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바이엘코리아·버박코리아·씨티씨바이오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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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14일(목)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2017년 자율점검 및 수출우수업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올 한해 동물용의약품 등의 제조·품질관리 및 수출활성화 등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한 업체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은 ▲자율점검 부문 ▲수출우수업체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수동물용의약품 생산을 위한 자율적인 품질관리 개선노력이 탁월한 업체에 수여되는 자율점검제 부문상은 ㈜이글-벳과 ㈜코젠바이오텍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바이엘코리아(주)등 6개 업체가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상을 수상했다.

수출우수업체부문에서는 동물용의약품산업의 지속성장과 수출활성화에 기여도가 큰 ㈜씨티씨바이오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코미팜 등이 본부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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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검점 우수 시상업체에 대하여는 2018년 약사감시 차등관리제 도입에 따라 「약사감시 면제」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용의약품의 품질향상 및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해준 업체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증대의 노력이 동물용의약품산업 전반에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이니 민·관이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가서 H5형 AI 검출..기존 발생농가와 `고리`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육용오리 3만여수를 사육 중이던 해당 농가는 지난 12월 10일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종오리농가에서 병아리를 분양 받아 역학대상농가로 지정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19일 분양 역학농가에 대한 2차 AI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AI 항원을 검출했다.

농식품부는 현장에 역학조사반을 급파하는 한편, 현지 가축방역관을 통해 예방적 살처분, 이동제한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지시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4만여수 규모의 오리농가 2개소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경 3km 이내에는 오리 16만여수와 닭 38만여수가 사육 중이다.

해당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AI 확진은 이르면 21일경 판명될 예정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가축 살처분 참여자 70%가 심리적 외상으로 트라우마 겪는다

가축 살처분 참여자의 70% 이상이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적·육체적 검사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김석호)가 실시한 ‘가축매몰(살처분) 참여자 트라우마 현황 실태조사’의 분석 결과다.

연구소는 6일 서울대 종합연구동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결과 일부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트라우마로 이어진 살처분 과정의 문제점과 국가적 대응체계 마련 필요성이 도마에 올랐다.

본 연구의 책임연구원을 맡은 김석호 소장은 “그동안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됐던 방역과정 참여자들의 정신적 고통, 트라우마에 대한 경험적 자료를 모아 분석했다”며 “향후 보다 전면적인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김석호 소장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김석호 소장


73.3%
가 트라우마 기준 넘겨..극단적인 노동강도·심리적 충격 노출

연구진은 공무원, 수의사, 농민, 지역주민 등 가축 살처분을 경험한 다양한 계층의 관계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살처분 과정에서의 경험과 그에 따른 심리적, 인지적, 행동적 반응을 살필 온라인 설문조사를 마련했다.

10월부터 약 2개월간 가축방역 유관기관과 본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270명의 살처분 유경험자가 참여했다. 이들 중 축산·방역 담당 공무원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설문조사 응답을 분석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트라우마)를 진단하기 위한 사건충격척도의 평균 응답점수는 41.82점으로 나타났다(0~80점 척도).

기존 연구에서 트라우마 여부를 가늠하는 절단점으로 24~25점이 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절단점 이상의 점수를 보여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응답자는 73.3%에 달했다.

Beck의 우울척도를 이용해 평가한 우울 정도는 평균적으로 경우울증 정도의 증세를 보였다. 다만 응답자 25%는 보다 심각한 중우울증 증세에 해당하는 점수를 나타냈다.

특히 살처분 현장의 노동강도는 현저히 높았다. 1~11점 척도에서 평균 9.42점을 기록할 정도다. 응답자의 86.1%가 힘듦 혹은 매우 힘듦 수준으로 평가했다.

살처분 현장을 지휘하는 수의사(가축방역관)는 ‘죽임의 주체’가 되는 과정에서 죄책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데다가, 매년 가축전염병이 재발할 때마다 극단적인 피로를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거버넌스연구센터 박효민 박사는 “살처분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돼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살처분 충격에 대한 세밀한 조사와 참여자에 대한 체계적인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본 연구를 이끈 천명선 교수와 박효민, 주윤정 박사
(왼쪽부터) 본 연구를 이끈 천명선 교수와 박효민, 주윤정 박사

살처분 현장의 ‘피··눈물’..위험은 위계화됐다

살처분 참여자의 심층면접을 담당한 사회발전연구소 주윤정 박사는 “고위직 공무원과 현장 종사자의 이야기는 상당히 달랐다”며 “현장에서는 그야말로 ‘맨몸으로 때운다’는 식의 엄청난 희생이 담보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밤새 살처분 현장에 있다가 다음날 아침에 정시 출근을 피할 수 없는 데다가, 이 같은 근무여건이 가축전염병 사태가 길어질수록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조사 참가자의 약 88%가 살처분 작업 수행시 신체적인 위험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살처분 작업이 위험해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있고, 평소에 비해 업무량이 현저히 증가하며,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응답도 70~80%대를 유지했다.

