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망원인 1위는 ‘종양’이다. 1984년부터 2004년까지의 북미지역 자료조사에 따르면 성견의 사망원인 1위는 종양이었다 (J.M. Fleming et al., J Vet Intern Med 2011;25:298-198).
반려견 3마리 중 1마리는 악성종양 진단을 받지만, 조기에 발견될 시 약 50%의 경우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미국국립반려견암협회 NCCF 발표).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전북대학교 동물병원 및 로컬 동물병원 11곳의 환자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세령부터 악성종양 발병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반려견 악성종양 진단검사 애니스캔(AniScan), 국내 출시
이런 상황에서 (주)바이애틱의 연구진이 개발한 반려견 악성종양 진단검사가 국내에 출시된다. 혈청으로 악성종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임상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정상견과 암 환자견 약 800마리의 혈청으로 실험한 결과, 키트를 이용한 악성종양의 진단율이 유의적으로 높게 확인되었다. CRP 입력 시, 민감도 90%, 특이도 85%, 정확도 85%이다.
모든 악성종양에 활용 가능하며 국내에서 다발하는 ▲방광이행상피세포암종(TCC) ▲혈관육종(Hemangiosarcoma)▲연부조직육종(STS) ▲유선샘암종(Mammary Gland Adenocarcinoma) ▲림프육종(Lymphosarcoma) ▲악성 비만세포종(Malignant MCT) ▲흑색종(Melanoma)에서도 높은 진단율을 보인다. 하지만, 뇌종양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혈청 10㎕를 동봉된 시약병에 넣고 혼합한 뒤 검사키트에 3방울 떨어트리고, 검사기계 애니스캐너(AniScanner)에 넣으면 15분 후 결과가 전송된다.
(주)포베츠 측은 ▲건강검진 ▲육안으로 종괴가 관찰될 때 ▲흉/복부 방사선 또는 초음파 검사 시 종괴 확인 또는 간/비장의 이질적 에코 확인 시 ▲지속적인 흉복수 ▲악성종양 수술 후 재발 여부 검사 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부의 낫지 않는 궤양성 병변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이 계속되는 경우 ▲골증식이 있을 때 ▲저혈당이 지속될 때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때에도 검사가 추천된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내과학실에서 임상실험을 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도 완료됐다. 현재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로컬 동물병원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SCI급 수의학 저널 (Veterinary and Comparative Oncology)에 논문을 게재하였고 올해 임상수의학회에서 추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포베츠 측은 “5월 초부터 검사기계(애니스캐너) 설치가 본격화된다.”며 “5월 중순 이후에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원하는 날짜에 장비 설치가 가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진희경(실험동물의학/발생학교실, 사진 왼쪽)교수가 알츠하이머병의 염증종결 타겟을 발견했다.
진희경 교수팀과 경북대 수의대 출신 배재성 교수(경북대 의대, 사진 오른쪽) 연구팀이 공동연구한 이번 ‘알츠하이머병의 염증종결 타켓 발견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에 4월 16일자로 발표됐다.논문명은 “Neuronal SphK1 acetylates COX2 and contributes to pathogenesis in a model of Alzheimer’s Disease”다(제1저자 이주연). 논문 보기(클릭).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기초연구실)의 지원으로 수행된 연구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베타 아밀로이드를 직접적인 타겟으로 하는 치료약물 연구는 임상시험의 한계를 드러내고 중단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진희경·배재성 연구팀의 성과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신 키나아제1 효소가 감소된다는 사실에 착안하였다.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많이 생성되는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은 염증반응이 개선되고 베타 아밀로이드가 감소하여 기억력이 향상되었다.
(그림) 알츠하이머병에서 신경세포의 SphK1 감소에 의한 염증종결 실패 모식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경세포의 스핑고신 키나아제1 효소는 COX2 단백질의 아세틸화를 유도하여 염증종결 인자를 분비하게 한다. 또한 대식작용을 하는 미세아교세포가 염증종결 인자에 의해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고, 기억력 개선에 기여한다.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조직 및 섬유아세포에서 유래된 신경세포에서도 스핑고신 키나아제1이 감소되어 있고, 이로 인해 염증종결 인자 분비가 적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향후 스핑고신 키나아제1에 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임상 적용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진희경 교수는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스핑고신 키나아제1가 COX2의 아세틸화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역할을 규명하였다” 며 “기존 COX2 아세틸화 약물인 아스피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항염증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충북대, 전남대 동물병원 영상진단과와 동물병원 IT 전문기업 (주)피엔브이 (대표 심훈섭), 그리고 의료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주)아이알엠(대표 최승욱)이 베리케어 서비스를 위해 제휴를 맺었다.
