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이하는 대전시수의사회, 봉사단 구성도 추진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정기영 회장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정기영)가 2월 13일(목)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대전시수의사회는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작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AVA 2024에는 32개국에서 3,773명이 참가했다.

정기영 회장은 “FAVA 성공개최를 위해 힘 써주신 수의계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대한민국과 대전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면서 “대전도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창립한 대전시수의사회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 3월 16일 대전 KW컨벤션에서 연수교육과 함께 기념식을 연다. 유공자 표창도 당일 기념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대전시수의사회 연수교육은 10주년 기념식과 병행할 3월 교육을 시작으로 8월에 2차 연수교육, 10월 대구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정기영 회장은 “지난해 수의영양학회, 수의치과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연수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학회와의 공동 주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의사회 차원의 봉사활동도 늘려갈 계획이다. 대전시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정기영 회장은 “수의사는 이제 봉사로 사회에 기여해야 할 직군”이라며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진료봉사팀을 조직할 생각이다. 10주년 기념식 이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의, 동물방역사업 민간 이관 늘리는 충남

충청남도수의사회(회장 임승범)가 2월 13일(목) 예산 충남농업기술원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충남수의사회는 지난해 변화의 한 해를 보냈다. 홍성 내포신도시로 회관 이전을 마무리했다.

1958년 설립 후 대전충남수의사회였던 시절부터 대전에 머물렀던 충남수의사회는 세종(2013년), 대전(2015년)지부 분리·독립 후 충남으로의 이전 추진을 본격화했다.

2020년 충청남도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획득한 후 지난해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인근에 새 회관을 마련했다.

연수교육도 확대 개편했다. 가을 연수교육을 임상컨퍼런스로 확충해 반려동물, 소, 돼지, 꿀벌 임상교육을 한 자리에서 진행했다. 당일 저녁 ‘충청남도 수의사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은 “내포 회관 이전이 충남수의사회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추후 회관 이전·건립은 10년이 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짜임새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

충남수의사회 총회에는 농장동물 임상수의사와 공직 수의사들이 다수 모인다. 이날 총회에서도 공직 수의사 부족과 방역업무 민간 이관, 공수의 및 동물방역시책 지원사업 확대 등이 거듭 거론됐다.

임승범 회장은 “공공 분야의 수의인력 부족 문제가 크다”면서 “관련 업무가 민간 분야로 서서히 이관되고 있는만큼 수의사회 차원에서 담당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은 매년 도 예산 30억원을 들여 소 진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일선 대동물 수의사가 참여하는 동물방역시책사업은 지난해 97억원에서 올해 112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민간으로 젖소 결핵 검진을 이관하는 ‘젖소 결핵 공동검진사업’은 지난해 아산·예산·당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는 사업량을 기존 1만3천두에서 2만7천두로 늘린다.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사업은 여전히 소 50두 미만 소규모농가 대상으로 국한됐지만 예산은 전년보다 늘었다.

도비 예산이 지급되는 공수의 숫자도 지난해 90명에서 올해 94명으로 증가했다. 임승범 회장은 “공수의 업무가 너무 과중되거나 담당지역이 크지 않도록 앞으로도 공수의는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 현장을 찾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수의직 공무원 조직을 바꿔야 한다. 동물위생시험소 만으로 방역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민간 동물병원의 역할 강화를 촉구했다.

일선 대동물 수의사가 농장의 주치의가 되고, 지역 수의사회 주축으로 거점 동물병원을 만들어 예찰과 시료채취, 외과 등 심화 진료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문을 연 밀양대동물진료센터를 예로 들며 대동물병원도 몸집을 키워 각종 검사장비를 자체적으로 보유하며 주말 순환당직을 운영하는 등 역할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남수의사회는 이날 총회와 병행한 연수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3차에 걸쳐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5월에는 반려동물 임상 연수교육을, 10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충남수의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환(토바우) 회원에게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이, 안대기(천안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이인백(남부여동물병원) 회원에게 충남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국회에서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는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의무화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임승범 회장은 “임상가의 처방이 공개되면서 동물용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적극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수의사회, 수원시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왼쪽부터) 안주현 수원시수의사회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수원시수의사회(경기도수의사회 수원시분회, 회장 안주현)가 13일(목)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을 만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5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수원시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수원시수의사회 안주현 회장을 비롯해 김방실·서재호 부회장, 박성범 사무국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김기범 수원시 반려동물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 형식으로 취약계층 주민에게 해당 성금을 배분할 계획이다.

안주현 수원시수의사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로하고 그들과 희망을 나누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매년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도 “이재준 시장의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수원특례시의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동참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동물보호·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수원시수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971년 설립된 수원시수의사회는 현재 동물보호·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푸른손길 수원시유기동물입양쉼터 ▲공수의사 활동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시 민·관 협력 등 수원시의 동물 정책·사업에도 적극 협조 중이다.

“동물복지 계란인데 왜 방목사육 아닌가요?”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는 정부가 정한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양돈(2013년), 육계(2014), 젖소, 한육우, 염소(2015), 오리(2016) 농장에 인증을 하고 있다.

2025년 2월 현재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은 총 468개다. 그중 53.2%(249개)는 산란계다. 그만큼, 동물복지축산물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 달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계란을 구매할 때 동물복지달걀과 일반달걀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에 대한 소비자의 오인지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이 12일(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육형태별 산란계 복지 및 생산성 평가 연구(윤진현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 ▲국내 달걀시장 현황과 소비자 인식(고도은 마크로밀 엠브레인 매니저) 2개의 발제와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과 포럼 회원인 김예지 의원도 참석했다.

