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국 ASF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는 3가지 이유/김현일

본 칼럼은 김현일 옵티팜 대표(사진)의 블로그에 게재된 글을 저자 허락 하에 옮겨온 것입니다. 원문은 해당 블로그(바로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옵티팜 김현일 대표
옵티팜 김현일 대표


1.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2018년 8월 24일, 중국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휴대해 반입한 돈육가공품 2건(순대, 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해당 가공품이 열처리를 한 상태인지, 조리가 된 식품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말 중요한 부분은 중국에서 일반인들이 먹는 식품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될 정도로 중국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실제로 휴대 식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포함돼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미 중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가 심각한 상황일지 모른다고 추측했던 이유 가운데는 여러 근거와 징후가 있었다. 이 부분을 한 걸음 더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2.
중국 ASF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첫번째 이유

2018년 8월 3일 중국 최초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케이스가 국제사회에 보고됐다. 이 때만 해도 중국 정부의 전례 없는 솔직한(?) 발표에 놀라움을 느끼고 있었다.

총 383두가 있었던 농장에서 생존해 있던 336두를 즉시 살처분했다. 반경 3km 이내의 돼지 7.733마리까지 모두 살처분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의 발 빠른 대응 덕분에 추가 발생 보고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8월 20일까지 추가 발생이 없으면 초동방역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의 데이터가 발표됐다.

발생농장이 위치한 선양시에서 채취한 10,226개 시료를 검사한 결과 22개의 양성 시료가 발견된 것이다. 선양시에 신고되지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케이스가 존재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능케 하는 부분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3.
중국 ASF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두번째 이유

2018년 8월 16일 중국 하남성 정주시의 중국 최대 햄 제조회사인 솽후이식품유한공사에서 중국 공식 두번째 케이스가 신고됐다. 30두의 폐사체가 발견됐는데 검사해보니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돼지가 어디서 왔는지 추적해보니 약 1,200km 떨어진 흑룡강성의 양돈장에서 온 돼지들이었다.

이때만 해도 흑룡강성 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해당 농장의 바이러스 음성이었다.

이는 돼지가 1,200km 이상 이동한 경로 중간에 감염됐다는 뜻이다. 즉, 흑룡강성으로부터 하남성에 이르는 1,200km 경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오염되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


4.
중국 ASF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세번째 이유

2018년 8월 19일, 강소성 연우항시에서 세번째 케이스가 신고됐다. 이 농장에서 최초로 이상이 감지된 것은 8월 15일이었다. 615두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아마도 고열 때문에 돼지들이 사료를 먹지 않고 추워서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그냥 돼지열병(CSF)은 워낙 고열이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과는 그 정도가 다르다. 농장주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이다. 그러나 이 농장은 4일이나 지나서, 88두가 폐사된 다음에서나 신고했다.

이유는? 해당 농장주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심한 고열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가장 중요하며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4일이나 지나서 신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 중국의 양돈 산업 관계자 2명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필자로서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우선 가장 많이 놀란 것은 중국 축산인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의외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주 좁은 지역에서 발생했을 뿐이며 쉽게 근절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데 여유나 긴급함을 숨긴다는 인상보다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자체를 잘 모른다’는 판단이 들었다.


5.
공항만 검역의 방향

이번에는 다행히 여행객이 자진 신고해서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를 투자해도 불법 휴대 축산물을 찾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예 처음부터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불법 휴대 축산물에 대해 과태료도 상향조정하고 벌칙을 세게 주어야 한다.

전수 검사를 할 수 없다면 일부 샘플링 검사를 해서, 축산물을 불법으로 가지고 들어오다 걸리면 ‘큰일난다’는 인식을 주어야 한다.