베리케어(Vericare)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촬영된 DR영상에 대하여, 수의영상전문교수의 자문결과 보고서를 1일 이내에 받아보는 서비스다. 웹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진료 영상을 의뢰할 수 있고, ㈜피엔브이의 e-Friends 전자차트를 사용하지 않는 동물병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베리케어 측 설명이다.
의료 데이터는 DICOM, HL7등 국제표준규약을 준수하고, 모든 동물병원에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HTML5뷰어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물병원에서는 대학병원 수의영상 진료 협력기관 증서도 제공된다.
이러한 수의영상자문서비스는 미국에서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IDEXX는 현재 무려 80여 명의 영상의학 전문가가 판독을 전담하고 있고, 2000년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ANTECH 영상 판독의 경우 3500여개 동물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독한 영상 수는 무려 4,300만 개에 이른다.
수의영상자문서비스의 장점으로는 ▲다양한 증계에 대한 방사선 촬영 가능 ▲자문결과 보고서에 포함된 추가 진단 및 치료사항을 통한 진료 효과 향상 ▲검사 신뢰도 및 보호자 순응도 향상 ▲병원경영에 도움 등이 꼽힌다.
서울대 수의대 최민철·윤정희 교수, 충북대 수의대 장동우 교수, 전남대 수의대 최지혜 교수가 자문교수단으로 참여한다.
전남대학교 최지혜 교수는 “방사선 진단은 매우 다양한 증례에 대한 기본 검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영상자문 서비스를 통하여 일선 동물병원들이 겪고 있는 방사선 진단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방사선 진단의 적용 대상을 넓힘으로써 우리나라 반려동물들의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리케어(Vericare)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라라동물의료원 이진민 원장은 “Vericare 시스템은 웹에서 간단하게 영상자문을 의뢰할 수 있도록 기능이 구성되어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진단영상에 대한 외부 의뢰기관이 없어서 아쉬웠다. Vericare 서비스가 정확한 방사선 진단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베리케어 서비스를 구축한 IRM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표 의료기관들에 국제표준규약을 준수하는 다양한 의료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IRM 최승욱 대표는 “Vericare 서비스를 시발로 하여, IRM 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반려동물 진료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피엔브이(PnV)는 13년여간의 동물병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Vericare 서비스를 일선 동물병원에 소개, 제공하고 서비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PnV 심훈섭 대표는 “국내 최고의 수의영상전문가와 세계 수준의 의료영상 기술력이 결합된 서비스인만큼 원하는 모든 동물병원이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형 동물병원에 새로운 진료수익 모델로 자리매김 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 발급이 의무화되면서 현장에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발급대상이 공수의에 국한되다 보니 공수의가 아닌 임상수의사들은 농가 요청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3차 우병학회에 모인 소 임상수의사들 일부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식품부 ‘기립불능소의 판정 및 보상금 지급요령 등 규정’ 고시가 개정되면서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 서식이 신설됐고, 도축할 수 있는 기립불능소를 출하할 때 반드시 지참하도록 의무화됐다.