윤진현 전남대 교수(사진)는 단일농장에서 사육환경번호 2번인 다단식 평사(개방형 케이지-Aviary)와 사육환경번호 3번 케이지(개선된 케이지-0.075㎡/마리)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2019년 8월 시행된 계란 사육환경표시제(난각표시제)에 따라 기존 배터리 케이지(0.05㎡/마리)는 4번, 개선된 케이지는 3번, 평사는 2번, 방목은 1번의 사육환경번호가 부여된다. 난각에 표시된 10자리 번호 중 마지막 번호(1~4번)가 닭의 사육환경을 알려준다.

-달걀 껍데기 표시사항 : 산란일자(4자리)+농장고유번호(5자리)+사육환경번호(1자리)

-사육환경(번호, 마리당 면적) : 방사 사육(1번, 1.1㎡/마리), 축사 내 평사(2번, 0.1㎡/마리), 개선된 케이지(3번, 0.075㎡/마리), 기존 케이지(4번, 0.05㎡/마리)

왼쪽부터) 에이비어리(Aviary) 케이지, 개선 케이지사 @윤진현

윤진현 교수 연구팀은 2가지 형태의 사육시설을 모두 갖춘 농장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한 농장에서 비교연구를 함으로써 사료, 품종, 기후조건, 관리자 등 농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연구에 따르면, 에이비어리 케이지 닭들의 산란율이 개선 케이지보다 높았다. 단, 폐사율도 에이비어리 케이지가 더 높았다.

양쪽 케이지의 차이는 닭의 행동에서 두드러졌다.

닭들의 20가지 감정 표현을 분석한 결과, 에이비어리 케이지 닭들에게는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많이 관찰됐으나, 개선 케이지사 닭들에게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타났다.

에이비어리 케이지(왼쪽)와 개선 케이지(오른쪽) 닭들의 감정평가(QBA) 결과. 파란색은 긍정적인 감정, 빨간색은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낸다(@윤진현).

사람이 다가갔을 때 피하기 시작하는 거리를 평가하는 회피거리 평가(Avoidance distance test)에서는 에이비어리 케이지 닭들의 회피거리가 더 길었다. 윤 교수는 “사람이 다가갈 때 닭이 도망가는 게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며 (더 먼저 도망가는) “에이비어리 케이지 닭들의 행동이 자연스럽고, 케이지사 개체들이 오히려 무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물건에 대한 탐지 평가에서도 에이비어리 케이지 닭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난황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costerone) 농도를 분석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지사 개체들의 난황 코티솔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반면, 계란의 중량, 난황 무게, 흰자 무게, 껍질 무게 등을 분석한 결과, 케이지사 닭들이 낳은 계란이 상대적으로 더 무거웠다. 계란의 생산성만 고려했을 때는 평사(에이비어리 케이지)보다 개선 케이지사가 더 유리한 셈이다. 윤진현 교수는 “케이지사에 있는 닭은 움직임이 적고 더 많은 에너지를 계란 생산에 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국, 에이비어리 케이지는 개선 케이지보다 산란계의 복지 수준을 높일 수지만, 계란의 중량 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동물복지 계란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고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의뢰로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동물복지달걀 구매 경험률과 1회 구매량·평균구매가격이 모두 증가 중이었다. 2024년 일반달걀 구매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동물복지달걀의 구매액은 36.6%나 증가했다.

동물복지달걀을 구매해 본 사람은 약 63%였으며, 이들은 달걀을 10번 살 때 약 4번 정도 동물복지달걀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달걀을 구입하는 이유(중복응답)는 ▲인증마크가 있어 안심되어서(39.2%) ▲일반 달걀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할 것 같아서(35.1%) ▲품질이 더 좋아서(33.3%) 등이었다.

비구입 이유 1위는 ‘일반 달걀보다 가격이 비싸서(49.6%)’였고 2위는 ‘동물복지달걀 판매처가 주위에 없어서(24.7%)’였다. 동물복지달걀의 판매처가 늘어나면 구매율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비싼 가격은 큰 걸림돌이다.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달걀의 평균구매가격은 구당 367원으로 일반달걀(232원)보다 약 58% 비쌌다. 동물복지달걀의 가격만족도는 2.84점(5점 만점)에 그쳤고, 가격에 대한 긍정의견은 19.4%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은 ‘동물복지달걀이 일반달걀보다 약 20% 정도 비싼 수준’에서 구매할 의사를 나타내, 실제 가격 차이(약 58%)와 큰 괴리를 보였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마크로밀 엠브레인

동물복지축산물 인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동물복지인증과 사육환경표시제 등 다른 인증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였다.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달걀의 난각번호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경우는 단 18%에 불과했다. 방목사육(사육환경번호 1번)이 아닌 평사사육(사육환경번호 2번)도 동물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으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계란은 모두 방목사육 닭이 낳은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은 달걀 패키지에 표기된 건강한 닭, 1등급 등의 문구로 해당 달걀을 동물복지달걀로 오인하고 있었으며, 인증마크, 무항생제, 1등급 등 좋은 품질을 강조하는 마크나 문구로 인해 일반달걀을 동물복지달걀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반달걀을 동물복지달걀로 오인하는 이유(중복응답) 1위는 ‘다양한 인증마크가 붙어있어서(56.6%)’였고, 2위는 ‘무항생제라고 쓰여 있어서(51.0%)’, 3위는 ‘1등급이라고 쓰여 있어서(41.5%)’였다.

‘패키지에 자연에서 키워지는 닭 이미지가 있어서(38.8%)’, ‘제품명에 건강한 닭이라고 쓰여 있어서(31.3%)’ 오인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함영훈 풀무원 CM는 “왜 1등급 계란인데 왜 사육환경번호가 1번이 아니냐”라고 묻는 소비자도 있다고 전했다.

