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경험 좋았어요` 베링거인겔하임 수의대 학생 인턴십 진행

201707BI internship1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했다고 밝혔다. 7월 4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전국 6개 대학 8명의 수의과대학 학생(본과 3, 4학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턴십 기간 동안 서울, 경기 지역 동물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심부전 치료제 베트메딘(Vetmedin)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만성신장질환(CKD)치료제인 세민트라(Semintra)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베트메딘의 경우, 2016년 발표된 EPIC study에서 임상증상이 없으나 심비대가 의심되는 단계에서 베트메딘을 투여했을 때 평균 15개월 정도 임상증상 발현 시기를 늦츨 수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고양이 CKD(만성신장질환) 치료제인 세민트라의 경우, 동물용의약품으로 처음 사용허가를 받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김도현(충남대), 김재현(강원대), 김태우, 윤경민, 이경민(이상 경상대), 이도연(경북대), 이한솔(건국대), 정예린(전남대)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졸업 후 회사 생활을 꿈꾸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 경영/마케팅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미리 경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회사 생활에 대한 친숙함을 가지게 되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의대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 전국수의학도축전,8월 14일∼16일 경북대학교에서 개최

20170814festival11

2017년도 전국수의학도축전(이하 전수축)이 8월 14일(월)~16일(금)까지 2박 3일동안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수축은 ▲개회식 ▲대구자유투어 ▲락 페스티벌 ▲조별 뒷풀이로 첫 날을 시작하며 다음 날은 ▲더위사냥 ▲강연 ▲경북대 GO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셋째 날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전수축 장소는 수련원이 아닌 경북대학교 본교에서 일어나는 만큼 수의과대학뿐만 아니라 경북대학교 캠퍼스 내부와 경북대 주변까지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취지를 살려 ‘경북대 GO’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또한 관광의 도시 대구를 수의학도끼리 자유롭게 구경 할 수 있는 ‘대구자유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0170814festival3

수의학도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강연은 ▲수의사 사회 ▲동물 복지 그리고 ▲대학 생활이라는 테마로 마련됐으며, 각각 이승근 수의사(고려 동물 메디컬센터), 이혜원 수의사(건국대 3R 동물복지연구소) 그리고 김아영 수의사 (광주 동물 메디컬센터)가 강사로 나선다.

2017년도 전수축 기획단은 “이번 전국수의학도축전을 통해 각 지역에서 학문에 정진하고 있는 수의학도들이 함께 어울릴 기회를 제공하여, 예비 수의사로서의 고민을 나누어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행사에 참여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수축은 대한수의사회, 로얄동물메디컬센터,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밝은눈안과, 포르자 10, 프롬벳, 대구시수의사회 그리고 네츄럴코어가 후원한다.

 박창민 기자 changminpark9575@dailyvet.co.kr

[위클리벳 104회] 그곳은 왜 동물보호단체에서 동물학대 현장으로 변했나

weeklyvet 104th
국내 최초의 동물보호단체로 여겨지는 한국동물보호협회(KAPS)의 무분별한 동물학대 자가진료, 불법진료 등의 문제점과 약사법을 위반해가면서 불법으로 한국동물보호협회에 동물약을 택배 공급한 전 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에 대해 기사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기사 1. 국내 최초 동물보호단체 `한국동물보호협회`,동물학대 온상으로 전락(클릭)

기사 2. 동물학대 벌인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약국 약사의 `불법 커넥션`(클릭)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는 이 내용을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기사로 담을 수 없었던 불법진료 조장 녹음파일과 실온에 동물 사체를 보관한 동영상도 함께 담았습니다.

검사장비 `아이크로마` ,신제품 `베트크로마`로 무상교환 하세요

ichroma_vetchroma
웅비메디텍이 아이크로마를 베트크로마로 무상교환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아이크로마(iCHROMA)를 사용 중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신제품인 베트크로마(VET CHROMA)로 무상교체해주는 것이다.

베트크로마(VET CHROMA)는 반려동물의 염증, 호르몬, 심장 등 세 가지 영역을 한 장비에서 검사할 수 있는 ALL in One 방식의 동물용 전용 장비로 올해 3월 정식 출시됐다.

기존의 아이크로마 장비는 곧 단종될 예정이다.

아이크로마 장비를 사용중인 동물병원은 웅비메디텍 측에 연락을 하면 무상으로 베트크로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무상교환기간은 8월말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이크로마 베트크로마 무상교환 내용 확인(클릭)

한정애 의원,공혈동물 양성화 및 동물헌혈 활성화 `동물보호법` 발의

20170610hanjungae1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돼왔던 공혈동물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까? 한정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병)이 공혈동물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28일 대표발의했다. 

법률안은 공혈동물을 양성화하고 동물헌혈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동물혈액을 취급하는 업종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동물관련 영업에 ‘동물혈액공급·판매업’을 신설하고, 이를 허가제로 이뤄지도록 규정했다. 정부의 관리감독 하에 동물혈액 취급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다.

공혈동물에 대한 분양근거도 담았다. 혈액을 공급하는 동물이 일정 연령에 도달하거나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는 등 일정조건에 해당할 경우 민간에 분양될 수 있도록 했다. 

동물헌혈(동물혈액 나눔문화)의 활성화에 대한 조항도 마련했다.

현재 동물헌혈은 일부 대학동물병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둥물헌혈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로 하여금 동물소유자 등에게 동물혈액나눔을 권장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한정애 의원은 “최근 반려동물 의료분야 규모가 커지고 있고 그에 따라 동물혈액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음에도 동물혈액 관련 업종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공중위생상 관리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으로 동물혈액 관련 업종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해 공중위생상의 관리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아가 동물혈액나눔문화 활성화에도 많은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獸포주의] 수의대생이 본 `옥자`

수의사나 수의과대학 학생들은 동물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 좀더 관심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이 장면은 과학적으로(수의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집중에 방해를 받기도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도 깊은 인상을 받곤 합니다.

데일리벳 4기 학생기자단이 마련한 ‘수(獸)포주의’ 시리즈는 수의대생의 시각에서 동물을 다룬 이야기들을 바라봤습니다.

[The plague dogs], [옥자], [1분만더], [컨테이전], [수의사 두리틀]이 차례로 연재됩니다.

이 기고문은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를 다수 내포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의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반려동물 천만시대, 네 가구 중 한 가구에서는 동물을 키우는 시대이다.

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늘어가는 것과 더불어,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는 우리의 삶에 점점 더 친숙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까지 등장하고 있다.

동물을 애완이 아닌 반려의 대상으로 보는 시대, 과연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을까?

여기에 의문점을 던진 영화로 최근 화제가 됐던 [옥자](감독 봉준호, 2017.6.29. 개봉)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영화 [옥자]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영화 [옥자]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옥자는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는 슈퍼돼지다. ‘미자’라는 소녀의 반려동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 가족으로서 등장한다. 미자는 진정한 펫팸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옥자의 주인은 사실 미자가 아닌 미란도 코퍼레이션이다. 즉, 기업의 소유다. 소유라는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고 기업이란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단위라는 측면에서) 옥자는 수익 창출과 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들에게 옥자는 ‘반려의 대상’이 아니다.