불법 휴대 축산물 검색 및 자진신고 건수가 ‘0건’이 되어도 안심할 수는 없다. 현재는 20~40건이나 된다. 일부는 그냥 통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6.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는 이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 되고 말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 만연된다면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제는 언론이 나서서 국민 전체에게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전국인 동참해 어떠한 해외 축산물도 국내에 반입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잔반(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중 우선 비가열처리 잔반 급여 농가가 잔반 급여를 중단해야 한다. 가열처리한 잔반을 급여하는 농가도 배합사료 급여로 전환해야 한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하면 바이러스는 들어오게 된다. 전국민이 합심해 막아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 확정‥국내발생 시 곧장 `심각`

중국 여행객이 반입한 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시 대응수칙을 담은 긴급행동지침(SOP)을 확정했다.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곧장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단계에 진입하고, 전국적인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하는 등 고병원성 AI나 구제역에 버금가는 강도의 초동방역조치가 진행된다.


발생 시 곧장 심각..스탠드스틸도 발령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출혈성, 열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급성형에서 100%의 치사율을 보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하지만 별다른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국내에 발생할 경우 살처분과 이동제한을 통한 차단방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국내 유입방지를 위한 검역, 국내 유입시 조기 대응을 위한 빠른 신고가 필수적이다. SOP는 “ASF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축주와 양돈장 고용인이 사실상 ASF 질병 감시를 담당하는 유일한 인적 자원”이라며 생산자와 수의당국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홍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P는 주변국에서 ASF가 발생한 ‘관심’단계와 국내 의사환축이 발생한 ‘주의’단계, 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심각’단계로 구성됐다. ‘경계’단계 없이 곧장 ‘심각’단계를 발령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것은 고병원성 AI와 비슷하다.

수의사가 양돈농장에서 의심축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해당 수의사는 시도 가축방역관이 도착할 때까지 농장에 머무르면서 의심축 격리, 농장 차량출입 금지, 사료 및 퇴비 반출 금지 등 긴급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의심축이 ASF로 판정될 경우 해당 수의사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할 때까지 양돈농장이나 관련 시설의 출입이 금지된다.

ASF는 고병원성 AI, 구제역과 함께 전국적인 스탠드스틸을 발동할 수 있는 질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될 경우 농식품부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전국 또는 지역별로 발동할 수 있다.

살처분은 발생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에서 실시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검역본부장이 역학적 특성을 감안해 반경 500m까지 살처분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이보다 더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농식품부가 가축방역심의회 자문을 받아 결정한다.

소독제는 FAO, OIE 등 국제기구가 권장하는 성분으로 선택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륨 등 산화제와 수산화나트륨, 탄산나트륨 등 알칼리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주변국 발생에 긴장..국경검역, 잔반급여 농가 점검에 초점

이번에 발표된 SOP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관심’단계다.

관심단계에서는 ASF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국경 검역과 잔반급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열처리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방역태세를 점검해야 한다.

돼지에서는 감염된 돼지나 부산물, 잔반을 비롯한 축산물에 접촉하거나 섭취하면서 ASF가 전파되기 때문이다. 감염 축산물이 반입돼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이것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돼지에게 급여되면 ASF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게다가 24일 중국 ASF 발생지역인 선양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 항공편 여행객이 자진신고한 순대와 만두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유입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 검역본부가 공항만에서 반입되는 불법 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부도 국내 야생멧돼지에 대한 예찰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ASF에 대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검역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 초록·올해의 양돈수의사상 추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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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정현규)가 10월 열릴 2018년도 연례세미나의 초록과 올해의 양돈수의사상 추천을 모집한다.

양돈수의사회는 매년 하반기에 연례세미나를 열고 양돈질병 대응과 관련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연례세미나는 ‘생각하는 수의사(VET SAPIENS)’를 주제로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례세미나 초록은 오는 9월 22일까지 모집하며, 채택된 초록 가운데 연례세미나에서의 구두 발표 기회가 제공된다. 채택된 초록은 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도 자료로 보관된다.

이와 함께 올해의 양돈수의사상 후보자에 대한 추천도 모집한다.