한 동물복지계란의 포장지. 사육환경표시부터 동물복지 인증마크, 무항생제 인증마크, HACCP 인증마크에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동물성단백질 사료 미사용 마크까지 표기되어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모두 “소비자의 오인지를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에 대한 올바른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동물복지인증 제도를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연숙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소비자 대상 홍보와 교육을 잘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제기해 주신 의견 등을 참고해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에이비어리 케이지는 진정한 동물복지라고 볼 수 없는데, 전체 동물복지달걀 생산량의 40%가량이 에이비어리 케이지에서 나온다”는 생산자들의 주장도 있었다. 여러 생산자단체는 유럽형 에이비어리 케이지가 개방형 케이지로 평가되어 사육환경 2번을 표기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화천, 양구, 철원까지…강원대 수의대 야생동물 현장실습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10일(월)과 12일(수)에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사업의 일환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실습은 야생동물질병학 안상진 교수의 인솔하에 강원대 수의대 재학생과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실습생이 참석했다.

10일에는 화천에 있는 한국수달연구센터와 양구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를 방문했고 12일에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철새 탐조 활동과 독수리 방생 활동이 이뤄졌다.

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는 김선구 연구원의 인솔하에 센터 내·외부에서 관리 중인 수달을 직접 관찰하고, 수달의 생태와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구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에서는 조재운 센터장이 산양과 사향노루의 생태와 주요 특징, 야생동물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노력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야외 방사장과 홍보관을 둘러보며 센터에서 보호 중인 산양을 관찰하는 것으로 이날의 현장실습은 마무리됐다.

12일에 철원군에서 진행된 현장학습에서는 참가자들이 철원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에서 두루미, 재두루미, 큰고니,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등을 관찰하며 철새들의 생태와 서식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철원은 국내에서 두루미류가 월동하는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탐조 활동을 통해 철새의 종별 특징과 개체군의 변화 양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탐조 활동 이후에는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 구조된 독수리 7마리(강원 6, 충북 북부 1)를 방생했다.

이 독수리들은 구조 후 강원대 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거쳐 건강을 회복한 개체들로, 적절한 서식지를 선택하여 방생이 진행됐다.

우정은 학생(석사과정)은 “이번 현장실습은 야생동물 질병과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기회였다”며 “야생동물 영상의학 진료에 참여하는 입장으로 관련 연구의 흥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실습을 지도한 안상진 교수는 “야생동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 교육의 일환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야생동물 보전 및 질병 연구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과정 첫 번째 수련의 모집…21일까지 원서접수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협의회(KCVMI, Korean College of Veterinary Medical Imaging)가 한국수의영상의학 전문의과정 수련의를 모집한다.

선발된 수련의는 수련기간 동안 일정 자격요건을 총족할 경우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KCVMI, Diplomates of Korean College of Veterinary Medical Imaging)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수의사면허증 소지자 중 수의영상의학 인턴십(1년 이상) 과정을 수료했거나, 수의영상의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2학기 이상 수료한 사람이다.

수련의는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협의회에서 지정한 수련병원(수련기관)에서 3년간 수련을 받게 된다. 교육은 올해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수의영상의학 전문의과정 수련의는 수련기간 동안 최소요건으로, 방사선 검사 총 1500건(투시 검사 포함), 초음파 검사 총 600건, CT 검사 총 200건, MRI 검사 총 200건 등을 본인이 직접 판독 및 소견서 작성을 해야 한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모집인원은 수련병원당 1명으로 제한했으며, 임상병리, 조직병리, 방사선 종양학 (radiation oncology), 핵의학 (nuclear medicine), 인터벤션 영상의학(interventional radiology) 중 1개 이상의 과정을 일정 기간 수련해야 하는 요건도 갖추었다.

이외에도 향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Journal study, Book club, Round, known case conference 중 1개 이상을 주 1회 이상 수행하고, SCIE급 이상에 주저자급 논문을 1편 이상 게재해야 하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2회 이상 구두발표를 해야 한다.

한국수의영상의학 전문의과정 수련의에 응시하고자 하는 사람은 수련의 지원서, 수련의 지원 추천서, 면허증 사본, 1년 이상의 영상의학 인턴십 경력증명서, 졸업증명서 및 학위증명서, 해당 분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자의 추천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학술위원장 김재환 교수: jaehwan@konkuk.ac.kr) 원서접수 기간은 2월 21일(금)까지다. 정규 수련의 과정은 2025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베풀고 나누는 수의사로 성장하는’ 바이오필리아 7기 라오스 해외봉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가 7번째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 6일부터 10일까지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서 진행된 봉사에는 지도교수인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과 한현정 교수, 박용승 건국대 수의대 특임교수, 4명의 동문 수의사와 1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봉사는 6일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에서의 개회식으로 시작했다. 봉사에 필요한 신체검사 강의부터 동아리 소개, 양국 학생들의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김솜다리 학생 대표는 건국대 수의대의 다양한 동아리와 이상적인 학생 자치활동 모델을 제시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점들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교류 활동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7일부터 9일까지 방비엥 지역 마을 6곳에서 소동물·대동물 의료봉사를 펼쳤다.

대동물 봉사는 소 107마리, 염소 14마리, 버팔로 12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출혈성 패혈증과 같은 진료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 구충, 항생제 처치가 이어졌다.

소동물 봉사는 개 260마리와 고양이 19마리를 대상으로 각종 백신접종과 내·외부 구충을 진행했다.

윤헌영 교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열정과 초심을 유지하는데 봉사의 방점이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늘 찾아다니고, 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베풀고 나누는 수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바이오필리아 7기 라오스 봉사활동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녹십자수의약품, ㈜카브, 서울수의약품㈜, ㈜버박코리아, 코미팜 주식회사, 바이오노트, MARS, 서초이음동물병원, 송파바로동물병원, 한마음동물병원, 오민재 수의사가 필요 물품을 지원했다.