170728 okja2

사실 이는 포스터에서부터 잘 드러난다. 포스터에 그려진 옥자의 등에는 공장이 실려 있다. 공장식 축산. 오직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사육되고 도축되는 동물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이라면 사육이나 도축만 떠올릴 수도 있지만, 탄생조차 공장식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옥자’의 세계 안에서, 기업의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유전자조작을 거친 동물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후반은 도축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사 먹는 돼지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지 말이다.

혹자는 영화이기 때문에 좀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된 장면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알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의 돼지, 소들의 도축 현실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들의 운명을 알기라도 하듯 도축장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하는 동물들에게 전기 충격기를 사용한다거나, 기절시키기 위해 타격법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영화 [옥자]에서 유압총에 맞아 기절하는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영화 [옥자]에서 유압총에 맞아 기절하는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아직 우리나라 현행법상 동물은 물건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동물보호법이 존재하고 동물권을 헌법에 명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것이 현실이다.

영화에서도 미자는 결국 황금돼지로 옥자를 산 채로 산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듯 했다.

모든 인류가 육식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도축이 사라지는 날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인류가 육식을 하지 않는 날은 더더욱 오지 않을 것이다. 닭 백숙을 좋아한다던 미자도 결국은 육식을 즐기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육식을 즐기더라도, 우리는 동물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좀 더 나은 인도적 도축법을 시행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할 것이다.

미국수의사회(AVMA) 위원회에서는 동물의 인도적인 죽음을 위해 ▲아픔을 수반하지 않고 치사시킬 수 있을 것 ▲의식소실까지 요하는 시간이 짧을 것 ▲치사에 이르는 시간이 짧을 것 ▲확실할 것 ▲실시자에게 있어서 안전할 것 ▲심리적 스트레스가 적을 것 ▲목적, 필요성에의 적합성이 높을 것 ▲실시자 및 주위 사람에 정서적인 영향이 적을 것 ▲ 경제성 ▲병리조직학적 평가에 대한 적합성이 높을 것 ▲약물의 효력과 폐해를 고려할 것 등의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동물들을 위해 이와 같은 노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결국 옥자 밖에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이것이 지금도 많은 동물들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에 따르면 “옥자와 같은 돼지들만 한국에서 연간 1천5백만마리가 도축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가축의 대상이자 식품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전에, 많은 동물들이 공장식 축산에 의해 괴로워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 [옥자]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영화 [옥자]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미자와 옥자가 서로 눈을 마주보며 감정을 교류하는 장면에서 느낄 수 있듯 반려동물, 산업동물, 실험동물의 구분 없이 모든 동물들은 두려움, 공포, 통증과 같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들이다.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고, 산업동물을 키워 고기를 얻고, 실험동물을 연구에 활용한다.

어쩌면 우리도 각자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이들을 키우는 면에서 루시 미란도의 모습과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성숙한 인간으로서 우리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데일리벳 4기 학생기자단

충북대 김유진, 전북대 안희수

[단독] 동물학대 벌인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약국 약사의 `불법 커넥션`

대구에 위치한 한국동물보호협회의 동물학대, 폐기물관리법 위반, 심각한 자가진료, 불법진료 문제에 대한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기사 참고 : [단독] 국내 최초 동물보호단체 `한국동물보호협회`, 동물학대 온상으로 전락).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한국동물보호협회 최 모 회장은 어디에서 약을 받아 사용하는 것일까?

20170728kaps1

1년 여간 9000개 넘는 주사기 구입

자가진료, 불법진료에 사용한 약은 ‘약사’로부터 불법으로 공급받아 

최 씨는 자가진료와 불법진료에 사용하는 주사기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동물보호협회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주사기 및 나비바늘 9,450개를 구입했다.

170여 마리의 동물을 관리하는 곳에서 14개월간 9000개 이상의 주사기와 나비바늘을 구입했으니 그 내부에서 얼마나 많은 자가진료와 불법진료가 자행됐는지 추측할 수 있다.

20170728box1

그렇다면 약은 어디서 공급받았을까?

해당 약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임 모 약사로부터 구입했다. 임 모 약사는 전 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이자 현재 약준모(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임 약사는 최 씨가 필요로 하는 약을 택배로 배송해주고, 의약품 목록과 자신의 계좌번호, 금액이 적힌 영수증을 함께 첨부했다.

20170728receip2

이는 약사법 제50조 위반(의약품 판매)행위다.

약사법 50조는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동물용의약품도 엄연히 의약품에 해당하는 만큼 온라인 판매나 택배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데, 전 동물약국협회 회장이자 현 약준모 회장으로 약사들을 대변하는 임 씨가 범법행위를 한 것이다.

누구보다 약사법을 잘 지켜야 할 약사단체 회장 스스로 약사법을 어긴 사례다.

자신이 쓴 칼럼 내용을 스스로 어기다

심지어 임 모 약사는 대한동물약국협회 홈페이지 ‘동물약사칼럼’에 ‘동물약국에서 법적인 분쟁을 줄이기 위한 대처법’이라는 글(클릭)을 게재했는데, 그 글에서 본인 스스로 “동물용의약품을 택배로 보내지 않아야 한다. 동물약도 약사법에 적용되는 의약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나 택배가 금지되어 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결국 임 약사는 본인이 다른 약사들에게 하지 말라고 당부한 내용을 본인 스스로 지키지 않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셈이다.

20170728kaps2

임 모 약사가 최 씨에게 청구한 영수증을 보면, 수액을 비롯하여 구충제, 항생제 등 각종 동물용의약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최소 4개 이상의 동물용의약품 택배 배송 영수증을 본지가 확인했다.

2016년 2월 5일, 임 모 약사 한국동물보호협회 이사 등재 

임 모 약사는 왜 스스로 약사법을 어기면서 까지 한국동물보호협회에 약을 택배로 판매했을까?

임 약사와 한국동물보호협회 최 모 회장은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

임 약사와 한국동물보호협회의 검은 커넥션은 지난해 2월 시작됐다. 임 약사가 2월 5일 날짜로 한국동물보호협회 이사로 등재한 것이다.

20170728list22

한국동물보호협회의 설립자인 금선란 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협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자, 2015년 10월 26일 자로 최 모 씨가 협회 회장이 됐다.

재단법인의 회장이 된 최 씨는 이사회도 정식으로 개최하지 않은 채 재단 이사들을 자기 측근들로 채웠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이 바로 임 모 약사였다.

당시 임 약사는 동물약국협회 회장이었다.

임 약사를 한국동물보호협회 최 회장에게 추천한 사람은 협회 이사 중 한 명인 최 모 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회장을 맡은 이후로도 교체되지 않은 재단 이사가 총 3명인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최 모 약사였다.

임 약사를 이사로 추천한 최 모 약사는 포항시에서 유기동물보호소를 운영하다가 최근 그만 둔 인물이다.

임 모 약사와 최 모 약사는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최 모 약사가 운영하고 있던 유기동물 보호소와 관련된 문제로 어려움을 겪자, 임 모 약사가 이와 관련하여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가, 글 내용이 문제되어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일이 있었다.