주윤정 박사는 “살처분 참여자 모두 ‘겁이 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직업윤리 아래서 헌신하고 있었다”며 “그에 합당한 처우가 제공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데에서 오는 상실감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살처분을 실행하면서 위험에 노출되는 계층이 위계화되는 현상도 포착됐다.

지난날 공무원이나 군인이 담당하던 살처분 작업은 축산농가의 이주노동자나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넘겨졌다. 트라우마 측면에서도 가장 큰 위험이 이들 노동자들에게 몰려 있지만, 정작 이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어렵고 당국이 추적 조사하기도 힘들다.

가축방역관들 중에서도 살처분 현장업무는 젊은 수의사나 대체복무자인 공중방역수의사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김기태 회장은 “살처분 현장에서 닭이 농장 구석에 머리를 박고 있는 모습이나, 약물을 투여한 소들이 떨고 있는 모습이 간혹 떠오르는 것도 ‘트라우마’라면 일선 공중방역수의사 다수가 겪고 있을 것”이라며 “한창 방역이 급할 때는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을 요구하지만, 일이 끝난 후의 처우는 ‘군인’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트라우마 대응은 각개전투 그쳐..국가적 돌봄 시스템 마련해야

이번 설문조사에서 ‘정신적·육체적 건강 관련 검사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육체적’ 건강이 포함된 질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리적 지원을 받은 사람은 이보다도 더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윤정 박사는 “위험은 위계화되고 트라우마는 개별화되는데 반해 사회는 이를 대증적으로만 대처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폭력으로 유발된 문제에 개인적으로만 대응한다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효민 박사는 “가축전염병이 연례행사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적 차원의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살처분 참가자에 대한 심리적 지원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살처분 종사자 일부가 이상증세를 느낀다고 호소하면 ‘OO에 문의해보세요’라고 알려주는 정도라면, 추후에는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반드시 트라우마 검사나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체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처분 현장의 진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천명선 서울대 교수는 “살처분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말살하는 행위인만큼, 동물에 대한 친화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보다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며 “동물복지적이면서 작업자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살처분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가인권위 관계자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이나 관련 법 개정에 반영할 부분이 있는지 후속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사설] 수의대 파트타임 대학원에 경종 울린 법원 `관행 탈 쓴 뇌물`

춘천지방법원은 8일 외제차 리스료와 논문심사비, 실험실습비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제자들이 지도교수의 외제차 리스료를 대납했다’는 흔치 않은 사건에 눈길이 먼저 가기 마련이지만, 이번 판결은 수의과대학의 일부 대학원이 ‘파트타임’이라는 명목하에 저질러 온 잘못된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는데 의의가 있다.

파트타임 대학원생은 실험비 명목으로 돈을 내고, 교수는 풀타임 대학원생으로 하여금 파트타임의 실험이나 논문작성 과정을 돕게 했다면 ‘대가성 있는 뇌물을 주고 받은 관계’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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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는 총 14명의 대학원생으로부터 위와 같은 명목으로 5,89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대학원생들에게 ‘실험은 풀타임 대학원생들에게 시키고 학술지 출간은 자신이 해 줄 테니, 실험비와 인건비는 내야 한다’는 취지로 금액납부를 요구해 석사논문심사비 명목으로 각각 100~350만원을, 박사논문실습비 명목으로 각각 400~1천만원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피고측이 ‘해당 금액은 실험비용의 공동부담 형식으로 사용됐고, 타 수의과대학 임상과목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쓰이는 돈보다 오히려 적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교수가 실험재료비와 풀타임 대학원생의 인건비 명목으로 실험실습비를 요구하면서 그 액수를 피고가 정했고, 파트타임 대학원생들은 논문실습비 액수가 어떠한 근거로 정해졌는지, 실제로 정확히 어떻게 쓰였는지 알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풀타임 대학원생들은 A교수가 별도로 진행한 연구용역과제에 참여해 인건비를 받았을 뿐, 파트타임 대학원생들의 실험을 대행해준 것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인건비를 받지 않았다.

재판부는 “파트타임 대학원생들의 논문 실험에 사용할 재료는 대부분 연구용역과제에서 남는 재료비로 충당했으며 일부 파트타임 대학원생은 별도의 실험재료비를 추가로 지출했다”면서 ”파트타임 대학원생들에게 받은 돈은 대부분 A교수의 개인적인 생활비로 사용되거나 A교수 명의의 계좌로 이체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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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1심선고가 내려진 후 검사와 피고 양측이 모두 항소하면서 공은 2심으로 넘어갔다. 항소심에서 다른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수의과대학과 교수진 각자가 파트타임 대학원을 학위 장사처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지 되돌아볼 계기임에는 분명하다.