VIP동물의료그룹, 서초이음동물병원, 대치동물메디컬센터,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잠실ON동물병원, 목동24시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신사치료멍멍동물병원, 데일리벳, 유석 동물병원, 안산동물사랑동물병원, 분당웰니스클리닉, 쥬라기동물병원, 송파희망동물병원, 건국대 수의대 임현정 교수가 후원의 손길을 더했다.

황령민 기자 ryungminhwang@gmail.com

‘선물 준비는 아직인데 포장박스부터 고르나’ 수의대 6년 학제 개편 두고 우려

‘곧 발렌타인 데이인데..학제 개편 논의를 보고 있자면 어떤 선물을 얼마나 살지는 제쳐두고, 일단 포장 박스부터 고르고 있는 것 같다’

2월 11일 건국대 수의대에서 열린 수의과대학 교수 연수교육에서 학제 개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남상섭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수의과대학 학제에 자율성이 부여되면서 1+5나 통합6년제 도입이 가능해졌다. 일부 대학은 학제 개편을 가시화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학제 개편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졸업생 역량강화를 목표로 통합교육·임상실습 확대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면서 학제 개편을 추진한 의대와 달리 수의대는 ‘학제부터 일단 바꿔보자’는 식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지난해 2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예2+본4로 고정됐던 의학계열(수의대·의대·한의대·치대) 학사학위과정의 수업연한 규정이 사라졌다.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3+3이든 1+5든 통합 6년제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개정 직전 열렸던 한국수의과대학협회 심포지움에서부터 수의대에서도 학제 개편 논의가 촉발됐다. 남 교수는 “당시에는 10개 대학이 보조를 맞추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5 혹은 통합 6년제로 가고 있다는 대학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학제 개편의 선두에는 전북대 수의대가 보인다. 이날 연자로 나선 이기창 전북대 교수에 따르면, 전북대 수의대는 1+5 학제 개편안에 대한 본부 차원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당장 올해 입학생부터 1+5 학제가 적용된다.

남 교수는 “수의대는 교육에 관해서는 유독 기존 관행을 그대로 따르거나 이론적 배경을 충분히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의대에서 촉발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배경을 잘 살펴야, 수의대도 올바른 학제 개편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제 개편에 이르기까지 진행됐던 의학 교육 개선 논의를 소개했다. 조기 임상노출을 포함한 나선형 교육과정 도입, 통합형 교육과정과 임상교육을 강화하려면 의학교육 시간이 더 필요했고, 그래서 예과로 분리됐던 2년까지 함께 활용해야 했다는 것이다.

입학 직후부터 전문직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야 한다는 필요성도 함께 지목됐다.

의료정책연구소가 ‘의사양성 학제 개편에 관한 연구’에서 제시한 통합 6년 기본의학교육과정 모델은 임상전교육(이론) 3년과 임상교육 3년으로 구성된다. 이론과정은 전문 과목 구분 없이 통합 연계형으로 구성한 나선형 교육과정을 채택한다.

3년으로 늘어난 임상교육에는 학생인턴 기간과 개인맞춤형 선택임상실습의 비중이 커진다. 기존 로테이션이 과별로 2주 내외의 단편적 경험만을 제공할 수 있는데 반해, 6개월에서 1년까지 학생들이 특정 환자의 진료를 장기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기통합임상실습(Longitudinal Integrated Clerkship)도 도입할 수 있다.

해외 의학교육이 대부분 예과 과정 없이 입학 직후부터 의학교육을 바로 시작하고, 최소 3년 이상의 임상실습을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바꿔 말하면 이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예과 2년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 셈이다.

의대 학제 개편과 함께 제시된 6년제 기본의학교육과정 모델
(자료 : 의료정책연구소, 의사양성 학제 개편에 관한 연구)

남 교수는 “1+5냐, 통합 6년제냐 논의하기에 앞서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여 그에 맞는 포장지를 택해야 한다”면서 “(학제 개편부터 다루는 건) 선후가 뒤바뀐 셈”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과정 개편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의대와 같은 수준의 6년 통합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기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부분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개선점이 여럿이라는 점을 함께 지목했다.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방법론도 제시했다. 교육과정 개편 주체인 ‘교육과정위원회’를 먼저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교육과정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3주기 수의학교육 인증기준에서는 ‘교육과정위원회’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에는 모든 교수가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창 교수도 “(교수 전원이 참여하는) 교수회의에 교육과정 개편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과정위원회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내 모든 교수의 의견과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는 추진해서는 현실적으로 성사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크게 ▲공통교양·수의학교양·기초과학 ▲기본수의학 ▲임상수의학 ▲전문직업성 ▲임상실습 ▲선택교과로 구분되는 수의대 교육 단계별로 비중과 교육내용을 설정하고, 수평·수직적 통합교육을 가능한 도입한다.

가령 신장의 해부, 조직, 생리, 약리 등 기본수의학 과정 내에서 통합한다면 수평통합에 해당한다. 폐의 해부·조직을 배우면서 엑스레이 촬영상의 특징을 함께 다룬다면 수직통합이라 볼 수 있다.

남 교수는 “당장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통합 운영하기는 어렵다.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먼저”라고 지목했다.

이러한 시도를 하면서 본과 4년만으로 부족하다면, 1년이나 2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분명하다면 그제서야 학제 개편 논의가 필요해지는 셈이다.