20170728news

관련기사 : 대한동물약국협회 전 회장 약사 A씨,벌금 300만원 형 최종 확정(클릭) 

 

동물약국협회 총회 참석해 후원금까지 받은 최 씨…개들은 20시간 넘겨 굶겨 

최 회장과 임 약사의 관계는 돈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에 있던 최 회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동물약국협회 총회까지 참석한 것이다.

해당 총회에서 최 회장은 동물약국협회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동물병원의 치료비용은 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싸지만 동물약국은 이러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보듬고 실질적으로 동물 보호자들 편에 서서 적극 돕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약사들이 동물약을 취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 회장이 동물약국협회 총회에 참석한 다음날 일찍 보호소로 돌아와 보호 중인 개들에게 사료를 주기로 되어있었으나 밤 8시 경 도착하는 바람에 개들이 20시간 이상 굶었다는 점이다.

한국동물보호협회 보호소 개들은 26일 밤 11시에 직원이 챙겨준 사료를 마지막으로, 최 씨가 다시 보호소로 돌아온 27일 밤 8시까지 20시간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방치됐다.

본인이 저녁 늦게 도착할거라면 직원에게 “개들 사료를 좀 챙겨 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지만 최 씨는 그러지 않았다.

 

동물약국협회 소속 약사들, 한국동물보호협회 단체 방문 

지난해 여름에는 대한동물약국협회 소속 약사 10여명이 한국동물보호협회를 방문했다.

당시 최 씨는 협회를 방문한 약사들에게 “이럴 때는 이런 약을 쓰면 되고, 이렇게 잡아서 치료를 하면 된다”는 식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당일 봉사를 위해 협회를 방문했던 일반 봉사자들이 그 상황을 목격했다.

 

금선란 전 회장 사칭해서 ‘자가진료 금지 반대’ 글 게재 

최 씨는 금선란 전 회장의 이름으로 지난해 6월 9일 협회 홈페이지에 ‘개 고양이 자가진료 철폐의 최대 피해자는 시민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5월 15일 SBS TV동물농장 ‘강아지공장’ 편이 이슈화 된 뒤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필요성이 한창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해당 글에서 최 씨는 “안녕하십니까 한국동물보호협회 회원님들. 명예회장 금선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개 고양이 자가진료만 철폐해 동물병원의 배를 부르게 하며 일반 시민들의 빈 주머니를 더 비게 만드는 시행령 통과에 찬성할 수 없다”고 글을 남겼다.

글 말미에는 금선란 전 회장의 젊은 시절 사진을 함께 올려, 마치 금선란 회장이 쓴 글인 것처럼 회원들을 속였다.

20170728letter221

20170728letter222

하지만, 이 당시 금선란 회장은 협회 일에 일절 관여하고 있지 않았으며, 건강상 이유로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농식품부 주최 동물보호단체 간담회에서 “자가진료 금지되면 약도 못 사다 먹인다”고 거짓 발언 

최 씨는 해당 글을 쓰기 정확히 6일 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동물보호단체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2016년 6월 3일의 일이었다.

최 씨는 이 자리에서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를 강력히 반대했다.

20160603dogfactory_mafra
2016년 6월 3일 간담회 모습. 본지가 직접 참석해 취재했다.

당시 최 씨는 “이렇게 자가진단을 철폐하고 모든 것을 수의사를 통해 해버리면, 지금 자가진단을 하면서 그나마 약간의 복지를 갖던 동물복지가 땅에 떨어지게 되고,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우리 같은 보호소는 수의사를 고용하면 된다. 해결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이렇게 되면 수의사 처방 없이는 심장사상충 약도 사다가 먹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최 씨의 발언에 대해 다른 참석자가 “그렇지 않다. 자가진료가 금지되어도 약은 사다 먹일 수 있다”고 반박하자 최 씨는 “아니다. 법률검토도 다 받았다”며 약도 사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이 아닌 잘못된 내용이지만 최 씨는 계속 그렇게 주장했다.

최 씨는 또한 “이 조항이 삭제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수의사일 텐데, 왜 동물단체에서 수의사들의 이권에 힘을 실어주는 일에 찬성하는지 모르겠다. 수의사 협회가 만약에 우리가 이걸 안 지키면 동물단체들 마다 고소할 수 있다. 우리를 고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6월 9일 금선란 회장을 사칭해서 적은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자가진료가 실제 금지된 올해 7월 1일 이후에도 약을 사다 먹이는 행위는 금지되지 않았다. 최 씨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3일 회의에서 법률 검토까지 받았다며 강력하게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를 반대한 것이다.

그리고 바로 6일 뒤 금선란 전 회장을 사칭하여 한국동물보호협회 홈페이지에 같은 내용의 글까지 올려 회원들을 속였다.

최 씨가 금선란 전 회장의 이름으로 글을 쓴 이유는 금선란 회장을 존경하는 회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최 씨, 임 약사와 합동으로 수의사 처방대상 약품 확대 반대

최 씨와 임 약사의 합동 작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5월 1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방역관리과 주최로 열린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확대 관련 회의에 최 씨와 임 약사가 함께 참석했다.

그리고 둘은 이 자리에서 반려견 4종 종합백신의 처방제 제외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 시기는 대한동물약국협회가 가짜뉴스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선동하고 반대 서명운동을 받던 시기다.

관련기사 1 : 대한동물약국협회 선동에 또 속으시렵니까?(클릭)

관련기사 2 : 불리한 댓글 지워가며 반려동물 보호자 선동하는 대한동물약국협회(클릭)

 

동물약국협회가 한 쪽에서 이런 선동을 벌이면서 동시에 최 씨와 임 약사는 농식품부 회의에서 자신들의 억지 주장을 관철시켰다.

결국 농식품부는 이들의 반대에 휘둘려 행정예고 된 초안을 뒤집고 반려견 4종 백신(DHPP)과 심장사상충 예방약 성분(이버멕틴+피란텔)을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목록에서 제외하는 우를 범했다.

최 씨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 한국동물보호협회 이름으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해 본 협회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농식품부에 보낸 적도 있다. 농식품부가 처방대상 약품 확대 행정예고를 한 뒤, 이에 대한 반대를 표한 것이었다.

당시 공문에는 “이번 개정안은 현재까지 약국 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대부분의 동물용 약품들을 수의사의 처방 하에만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 범위가 구충약과 예방접종약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 이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반 서민들을 힘들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 약사,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가장 앞장서서 동물보호복지를 신경 써야 하는 동물보호단체에서 벌어진 끔찍한 자가진료와 동물학대 사건들, 그리고 약사법을 위반해가면서 그 단체에 불법으로 동물약을 택배 공급한 전 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

이들의 불법적인 커넥션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이들이 주장했던 “가난한 보호자와 동물들을 위한 행동”이라는 주장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한 허울 좋은 핑계였던 것이 증명됐다.