이번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타 수의과대학의 행태가 엿보였다는 후문마저 들린다. 사정당국의 칼날이 수의과대학을 정조준 할 날이 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동물병원일이 바빠 실험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단지 학위과정을 열심히 이수하는 연구자의 고충토로에 그쳐야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실험을 하지 않고, 그 대가로 돈을 내거나 풀타임 대학원생들의 밥을 사는 편법으로 빠지면 곤란하다.

학위는 ‘독립적인 연구역량을 갖춰 해당 분야 지식 탐구의 최전선에 섰다’는 증표다. 돈을 내고 외주를 주는 사업이 아니다. 이 순간에도 풀타임이냐 파트타임이냐를 가를 필요 없이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는 수의사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다들 그렇게 하더라’는 유혹에 사로잡힌다면, 법원이 대리실험 관행에 ‘뇌물죄’라는 철퇴를 날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4 ― 임동주 수의사

[연재]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 임동주 수의사

4. 인류 생태계의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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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에는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이 설치되어 있다. 야생동물의학을 제대로 연구하려면 야생동물의 신체구조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생태학 등의 분야까지 탐구해야 한다. 야생동물 담당 수의사는 조난을 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를 해야 하고 다시 야생에 돌아가 적응할 수 있게 재활 운동을 시켜야 한다. 이러려면 해당 야생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생태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은 포유류 10여 종, 조류 13종, 보호동물 포유류 6종, 조류 46종이 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크게 1,2급으로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조난야생동물을 치료할 수 있는 실체적인 단체가 필요하고 질병, 인수공통 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의 역학 및 병리학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전염병을 말한다. 야생의 질병역학과 병리학 연구는 질병 전체를 관리, 예방하는데 자료로 활용 가능하며 나아가 국가 정책 입안의 중요한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 사스(sars, 심급성호흡기증후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전염병 등 신종 전염병의 경우 야생동물과 가축, 인간의 공통 전염병으로 야생동물을 통해 이들 전염병을 연구하는 것은 인류의 건강과 직결된다. 

야생동물 질병 연구를 통해 생태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들의 질병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개체군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가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므로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하면 생태계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알아내고 그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게 된다.

DDT는 생태계 순환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던 맹금류나 어류를 포식하는 조류에 지속적으로 축적돼 그 개체의 알껍질 두께를 얇게 하며 전반적인 부화율을 떨어뜨린다. 다이옥신 등 환경 호르몬이 야생동물에게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성호르몬이나 생식 기관 형성과 갑상선 호르몬 분비 장애 등을 일으킨다. 그래서 특정 지역 야생동물 개체군 전체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산업 활동에 대한 규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생태계 다양성 보전을 위한 야생동물 관리와 보전 사업에 중요하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과 복원은 현재의 생태계를 안정화시킬 뿐 아니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회는 이러한 동물들의 복원과 관리를 요구하기도 한다.

멸종 동물의 복원 사업에는 해당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기본적인 연구를 비롯해 검역 문제, 포획 문제, 번식, 생리, 병리학적 접근 등 길은 참으로 복잡하게 열려 있다. 연구를 거듭하면 대기, 수질, 토양 오염과 같은 환경오염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개념과 기술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으며, 동시에 환경을 이용하여 살아가는 존재다. 인류는 야생의 많은 동식물, 균류, 바이러스 등을 통해 인류 사회를 발전시켜 왔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야생동물에게서 특이 물질을 찾아내 모기 퇴치제를 개발해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 야생동물의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보험과 다름없다. 

2017년 3월 16일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이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 들어와 국내에선 처음으로 일반에 5일간 공개되었다. 아마존 일부 지역에 사는 황금머리사자 타마린은 야생에 6천~1만 마리 정도만 남은 심각한 멸종위기 동물이다. 에버랜드 측에서는 희귀동물 연구 및 보존을 위해 4마리를 도입해, 적응기간과 사육사와의 교감과정을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이다.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종 보전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동물원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희귀동물을 보존하고 연구하여 다시 번식하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희귀한 것을 보여주려는 목적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지구를 개척하면서 수많은 동물을 직접, 간접적으로 멸종하게 만든 주범이었다. 그간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산림 훼손으로 동물의 서식지가 축소되고, 환경오염과 기온변화가 동물들의 생태계를 급격히 파괴했다. 인간의 탐욕이 수많은 생명체를 멸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은 동물들의 멸종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동물을 보호하고 지켜줄 의무가 있다.