이처럼 의대에서 출발한 교육과정과 학제 개편 논의는 효율적인 교육과 함께 임상교육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해보거나, 현장에서 진행되는 교육이 졸업역량을 갖추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수의대에서의 문제는 여기에도 있다. 학제를 바꾸고 교육과정을 효율화하여 임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린다 한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학장은 “지금도 임상로테이션을 운영하면서 대학 동물병원과 외부 협력동물병원의 수용 능력이 걱정인데, 임상교육을 더 늘리려면 그만큼 병원의 능력과 대학의 지원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아직 건대에서는 학제 개편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건국대 동물병원 신축이 가시화되면 학제 개편 논의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대의 교원수나 동물병원 규모를 고려하면, 다른 수의과대학도 비슷한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임상교육을 충분히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되지 않은 채 학제의 포장지만 커지면, 결국 이론교육만 많아지는 형태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98년 6년제 전환 시 겪었던 문제를 되풀이하게 되는 셈이다.

강원대, 펜실베이니아대 교류현황 및 PAVE 설명회 연다

2023년 7월 7일 열린 강원대 수의대 및 미국 펜실베니아대 수의대 협정 체결식

강원대학교 G-LAMP 사업단과 수의과대학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펜) 수의과대학과의 국제공동연구 현황 및 미국수의사 면허 취득 과정(PAVE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3월 4일(화) 오후 3시 강원대 수의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줌 회의로도 참석할 수 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은 2022년부터 ‘글로벌 수의사 준비반(미국수의사 준비반)’을 운영 중이며, 2023년 7월에는 유펜 수의과대학과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양 기관의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펜실베니아 수의대 입학 및 학생생활 담당자(Assistant Dean of Admissions and Student Life)인 Claire Bruno와 강원대 수의대 박정호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에는 PAVE 제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사전 문의하거나(741591@kangwon.ac.kr(정나리 조교), khh@kangwon.ac.kr(김혜화 조교)), 당일 줌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대구시수의사회, 회원에게 FASAVA2025 참가비 지원 결정

오태호 FASAVA2025 조직위원장이 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준서)가 11일(화) 호텔라온제나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에게 FASAVA2025 대회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총회에는 박준서 회장과 오원석 상무이사, 최동학·이상관·임재현 전 대구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대구시수의사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미래정책부회장),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구시수의사회는 이날 ▲2024년도 대구광역시수의사회 정기총회 결과 보고 ▲감사보고(박순석·이영주 감사) ▲2024년도 사업 실적 및 수입지출결산(안) 의결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수입지출예산(안) 의결 ▲기타 안건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포괄적 금융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고, 김경희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방역과장은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대구시수의사회는 특히, 올해 열리는 FASAVA2025 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오태호 조직위원장이 직접 FASAVA2025 대회를 홍보했고, 회원들의 참가비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연수교육도 개최하지 않는다. 대구시수의사회는 매년 정기총회에서 연수교육을 병행했으나, 이날은 연수교육을 열지 않았다. FASAVA2025 대회에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박준서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장은 “FASAVA2025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FAVA대회(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 FAVA 2024)에 대구지역 회원분들이 정말 많이 참여해서 성공개최에 기여했다”며 “올해 FASAVA2025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대한수의사회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린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와 대구광역시수의사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 대구광역시, 한국관광공사가 행사를 후원한다. 아시아권역 17개 소동물수의사회 및 30개국 최대 3,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FASAVA2025 대회는 3월 4일부터 슈퍼 얼리버드 등록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FASAVA2025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마루동물병원, 신장종양 웨비나 2월 26일 개최

20년 이상의 분과별 전문진료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운영 중인 해마루동물병원이 ‘중증난치질환 웨비나’ 7번째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오는 2월 26일(수) 오후 9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2023년 2월 부신종양을 시작으로, 6월 비강종양, 11월 간종양, 2024년 2월 유미흉, 6월 방광종양, 10월 후지마비까지 다양한 중증난치질환을 주제로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번 7번째 웨비나에서는 ‘신장종양’을 집중 조명하며, 해당 질환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통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해마루동물병원은 “부신종양, 비강종양, 간종양, 유미흉, 방광종양, 후지마비에 이어 신장종양을 주제로 선정했다”며 “내과, 영상의학과, 종양외과, 응급중환자의료센터가 협력하여 신장종양 케이스의 진단 및 치료 흐름을 체계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신장종양 환자의 진단과 치료법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주요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장낭종/종양 환자의 내과적 진단과 치료 및 케이스 회고분석(김진경 원장, 내과)

-신장 실질이상의 영상 평가: 종양 및 염증의 초음파 소견(최현지 수의사, 영상의학과)

-신장 낭종 및 종양 환자의 복강경 포함 수술법 및 케이스 소개(손형락 부장, 종양외과)

-신장종양 환자의 술 후 중환자 관리(김하나 부장, 응급중환자의료센터)

김진경 원장은 “이번 웨비나도 수의학 현장에서 종종 접하는 케이스에 대해 여러 분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준비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며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찬 구성으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앞으로도 중증난치질환을 주제로 한 무료 웨비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최신 임상 정보를 공유하고 수의학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해마루 중증난치질환 시리즈 제7탄: 신장종양’ 웨비나의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웨비나 종료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수 중앙회비 50% 인상 적용..회비 예산 10억원 넘겼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비가 올해부터 50% 인상됐다. 중앙회비 분담금으로 확보하는 예산 규모가 1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첫 해 인상분은 분당 수의과학회관 관리에 주로 투입하고, 내년부터 회원 대상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수의사회는 2월 6일 분당 스카이파크 호텔에서 개최한 2025년도 제1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 총회 상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연수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처벌, 대학 동물병원의 회비 및 연수교육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대한수의사회 연회비는 지부회비와 중앙회비로 구성된다. 회원이 소속 지부수의사회에 연회비 전액을 납부하면, 지부가 분기별로 중앙회비 분담금을 올려 보낸다.

