망이다. 돌연변이 비즈니스의 주인공에겐 무한한 보상이 기다린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게 되고 그를 존중한다. 현재에는 자신의 일이 사회 통념상 보 잘 것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일에서의 전문성을 갖고 빛을 발하게 될 때, 햇발이 쏟아지듯 수많은 관계와 기회들로 확장된다. 그의 자존감은 드높아지며 인적 자산 가치는 수십 수백 배로 올라간다.
일에 올인하고 직업에 올인하라.
그 분야에서 먼저 우뚝 서라. 거기에서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돼라. 그 때 비로소 돈 자체로부터 오는 돈도, 부모로부터 오는 돈도, 혹은 행운의 여신으로부터 오는 돈도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생긴다. 이것이 황금의 강에 자신의 힘으로 수로를 내어 물을 끌어 대는 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가 17일(화)과 19일(목) 이틀에 걸쳐 ‘동물실험시행기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담당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의 담당자 인사이동 및 퇴직에 따른 원활한 업무수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동물보호법 관련 내용 및 기관별 내부규정 제·개정 방향 제시(동물보호정책과 동물실험윤리제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지원시스템 활용법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을 위한 간사 역할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약 140여명의 담당자가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황 연구사는 지난 2008년 운영을 시작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지원시스템’의 사용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지원시스템(www.animal.go.kr/aec)은 2008년 운영을 시작한 뒤 예산문제 등으로 서비스 개선이 지연되다 지난해 서비스 개선을 완료했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등록하고자 하는 기관은 운영지원시스템을 활용하여 위원회 등록을 할 수 있으며, 변경사항 등록, 위원회 폐지 신청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운영실적 보고가 가능하며,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 기관에 대한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운영하는 기관은 총 349개소(일반기업체 136, 의료기관 32, 대학 112, 국공립기관 등 69)다.
이황 연구사는 “어류·파충류·양서류의 대상동물 편입으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신규 등록 기관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와 비례하여 윤리위원 숫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심의건수는 증가하고 있다면, 기관당 평균 심의건수는 60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 기관에서 사용한 동물은 총 214만 마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올해도 200만 마리 이상의 실험동물이 사용될 전망이다.
‘수의사가 수의사에게 길을 묻다II’를 주제로 19일과 20일 양일간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는 수의사회원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미국 내 돼지유행성설사병(PED), 고병원성 AI, 세네카밸리바이러스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현황과 대응연구 결과를 전한 윤경진 아이오와주립대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4개의 키노트 강연과 16개 양돈수의사회원 발표가 진행됐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과 써코바이러스, 유행성폐렴 등 양돈현장의 주요 질병뿐만 아니라 희귀한 질병검출사례들도 공유됐다.
질병문제와 함께 번식 및 사양관리, 수의양돈산업에 대한 대국민홍보전략, 국내 방역정책에 대한 제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예재길 전염병 특위 위원장이 구제역 현황과 양돈수의사회의 대응, 향후 개선점을 제언했다.
이날 올해의 양돈수의사상을 수상한 주한수 박사는 번식관리에 대해 강연하며 “고객농장의 경제적 이익이 커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 외에도 번식성적 개선을 이끌어야 할 역할이 수의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주 박사는 후보돈 관리가 어땠는지에 따라 모돈의 평생 산자수가 크게 차이난다며 개선노력을 집중해야 할 번식성적의 대표 지표로 분만율(Farrowing rate)를 꼽았다. 해외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심부주입 인공수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차단방역 요소가 실제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경진 교수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차단방역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기 보다는 ‘알지만 안 하는’ 컴플라이언스 문제가 이슈”라고 지적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선임 글로벌 테크니컬매니져 폴 헤닝 박사도 “말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농장직원이 차단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세미나와 함께 양돈수의사회 회원 간 교류의 장도 이어졌다.
첫날 세미나 후 열린 양돈수의사의 밤 행사에는 예년보다 많은 수의사들이 참석해 친목을 나눴다. 2, 30대 젊은 수의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둘째 날 함께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 양돈수의사회 주요 활동을 보고하고 신임 감사를 선출했다.
양돈수의사회 집행부는 수의양돈포럼과 회원 가족동반 힐링캠프, 지역 양돈수의사회-집행부 간담회 등 주요 행사를 보고하고 회관 건립 추진 사항을 공유했다. 아울러 황윤재 전 감사의 개인적 사정으로 공석이 된 감사로 이오형 전 양돈수의사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신창섭 양돈수의사회장은 “올해 양돈수의사회는 학술교류뿐만 아니라 정부, 업계와의 협업과 회원간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며 “질병뿐만 아니라 양돈 생산성을 관리하는 양돈수의사로 나아가기 위해 연례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대 수의대 대강당에서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동물 임상, 양돈수의사, 가금수의사, 양어 수의사, 소동물 임상 등 다양한 축종별 임상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의과학연구소장 김재훈 교수는 “현대사회에서는 반려동물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동물매개 치료 등의 새로운 영역도 주목받고 있다. 임상분야에 진출하여 있는 전문가(졸업생)들로부터 다양한 임상분야에서 수의사의 역할과 수행 업무에 대한 특별 강연을 마련하였고, 학생들의 진로모색을 위한 유익한 자리가 됬으면 한다”고 전했다.