1966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는 멸종 가능성이 있는 야생생물의 명단(Red-data book)을 만들어 그 분포와 생식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안내책자를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무질서한 자연파괴를 방지하고, 멸종 위기에 닥친 동식물을 보호하자는 움직임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2~5년마다 갱신해서 발간하는 IUCN 자료집에 따르면, 전체 포유류의 1/4, 조류의 1/8, 파충류의 1/4, 양서류의 1/5, 어류의 30%에 달하는 1만1천종이 멀지 않은 장래에 멸종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야생 동물의 멸종을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인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호하고 있다. 이 법에는 야생생물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공동자산이므로, 지금 우리 세대는 야생생물과 그 서식환경을 적극 보호하여 미래세대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야생생물이 멸종되지 아니하고 생태계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해야 할 것을 기본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 때리거나 산 채로 태우는 등 혐오감을 주는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 포획 감금하여 고통을 주거나 상처를 입히는 행위, 살아 있는 상태에서 혈액· 쓸개·내장 또는 생체 일부를 채취하거나 채취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행위, 목을 매달거나 독극물을 사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학대 행위를 일절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야생동물 질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 야생동물 질병관리 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 등을 명시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생동물의 질병 치료와 확산 방지 등의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의사는 야생동물의 종 보존과 질병 연구를 통해 멸종 위기의 동물을 구할 수가 있다.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1차적 행동이라면, 질병 치료를 통한 야생동물 구제는 보다 적극적인 2차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공원종복원센터 야생동물의료센터는 야생동물들을 위한 야전병원의 역할을 한다. 국립공원 내에서 다치거나 탈진한 상태로 발견된 야생동물 가운데 집중치료가 필요한 동물을 치료하는 곳이다. 야생동물 치료는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치료보다 훨씬 힘들고 까다롭다. 야생동물은 기력이 있는 한 인간이 자신에게 손대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래서 발버둥 치다 부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의료진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개 이곳에서 치료받는 동물들의 대다수는 멸종위기종 또는 천연기념물들이다. 야생동물의 치료와 보호는 오직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인간만이 가진 위대한 능력을 적극 활용해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수의사들은 적극 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들어 수의산과학(獸醫産科學) 지식을 바탕으로 체세포 복제 기술을 통해 멸종된 동물을 다시 복원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에서는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남생이, 두꺼비, 삵, 도롱뇽 등을 보전, 복원하는 성과를 냈다. 멸종 동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 보전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앨런 와이즈먼이 쓴 『인간없는 세상』이란 책이 있다. 인간이란 한 종이 사라지고 나면 인간이 남긴 지구상에 수많은 유산들이 수 십 억년에 걸쳐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논픽션 형식으로 풀어본 책이다. 똑같이 『동물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만약 인간 주변에 동물들이 모두 다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동물이 사라지면 인간은 지구상에서 과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동물이 사라지면 우리가 당장 육식을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 가죽제품, 털옷 등 동물을 이용한 수많은 물건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기는 불편함부터 떠 올릴 것이다. 동물과의 유대관계가 사라지면서, 인간은 삭막한 세상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보다 잔인한 투쟁을 하게 될 것이다. 동물이 없다면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없게 될 것이고, 우리 문명은 크게 퇴보를 할 수밖에 없다.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인간은 새로운 재앙에 직면하게 될지 모른다. 처음부터 동물 없이 지구상에 오직 인간만 살았다면 결코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문명을 만들지 못했을 것임은 너무도 명약관화한 것이다.

생태계에서 다양성 보존은 우리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생물다양성 파괴를 막고, 다시금 지구상에 다양한 생명체가 균형을 이루어 살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희귀동물의 보존이 곧 인류 생태계의 보존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임동주 수의사의 ‘인류 역사를 바꾼 수의학’ 연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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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농식품부 예산 1조5천억‥동물복지·가축질병 방역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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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2018년도 예산 및 기금 14조 5천억원을 확정했다. 쌀 변동직불금 감액분 일부가 가축질병 방역, 동물복지 등 수의·축산 현안에도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농식품부 소관 예산안 변동사안을 소개했다.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식품부 예산은 14조 4,996억원으로 17년도 예산 대비 109억원, 정부예산안 대비 56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쌀값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 불용될 것으로 예상된 쌀 변동직불금 4,100억원을 타 농축산 분야로 돌려 실질적인 증액효과를 노렸다.

이에 힘입어 내년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축사시설 현대화 자금이 244억원 증가돼 총 2,072억원이 편성됐다. 가금농가 160, 가금 외 축산농가 600개소가 지원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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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반려동물 장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 동물화장시설 2개소를 설치하기 위한 지원예산 9억원도 증액됐다. 반려동물 관련 교육 캠페인 지원(11억), 유기동물 입양지원(8억), 동물보호센터(3개소 29억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가축질병 예방, 축산물 위생관리 예산도 늘어난다.

고병원성 AI 긴급백신 공급에 대비하기 위한 항원뱅크 구축에 25억원을 투입한다.