기존 중앙회비 분담금은 원장수의사 10만원, 임상고용수의사 7만5천원, 비임상수의사 5만원으로 구성됐다. 개업 의사 중앙회비 34만원, 개국 약사 중앙회비 26만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대수가 중앙회비로 마련하는 예산은 기존에 8억원대였다. 2023년 기준 전체 예산(66억원)의 12%에 그쳤다. 연구용역이나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운영 등 정부 예산에 크게 기대야 하는 실정이다.

대수는 2023년 이사회를 통해 2025년부터 중앙회비 분담금을 50%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원장수의사 15만원, 임상고용수의사 11만2,000원, 비임상수의사 7만5천원이다.

올해부터 인상된 중앙회비 분담금 3개 사분기분을 확보하게 되면서 회비 예산은 11억원대로 증가했다.

2024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 동물 진료 표준화 연구용역 사업 등이 지난해까지로 종료되면서 올해 대수 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29억원가량이 감소한 54억원대로 책정됐다. 중앙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늘어난 셈이다.

우연철 대수 사무총장은 “올해 늘어난 회비 수입은 수의과학회관의 수리비와 임대보증금 반환적립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회원을 위한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다음 집행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올해는 긴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은 “수의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앙회비 인상분을 전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 회장도 인터넷을 통한 불법 의약품 유통 감시 등을 위해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비와 연계된 연수교육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일선 지부수의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연수교육을 열어 소속 회원에 대한 필수교육 시간을 제공하면서 회비를 걷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연수교육 미이수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행 수의사법은 연수교육 미이수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1회 적발 시 50만원이 부과되는데, 회비미납자가 내는 연수교육비보다 과태료가 저렴하면 연수교육을 회피하고 과태료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도 쉽지 않다. 연수교육 미이수뿐만 아니라 진료 없는 처방·투약, 중대진료행위에 대한 서면동의 미흡 등 다수의 수의사법 위반 사항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규정에 묶여 있는데, 연수교육 미이수의 처벌수위를 높이면 다른 처벌까지 상향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연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대수 이사진은 수의직 공무원이 지자체 동물원 동물병원에 발령 받아 진료하는 경우는 예외없이 연수교육을 받아야 한다는데 대체로 공감했다.

다만 일부 지부에서 지역 대학 동물병원 대학원생에 대한 회비나 연수교육에 대해 예외를 요청한 문제를 두고서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서강문 부회장은 “연수교육은 회비를 모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선 수의사들의 진료역량 향상, 지식 함양을 위한 규정인데 대학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과목 교수진과 대학원생은 평소에도 계속 교육하고 교육을 받으며 해외 학회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는 만큼 사실상 연수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의사 연수교육 규정도 대학원생이나 전공의는 당해 연수교육을 면제하고 있다. 교수는 따로 면제하는 규정을 찾아볼 수 없지만, 해외 학회를 포함한 국내외 여러 학회에 연수교육 평점을 부여하고 있어 이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종영 부회장은 “임상대학원생이라도 동물병원에 정식으로 등록된 진료수의사라면, 다른 법인동물병원 수의사와 마찬가지로 회비납부와 연수교육 이수 의무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임상대학원생의 회비 문제에는 대학 동물병원의 적정 임금 지급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사회는 대학 동물병원에서 진료하는 임상과목 교원에 대해서는 연수교육을 면제하는 취지의 대수 수의사연수교육 규정 개정을 사무처에 위임했다. 임상대학원생의 경우 대학 동물병원의 진료수의사로 등록되어 진료하는 경우 그에 따른 회비납부와 연수교육 이수 의무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갈라냥? 안 갈라냥?” 고양이 이동스트레스 줄이는 방법은?

“동물병원에 가거나, 집사와 휴가를 가게 되거나, 고양이 키우면서 한 번쯤 데리고 이동해야 할 일은 꼭 생기게 되지요.” – 패트리샤 다더 박사

(Dr. Patricia Darder: 패트리샤 다더 박사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로 활동하는 수의사 선생님이세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명절이나 휴가 때에 고양이와 함께 이동해야 하거나, 건강상의 문제 또는 예방접종/검진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가는 등 냥이를 데리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할 일은 꼭 생기게 되어있어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서, 자신이 살던 영역을 벗어나면 주체할 수 없이 큰 불안감을 느끼고, 거기에 추가로 낯선 냄새, 낯선 움직임, 낯선 소리와 환경이 더해질 경우 도망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초래되어, 대처하기 힘든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요.

이렇게 이동과 관련하여 과거에 큰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이동장만 봐도 도망가거나 안 들어가려고 난리난리 치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은 이와 같이 이동을 싫어하는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이동장에 쉽게 들어가도록 하기, 이동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봐요!

먼저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적절한 이동장”을 준비하는 거예요.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 이동장(케이지)이 있어요. 그런데, 만일 동물병원에 갈 것도 고려한다면, 아래 사진처럼 앞문이 있으며, 위아래로 분리되는 형태의 이동장이 가장 좋아요.

이러한 이동장은 단단한 소재로 만들어져서 천이나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것보다 고양이를 더 안정적으로 보호해 주고, 이동에도 더욱 적합해요.

이미 기존의 이동장을 너무 싫어하는 고양이라면, 과감하게 새로운 이동장을 구입하기를 제안해 드려요. 위의 사진처럼 절반이 분리되는 이동장을 구입하셨다면, 위쪽 절반과 문은 분리하여 잘 놔두고, 이동장 아래쪽 절반 부분에 냥이가 잘 사용하는 침구를 넣어서 이동하는 길 근처에 두고 관심을 가지는지 보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이동장을 구매한 후, 고양이가 지나다니는 영역의 중앙에 두어 고양이가 이동장을 명확하게 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방법도 좋아요.