양돈수의사회는 매년 연례세미나에서 질병방역이나 제도개선, 관련 연구 등에서 공로를 세운 양돈수의사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양돈질병 연구와 국내 양돈수의사 교육에 공헌한 주한수 전 미네소타주립대 교수를, 2016년에는 연천 돼지열병을 조기진단하여 빠른 방역조치를 이끌어낸 강경수 수제가축병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양돈질병을 연구하고 양돈수의사회 역량 강화에 기여해온 한정희 강원대 교수를 시상했다.

2018년도 올해의 양돈수의사상 후보자는 이달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양돈수의사회 사무국(kasv1981@gmail.com)에 문의할 수 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동물병원 내원 동물의 `병원 공포증`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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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26일(토~일) 이틀간 대구에서 개최된 제8회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미국 UC 데이비스에서 동물행동의학 레지던트 과정 중인 김선아 수의사(사진)가 ▲아름다운 안녕을 위한 수의사의 역할 : 호스피스 케어 방법과 안락사 ▲병원 내 공격성에 대한 이해 및 예방 : Fear Free Practice를 주제로 강의했다.

‘집에서는 반려동물인데, 병원에서는 야생동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동물이 있다.

김선아 수의사는 “동물병원은 동물이 아파서 오는 곳인데, 병원에 가는 과정과 병원에서의 경험이 너무 무섭고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동물 입장에서는 동물병원이 ‘아파서 가는 데 무섭기까지 한 곳’이 된다”고 설명했다.

동물은 공포를 느끼면 도망가거나 얼어붙거나 공격하는 행동(일명 3F)을 보인다. 따라서 동물병원에서 공격성을 보이는 개체뿐만 아니라 긴장 상태로 얌전하게 있는 동물 역시 똑같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봐야 한다.

동물의 입장에서는 집에서 나올 때부터 차 타고 오는 과정, 병원 대기실에서의 다른 동물의 냄새와 소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점차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결국 공격성까지 보이게 된다. 한 가지 스트레스 요인은 괜찮지만 여러 개의 스트레스 요인이 쌓이면서 두려움이 점차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집에서부터 진료를 보는 과정까지 동물이 받는 스트레스 요소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아 수의사에 따르면, 병원 오기 전까지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이동장 교육이나 차 타고 좋은 곳을 많이 가보는 교육을 하고, 대기실을 동물이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 사회성이 부족한 동물을 위해 다른 동물을 마주치지 않도록 환경 구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동물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큰 동물의 경우, 대기실이 아닌 차 안에서 대기하도록 할 수도 있다.

또한, 동물병원은 맛있는 것을 먹으러 오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대기실, 접수공간, 진료실, 검사실 곳곳에 간식을 배치하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가장 맛있는 간식을 먹는 곳이 동물병원”이 되도록 하고, 병원에서의 좋은 기억들을 자꾸 동물에게 적립시키는 것이다.

김선아 수의사는 “미국 UC 데이비스 동물병원의 경우 대기실, 접수실, 진료실, 검사실에 모두 간식이 있고, 차트에도 해당 동물이 간식을 먹는지 여부와 어떤 간식을 좋아하는지를 기록해 둔다”고 조언했다.

물론 집에서 동물병원까지 오는 과정마다 간식을 주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진통제를 통한 통증관리와 병원에 오기 전에 가바펜틴, 트라조돈 등의 약물을 통해 불안을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fearfree logo

수의사나 수의대학생들은 Fear Free 프로그램(https://fearfreepets.com/)을 통해 동물의 공격성과 두려움을 줄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마티 베커(Marty Becker) 수의사가 2016년 설립한 Fear Free는 수의사나 보호자에게 동물의 두려움을 줄이는 교육을 시행한다.