길고양이 정책 목표에 대한 질문에서는 ‘중성화를 해서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88%, 먹이를 주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성화를 하고 먹이를 주는 곳을 청결하게 하면 먹이를 줘도 된다’는 의견이 86%로 나타나 대부분의 시민이 길고양이를 중성화하고 먹이를 주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공원 내 길고양이 급식소는 동물을 보호하고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서울시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앞으로도 확대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OU 체결식에 대해 ‘실제 중성화수술을 담당하는 수의사 단체’는 운영단체에서 빠져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중성화율 7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들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수의사와 동물병원은 단순히 ‘중성화수술만 담당하는 역할’로 볼 것이 아니라, 정책 논의 단계부터 함께하며 사업 시행 방안에 대한 수의사들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들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단장 김재영)이 12월 13일(일)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안세준)와 합동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한다.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의 올해 마지막 의료봉사다.
충남 논산의 한 사설유기동물보호소에서 진행될 이번 봉사활동은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봉사단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영 봉사단장은 “12월 13일 올해 마지막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며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수의사 선생님이 있으면 연락달라”고 밝혔다.
지난 5월 31일 ‘제2회 동물보호문화축제’에서 ‘수의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다하여 동물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의 고통을 덜어주며, 공중보건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아래 발족한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은 나비야사랑해 보호소, 이금희 보호소 등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 사료기부 등을 실시했다.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지난 10월 14일 개교 68주년을 맞아 전북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일반 시민에게 주는 ‘전북대 시민상’ 수상자로 윤신근 원장(윤신근박사애견종합동물병원, 수의학과 76년 졸업)을 선정하고 수상했다.
전북현대 모터스 이철근 단장과 더불어 ‘전북대 시민상’ 첫 수상자로 영예를 안은 윤신근 원장은 그 동안 전북대학교에 수 천만 원 상당의 연구 장비와 물품을 기증한 바 있고 발전기금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상을 수상한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하였으며, 이남호 총장은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지난 11월 5일에는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북대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는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65·수의학과 71년 졸업, 사진 왼쪽 4번째)이 올해도 어김없이 모교를 찾아 2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기탁식을 갖고 김 원장의 고귀한 뜻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로 13년째 김 원장이 기탁한 금액은 지금까지 2억 7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전북대 측은 “김 원장은 2003년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기금 조성을 마음먹고 그 뜻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조성된 이 기금은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돼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환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대학은 지난해 김 원장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수의대가 위치한 익산 특성화 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 기부자에 대한 예우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탁식에서 김 원장은 “2003년 세운 뜻을 매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전북대 후배들이 대학을 빛내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호 총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큰 사랑으로 대학을 찾아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원장님이 바라는 것과 같이 대학 역시 우리 학생들이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 18일 일요일. 수원에서 제3회 경기도수의사회 컨퍼런스와 경기도 반려동물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됐다. 광주에서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추계컨퍼런스가 열렸다. 울산에서는 울산시수의사회 주최 제2회 울산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
수의 관련 업체 A사는 4개 행사에 모두 부스를 차렸다. 한 부스 당 최소 2~3명의 직원이 필요하므로 일요일에 10명 넘는 직원이 전국 각지로 떠났다. 인력 부담으로 직접 부스 참가하지 못한 업체 역시 지면 광고 형식으로 각 행사를 후원했다.
11월 8일 일요일. 서울에서 서울시수의사회 5차 연수교육이 열렸고, 대전에서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KAHA 추계컨퍼런스)가 개최됐으며, 부산에서는 부산시수의사회 주최 ‘부산유기동물가족만나기’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일산 KITEX에서는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케이펫페어, K-Pet Fair)’가 개최됐다.
또 다른 수의업체인 B사 역시 이 모든 행사에 참여했다. 일부 직원은 평일에 일산에 갔다가 일요일에 부산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업체 입장에서는 수의사회가 주최하는 행사도 참여해야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 확대를 위해 소비자(보호자) 행사까지 참여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11월 6~8일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케이펫페어에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수만 명의 사람이 다녀갈 정도로 큰 성황을 이뤘다. 케이펫페어에 처음 참가한 수의 관련 업체 C사 관계자는 “3일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며 “앞으로도 보호자 대상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수의사 행사의 경우 대부분 학술대회 형태이기 때문에 강의가 시작되면 부스가 텅 빈다. 거기에 연수교육 시간을 채우기 위해 1년에 몇 번 지부수의사회 연수교육에만 참가하는 임상수의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많은 학술대회에서 업체가 만나는 수의사는 늘 비슷하다. 학술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수의사들만 계속 만나게 되는 것이다. 신제품을 홍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업체 입장에서는 특별히 알릴 것이 없기 때문에 그저 부스를 지키고 앉아 부스를 방문하는 수의사들과 안부를 주고받고 제품 샘플을 전달한다. 늘 같은 형식이다. 이를 위해 주말마다 짐을 꾸리고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 샘플을 준비해야 한다.