기존에도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기립불능소는 부상, 난산, 산욕마비, 급성고창증으로 인한 경우만 도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별도 확인서식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는 일선 동물병원 수의사의 진단서로 갈음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하지만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가 의무화되고 발급 주체가 공수의와 시군구청장(가축방역관이 발급)로 한정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소 임상수의사 A원장은 “긴급도축이 필요한 기립불능소는 대부분 새벽에 발견돼 수의사 응급진료를 거쳐 아침 일찍 도축장으로 떠나야 한다”면서 “자체적으로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는 공수의라면 문제가 없지만, 공수의가 아니라면 진단서를 써서 시군구청에 확인서 발급을 요청해야 하는데 아침 이른 시각이라 대응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확인서 발급 업무를 위해 가축방역관이 매번 새벽부터 출근할 수도 없고, 진단서 만으로는 도축도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또다른 임상가 B수의사는 “결국 긴급도축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기립불능소를 발견하면 농가로선 공수의만 찾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공수의가 아닌 소 임상수의사 C원장은 “긴급도축이 필요할 것 같다는 농가 전화를 받으면 ‘공수의인 다른 원장에게 연락해보시라’고 대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소 임상수의사들 사이에서는 부상, 난산 등 법적으로 도축이 가능한 기립불능소라면, 공수의가 아닌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더라도 농가가 불편함 없이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비(非)공수의 수의사의 진단서를 근거로 공수의 명의의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를 곧바로 발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으로 소의 체온과 위내 pH를 측정하고 발정과 수정적기를 자동으로 잡아내는 스마트 젖소농장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생체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동시에 이뤄지는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을 수의사가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3차 한국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하현제 안성 고려동물병원장이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스마트진료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소 진료와 함께 종축목장, 수정란 생산·수출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하현제 원장은 젖소농장 2개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의업무와 농장을 병행하기 위해 최대한 농장업무를 자동화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하 원장은 “모든 젖소에 삽입된 마이크로칩과 농장의 ICT 인프라를 통해 바깥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다양한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농장은 로봇착유기를 통한 자동착유시스템, 송아지 자동포유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농장 내외부의 풍향 상태에 맞춰 환기펜을 조절한다.
농장에 설치된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차량출입제어장치와 CCTV를 연동해 미등록 차량의 경우 농장관리자의 실시간 스마트폰 알림을 받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다.
소 개체별로 삽입된 마이크로칩으로부터 위내 체온과 pH, 활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를 통해 발정여부와 수정적기를 분 단위로 판별하거나 음수횟수도 파악할 수 있고, 건강이상 여부를 조기에 체크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반을 통해 각각 60여두와 30여두를 착유하는 두 농장에 상주하는 직원은 1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수의사들이 ICT 인프라를 통해 농장 밖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다가 필요할 때만 조치하는 식으로 대응한다.
ICT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비용 장벽도 크지 않다. 로봇착유기 등 일부 설비를 제외하면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중요한 분야인데다가 인건비 절감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유대 수입으로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현제 원장은 “이제껏 소 임상은 질병이 진행돼 임상증상이 생긴 이후에야 농장주의 연락을 통해 진료에 나서는 ‘응급 소방수’ 역할에 머물고 있었지만, 스마트팜과 연계하면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징후를 파악해 수의사가 대응하는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원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생소하던 포터블 초음파가 이제는 보편화됐다”면서 “ICT 기반의 젖소관리가 근시일내로 확산될 것이니만큼 수의사들이 데이터 기반 관리 도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T 기술을 통해 생체 정보가 쌓여도 결국 번식관리나 질병관리 등 대응의 상당부분을 수의사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 생산자 주도로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에 비해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현제 원장은 “목장의 기술발전을 수의사가 따라잡아야 한다”면서 “목장은 스마트팜 인프라를 갖추고,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수의인물사전 16. 김승호(金承浩, 1928~2012). 한국전쟁 때 군 입대 후 제주도 주둔, 제주대 수의축산학과 1회 졸업생, 수의대 통폐합 후에도 제주대에 남아 수의학과 부활을 위해 노력, 제주대 수의대 부활 이후 수의학과장, 동물병원장 역임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아호는 영만(盈滿)이며, 1928년 10월 26일 평안북도 영변군에서 출생하였다. 선천중학교를 졸업하고 함흥의과대학 2학년을 수료(1948.7.)한 후 강원도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는데, 한국전쟁이 발발해 군에 입대하게 됐다.
제주도에는 전선(戰線)이 형성되지 않았으나 4.3사건으로 병력이 주둔하였고 그는 군복무를 마치면서 제주대학 수의축산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그리하여 제주대학 수의축산학과 제1회 졸업생이 되면서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평생을 제주에서 살았다.
당시 제주대학교의 모습을 살펴보면, 1952년 5월 27일 도립 제주초급대학이 설립(국문·영문·법학·축산과)되었는데 1955년 4월 6일 도립 4년제 대학(“제주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축산과는 수의축산학과로 과명이 변경되었고, 수의축산학과는 1958년 수의학과로 개칭됐다.한편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제주농업고등학교 교사로 근무(1957. 5. 3.~1960. 12.)하였다.
그 후 제주대학 수의학과에 전임강사로 임용(1960. 12. 23.)되었으며, 조교수(1965. 10.~1972. 4.)와 부교수(1972. 5.~1981. 4.)를 거쳐 1981년 5월 교수에 이르렀다. 또한 1979년 8월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1985년 6월 12에는 “제주도에 있어서 돈(豚)의 유구낭미충에 관한 연구”로 일본 아자부[麻布]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에서 수의기생충학 강의와 연구를 담당하였다.