한국동물보호협회 최 모 회장이 그토록 반려동물의 자가진료 금지를 반대했던 이유는 수천 개나 구입한 주사기와 임 약사로부터 불법으로 택배 배송을 받은 약을 이용해 보호소 동물에 대한 진료를 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현 약준모 회장이자 전 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이었던 임 모 약사에 대한 고발장이 현재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 혐의는 ‘약사법 위반’이다. 최 씨 역시 수의사법, 동물보호법,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단독] 국내 최초 동물보호단체 `한국동물보호협회`,동물학대 온상으로 전락

대구에 위치한 한국동물보호협회(KAPS)는 국내 최초의 동물보호단체로 여겨진다. 1982년 개인적으로 동물보호 운동을 처음 시작한 금선란 전 회장이 설립한 단체로 1991년 재단법인이 됐으며, 국내 최초의 동물보호법이 제정될 때 기여한 단체이기도 하다. 금선란 회장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의 동물보호활동가로 우리나라 동물보호 운동의 시초이자 뿌리 같은 분”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그런데 최근 한국동물보호협회가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데일리벳에서 단독보도 한다.

KAPS logo

협회 회장(이사장) 바뀌면서 문제 본격화

한국동물보호협회의 문제는 수 년 전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현재처럼 심각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0월부터다.

협회의 설립자인 금선란 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협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자, 10여 년 전부터 협회와 인연이 있던 최 모 씨(41세)가 협회를 맡았다.

금선란 회장이 2013년 사임한 이후 금 회장의 딸이 협회를 2년 여 동안 운영하다가 2015년 10월 26일 자로 최 씨가 협회 회장이 된 것이다.

재단법인의 회장이 된 최 씨는 재단 이사들을 자기 측근들로 채웠다. 최 씨를 제외한 총 8명의 이사 중 5명이 교체됐는데, 그 중 1명은 최 씨의 친동생, 2명은 최 씨의 친한 지인이었다.

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정식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으며, 이사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서류에 도장을 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당시 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이었던 임 모 약사도 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kaps list1
2015년 10월 26일자로 취임한 최 씨. 대표 권한은 이사 중에서 최 씨에게만 있다.

최 씨의 독단적인 행동은 이 뿐 만이 아니었다.

한국동물보호협회는 지난 2007년 충북 보은에 2차 보호소를 건립했다. 좋은 시설로 보호소를 건립했지만 운영의 어려움으로 실제 보호소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협회 회장이 된 최 씨가 지난해 10월 이사회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이곳의 전세계약을 체결해버렸다. 재산을 매각, 양도, 임대, 교환 또는 담보 등에 제공하자고 할 때 최소 1개월 전에 의사회 의결을 거쳐 주무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한 협회 정관을 위반한 행위였다.

최 씨는 또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당해 연도 결산서를 주무부장관에게 제출해야하는 정관을 어기고 2016년 회계내역을 이사회 결의 없이 단독으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대받는 협회 동물들…늘어나는 고양이와 방치되는 개들 

한국동물보호협회 회장 최 씨는 협회를 맡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60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협회를 맡은 이후 키우던 60여 마리의 고양이를 대구의 22평 규모의 빌라로 데려왔다. 최 씨는 데려온 고양이들이 마치 협회 고양이인 것처럼 꾸며 협회 홈페이지에 빌라 사진을 찍어서 올려놓고 ‘제2 고양이보호소’라고 소개했다. 60여 마리 중 10여 마리는 기존 협회 고양이보호소(제1 고양이보호소)로 데려왔다.

제2 고양이보호소로 등록된 빌라 내에는 강아지도 한 마리 보호 중인데, 발톱이 너무 자라서 살을 찌를 정도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개 사료가 아닌 고양이 사료를 먹고 있으며, 산책, 목욕, 심장사상충 예방, 중성화수술 등 기본적인 케어를 전혀 못 받고 고양이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다.

고양이들 역시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불 켜둬야 고양이들이 잠 잘 잔다며 24시간 내내 불 켜놔

22평 공간에 수 십 마리의 고양이가 생활하다 보니 숨을 공간이나 편하게 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최 씨는 “불을 켜둬야 고양이들이 잠을 잘 잔다”며 고양이보호소의 불을 24시간 켜둔다. 제1 고양이보호소, 제2 고양이보호소(빌라) 두 군데 모두 그렇게 하는데, 장시간 불을 켜놔서 형광등이 폭발한 사건이 발생한 후로 1보호소의 경우 낮에 몇 시간 불을 꺼두기도 한다.

고양이들이 24시간 내내 환한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입양 간 고양이들 중 일부가 새로운 집에서 밤에 불을 끄면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일까지 발생했다.

최 씨가 협회를 맡을 때 49마리였던 고양이 개체수는 현재 1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존 고양이 49마리 중 17마리는 협회가 이사를 한 이후 스트레스로 폐사했다.

고양이보호소 내부는 사방이 철망으로 둘러져 있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철망을 오르다가 떨어져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다리를 못 쓰게 된 새끼 고양이들이 생겨도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경우는 없다.

개들의 상황은 고양이보다 더 열악하다.

보호소의 개들은 사실상 그냥 방치된다. 25평 정도 되는 개보호소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깨끗한 환경에서 개들이 잘 관리 받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총 19마리의 개들을 보호 중인데 지난해 여름부터 1년이 넘도록 산책을 한 번도 하지 못했으며, 스트레스를 받아 정형행동을 보인다. 이불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이는데, 산책을 통해 해결해주지 않고 개 껌만 던져준다는 것이 관계자의 증언이다.

한 반려견 훈련사는 이에 대해 “개들의 행동과 습성을 전혀 모른 채 사실상 개들을 그냥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 잠시 개보호소를 방문하는 알바생이 퇴근하고 나면,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하루 종일 개들이 그대로 방치된다. 알바생조차 출근하지 않는 일요일에는 오전부터 밤까지 빛 한 번 보지 못한다.

최 씨는 매일 밤 1시간 정도 개보호소에 들르는 데 그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개들의 생활패턴도 일정하지 않다.

시 보호소에서 구조할 수 있지만…

최 씨가 협회를 맡은 이후 고양이가 100마리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부분에 대해 혹자는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받아주는 곳이 없으니 한국동물보호협회에서 그런 고양이들을 거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자체 보호소에서 관리 가능한 개체도 최 씨가 직접 협회로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 해당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최 씨가 고양이에 대한 개인적인 집착이 강한 것 같다”고 평가한다.

20170728find

실제로 1년 6개월 전 고양이를 잃어버린 한 보호자는 고양이를 잃어버리자마자 시 보호소에 신고를 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고양이를 찾아 나섰으나 최 씨가 협회로 데려가는 바람에 고양이를 찾을 수 없었다.

만약 최 씨가 협회로 고양이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1년 6개월 먼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경우였다.

대구시청 관계자 역시 온순한 고양이들은 대구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물약국협회 총회 참석한 최 씨…예정보다 늦게 돌아와 20시간 이상 개들 굶겨

지난해 11월에는 개들이 20시간 이상 밥을 못 먹고 방치되는 일이 있었다.

최 씨가 11월 26일(토) 서울에서 열린 대한동물약국협회 총회에 참석한 뒤 27일(일) 오전까지 대구로 돌아와서 개들의 밥을 챙겨주기로 되어있었으나, 실제 최 씨가 협회에 돌아온 것은 27일 오후 8시 경이었다.

결국, 개들은 전날 밤 11시에 직원이 챙겨준 밥을 마지막으로, 27일 밤 8시까지 20시간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방치됐다. 본인이 저녁 늦게 도착할거라면 직원에게 “개들 사료를 좀 챙겨 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지만 최 씨는 그러지 않았다. 최 씨가 개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보여주는 일화다.