현재 프로그램 수강자가 전 세계 42개국에 있으며, 특히 수의과대학 학생의 경우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므로 적극 권장된다. 동물행동학자, 수의마취전문가, 통증전문가, 수의테크니션 등이 fear free 프로그램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김선아 수의사 역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김선아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호스피스 케어’와 관련해 “호스피스는 케어에 대한 철학”이라며 “장비 투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신체적·정신적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학만 이해한다면 작은 동물병원이든 큰 동물병원이든 모든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스피스 케어는 질병의 진단 후 사망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필요한 것을 중심으로 질병의 완치가 목적이 아닌 ‘완화’와 ‘편안함’을 위해 제공하는 돌봄”이라며 “수의사의 지도 아래 팀 차원의 종합적인 케어가 필요하므로, 동물의 호스피스 케어는 수의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행동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나 `의학적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반려동물의 행동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행동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행동교정과 훈련을 통해 고치려는 시도가 많으나, 반려동물의 행동문제를 다룰 때는 항상 의학적인 문제로 인해 행동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쉽게 말해, 질병 때문에 행동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어떤 훈련을 통해서도 문제행동을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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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토~일) 이틀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제8회 영남수의컨퍼런스는 한 개의 강의실 전체를 ‘행동의학’ 강의로만 채웠다. 행동학 강의에는 미국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에서 동물행동의학 레지던트 과정 중인 김선아 수의사와 그녀의동물병원 설채현 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두 강사는 모두 “반려동물의 행동문제에 있어 항상 의학적 문제를 먼저 확인하고, 질병문제를 배제한 뒤 행동교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아 수의사는 “미국 UC데이비스 동물병원 동물행동의학교실에서는 내원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과 통증에 의한 행동문제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선아 수의사는 실제로 동물 환자들을 치과 등 다른 진료과로 트랜스퍼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설채현 수의사 역시 “행동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나 의학적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질병 호발 품종이거나 문제가 갑자기 생겨났을 때, 어릴 때는 문제가 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행동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특히 의학적 문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 배제 이후 행동교정에도 약물 필요…결국 반려동물 행동문제 해결은 수의사가 꼭 필요한 영역

반려동물의 행동문제가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 후 행동교정은 관리, 교육, 약물(일명 3M)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약물이 꼭 필요한 행동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약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약을 다룰 수 있는 면허를 가진 수의사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 ‘동물행동학(동물행동의학)’인 것이다.

두 수의사 모두 동물행동학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과 역할을 촉구했다. 

`참가자 1천명` 제8회 영남수의컨퍼런스 성공적으로 마무리

제8회 영남수의컨퍼런스가 25~26일(토~일) 이틀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에틴져 내과학 공동저자 에드워드 펠드만 교수(미국 UC 데이비스) 강의를 비롯해 양질의 강의로 이틀을 가득 채운 만큼, 사전등록자 917명에 현장 등록자 포함 1천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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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개최된 영남지역 최대 수의임상컨퍼런스

“전국에서 많은 수의사들이 찾는 수의분야 주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2010년 대경수의임상컨퍼런스로 첫발을 내디딘 영남수의컨퍼런스는 2011년부터 명칭을 ‘영남수의임상컨퍼런스’로 변경하여 대구, 부산, 창원 등에서 2016년까지 매년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제33차 세계수의사대회)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 해 개최하지 않고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대구에서 개최됐다.

영남지역 수의사들은 물론 전국에서 수의사들이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으며, 개강을 앞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들도 대구를 찾아 양질의 수의 학술강의를 들었다.

에틴져 내과학 공동저자 에드워드 펠드만 교수(미국 UC 데이비스)는 물론 정승우 미국 어반대학교 교수(미국수의내과전문의)와 UC데이비스에서 동물행동의학 레지던트 과정 중인 김선아 수의사 등도 강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특히, 펠드만 교수는 이틀간 쿠싱, 에디슨, 갑상샘기능항진증 등 주요 내분비 질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강의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영남지역 회원들의 학술교류와 회원 단합의 장으로 시작된 영남수의컨퍼런스는 이제 명실상부 수의분야의 주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여 영남지역만의 행사로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서 많은 수의사가 찾는 컨퍼런스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전등록자만 917명에 이를 정도로 수많은 수의사·수의대학생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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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는 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수의사회, 경북수의사회, 경남수의사회, 한국수의외과학회, 울산시 임상수의사회, 경남동물병원협회가 주관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윤병준 대한수의사회 고문,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김영도 울산수의사회장, 이규락 경상북도수의사회장, 최재영 경상남도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김성표 경북대 수의대 동창회장 등 수의계 주요 인사도 현장을 찾았다.