제주도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상대적으로 많아 타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제주 도민들은 경제적 부담이 컸다. 또 제주대학은 시설이 영세하여 산학협동을 추진하지 못해 지역 사회 개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를 여러 차례 정부에 호소하여 5.16 직후였지만 종합대학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이때 군사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따라 축산학과가 신설되고 수의학과는 폐과의 어려움을 맞게 됐다. 하지만 제주도에 수의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2년 후인 1964년 3월에 수의학과가 부활했다.
그러나 1973년 전국의 수의학과가 통폐합되면서 1974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고 1977년 김오남, 서두석, 임정택, 한방근 교수는 전남대학교로, 김영홍 교수는 경북대학교로 전보되었다. 다만 제주대학 수의학과 제1회 졸업생인 김승호와 고향이 제주인 양기천은 제주대학교 축산학과에 남아 수의학과 부활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충남대(1982. 3.), 강원대(1988. 3.)에 수의학과 신설이 인가됨으로써 도단위로 수의학과가 설치되는 상황이 이어져 1989년 3월 제주대 수의학과가 부활하고 충북대에도 수의학과가 신설되었다.
이 무렵 그는 농과대학 학장(1988. 5. 10.~1990. 5. 9.)이었으므로 그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는 불문가지이다.
그는 농과대학 학장과 더불어 축산학과장(1985. 2. 1.~1987. 2. 1.)도 역임하였고, 수의학과가 부활한 후에는 수의학과장(1990. 6. 1.~1992. 1. 3.)과 농과대학 부속동물병원장(1992. 2. 1.~1994. 2. 1.)을 역임하면서 양기천 교수와 손잡고 신임 교수 초빙을 비롯한 학과 성립의 초석을 다졌다.
그런데 새로운 동물병원 설립인가(폐쇄 후 부활)가 1991년 1월 24일에 나고 동물병원의 기공식이 1991년 12월 20일에 이루어졌지만 준공(1996. 10.) 전에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래도 수의학과장과 동물병원장 재임 중에 예산 확보와 공사일정 관리를 성실히 수행했다.
재임 중 제주대학교 새마을연구소장, 발전기획위원회위원, 제주대학교 인사위원회위원을 맡아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1994년 2월 28일에 정년 퇴임해 학교를 떠났다. 그는 이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 수의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서 수의학 교육이 제주에 뿌리내리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2012년 2월 22일 작고 후 유족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제주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금) 판문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 ‘각계각층의 다방면적 교류·협력 활성화’가 담기면서, 남북의 수의학 교류 재개 가능성이 언급된다.
우리나라 수의계는 2000년대, 당시 대한수의사회장이던 이길재 회장의 건의를 현대그룹이 받아들여 시작된 ‘통일농수산협력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수의사, 사료회사, 종돈회사 등이 협력하여 금강산 지역에 3개·개성공단 지역에 1개의 양돈장을 건설하고, 양돈사업팀 소속 수의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북한의 양돈장을 방문하여 점검·지도했다.
평양에도 대규모 양돈장 건설이 추진됐으나 2010년 이후 남북관계가 냉각되며 모든 논의가 중단됐다.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의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 수의분야 교류도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데일리벳에서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 ‘(사)통일농수산사업단’ 자료와 ‘북한의 수의방역 현황(KDI-한국개발연구원), ‘북한축산의 잠재력과 납북협력을 통한 북한축산의 발전방향(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 탈북 수의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북한 수의학 특집’ 시리즈를 연이어 게재한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최석화 교수(사진)가 미국 특허상표청에 ‘조류 뼈를 이용한 필터제조’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최석화 교수는 지난 1월 ‘조류의 뼈를 이용한 의료용 및 산업용 필터제조’ 특허를 등록했다.
최석화 교수 측에 따르면, 조류의 뼈는 다공성이 우수하여 가공하기가 쉬워 다양한 형태의 필터로 제조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나노 크기의 의료기기용 필터를 만들 수도 있고, 세균의 흡착을 유도하는 정수기 필터재료, 새집 증후군을 제거하는 광촉매의 재료 등 산업용 필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필터 이외에도 산업용 섬유와 부직포, 시멘트, 도료, 접착제, 각종 보강제, 골재 및 중금속 흡착제, 화장품, 치약, 의류용 섬유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최석화 교수는 지난 2015년 9월, ‘폐기처분 오리 부리를 재활용한 치과용 골 이식재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의료기기 전문업체 에프비바이오세라믹(주)에 기술 이전했으며, 2016년 10월 제19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돼지 뼈를 이용한 골대체재용 생체소재 역시 기술 이전하여 산업화시켰다.