최 씨는 당시 동물약국협회 총회에서 동물약국협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개들에게 무섭게 대하는 최 씨…최 씨 눈치 보는 개들 

최 씨는 “개 짖는 소리가 싫다”며 개보호소에 사람이 들어갈 때 개들이 반가워서 짖는 소리에도 밀대로 벽이나 바닥을 쾅쾅 치면서 욕설을 내뱉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개들은 최 씨에게 공포를 느끼고, 최 씨가 개보호소에 들어갈 때면 짖기는커녕 미동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개체는 대소변까지 참을 정도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오히려 최 씨는 개들이 자신 앞에서 얌전해지고 조용해지는 것에 대해, 자신이 개를 잘 다룬다고 주변에 얘기한다.

 

최 씨의 미움을 받아 결국 다른 곳으로 보내진 푸들 ‘수리’ 

한국동물보호협회에서 보호받던 푸들 ‘수리’는 파양되고 한 동안 문제행동을 보였던 개체였지만, 보호소에서 점차 상황이 좋아지는 중이었다. 수리는 다른 개들과 달리 고양이보호소에서 보호 받았는데, 수리가 특히 싫어하는 최 씨의 행동이 있었다.

바로 최 씨가 보호 중인 고양이에게 주사를 놓는 행동이었다.

최 씨는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자가진료’라는 명분으로 직접 주사를 놨는데, 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치는 고양이들을 억지로 잡아 강압적으로 주사를 놓다보니, 이 행동을 할 때 특히 수리가 최 씨에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수리를 향해 최 씨도 소리를 질렀고, 점차 둘 사이는 악화됐다.

심지어 최 씨는 청소기 소리를 듣고 짖는 수리에게 “기분 나쁘다”며 청소기를 집어던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가했고, 수리를 다른 곳에 보내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 “다른 곳에 보내지 않으면 뜬 장을 사서 거기서 키우겠다”는 최 씨의 협박에 직원은 수리의 입양처를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수리는 올해 4월 한 회원의 집으로 보내져 현재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최 씨는 “내가 싫어서 개를 다른 곳에 보냈다고 하지마라. 그러면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 지도 모른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20170728kaps1

심각한 자가진료…죽어나가는 동물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최 씨는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 특히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온갖 자가진료를 시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성화수술 등 중요한 처치가 필요할 때는 동물병원을 방문하지만, 백신접종, 항생제 주사, 수액처치 등은 본인이 직접 한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동물보호협회가 구입한 주사기와 나비바늘은 무려 9,450개에 이른다.

비전문가에 의해 행해지는 진료행위인 만큼 피해는 고스란히 동물들이 입었다. 몇 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복수 차는 샴 고양이, 1달 넘게 병원 안 데려가고 자가진료…결국 폐사 

보호 중인 한 샴 고양이의 배에서 복수가 차기 시작했다. 복수가 차기 시작한 지 1달이 넘었지만,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채 본인이 직접 피하수액을 놓고 항생제 주사까지 놨다.

결국 고양이는 폐사하고 말았는데, 폐사한 날도 최 씨가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항생제 주사를 놓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고양이는 폐사했다.

20170730self1
실제 최 씨가 피하수액을 놓고 있는 장면

설사하는 고양이에게 메트로니다졸 투약…황달 발생하자 그제야 동물병원 방문 

보호소에 있던 고양이 2마리가 설사 증상을 보이자 최 씨는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그 중 한 마리에서 원충이 확인됐고 동물병원에서 약을 처방해줬다. 동물병원에서 돌아온 최 씨는 곧바로 누군가에게 연락을 했다. 협회 이사로 등재된 전 동물약국협회 회장 임 모 약사였다.

설명을 들은 임 약사는 최 씨에게 메트로니다졸 약을 한 통 보냈고, 최 씨는 그 이후 설사를 하는 고양이에게 전부 메트로니다졸을 먹였다. 심지어 신부전 판정을 받은 고양이도 설사를 하면 그 약을 먹였다.

한 번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설사를 하자 역시 메트로니다졸을 먹였고, 해당 고양이는 이후 황달 증상을 보였다. 최 씨는 고양이가 황달증상을 보이자 그제야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결국 폐사하고 말았다.

20170728drugs1
실제 협회에서 보관 중인 주사기와 약

압박배뇨하다 고양이 방광 터트려…고양이 사망 

최 씨는 특히 하반신 마비 증상을 가진 고양이들에 대해 자신이 “수의사보다 더 전문가”라고 말하며, 하반신이 마비된 고양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 무조건 보호소로 데려온다고 한다. 그렇게 하반신 마비된 고양이를 계속 받아 좁은 방에서 가둬 키우면서 정기적으로 압박배뇨를 실시한다. 몸이 건강한 개체라면 도망치겠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고양이들은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최 씨의 손에 의해 압박배뇨를 당한다.

지난해 12월에는 3개월령 된 하반신 마비 고양이가 보호소에 입소했는데, 최 씨가 압박배뇨를 하다가 방광이 터지고 말았고, 결국 그 고양이는 폐사했다. 최 씨는 본인 스스로 너무 세게 눌러서 고양이 방광이 터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10년간 보호소에 고양이 맡겼던 보호자…최 씨로부터 고양이 구한 뒤 “악마 손에서 구해준 것 같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 보호자 김 모 씨는 약 10년 전 길고양이들에게 1년간 밥을 챙겨줬다. 1년간 밥을 챙겨줬지만 이사를 가는 바람에 더 이상 길고양이들을 챙길 수 없었던 김 씨는 본인이 챙기던 길고양이 3마리를 한국동물보호협회에 맡겼다.

10년 전이었기 때문에 금선란 회장이 협회를 관리하고 있을 때였다. 김 씨는 금선란 전 회장과 상의 후 3마리의 고양이를 맡기고 매달 후원금을 기부했다. 3마리 중 2마리는 먼저 떠났고 ‘지니’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 마리만 남았다.

1년에 한 번 꼴로 협회에 방문해서 고양이를 만나오던 김 씨는 올해 3월 “지니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는 연락을 받고 대구로 급히 내려갔다.

지니의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은 최 회장 때문이었다. 전 날 최 씨가 지니를 억지로 잡아서 주사를 놓는 과정 중 지니가 도망치다가 다친 것이었다. 지니가 장염에 걸렸다고 판단한 최 씨는 지니를 억지로 잡아서 주사를 놨고 이 때 지니가 도망치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고 말았다. 지니는 그 순간부터 식음을 전폐했다.

한 걸음에 협회로 달려간 김 씨는 자신이 원래 고양이의 주인이고 10년간 협회를 계속 후원해왔다며 지금 고양이의 상태가 안 좋아졌으니 다시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씨는 고양이를 쉽게 돌려주지 않았다.

최 씨는 오히려 김 씨에게 지니에 대해 뭘 아느냐고 반문하며, 이 아이는 지금 아프기 때문에 자기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긴 실랑이 끝에 김 씨는 지니를 최 씨로부터 다시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최 씨의 손을 떠난 지니는 바로 다음날 세상을 떠났고, 김 씨는 지니의 사체를 한 동물장묘업체에서 화장시켰다.