2010~2011년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로 인해 조성된 가축매몰지 4,751개소 중 940개소를 발굴해 랜더링 처리하는데 드는 예산도 16억원에서 2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살충제 계란사태의 후속조치를 위해 가금산물 이력관리체계 구축에 25억원을 증액하는 한편, 살충제·항생제 등 잔류물질 정밀검사장비 지원예산도 45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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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청년농업인 육성,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제공, 쌀 수급 및 밭 작물 지원, 화훼유통센터지원 등의 예산도 원안대비 증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확정된 예산을 토대로 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현장 농업인과 적극 소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서울대 개 복제연구 실체고발 증언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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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서울대 수의대 인근에서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가 개농장으로부터 온 개들이 실험동물로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해당 영상을 공개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대 수의대 산과 실험실에서 개 복제 연구에 개농장 개들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된 것이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호루라기재단이 함께 ‘서울대 개 복제연구 실체고발 증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8일(월) 오후 2시에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직접 해당 실험실에서 동물관리 업무를 4개월간 담당했던 공익제보자 A씨(사진 중앙)가 직접 증언했다.

카라는 또한 10월 27일 비글구조네트워크에게 발견된 운송 차량을 소유한 충남의 한 개농장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카라는 “불법과 동물학대로 얼룩진 여느 개농장과 다르지 않은 곳”이라며 “인근에서 보신탕집까지 운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동물관리 업무 담당한 A씨

공익제보자로 이 날 기자회견에 나선 A씨는 올해 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해당 실험실에서 동물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내부고발자인 것이다. 당초 6개월 계약으로 근무를 시작했으나 4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 사육관리 상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학교 윤리위원회에 개선을 요구한 적도 있다.

A씨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개농장 사장님이 직접 차에 태워 개를 데려오고 한 번에 4~5마리 정도 데려온다”고 말했다. 실험실에 있던 개들을 데려가기 위해 올 때도 있었다.

A씨는 “4개월 동안 확인한 개체가 95~96마리였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개농장으로부터 온 개들은 서울대 실험실 사육장에서 동시에 평균 10~15마리 정도 관리했고, 많을 때는 20마리 이상 관리됐다고 전했다. 발정기에 진입한 개들을 데려와야 하기 때문에 개농장 사장이 직접 자신의 개농장 개들의 혈액을 채취하여 고속터미널에서 A씨에게 혈액을 넘겨주면 그걸 받아와서 호르몬 수치 검사를 한 뒤 수치가 맞는 개체 번호를 알려주고, 그럼 개농장 사장이 해당 개체를 서울대에 차로 데려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개농장 사장으로부터 실험에 성공하면 마리당 20만원씩 받는다고 들었으며, 실험에 사용할 개체수가 부족하며 개농장 개체를 한 500마리 정도까지 늘렸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도 들었다”고 진술했다.

(수의사가 아닌) 비전문가인 자신이 관리 중인 개들의 혈액 채취를 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A씨는 채혈 과정에서 다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수술 후 봉합부위가 터져 재봉합 하는 경우나 마취에서 깬 개가 옆에 있는 개를 물어 다치게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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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영상 캡쳐

“실험견 공급받은 곳은 동물학대로 얼룩진 일반적인 개농장”

카라 측은 비글구조네트워크 영상에 공개된 트럭을 충남 소재의 한 개농장에서 발견했다.

카라의 전진경 이사는 “서울대가 거래해 온 개농장은 불법과 동물학대로 얼룩진 여느 개농장과 다르지 않았다. 충남에 소재한 개농장은 인근에서 보신탕집까지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라 측은 또한 “난자채취가 끝났거나 복제견을 출산한 개, 심지어 복제실험으로 임신 중인 개들 일부까지 개농장에서 온 모든 개들은 모두 고깃감으로 개농장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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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A씨

카라는 “서울대학교 내 식용개 연구 동 즉각 폐쇄와 실험에 동원된 개들에 대한 윤리적 조치와 책임을 요구한다”며 “이제라도 국립 서울대학교가 스스로의 지성과 자정 능력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용 개농장 동물실험 즉각 중단 ▲서울대실험동물윤리위원회 전원 사퇴 ▲연구 책임자 엄중 문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식용 개농장 동물실험 내역 공개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의 특수목적견 복제 사업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호루라기재단의 이영기 이사장(변호사)은 “황우석 교수가 말썽을 일으키더니 이게 어디 안 가는 것 같다”며 “공익제보자의 용기 있는 행동에 의해서 서울대의 비윤리적인 동물학대, 실험이 제대로 바로잡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전체 영상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국대 박희명 교수팀, 반려견 폐동맥판막협착증 풍선판막성형술 수술시간 `단축`

선천성 폐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던 '별이'(가명, 왼쪽)에 대해 풍선판막성형술을 실시한 박희명 교수팀(오른쪽)
선천성 폐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던 ‘별이'(가명, 왼쪽)에 대해
풍선판막성형술을 실시한 박희명 교수팀(오른쪽)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수의내과학 박희명 교수팀이 “반려견 폐동맥판막협착증(Pulmonic stenosis)에 대한 중재 시술인 풍선판막성형술(balloon valvuloplasty)을 최단시간 내에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폐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 우심실에서 폐로 혈액을 내보내는 폐동맥에 있는 판막에 기형이 생겨 혈류에 방해가 생기는 질환이다. 반려견에서는 세번째로 흔한 선천성 심장질환이다.