한편, 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해 2011년 7월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7.786)’에 발표한 ‘Porous hydroxyapatite scaffold with three-dimensional localized drug delivery system using biodegradable microspheres’ 논문이 2017년 말 논문의 피인용 횟수 100회를 돌파했다.
해당 논문은 생분해성 마이크로소구체를 이용한 3차원 국소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가진 다공성 수산화인회석 생체소재 지지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반려동물병원은 무한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의사·동물병원의 폭발적 증가, 신규 개원입지 포화, 보호자 기대수준 향상, 경기불황 등이 동물병원 경영을 점차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병원 경영 여건 악화는 비단 수의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료계 역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비슷한 문제를 겪으며 병원 경영의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료과목의 전문화’가 급속도로 이뤄졌습니다.
이미 내과,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인의 쪽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더욱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의 경우 지방흡입전문, 모발이식전문, 얼굴뼈 전문에 이어 다크서클 전문 성형외과까지 등장 할 정도입니다.
특정 전문 진료 과목에 초점을 맞춘 전문병원이 모든 진료과목을 다루는 종합병원보다 경영 효율성 개선에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임상 수의계를 돌아보면, 아직 전문의 제도는 없지만 임상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수의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사실상 특정 진료 분야 전문 수의사(전공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의계도 이제 모든 진료과목을 다루는 동물병원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여 그 진료과목을 특화한 ‘전문진료 동물병원’ 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데일리벳에서 특정 진료과목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전문진료 동물병원’을 탐방하고, 원장님의 생각을 들어보는 ‘전문진료 동물병원 인터뷰’를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그 스무 번째 주인공은 3월 26일 개원하여 반려동물의 종양진단, 종양치료, 항암치료, 전이재발암케어, 노령동물 및 호스피스케어를 다루는 ‘반려동물암센터’ 임윤지 원장입니다. 분당의 한 빌딩 3층에 위치한 반려동물암센터(The Companion Animal Cancer Center)를 찾아 임윤지 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공통질문이다. 수의사가 된 계기가 있나?
20년 전 수의대에 입학할 때는 사실 수의대 말고 다른 전공도 지원했었다. 다 관심이 있던 전공들이었고 세 곳 모두 합격했는데, 최종적으로 수의대를 선택했다. (건국대) 수의대가 서울에 있는 게 젤 큰 이유였다(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수의사가 나에게 천직인 것 같다. 개, 다람쥐, 병아리, 메추리까지 안 키워본 동물이 없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동물을 많이 키웠다. 그리고 키우던 동물들이 아파서 죽는 걸 경험하면서 동물이나 사람을 치료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수의사는 동물만 치료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호자까지 같이 치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물과 사람에게 모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수의사는 참 좋은 직업인 것 같다.
Q. 일반적인 동물병원을 운영하다가 일본에 가서 종양분야를 더 공부했다. 종양 쪽을 더 공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일본에 가기 전 10여 년 수의사 생활을 했고, 평범한 동물병원을 5년간 운영했었다. 당시 만났던 동물환자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걸 보면서, 노령환자들에 대한 케어가 보호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별에 대한 아픔과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다시는 강아지 안 키워”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강아지를 안 키우는 이유’ 중 30%가 ‘이전에 키웠던 개를 떠나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더라.
수의사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노령동물을 잘 보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령동물 쪽에 점점 관심을 두게 됐다.
그런 찰나에 일본에서 온 이시다 타쿠오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일본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일본에 가서 보니 노령 동물환자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았다. 일본 수의사들이 노령환자 케어하는 걸 보면서 저렇게 하면 보호자들이 더 안심하고 노령환자 진료를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한국에서도 수의사로 최선을 다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케어하는 일본 수의사들을 보고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비지팅 과정이 끝나갈 때 ‘한국으로 그냥 돌아가는 게 매우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때 일본의 내과 전문의, 종양 전문의가 있는 걸 알게 되고 도전하게 됐다.