로얄캐닌코리아, ANF 세니메드&신원유동식, 퓨리나, 힐스코리아, 한국마즈, BL&H, 케어사이드, 더블유메디텍, 우리엔, 바이오노트, 버박코리아, 포베츠 VETPLUS, 성보, 녹십자수의약품, 내추럴발란스코리아 등 40여 개 업체가 행사를 돕고 전시 부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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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준일 조직위원장,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김준일 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은 “지난 1년간 멋진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를 전했다.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은 “영남컨퍼런스는 지역 최대 학술행사로 자리 잡았고 학술행사를 넘어 회원 화합과 공동발전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수의사의 길이 크고 작은 문제로 힘들어 보일 때가 있지만, 바로 이때가 우리 모두의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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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관절영양제 카노산, 동물병원 이벤트·프로모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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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반려견 관절영양제 ‘카노산’을 홍보하는 동물병원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 달 간 이어질 이번 이벤트는 국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동물병원 당 1명만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낱말 카드 뒤집기 게임이다.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 추출물이 들어간 맛있는 관절영양제’라는 카노산의 키워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게임 참여자 전원에게는 등록한 동물병원으로 여행용 키트와 카노산 샘플이 증정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에 일괄 배송된다.

아울러 카드 뒤집기 게임을 최단시간에 완료한 상위기록자 10명을 따로 선정해 10월 1일 원터치텐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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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이 올해 4월 출시한 ‘카노산’은 노령견의 퇴행성 관절질환(DJD)에 초점을 맞춘 동물병원용 관절영양제다.

뉴질랜드 연근해에만 자생하는 초록입홍합에서 추출한 ‘GLME’ 성분은 연골을 구성하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과 뼈 형성을 촉진하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C·E 등 항산화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질환을 앓는 반려견 295마리에게 52일간 GLME를 투여한 결과 80~90%의 개가 파행 증상이 개선됐다. 관절염뿐만 아니라 치주염, 중이염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는 반려견에도 추천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 기간(8/27~9/28) 중 카노산을 주문하는 동물병원에는 2+1의 프로모션 혜택이 주어진다.

스마트폰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카노산 이벤트 사이트(바로가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아래 QR코드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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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벳 160회] 반려동물 사료·간식·영양제·보조제,해외직구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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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장이 매년 3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는 금액 기준 21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동물 관련 제품의 해외직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동물용의약품의 해외직구는 불법(약사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위클리벳 114회(클릭)에서 짚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동물용의약품 중에는 효과가 없는 가짜 제품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동물용의약품의 해외직구만 불법인 게 아니라, 사료(반려동물 사료, 간식, 영양제, 보조제 등)의 해외직구 역시 상당수 불법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가 8월 10일 ‘검역대상 해외직구 애완동물사료 목록’을 공개했는데요, 주요 브랜드의 사료, 간식, 영양제, 보조제, 기능성 제품 등 245개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인천공항 특송물품으로 반입되어 검역대상으로 신고된 물품 중 수입금지 또는 검역증 미첨부로 불합격된 사례 중 일부입니다.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는 반려동물 사료의 해외직구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중국발 항공편 여행객 반입 순대·만두, 아프리카돼지열병 PCR 양성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물을 통한 국내 유입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 방역당국에 따르면 24일 중국발 항공편 여행객이 반입한 돈육가공품에 대한 PCR 검사 결과 간이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바이러스 확진과 러시아·중국 발생주와의 연관성을 밝힐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물 불법 반입 근절을 홍보하는 지하철 광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물 불법 반입 근절을 홍보하는 지하철 광고