심장에서 피가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방치되면 우심부전이 유발돼 실신이나 급사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천성 폐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된 1년 2개월령 암컷 포메라니안 ‘별이(가명)’ 역시 이미 운동불내성, 헐떡임, 기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의 압력차(Pressure gradient)가 정상범위(30mmHg 이하)를 훨씬 넘긴 111mmHg를 기록했다.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병세 악화를 막을 수 없는 상황. 중재적 시술을 통해 협착부를 교정하기 위해 건국대 동물병원으로 전원됐다.

박희명 교수팀이 시술한 풍선판막성형술은 좁아진 폐동맥협착부를 넓혀주는 교정법이다. 협착부위의 개선 정도에 따라 임상증상의 확연한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반려견의 풍선판막성형술은 목정맥을 통해 기구를 삽입해 우심방과 우심실을 거쳐 협착부에 접근한다. 그 과정에서 시술 기구가 심장벽을 건드리게 되고, 그로 인한 조기심실수축(ventricular premature complex)을 일으킬 수 있어 시술 부담이 큰 편이다.

박희명 교수팀은 “시술 부담이 큰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안전하게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술 시간을 단축할수록 마취 시간도 짧아지고 조기심실수축이 발생하는 횟수도 감소해 심장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이'의 초음파 사진. 폐동맥 판막 전후로 혈류의 와류가 관찰된다.
‘별이’의 초음파 사진. 폐동맥 판막 전후로 혈류의 와류가 관찰된다.

폐동맥 판막 협착부(왼쪽 빨간 화살표)가 풍선으로 인해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오른쪽).
폐동맥 판막 협착부(왼쪽 빨간 화살표)가 풍선으로 인해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오른쪽).

12일 진행된 ‘별이’의 수술은 25분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2015년 박희명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 중재적 시술을 시도했을 때보다도 절반 이상 수술시간을 단축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별이’는 당일 곧장 퇴원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심실-폐동맥 압력차도 정상범위 내인 26mmHg로 완화됐다.

박희명 교수는 “대형견 위주인 해외와 달리 국내에 많은 소형견은 혈관과 심장이 작아 풍선카테터가 접근하기 어렵고, 심장벽을 건드려 부작용이 유발되는 것도 피하기 어렵다”면서 “위험이 높은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팀워크와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승곤, 강민희 박사를 비롯한 진료진이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시술전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2015년부터 폐동맥판협착증, 동맥관개존증(PDA), 대동맥하협착증(SAS) 등 심장기형환자에 대한 중재적 시술 노하우를 쌓은 것도 주효했다.

박희명 교수는 “과거에 비해 선천성 심질환의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재적 시술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각종 선천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을 위해 고난이도 교정술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사진 : 박희명 교수팀)

`군견 치료 향상 첫 걸음` 수의장교 임상수의학 세미나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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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장교의 군견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군(軍) 차원의 임상수의학 세미나가 최초로 마련됐다.

국군의학연구소(소장 박규은)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대전 국군의학연구소에서 전국 수의장교 대상 제1회 임상수의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군 수의장교는 각군 식품검사, 전염병 예방 등 공중보건 업무뿐만 아니라 군견, 군마 등 군용동물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국군의학연구소도 현재 단기 수의사관 4명을 배치해 식품수질검사 업무와 후방지역 군견치료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군의 중요 자산으로서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군견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군견진료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군견 진료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장교들이 군 외부의 임상수의사 대상 교육기회에 참여하는 것과는 별도로, 군 차원의 임상수의학 세미나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군의학연구소 협업기관인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민수 교수를 중심으로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이안동물의학센터 등 각 기관의 교수와 수의사들이 연자로 나서 후배 수의사관들의 교육을 도왔다.

전국에서 복무 중인 육·해·공군 3군 단기 수의장교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군견의 마취부터 소화기·간담도계 수술, 부검, 영상진단, 응급처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틀동안 이어졌다.

국군의학연구소는 “군 수의장교 임상수의학 세미나를 처음으로 마련해 군견 치료 수준 향상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전국에서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수의장교들과 연말임에도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준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수의장교 대상 임상수의학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군견 진료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Wet-lab 형식의 실습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2010년 이후 반려동물 키웠다`…고양이 74% 〉 개 57%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중 73.5%는 2010년 이후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반면, 개를 기르는 사람 중 2010년 이후로 키우기 시작한 사람은 5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중인 반려견의 평균 연령은 5.7세, 반려묘의 평균 연령은 4.0세로 고양이가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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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최근 반려견 보호자 838명, 반려묘 보호자 333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0년 이후 개를 길렀다고 응답한 사람은 총 56.6%였다.