*편집자 주 : 일본의 경우 2000년부터 일본동물병원협회(JAHA)인증의 제도가 시행됐으며, 분야별 인정의·전문의제도가 시행 중입니다. 이 중 JAHA 인증 내과 전문의(JAHA Certified Verterinary Internist )와 일본수의종양학회 인정 종양 전문의(JVCS certified Veterinary Oncologist)를 획득한 유일한 비 일본인 수의사가 임윤지 원장입니다.
Q. 일본에서 공부를 마치고 우리나라의 2차 진료 동물병원에서 근무하셨다. 그러다가 최근 ‘반려동물암센터’를 차리게 되었는데, 어떻게 암센터 개원을 결심했나?
암을 가진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것이 내 바람이었는데, 그것을 더 잘해보고 싶어서 별도의 암센터를 차리게 됐다.
우선, 보호자 입장에서는 암 환자 보호자들이 주로 오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즉, 암 진단을 받고 울고 있는 보호자에게 “개가 암에 걸렸다고 우느냐”며 2차적인 마음의 상처를 주는 사람이 우리 병원에는 없는 것이다. 보호자들끼리 서로 공감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좋다.
고양이 진료실
수의사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
기존 동물병원에서는 진료가 연달아 있으면, 환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반려동물암센터는 진료 공간을 여유롭게 분리하여 수의사가 충분히 생각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꾸렸다. 보호자들은 환자와 함께 있고, 내가 돌아다니면서 케어해드리면 되니까 좋다.
소형견 진료실, 대형견 진료실, 고양이 진료실 외에 별도로 ‘상담실’도 꾸렸다. 대기 공간도 1차 대기공간, 2차 대기공간으로 구성했다.
실제로 예민한 동물환자가 왔었는데, 상담실에서 조명을 조절해줬더니 거기서 편하게 잔 경우도 있었다. 동물환자가 낯섦을 느끼기 때문에 병원 가는 걸 꺼리는데, 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기다리고 치료받을 수 있으니까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다.
종양에 좀 더 트레이닝 되어 있는 스텝들과 일을 하게 되면서 환자들을 더 잘 케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제는 암센터라는 이름으로 병원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 잘하면 좋겠지만, 암 환자만 다루기도 벅차다. 선택과 집중이다. 타이밍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소형견 진료실, 대형견 진료실, 고양이 진료실 외에 별도의 상담실, 수액처치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Q. 주요 진료과목은 어떻게 되나?
진료과목은 종양진단, 종양수술, 항암치료, 호스피스케어, 전이재발암케어, 노령동물케어다.
호스피스케어에는 사실 모든 게 다 포함되는데, 암 치료와도 연관되어 있다.
항암치료를 해도 더는 효과가 없는 순간이 오면, 암에 대해서 치료를 하지 않고 암 환자가 원활한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돕는데 이것이 호스피스 케어다. 하지만, 실제로는 암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식단, 진통, 탈수관리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부분까지 호스피스케어가 필요하다. 호스피스케어는 암 진단과 동시에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항암치료, 수술 등의 본격적인 암 치료를 제외하고 보조치료, 면역치료, 산소치료, 온혈치료, 재활치료 등을 통해 암 환자는 물론 노령동물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거기에 보호자들의 심리적인 케어까지 하는 게 반려동물암센터의 특징이자 목표다.
진료는 100% 예약으로 이뤄지며, 백신 접종이나, 사상충 예방도 하지 않는다. 미용실도 없고, 용품이나 사료도 없다. 진료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하고, 일요일/공휴일에 쉴 수 있는 것도 예약진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예약진료는 보호자와 수의사가 서로 더 집중할 수 있는 진료환경도 만들어준다.
보호자 1차 대기공간…사료, 용품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
Q. 과거에는 암 치료라고 하면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만 얘기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나오는 것 같다.
최근에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있는 암을 제거하는 쪽에 초점에 맞췄다면, 최근에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치료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도 시행되고 있다.