고양이가 관심을 가지고 처음 접근할 때 칭찬해 주고, 쓰다듬어 주며, 이동장 주변에 간식을 놓아서 즐겁게 먹으면서 친숙해지도록 해 주세요.

고양이에게 새로운 이동장을 보여주기 약 15분 전에 펠리웨이 스프레이를 이동장에 뿌려 주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이동장에 친숙해지는 교육은 필수적인데,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이동장의 아래 하단 부분에 침구를 두고, 고양이가 관심을 가지고, 앉아서 쉬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에요.

냥이가 냄새를 맡고, 위에서 앉아 있게 되면 칭찬해 주시고, 장난감, 간식을 주며 격려해 주세요.

이후에 완벽히 이동장을 조립하고 나서도 그 안에서 쉬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위에서 말했던 대로 이동장의 절반 위쪽(상단 반쪽 뚜껑)과 문을 제거하고, 아래쪽 부분만 남겨 두고, 그 위에 냥이가 사용하던 편안한 침구나 잘 때 사용하는 쿠션을 안에 넣어 고양이가 그 공간을 휴식과 이완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이동장 아랫부분에 올려져 있는 침구 위에 간식을 올려주시거나,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을 올려주어서 긍정적인 경험을 도와주세요.

냥이는 이동장을 잘 사용하면 칭찬을 받고, 간식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고 교육이 될 거예요. 고양이가 이동장 아래 부분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는 것 같으면, 이제 나머지 이동장의 상단만 (문 없이) 다시 추가 조립하고 고양이가 이 공간을 사용하도록 계속 격려해 주세요.

이동장의 상단까지 조립했을 때 고양이가 안 들어간다면 너무 변화가 급작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어요. 다시 전 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고, 조금 더 시간을 주고, 간식으로 격려하면서 조립된 이동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고양이가 지붕이 있는 이동장에서 편히 쉴 수 있고,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완전히 익숙해지면 이제 문까지 조립하고, 고양이가 안에 있을 때 잠시 동안 문을 닫아보세요.

문을 닫은 채로 고양이가 조용히 안에 있을 수 있다면 문을 열고, 칭찬해 주거나 쓰다듬고, 간식을 주어서 보상해 주세요.

문을 닫은 채로 잠시 동안 이동장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게 되면, 이제 이동장을 천천히 땅에서 들어 올려 냥이가 여행의 움직임에 익숙해지도록 해 주세요.

움직임은 아래와 같이 여러 단계가 있어요.

1) 땅에서 조금 밀어 보세요(수평이동).

2) 그 자리에서 이동장을 들었다가 천천히 내려놓으세요(수직이동).

3) 지금의 장소에서 다른 방으로 걸어갔다가, 이동장을 내려놓으세요(짧은 거리 이동).

각 훈련 단계를 천천히 진행하여, 냥이가 그 단계를 차분하게 받아들이면 항상 칭찬하고 간식으로 바로바로 보상해 주도록 하세요.

고양이가 어렸을 때부터 여행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잘 적응하게 되어서, 일반적으로 여행에 적응하기가 더 쉽다고 해요.

어린 고양이도,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먼저 이동장과 친해지고, 이동장에서 쉬고, 잘 수 있는 침구를 마련해서 친해지고 나서, 서서히 아래와 같이 집안에서부터 연습을 시작하도록 하세요. 가급적 이동장은 다른 동물이 쓰지 않은 것으로(고양이 전용),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별로 이동장은 별도로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1단계 : 이동장 안에 들어가서 수평으로 이동(이동장을 밀기)

2단계 : 이동장 안에 들어가서 수직으로 이동(이동장을 그 자리에서 천천히 들었다 놨다)

3단계 : 짧은 거리 이동(이동장 안에 있는 채로 집안에서 조금씩 이동하기)

4단계 : 바깥으로 이동(이동장 안에 있는 채로, 현관문 밖으로 해서 짧은 외출 나갔다 오기)

이렇게 단계별로 천천히 밀기, 들었다 놨다 하기, 집안에서 현관까지 가기 등 움직임, 속도를 높여서 적응을 시켜주시고, 잘 적응하면 칭찬 (간식) 해 주시면서 다음 단계로 가서, 마지막으로 차에 타는 것과 차의 소음과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단계별로 냥이의 스트레스 상태를 보며 적응 훈련을 해 주세요.

고양이가 차 안에 있는 동안에도 모든 단계를 나눠서 각 단계에서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1단계 : 처음에는 정지된 차 안에 이동장을 두고, 적응을 하는지 봐주세요.

2단계 : 그다음에는 엔진을 켜고 엔진의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봐주세요.

3단계 : 마지막으로는 이동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는지 봐주세요.

차량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고, 잘 적응하는 경우, 간식으로 칭찬하고 보상해 주어요.

차량 이동 시, 움직임과 소리, 온도에 민감할 수 있으니 차 안에서는 아래의 사항을 조심하세요!

-여행 중에 캐리어가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제대로 고정해 주세요(의자가 아니라 바닥에 두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어요).

큰 소리로 말하거나 라디오를 큰 소리로 틀지 마세요.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지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세요.

펠리웨이를 미리 뿌린 수건으로 이동장을 어둡게 덮어주세요.

펠리웨이 스프레이는 자동차 안에 직접 뿌리거나, 이동장 안에 뿌릴 수 있어요(고양이가 자동차 안에 타기 전, 이동장을 이용하기 15분 전에 뿌려주세요).