2010년~2014년 사이 키우기 시작했다는 응답과 2015년 이후 기르기 시작했다는 응답이 28.3%로 동일했다. 2000년 이전부터 키운 사람은 11.3%였다.

2000~2004년은 12.2%, 2005~2009년은 12.9%였다.
 

고양이 보호자, 2015년 이후 기른 경우 ‘41.4%’

고양이의 경우 2010년 이후로 키우기 시작한 경우가 무려 73.5%에 달했다.

특히, 2015년 이후(41.4%)가 2010~2014년(32.1%)에 비해 높아 어린 3세령 이하 어린 고양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전부터 고양이를 기른 비율은 3.3%, 2000~2004년은 3.6%, 2005~2009년은 6.3%였다.

이런 경향은 개와 고양이의 평균 연령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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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평균 연령 5.6세, 반려묘 평균 연령 4.0세

펫사료협회 조사에 따르면, 양육 중인 개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고양이(4.0세)보다 1.7세 높았다. 

2015년 이후로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한 비율이 개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개의 경우 ’10세 이상’이 17.3%로 낮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고양이의 경우 ’10세 이상’이 4.9%로 나타나 개에 비해 고연령 비율이 낮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9월 6일부터 14일까지 반려동물 양육 중인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주 만 19세에서 59세까지 남녀 1003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신뢰수준)다(자료제공 – (사)한국펫사료협회 제형진 사무국장)).

[포토뉴스] 2017 재경 경북대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 송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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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회장 정우조)의 2017년도 송년의 밤 행사가 17일(일) 오후 5시 호텔 리베라 서울 몽블랑홀에서 개최됐다. 이 날 송년회는 재경임상동문회 회원과 회원 가족, 그리고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성욱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송년의 밤은 ▲내빈 및 후원업체 소개 ▲경과보고 및 회원변동 사항 소개 ▲부회장 인사말 ▲손병오 원장 축사 ▲기념 케익 커팅 및 건배 ▲레크리에이션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권소희·고연수 2017년도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장, 학생부회장과 김희수 2018년도 경북대 수의대 공동대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북대 수의대 임상동문회는 올해 분기별 정기모임,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55개 병원 단체 가입, 분과모임, 행동학 세미나 개최, 춘계·추계 공동구매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국가시험 격려, 모교 반려동물한마당 지원, 동창회지 지원 등 모교와의 지속적인 연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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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조 회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김우찬 부회장(파란종합동물병원)과 축사를 진행한 손병오 원장(닥터베토벤동물병원)은 모두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올해보다 조금 더 발전되는 내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 경북대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는 동문 간의 친목도모에 그 목적으로 두고 있고,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 기타 행사나 사업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회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대 수의대 동문이라면 정회원 가입을 할 수 있으며, 그 외 모교 출신 수의사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1인 동물병원의 MDB활용,24시간 대형 동물병원과 경쟁력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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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의 2017년도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종료됐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올해 경기도수의사의날 포함 총 7차례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17일(일)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관에서 열린 제7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는 ▲1인 동물병원 진료 프로토콜 정립과 활용(한석현 원장, 성남 강남동물병원) ▲고양이 진료 따라하기, 기초에서 심화까지(이진수 원장, 이진수동물병원) ▲수의사의 나아갈 길(이성식 회장) 등 3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석현 원장은 강의에서 24시간 대형 동물병원과 비교하여 1인 동물병원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강조하며, 프로토콜 적립 및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석현 원장의 동물병원 역시 12평 규모의 소형 동물병원이다.

예를 들어, 1인 동물병원에서 CT 등 고가 장비를 통한 영상진단은 불가능하지만, 혈청화학검사(Chemistry), 혈구검사(CBC), 전해질검사(Electrolytes), 뇨검사(Urinalysis) 등을 활용한 미니멈 데이터베이스(Minimum Database, MDB)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혈액검사, 뇨검사, 심장사상충 검사, SDMA 검사 등은 1인 동물병원이나 24시간 대형동물병원이나 경쟁력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MDB활용처럼 24시간 동물병원과 1인 동물병원에서 동일한 경쟁력을 갖는 진료를 향상시킨다면, 비용 지출이 적은 1인 동물병원이 오히려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는 지난 11월 26일 제6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마지막으로 올해 연수교육 일정을 종료하려 했으나, 교육 미이수 회원이 많아 이 날 연수교육을 추가로 진행했다.

*참고기사 : 미니멈 데이터베이스(MDB), 동물병원에서 얼마나 활용하시나요?