김 씨는 “단 하루였지만 악마의 손에서 지니를 구해준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170728jini
화장 전 지니의 마지막 모습

현재 한국동물보호협회에 대한 후원을 모두 끊었다는 김 씨는 “웬만하면 후원은 계속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그 사람(최 씨) 때문에 화가 나서 못하겠어서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본인 스스로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에 대해 매우 해박한 사람인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 협회 고양이보호소에 가보니 너무 환하고 숨을 곳이 없으며 마음대로 긁을 곳도 없더라.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가진료뿐만 아니라 불법진료까지 자행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는 올해 7월 1일부터 법적으로 금지됐다. 따라서 최 씨가 7월 1일 전에 보호소 동물에게 시행한 진료행위는 수의사법상 불법행위는 아니라고 볼 여지가 있다.

하지만, 최 씨는 보호소 보호 동물에 대해서만 진료를 한 것이 아니었다. 최 씨는 입양 보낸 개체들에 대해서도 아플 경우 자기에게 데려오라고 하여 항생제를 놓고, 수액도 놓고, 영양제를 놓기도 했다.

“얘는 웬만하면 집 밖으로 내보내지 마시고, 꼭 치료가 필요하시면 우리한테 전화하세요. 저희가 갈게요” 

“얘는 여기 다리가 부러져서…고양이는 쓸 데 없이 이런 걸로 수술하거나 하면 안 되거든요? 고양이는 뼈가 잘 붙어요. 병원에 가서 조금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야 고양이를 많이 키워봐서 아는데 수의사들은 고양이를 안 배우세요. 그래서 병원 차려서 임상경험 밖에 없는데 고양이 손님이 많지 않잖아요…아마 병원에서 주사 맞기 힘들 거예요”

 

최 씨가 동물을 입양한 주인에게 실제로 한 말들이다. 본지에서 녹음파일을 확보한 상태다.

 

최 씨가 불법진료 한 동물 중 한 개체는 최 씨가 주사를 놓은 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다. 이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수혈을 포함한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하자 최 씨는 자기 스스로 약을 잘못 놓은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는 그 약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동물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진료 경험을 쌓고 있는 것이다.

금선란 명예회장 사칭해서 우편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글 게재 

최 씨는 심지어 금선란 전 회장을 사칭해서 회원들에게 공지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금선란 회장을 존경하는 회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20170728letter1

금선란 명예회장은 이미 2013년 협회 운영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현재는 협회의 일을 관리하거나 회원들에게 글을 남길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씨는 금선란 회장 이름으로 2016년 새해인사말을 회원들에게 남겼다. 올해 초에도 새해인사말을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면서 금선란 전 회장의 이름을 사용했다.

새해인사말 끝에는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명예회장 금선란’이라는 글씨와 함께 금선란 회장의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아직도 협회 회원들 중 일부는 최 씨가 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금선란 전 회장의 딸이 협회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줄어드는 후원금, 점차 악화되는 보호소 환경 

이 같은 최 씨의 행동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자연스레 후원금도 줄고 일반 봉사자들의 발길도 끊기는 중이다.

후원금이 계속 줄어들면서 협회의 운영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최 씨는 현재 고양이보호소를 관리하던 직원 1명마저 해고하고 평일 오전 청소를 돕는 사람을 제외하면 사실상 본인 혼자 협회의 모든 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개보호소, 제1 고양이보호소, 제2 고양이보호소(빌라) 까지 총 170여 마리의 동물을 혼자 관리하다보니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질리 만무한 상황이다.

대구 남구청, 최 씨 폐기물처리법 위반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 

최 씨의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다는 점이다.

최 씨는 자신의 자가진료를 통해 죽은 동물의 사체를 정식 신고 된 냉동고가 아닌 다른 냉동고, 혹은 아이스박스에 넣은 채 일반 실온에 보관해왔다. 증거 사진과 영상을 이미 본지가 확보한 상태다.

또한, 허가된 냉동고에 보관한 사체도 사체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하지 않고 1년 이상 그대로 방치했으며, 사체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냉동고에서 몇 구를 빼내어 다른 공간으로 옮기기도 했다.

20170728body1
실온에서 스티로폼 박스 안에 사체를 넣은 채 방치한 모습

이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자 대구 남구청은 지난 21일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아쉽게 최 씨가 사체를 처리한 뒤였기 때문에 관련 증거는 찾지 못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현장 실사 과정에서 자가진료에 사용한 주사기, 나비바늘 등을 의료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한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공무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원이 들어와서 점검을 했다. 의료폐기물을 잘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조취를 취할 예정이다.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728syringe1
사용한 주사기를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린 모습

동물보호법, 수의사법,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 

한편, 본지 확인 결과 최 씨는 현재 수의사법, 폐기물관리법,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상태이며, 최 씨에게 동물용의약품을 불법으로 택배 판매한 전 동물약국협회 회장 임 모 씨도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황이다.

사실상 최 씨는 한국동물보호협회를 맡은 이후 고양이 개체수를 늘린 것 외에 동물보호단체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최초 동물보호단체인 한국동물보호협회가 동물학대의 온상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1991년 동물보호법 최초 제정에 기여하고, 국내 동물보호 운동의 시초라는 상징성이 있는 단체인 만큼 지금처럼 문제투성이인 상태로 협회가 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다른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7월 28일 보도에 사용됐던 ‘실제 최 씨가 주사하는 모습’ 사진은 실제 주사를 놓고 있는 사진이 아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위, 문화·산업·동물복지 균형점 찾는다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2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문가 초청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려동물 업계와 정부,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관계자들이 자리해 반려동물 제도개선 현안을 제시했다.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의원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의원


반려동물 문화의식 높여야..교육 확대 절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반려동물에 비해 의식수준을 높일 교육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애경 애견협회 사무총장은 “반려동물 소유자의 의식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성철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는 “반려동물을 분양 받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나 지식을 온라인 강의 형태로라도 의무적으로 교육 받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펫로스 증후군이나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시민들에 대한 예의 문제도 교육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웅종 교수는 “전국 지자체에 반려동물 아카데미를 활성화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진경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상임이사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본연의 역할이 교육”이라며 힘을 보탰다.


반려동물 산업-동물복지 균형 `쟁점`

전진경 상임이사는 “반려동물 산업 발전과 동물복지의 가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버산업이 노인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같이, 반려동물 산업에서 동물을 도구화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개농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급여하는 나라에서 펫사료 제품이 세계적인 브랜드가치를 만들어낼 순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조시종 한국반려동물생산자협회장은 개정 동물보호법이 동물생산업 관리를 허가제로 강화한 것이 업계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기존 신고제 조건도 만족하지 못한 농장이 80% 이상인데다 지자체별로 적용기준이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반려견 생산업자로 소개한 김형준 씨도 “3천여 농가가 범법자로 전락해 형사처벌의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초통계 미흡 지적 이어져..동물등록제 보완도

반려동물 산업 관련 기초통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날도 이어졌다. (본지 2017년 7월 14일자 ` 반려동물 산업 육성 `모래성 쌓기`‥사육두수부터 오락가락’ 참고)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 이사장은 “반려동물 관련 통계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면서 “기초 통계를 확보할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련 제도를 개선해 반려동물 관련 정보가 공식적으로 수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동물등록제 보완도 도마에 올랐다. 현행 등록제로는 개체 식별조차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입장을 허용한 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의 최두현 팀장은 “동물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다”며 “반려견을 무서워하는 시민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눈에 봐도 안전하다는 점을 알 수 있도록 세심한 표시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 지연구 팀장도 “반려동물 보험을 확대하려면 동물등록제를 내장형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0725 barun3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 밖에도 ▲파충류 등 희귀반려동물 관리제도 ▲관련 산업 R&D 지원 확충 ▲동물복지 담당조직 확대 등을 논의대상에 올렸다.