코끼리가 암이 거의 없는데, 그걸 연구해보면 암세포가 만들어지긴 하는데 그걸 없애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걸 바탕으로 사람 쪽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핵의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에 핵의학과가 오픈된다고 하여 기대가 크다(*편집자 주 :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핵의학과가 5월 1일 문을 열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와 레이저를 이용하여 암 치료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전통적인 치료방법을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방법은 아직 없는 것 같다. 계속 연구가 되고 있으니 2030년 정도가 되면 암도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
방사선치료는 현재 하고 있지 않다. 사이즈가 작고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방사선 치료장비가 최근 사람 대학병원에 들어갔는데 눈여겨보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도 방사선치료장비 구매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계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물론, 방사선치료도 전제 조건이 있다. 방사선치료에 감수성이 있는 암 환자만 가능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어야 하며, 반복되는 마취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비용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더 많은 동물 암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암센터의 클린벤치, 이곳에서 항암제 제조가 이뤄진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선 반려동물 종양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사람 항암제, 보조제 등 신약의 동물적용에 대한 연구를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동물환자들도 사람에게서 사용되는 희귀 약품을 좀 더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싶다.
반려동물암센터를 개원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동물들도 암 진단을 조기에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말기에 진단을 받으면 도와줄 수 있는 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등 다른 질환들은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아직 암에 대한 조기진단 중요성은 덜 알려진 것 같다.
반려동물의 암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는 그 날까지, 반려동물의 암에 대해 전파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보호자는 물론 수의사들에게도 말이다.
6월 13일(수) 개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수의사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시의원, 경남도의원, 충남도의원, 과천시의원에 총 4명의 수의사가 출마한다.
우선 현역의원으로 김상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구제1선거구)과 장동화 경남도의원(창원시제1선거구)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시 프란다스동물병원을 운영 중이었던 김상훈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에 도전해 46.8%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3선 창원시의원이었던 장동화 의원도 새누리당 후보로 창원시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67.6%의 득표율로 경남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두 명의 현역 의원과 함께 정한영, 구자동 수의사도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충남동물병원 원장이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활약 중인 정한영 수의사는 충남도의원 선거(당진시제1선거구)에 출마했다. 2006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도의원 도전이다.
과천풀뿌리 대표로 활동했던 구자동 수의사는 과천시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선거구-중앙동, 별양동, 과천동). 무소속후보지만 과천시민정치 ‘다함’의 대표 후보다. ‘다함’은 시민의 힘으로 지역의 책임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과천풀뿌리, 시민단체와 지역 공동체 등이 함께 만든 단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총 6명의 수의사가 출마하여 3명이 당선된 바 있다(김상훈 서울시의원, 장동화 경남도의원, 전종한 천안시의원).
전종한 천안시의장, 천안시장 예비후보 등록했지만 경선도 못 해보고 ‘고배’
한편, 천안시장에 출마했던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전종한동물병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구본영 현 천안시장을 경선없이 전략공천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다.
전종한 의장은 “현재 형사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이후 형사사건에 기소되고 재판을 받을 것이 자명한 구본영 현 시장을 전략공천하는 것은 악수”라며 “중앙당에서 범죄 피의자를 전략공천 한 것은 어떠한 전략적 판단인지 설명되지 않는다. 전략공천과 관련해 상대 경쟁후보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의적 명분도 없는 전략공천은 앞으로 계속해서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 될 것으로 이미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성명이 나오고 있고 SNS를 통해서도 전략공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희정, 박수현 후보로 이어진 충남의 여러 악재 속에서 지방선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구본영 현 천안시장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권리행사 개입 의혹을 받고 지난 4월 3일 구속됐다가 3일 후인 4월 6일 구속적부심 심사를 통해 보증금 2000만원을 납입하고 석방된 바 있다.
수의사 출신의 김상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구제1선거구)이 4월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울시의원 재선 도전에 나섰다.
전북대 수의대 출신의 김상훈 시의원은 프란다스동물병원 원장이던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마포구제1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46.8%의 득표율도 당선됐다.
동물병원 원장수의사 출신답게 동물매개 치료사업 예산을 확보해 지적장애, 자폐증, 알코올중독 등으로 고생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치료에 힘썼으며,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메트로 2호선 노후 자동차 200량 교체사업 낙찰자의 자격미달을 지적, 사업 재검토를 유도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국민운동본부 대한국민대상위원회가 주최한 ‘2015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에서 의정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6년 10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로써 이번 6.13 지방선거 출마 수의사는 총 4명이 됐다(김상훈 – 서울시의원, 정한영 – 충남도의원, 장동화 – 경남도의원, 구자동 – 과천시의원).
천안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없이 구본영 현 천안시장을 전략공천함에 따라 고배를 마셨다. 전종한 수의사는 현재 ‘구본영 천안시장 전략공천’에 대한 재심을 당에 요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