˝길고양이 이주는 반드시 마지막 대책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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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일) 오후 2시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가 개최한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생태이주대책’ 국회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윤에스더 수의사(사진)가 “이주는 매우 힘들고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꼭 마지막 대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건물철거, 재건축, 재건설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윤에스더 동물행동학 수의사는 호주, 캐나다, 미국 수의사 면허를 소유하고 있으며, 에든버러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석사(MSc) 과정 중이다. 내년 1월 정식 출범하는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 사업단’의 이주대책 공동본부장 및 (사)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길고양이 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윤에스더 수의사는 또한 “이전·방사를 할 경우 실종되는 케이스 많기 때가문에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첫 2~3주 충분한 물과 음식 급여 ▲알맞은 환경 선택과 조성 ▲적응기간 중 지정 돌봄이 선정 ▲무리를 함께 방사 ▲환경 적응을 위한 탈감작화 등의 방법을 소개했다.

윤에스더 수의사는 “새벽에 우리가 납치당해서 깨어보니 아프리카라고 상상해봐라. 아마 어떻게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라며 “고양이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서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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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영국 BBC제작의 다큐멘터리 편집본도 방영됐다.

다큐에서는 영역에 대한 도심 길고양이와 농촌 길고양이의 차이점이 소개됐다. 도심 길고양이의 경우 보통 한 마리씩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며, 다른 고양이와 영역이 겹치면 싸운다. 

하지만 농촌 지역의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와 대부분의 영역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다투지 않는다. 이유는 먹이 분포 때문이었다.

다큐에 출연한 전문가는 “논밭 등 시골에서는 쥐 같은 먹잇감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도심 고양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놓고 경쟁하고 영역다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고양이들은 특정 공동영역을 함께 지키며 외부 침입자를 협동해서 방어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 사업단’이 1월 28일(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업단은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게 된 길고양이들의 생태적 이주를 위해 활동한다.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대책은?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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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회장 박순석·최영민, KAWA)의 동물복지 제도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 제5차 토론회를 17일(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김두관·전현희·천정배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생태이주대책’을 주제로 재건축·재개발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들을 어떻게 다른 곳으로 생태적 이주 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길고양이 이주는 마지막 대책이어야”

발제를 맡은 윤에스더 동물행동학 수의사는 “이주는 매우 힘들고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꼭 마지막 대책이어야 한다”며 “건물철거, 재건축, 재건설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이전 방사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 지역 선정부터 이주 방법, 시기, 이주 후 적응까지 철저히 이뤄져야 이주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길고양이 이주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박근미 캠페이너가 인천 부계동 재건축지역 길고양이 이주 사례를 소개했으며, 송재실 캠페이너와 김포도 봉우곰 스튜디오 작가가 내년 재건축 예정인 둔촌주공 아파트의 길고양이 이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박근미 캠페이너는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하며, 동물보호단체들의 도움과 캣맘들의 꾸준한 협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경우 5630세대의 대규모 단지이며, 현재 23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둔촌냥이-이사가는 둔촌고양이(둔촌주공아파트 동네고양이의 행복한 이주를 위한 준비모임)’가 발족되어 현재 4단계 이주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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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 위혜진 동물복지표준협회 상임이사, 유주연 (사)나비야사랑해 이사장, 하병길 동물복지표준협회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좌장은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이 맡았다. 

황철용 교수는 광견병, 피부사상균증, 고양이할큄병 등의 인수공통전염병과 고양이 상부호흡기 증후군, 범백혈구감소증 등의 고양이의 대표적인 전염성 질환을 소개한 뒤 이주  및 관리 과정에서 캣맘 등의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

위혜진 상임이사는 “길고양이 돌봄이,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관련 공무원, 시민 등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쓰고 있지만 가치관의 차이로 서로 상처주는 일도 허다하다”며 “서로 이해하고 협업하자”고 당부했다.

토론자들은 길고양이의 생태적 이주를 위해 캣맘, 건설사, 지역주민, 구청, 수의사 등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금을 마련 방법 마련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 사업단’이 내달 28일 오후 2시 정식으로 출범한다. 사업단은 이상경 집행위원장, 우희종 자문위원장, 하병길 사업단장, 위혜진 의료단장, 유주연·윤에스더 이주대책 공동본부장 등의 집행부로 구성됐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기간제 근로자 252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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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임경종)가 총 252명의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직접고용 기간제 근로자 248명과 간접고용 근로자(용역) 4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지난 12월 7일과 12월 8일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와 ‘노·사 및 전문가 협의체’를 각각 개최하고 비정규직 252명(직접고용 248명, 간접고용 4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내년도 7월 1일 전환을 목표로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전환방식, 채용방법, 직군, 임금체계 등을 차질 없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경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다”며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 안정에 이어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직접고용 비정규직(전화예찰요원)의 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을 검토·추진하기 위하여 학계·노동전문가 등 외부위원 5명을 포함하여 총 10명으로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월23일 제1차 전환심의위원회, 10월 26일 제2차 전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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