정병국 위원장은 “오늘 제시된 주제들을 바탕으로 관계 전문가 토론을 거쳐 법제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며 “동물의 생명권에 대한 시각을 기본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대 국회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등 동물 관련 의정활동에 힘썼던 문정림 전 의원도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위에 참여하면서 “향후 주제별로 검토해 상호 갈등을 조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 관련 대통령 공약 이행해주세요` 동물보호단체,대통령에 면담 요청

20170727bluehouse1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동물자유연대가 27일(목)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모여 문재인 대통령의 동물보호·동물복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했다.

“100대 국정과제에 동물보호 언급했지만 아쉬움도 들어”

가장 먼저 최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번 100대 국정과제에 과거 그 어떤 정부도 명시한 바 없던 동물복지와 사람과 동물의 공생을 천명한 것은 동물단체로서 매우 반갑고 기쁜 일이긴 하지만, 동물보호복지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결국 독립된 100대 국정 운영 과제로 제시되지 못했다”며 “여전히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건강한 생명국가’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공약했지만,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잔인한 동물학대가 여전히 빈번히 발생하는 현실에서 생명존중 사회의 도래를 기대하던 시민들에게 부족하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특히, 개식용 문제와 조류독감 사태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동물복지 프레임의 변경과 질적 향상을 요구해왔던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땅에서 시급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과제가 우선시 되고 있지 못함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발표된 국정과제가 요약본이며 추후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적이 않은 내용이 누락된 것은 기대를 모았던 문재인 정부가 과연 얼마나 과단성 있는 동물보호를 추진할 수 있을 지 염려케 한다”며 “이것이 부디 공약의 후퇴가 아닌 우리의 기우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70727bluehouse2
“동물복지 및 보호에 대한 대통령 공약사항이 분명히 반영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보편적 동물복지축산 기준 마련 ▲반려견 놀이터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인력 양성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동물병원 표준진료비 자율적 마련 ▲개식용 금지 단계적 정책 실현 등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관련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에는 동물들도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에게도 정의는 절실하다. 다른 생명과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은 시대적 과제이고 적폐청산과 진정 정의로운 나라를 원했던 국민들의 새 정부에 대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종차별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 동물 모두에게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3개 단체는 국정과제에 대한 의견서와 함께 동물보호단체와 대통령의 면담을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 논의 본격화‥29일 특위 워크숍

대한수의사회 직선제특별위원회(위원장 양은범)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의과학회관에서 워크숍을 열고 직선제 도입 초안 마련에 나선다.

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 도입은 이미 회원 대다수가 공감하는 과제다. 의사협회를 비롯해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 전문직능단체들도 직선제로 수장을 선출하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선거권과 피선거권 자격기준은 물론, 선거방식과 결선투표제, 선거관리조항 등에 쟁점이 산적해 있다.

선거권·피선거권 자격기준의 핵심은 회비납부다.

직선제를 운영하는 지부수의사회 대부분은 최근 몇 년간의 회비 납부내역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반면 전체 회비 미납내역이 3회 이상이면 선거권을 박탈하는 치과의사협회처럼 강력한 제제조건을 적용하는 곳도 있다.

선거방식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인터넷 투표(K-VOTING 플랫폼)을 중심으로 우편 혹은 현장투표를 병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우편투표는 투표율을 높이는데는 유리하지만 비용과 업무량 부담이 크다. 현장투표는 대리투표 등 공정성 문제에서 유리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다.

결선투표제 채택 여부도 쟁점이다. 치과의사, 변호사협회에는 있지만 의사, 한의사, 약사협회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출마자 기탁금, 선거운동 관리, 후보자추천 기준 등도 고려 대상이다.

특위는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루려면, 내년 2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이번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초안을 마련해 10월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12월까지 대수 이사회에 최종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방역정책국 신설된다..수의방역 분리,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최초`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방역정책국이 신설된다. 수의방역 업무를 전담하는 독립된 국 조직이 중앙정부에 설치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여년만에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기존 축산정책국은 축산정책국·방역정책국으로 분리 확대된다.

축산정책국은 현행 축산정책과, 축산경영과에 더해 친환경축산팀과 동물복지팀을 합친 축산환경복지과까지 3개과로 개편된다.

신설 방역정책국도 3개과로 구성된다. 검역본부 질병관리과를 흡수해 ‘방역정책과’를 대체신설하는 한편, 방역총괄과는 구제역방역과로, 방역관리과는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농식품부 방역조직 개편에 발맞춰 검역본부 조직도 정비된다. 검역본부가 수행 중인 방역정책 업무 일부를 농식품부로 이관한다.

가축질병상황실은 ‘방역감시과’로 대체신설된다. 각 지역본부 소속이던 가축질병방역센터 10개소는 검본 동물질병관리부 직속으로 재편된다.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통제센터는 동식물위생연구부 산하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로 대체된다.

170726 mafra1

AI 정책 분리..동물복지·반려동물산업 업무는 축산국으로

중앙 방역조직이 재편되면서 방역정책 담당부서도 급변한다. 가장 큰 변화는 AI 방역과 동물복지 분야에서 감지된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통제센터로 통합되어 있던 AI 관련 정책은 각 부서로 분리된다. AI 방역정책기능은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로, 예찰은 검본 방역감시과로, 역학조사 및 AI 관련 법위반 단속 업무는 검본 역학조사과로 이관된다.

올해 초 동물복지팀이 신설되는 등 확대되던 동물복지정책, 반려동물 산업육성 기능은 축산정책국에 남았다.

2명이던 동물보호 담당계가 동물복지팀(5인)으로 확대된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별도 과조직이 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170717 mafra1


심의관 그치려다 국 신설로 기사회생

정부 내 방역조직 독립은 지난 겨울부터 가시화됐다.

고병원성 AI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으면서 방역정책을 독립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국회와 업계 내외부에서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축산진흥과 수의방역을 엄격히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농식품부 내부 심사와 행정자치부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국’이 아닌 ‘심의관’으로 그치는 분위기로 흘렀다.

그러던 7월초 국회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고위공무원이긴 하지만 축산정책국장을 보조하는 역할인 방역심의관으로는 방역조직 개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

대한수의사회도 자가진료 현안을 잠정적으로 마무리한 7월초부터 국회와 관계부처 설득에 역량을 집중했다.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방역정책국 신설을 주문한 김현권 국회의원의 질의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동의했고, 이후 김영록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뜻을 굳히며 방역정책국 신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농식품부는 “축산진흥과 방역기능을 분리해 구제역·AI 등 가축질병에 대한 상시 방역 전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조직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하반기 전국 가축방역관 확충, 경상북도가 첫 발‥8월중 채용

170726 gb1

하반기 전국 지자체의 가축방역관 확충이 예고된 가운데 경상북도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경북도청은 수의직렬 7급공무원(가축방역관) 43명을 채용하는 경력경쟁임용시험 계획 공고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북도청에는 13명, 경북도내 시군에는 30명의 채용이 예정됐다.