연수교육의 경우, 일부 교육을 제외하면 오전에 출석체크만 하고 많은 수의사들이 강의장을 떠난다.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연수교육 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에서 “교육에 등록된 수의사 숫자는 많지만 실제 부스를 둘러보는 수의사는 거의 없다”는 불맨 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병원 실습 중인 학부생을 보내 연수교육을 대리출석하는 경우까지 있으니 업체입장에서는 황당할 따름이다.
제5회 케이펫페어 현장. 평일에도 수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을 확대해야 수의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어린 강아지가 줄어들고 있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대상 행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수의사 세미나가 너무 늘어나 보호자 대상 행사를 할 시간과 인력 여유가 없다. 게다가 일부 수의사 학술대회 부스 참가비용이 너무 비싸졌다. 수의사 학술대회 한 번 참가하는 비용이면 소비자 대상 행사를 여러 번 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컨퍼런스 메인 협찬 비용은 수천만 원에 이른다.
이어 “수의사분들이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달라고 요구하는데, 업체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수의사 행사가 너무 많아서 그럴 수가 없는 실정이다. 관계 때문에 수의사 행사에 불참하는 것도 참 어렵다. 과연 수의계 전체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맞는 일인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더 이상 회장 임기 기간 중 얼마의 돈을 모았는지를 기준으로 협회장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 업체들이 움직였다. 반려동물 수의 관련 업체 10곳은 최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 수의사협회에 보낼 건의문을 완성했다. 건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업체들과 수의사협회 간의 간담회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현재 내년 1월 수의사 학술단체-업체간 간담회 개최가 준비 중이다.
흥행실패 학술대회 늘어나며 단체 간 빈익빈부익부 현상 발생
강사진 겹치고 주말에 쉬지 못하는 수의사도 점차 늘어나
늘어나는 학회·세미나·연구회는 비단 업체에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다. 수의사 단체에도 부담을 준다.
10월 24~25일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24일에는 대학원생들의 발표가 이어졌고, 25일은 수의사 대상 학술대회가 열렸다. 수의사 대상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양질의 강의로 꾸려졌다. 김정현, 황철용, 최을수, 장동우, 정진영, 강병택, 강지훈, 박성준, 윤헌영, 정성목, 정동인, 김준영, 최지혜, 오태호 등 각 수의과대학 임상 교수들과 송치윤, 한만길, 이진수 등 로컬 임상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하지만 학회에 참가한 수의사는 많지 않았다.
몇 년 전만 해도 수의과대학 교수들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교수 강의는 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학회·세미나·연구회가 늘어나면서 강사진이 겹치게 되고, 교수들의 강의를 쉽게 접하다보니 학술대회에 대한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부수의사회를 떠나 분회수의사회까지 교수들을 초청해 강의한다. 임상가 입장에서는 자기 동네에서 평일 저녁에 교수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굳이 주말에 학술대회까지 참가할 이유가 없어진다. 또한, 웨비나(웹 세미나)가 발달하면서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매력요소는 더 감소했다.
9월 12~13일에 개최된 제12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는 사전등록자가 1660명을 넘어설 정도의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임상수의사들 사이에서 “어차피 연수교육 시간은 채워야 하니까, 서수컨퍼런스는 기본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서수컨퍼런스를 비롯한 일부 학술대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학술대회는 점차 참가자가 줄어들고 있다. 학술대회 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내과교수협의회는 10월 24일 한국임상수의학회 정기총회 이후 회의를 가졌다. 수의내과전문의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를 위해 모였지만 이 자리에서 늘어나는 학술대회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 수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반려동물 임상과 관련된 학회와 세미나가 너무 많아졌다. 학술대회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업체들도 힘들어한다. 내과만 보면 미국의 경우 ACVIM(미국수의내과학회)가 굳건히 있고, 그 안에 심장, 피부, 신장, 영양 등 각 분과들이 움직인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내과학회가 굳건히 서있지 않은 상태에서 각 분과들만 점점 커지고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수들도 외부 강의를 줄여야 한다. 내과 학회에서 강의해야 수의사들이 모이고 학회에 힘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의과대학 교수는 “수많은 연구회가 생기고 있지만, 과연 세미나 장사가 아닌 진정으로 연구하는 단체가 몇 개나 되는 지 궁금하다. 임상수의학회 빼고 실질적인 학회지를 발간하는 임상 학술단체가 사실상 없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내 수의계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를 발간하는 곳은 기초와 임상을 모두 포함하여 사실상 대한수의학회와 한국임상수의학회 두 곳 뿐이다.