또한, 불안감이 많이 높은 냥이의 경우, 동물병원에 가셔서 상담해 보시면, 불안한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적절한 약에 대해 조언해 주시고 필요한 경우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어요.

냥이가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신호가 보이면, 펠리웨이와 같은 페로몬 제품을 사용해 보시고, 시간이 지나도 불안해하거나 불편해하는 증상이 지속되는 것 같으면, 수의사 선생님께 문의하여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세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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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씨엔에스, 미래지향적인 차세대 ‘스마트 동물병원 시스템’ 비전 선포

2007년에 설립되어 18년간 대한민국의 수의 IT를 선도해 온 ㈜인투씨엔에스(대표이사 허성호)가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진 ‘스마트 동물병원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발 빠르게 새로운 add On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인투씨엔에스가 말하는 스마트 동물병원 시스템은 동물병원 전자차트 인투벳GE(IntoVET GE) 기반하에 각종 디지털 솔루션을 연결하여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고 의료진이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환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더 높은 생산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병원 간 전자 차트를 공유하고 협진할 수 있는 리퍼시스템(IntoRefer System), 각종 문서 관리와 보호자 동의 과정을 디지털화한 인투싸인(IntoSign),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통합해 간편하게 보고서를 생성하는 AI기반의 인투헬스(IntoHealth), 입원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코튼AI(Cotons AI) 등을 통해 병원의 행정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무인 접수와 수납이 가능한 인투스마트헬퍼(IntoSmartHelper), 진료대기 시스템인 인투미디어(IntoMedia)를 통해 보호자의 병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납 후에는 모바일 동물병원 수첩 인투펫(Intopet)을 통해 백신내역, 내원내역, 예약 등이 자동 업데이트되어 보호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진료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보호자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보호자는 인투펫을 통해 방문 전 미리 예약 등을 편하게 할 수 있어 병원 운영 및 보호자의 편의와 접근성 개선에 도움을 줘 병원 이미지의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병원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동물병원 통합 플랫폼인 인투링크(IntoLink), 클라우드 웹차트 인투벳플러스(IntoVet PLUS)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어 병원 및 고객 관리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인투씨엔에스의 허성호 대표는 “스마트 동물병원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발 빠르게 새로운 add On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병원 환경을 구축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업계의 일선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생기 염소의 비전염성 질병

아이오와주립대 수의과대학

채정병 박사

신생기 염소는 다른 성장 단계에 비해 질병에 더욱 취약하며, 이로 인한 결과가 치명적일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시기의 염소는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상태로, 선천성 면역 및 후천성 면역 기능이 제한적이다. 태반을 통해 항체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초유를 통해 외부에서 항체를 공급받아야만 기본적인 면역 방어를 형성할 수 있다.

초유 섭취가 부족하거나 지연될 경우 신생기 염소의 면역 기능은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소화기계도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소화 효소의 분비와 장내 미생물 군집 형성이 미흡하다. 이로 인해 영양소 흡수 효율이 낮아지고 병원성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초유를 통해 전달되는 면역글로불린이 장 점막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경우, 병원체의 침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신생기 염소는 불완전한 면역 형성으로 감염병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기 염소는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여 환경 온도의 급격한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염소는 같은 반추동물인 한우나 젖소에 비해 저체온증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염소의 정상 체온은 38.5~39.5°C로 알려져 있고, 어린 연령에서는 좀 더 높은 39.5~40.5°C가 정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온이 38°C 이하로 떨어질 경우 소화불량, 우유 섭취 저하, 행동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부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식이 관리를 철저히 하여 저체온증을 예방해야 한다.

반대로 우유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Floppy Kid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유 과다 섭취로 인해 위장관 내 대장균 등 미생물의 증식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장내 pH 변화, 장 무력증, 전신 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없이 나타나는 우울증, 쇠약감, 이완성 마비 등이 있으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산증 교정을 목표로 빠른 수액 처치가 중요하다.

신생기 염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미세광물 결핍에는 Selenium, Cobalt, Vitamin A, B1, E 등이 있다.

Selenium 결핍은 백근증(White Muscle Disease)의 원인으로, 움직임 장애를 초래한다.

Cobalt 결핍은 빈혈, 성장 저하, 무기력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Vitamin B12 주사제로 교정할 수 있다.

Vitamin A 결핍은 야맹증, 식욕 저하, 설사 및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Vitamin B1 결핍은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행동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Vitamin E 결핍은 Selenium 결핍과 유사하게 백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 나타날 수 있는 질병으로는 조산이 있다. 염소의 정상 임신 기간은 147~155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배에서 태어난 염소들 사이에서도 일부는 완전히 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반면, 일부는 조산 상태일 수 있다.

이는 자궁 내에서 받은 영양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치아가 잇몸 속에 완전히 묻혀 있는 상태로 태어난 염소는 조산 상태로 판단할 수 있다.

폐는 마지막으로 완전히 발달하는 주요 기관이므로, 조산 염소는 호흡 문제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7~10일 조산으로 태어난 염소는 생존 가능성이 낮으며, 설령 생존하더라도 평생 동안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선천적 질환으로는 항문 폐쇄(Atresia ani), 구순구개열(Cleft palate), 안검내반증(Entropion) 등이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설사, 변비, 탈수 등 환경 및 식이 요인으로 발생하는 질병도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신생기 염소를 포함한 염소에 대한 영양학적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농장에서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의 사례를 참고하여 질병 예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신생기 염소 질병 예방의 핵심은 농장 관리에 있으며, 밀집 사육을 피하고, 깨끗하고 건조한 환경, 위생적인 물과 적절한 사료 공급, 양호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질병 예방에 매우 중요할 것이다.

(신생기 염소의 감염성 질병을 다룬 4편으로 이어집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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