시군별로는 포항1, 경주1, 김천1, 안동2, 구미1, 영주1, 영천1 상주2, 문경1 경산1, 군위1, 의성2, 청송1, 영양1, 영덕1, 청도1, 고령3, 성주1, 칠곡2 예천1, 봉화2, 울진1, 울릉1명이다.

경상북도 내에 위치한 모든 시군이 1명 이상의 가축방역관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확충을 위해 시험요건도 간소화됐다.

채용심사는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진행된다. 지자체 공직임에도 거주지 제한 조건이 없어 경상북도 외에 거주하는 수의사도 지원할 수 있다.

면접시험 최종일 기준으로 유효한 수의사 면허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수의과대학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8월 중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면접시험을 거쳐 31일 최종합격자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청 홈페이지 시험정보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30`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지구촌 수의사 축제 한 눈에 보기

전세계 수의사들의 축제인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학술프로그램과 부대행사 구성을 확정지은 WVC 2017 조직위원회는 벳비젼(VET VISION) 2050 초안 마련 등 막바지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 75개국 모인 지구촌 수의사 축제..원헬스·수의학교육·동물복지 국제 어젠다 조망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7월 14일까지 대회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전세계 3,852명에 이른다. 국내 참가자가 2,897명, 해외 참가자가 955명이다.

해외 참가자는 아시아가 가장 많았다. 차기 세계수의사회장을 배출한 대만(158명)을 필두로 일본, 필리핀, 중국 등 24개국에서 500여명이 방문한다.

유럽(22개국)과 아메리카(11개국), 아프리카(15개국)에서도 각각 70~80명의 수의사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인천에 모인 전세계 수의사들은 수의학 교류뿐만 아니라 원헬스, 수의학교육, 동물복지 등 국제적인 수의 어젠다의 미래 방향도 모색한다.

대회 기조연자로 나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임기 중 에볼라 바이러스 등 전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 문제에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원헬스’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세계수의사회(WVA)가 주관하는 제4회 글로벌 원헬스 정상회담도 함께 열린다.

동물복지 글로벌세미나(GSAW)도 관심사다. 야생동물, 실험동물, 산업동물의 복지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의 민감한 이슈들도 도마에 오른다.

이 밖에도 올해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AAVS) 총회와 아시아수의사회(FAVA) 이사회도 세계수의사대회장에서 진행된다.

170727 wvc1

주요 강좌 대부분 동시통역 `해외 권위자 만날 흔치 않은 기회`

이번 세계수의사대회에서 강연에 나서는 92명의 초청연자들 중 해외연자만 75명에 이른다. 대회 공식언어도 영어다 보니 내국인 참가자로서는 걱정이 앞서지만, 주요 임상강좌들은 대부분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내과, 외과, 영상진단, 진단검사, 안과, 치과, 피부과, 병원경영 등 반려동물 임상세션의 주요 과목들은 모든 강의에 동시통역이 따라 붙는다. AI·구제역 특별세션, 우병학, 양돈질병학, 말의학 강연도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내국인 참가자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동시통역 강의만 총 148회에 이른다. 각 강연장마다 좌장이 배치돼 연자와 수강자들 사이의 질의응답을 돕는다.

조직위는 “수의학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연자로 초청했다”며 수준 높의 강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70727 wvc4

초청연자들과 맥주 한 잔 어때요?..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에 모인 전세계 수의사들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첫날(8/28) 대회장인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엄볼룸에서 열리는 환영리셉션(8/28)에는 약 2천여명의 참가자가 몰릴 전망이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WVA 신임회장인 존슨 창 수의사의 취임식도 함께 열린다.

둘째날(8/29) 저녁에는 초청연자들과의 비어 파티(Beer Party with Experts) 행사가 개최된다. 컨벤시아 인근 오크우드 호텔 앞 야외광장에서 열릴 비어파티는 각 과목의 대표연자와 수강생들이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비어파티 참가를 희망하는 참가자는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공식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My Page]에서 예약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셋째날(8/30)에는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갈라디너가 열린다. 사전신청자에 한해 유료로 진행되는 공식 만찬으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170727 wvc2

동물·사람·환경의 건강을 위한 수의사 미래는 `VET VISION 2050`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대미는 수의사의 미래역할을 선언하는 ‘VET VISION 2050’이 장식한다.

전세계 수의사들이 당면한 과제와 미래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VET VISION 2050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 ▲식량 안전보장 ▲동물보건 및 복지 ▲수의학 교육 ▲수의사 윤리지침을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현재 류판동 서울대 교수와 르네 칼슨 세계수의사회장을 중심으로 준비 중인 초안은 8월 30일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거쳐 완성될 예정이다. 완성된 비전 선언문은 ‘인천 선언’으로서 31일 폐회식에서 전세계 수의사들에게 공표된다.

이외에도 307편의 학술연구 발표, 의료기기, 사료, 제약, 국가기관, 동물보호단체 등 100여개사의 부스전시 등이 펼쳐진다.

170414 wvc theme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조하거나 대회 사무국(02-6918-2506, info@wvc2017korea.com)으로 문의할 수 있다.

[카드뉴스] 축산진흥과 수의방역 분리하려면 `심의관`으로는 부족해

weeklyvet103card1

“가축전염병의 책임 있는 방역 행정을 위해 정부 부처 내 축산진흥정책과 수의방역 업무를 엄격히 분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했던 말입니다. 

현재처럼 축산업진흥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가축방역업무까지 담당할 경우 효율적인 방역 업무 수행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근본적인 구조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매년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의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공약한 내용입니다.

현재 가축전염병 방역 정책은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 산하 방역총괄과·방역관리과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축산진흥과 방역을 하나의 국에서 함께 담당하다 보니,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방역 업무에서 중요한 강력한 소독, 정기 점검, 철저한 질병관리 등은 어느 정도 축산업 진흥에 반대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정부는 4개과의 ‘방역정책국’ 신설이 아닌 3개과 수준의 ‘심의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의관은 국장급 조직이긴 하지만 실·국장을 보조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사실상 축산정책국의 보조 조직으로 봐야합니다. 결국 방역심의관을 만든다 하더라도 축산정책과 방역업무는 여전히 분리되지 않습니다.

방역국이 아닌 심의관을 만들 때 생기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보호 업무를 계속해서 축산정책국이 담당한다는 점입니다.

위클리벳 103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심의관’이 무엇인지, 그리고 방역국(동물복지방역국, 동물보호방역국, 동물방역복지국 등)이 아닌 ‘방역심의관’을 신설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짚어봤는데요, 이 내용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행동의학/동물복지 소모임 프시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weeklyvet103card2

weeklyvet103card3

weeklyvet103card4

weeklyvet103card5

weeklyvet103card6

weeklyvet103card7

card_dolphin sanctuary18
  
위클리벳 다시보기(클릭)

프시케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