강사진은 한정적인데 학회·세미나·연구회가 늘어나다 보니 한 강사가 하루에 두 곳에서 강의하는 일도 있다. 오전에 한 곳에서 강의를 하고 오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강의를 했던 한 강사가 오후 강의에 늦는 일도 발생했다.
일부 개인 수의사들도 힘들어지고 있다.
임상수의사 D씨는 현재 6개 수의사단체 및 학술단체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거기에 지역수의사회 일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주말이 없다. D씨는 “특정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가입한 곳도 있지만, 일부 단체는 관계 때문에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 학술단체를 만드는 교수님과 동료 수의사들의 ‘D원장이 좀 도와줘야지’하는 요구 때문에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학회·세미나·연구회는 만들어야 하는 데 일할 사람이 없어 다른 학회 이사로 활동 중인 사람이 또 다른 연구회 이사로 활동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학회와 연구회는 ‘학술’을 위해 만들어져야지, 알력다툼 때문에 만들어져서는 안 돼”
한 지부수의사회 관계자는 늘어나는 단체를 보며 “학술연구를 위해 만들어져야지, 지금처럼 알력다툼 때문에 단체가 늘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같은 목적을 가진 학회도 교수들 파워에 따라 생기고 운영된다. 사이가 안 좋은 교수들이 별도로 단체를 만드는 일이 많다. 백 번 양보하여 알력다툼 때문에 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학회를 만들었으면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야지, 왜 만들어놓고 업체들의 후원을 받는지 모르겠다. 현재 업체 후원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한 단체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학술대회가 하도 많다보니, 서로 먼저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다른 학술단체에 연락해 날짜를 바꿔달라는 요구도 많고, 이 때문에 갈등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실제 같은 날 학술행사를 개최한 두 단체 대표가 행사 날짜를 놓고 언성을 높이며 싸운 일도 있었으며, 업체 행사를 다른 날짜로 옮기라고 압박한 일도 있었다.
학회·세미나·연구회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한다.
업체도 힘들고 학술단체도 운영이 어려워지고, 여러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는 수의사들도 힘들어한다. 각 단체들이 모여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다.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과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모두 “학회·세미나·연구회가 너무 많고, 같이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에 동의했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여러 단체가 모여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학술대회 수익금 배분을 놓고 갈등이 벌어졌다. ‘우리 단체에서 참가한 수의사가 더 많다’, ‘우리 단체 힘으로 모아온 업체 후원이 몇 개인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 등 각 단체마다 주장이 엇갈렸다.
반려동물 산업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한 관계자는 “우리는 수의사를 슈퍼 갑이라고 부른다”며 “우리 같은 업체는 수의사들의 입김에 의해서 이미지가 좌지우지되고, 수의사들과의 관계를 좋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학술단체가 훨씬 많이 늘어났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업체가 수의사를 갑으로 생각하는 구조가 과연 수의계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될는지 고민해볼 필요는 없을까? 각 단체 간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약간의 ‘희생과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김천혁신도시 신청사 이전 이사를 앞두고 11월 19일(목) 청사 내 조경수와 ‘축혼비’ 등 조형물에 대한 이전행사를 개최했다.
검역본부 김천 혁신도시 신청사는 금년 12월중 경북 김천시 율곡동 일대에 준공되며, 청사이전은 12월 21일부터 2016년 4월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이 날 본격적인 청사이전을 한 달여 앞두고, 그동안 동물실험과 가축방역 등 과정에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안전하고 원활한 청사이전을 도모하고자 위령제를 진행했다.
검역본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는 축혼비 위령제를 시작으로 검역원 100주년 기념비, 축혼비, 일부 조경수에 대한 상차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 기념물들은 김천 신청사내에 마련된 별도장소에 안착될 예정이다.
상차 준비 중인 검역원 100주년 기념비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여러 조형물 가운데 역사적 보전가치가 있는 것들을 선별하여 이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그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면서 “이전기간 중 민원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5월경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역본부 본관 상단 부조물
한편, 안양 검역본부 본관 건물이 지난 2003년 안양시건축문화상 ‘아름다운 건축물’에 선정되는 데 큰 몫을 한 본관 상단 부조물은 아쉽게 김천 신청사로 이전할 수 없게 됐다.
조각가 김문기 씨가 작업한 이 부조물은 소, 말, 돼지, 토끼, 양, 마우스, 병아리 등 동물과 이글거리는 태양, 펜촉, 시험관 등이 잘 어울어져 ‘수의분야의 업무를 천지창조에 비유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