해당 항공편이 출발한 곳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이다. 선양은 지난 8월 3일 중국에서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지역이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이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한 여행객이 휴대했던 순대, 만두 등 돈육가공품을 자진신고했고 이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ASF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이달 중국에서 ASF가 발병하자 당국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휴대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세관과 합동으로 휴대품 엑스레이 일제검사를 확대하고 검역탐지견 투입을 24% 늘렸다. 축산물 반입 시 자진신고해야 한다는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SF가 국가간 전염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가 감염된 돼지나 축산물의 이동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유입된 ASF 바이러스가 2007년 그루지아에서 처음 발병했을 때도 항만에 유입된 선박 내 잔반이 유입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공항만으로 유입된 축산물에서의 ASF 검출 소식이 알려지자 양돈수의업계는 국내로 들어오는 불법축산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노동자가 전국 양돈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ASF에 감염된 축산물이나 축산가공품이 유입되면 이들을 통해 농장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돈농가에 남은 음식물 사료를 급여하는 것을 자제하고, 부득이 급여할 경우 ASF 바이러스가 불활화될 수 있도록 열처리(80℃, 30분 이상)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건국대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수여‥1천여만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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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류영수)이 8월 14일 건대 동문회관에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유혜선 장학금,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장학금, 내리사랑 장학금 등 동문 선배들이 기부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1천여만원을 수의대생 4명에게 전달했다.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은 지난 2010년부터 건국대 수의대 교수 26명이 제자들의 학업의지를 높이기 위해 월급 일부를 모으기 시작한데서 출발했다. 뜻을 같이하는 동문 수의사 100여명이 참여해 총 6억원을 모금해, 지금까지 1억 6천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유혜선 장학금은 2011년 수의대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유혜선 학생의 못다한 꿈을 후학들이 이루기 바라는 뜻에서 유가족이 쾌척한 장학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유혜선 장학금을 직접 수여한 故 유혜선 학생의 아버지 유한욱 씨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후배에게 모범이 되고, 장학금 내리사랑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동문회장인 이상목 건국대 수의대 교수는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회의 모금을 더욱 확충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정진 축단협 회장 초청` 제13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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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이 8월 23일(목)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포럼에는 업계 임원급 이상 회원 35여 명을 비롯하여 26여 명의 자문위원과 기자 등 총 61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포럼에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 문정진 회장이 강사로 나서 ‘축산업과 동물약품산업의 상생 방향’을 주제로 강의했다.

문정진 회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축산업 생산액의 추이를 통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최근 축산업과 동물약품산업이 당면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하여 우려를 표했다.

특히 미허가 축사 적법화, 안전한 먹거리, 악취 등과 같은 축산업의 문제들과 동물약품산업의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아울러 항생제 내성 연구 확대, 올바른 약품 사용 지도, 항생제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들을 제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함께 슬기롭게 해결하여 국민에게 좋은 먹거리 제공하고 농가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곽형근 상임대표는 이번 강연을 통해 최근 축산의 가장 화두가 되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동물약품 산업은 축산업의 필수 동반산업이며 앞으로도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제14차 정기포럼은 2018년 11월 1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라인업] 제2회 청수콘서트,진로 강의할 수의사 강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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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수콘서트에서 진로 강의를 담당할 수의사 강사 라인업이 공개됐다. 소동물 임상수의사부터 소임상수의사, 말임상수의사, 수생동물임상수의사, 업계 수의사, 공무원 수의사, 수의과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9월 15일(토) 오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개최되는 ‘제2회 청수콘서트&채용설명회’는 전국수의학도협의회, 이안동물의학센터, 데일리벳이 함께 개최하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수의대학생과 수의사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동시에 개최되는 채용설명회에 참가하는 회사, 협회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청수콘서트에 강사로 나서는 수의사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와 장단점을 후배들에게 소개한다면, 채용설명회에 참가하는 회사, 협회 소속 수의사들은 자신의 속한 회사·협회 소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보 부족으로 진로 고민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의대학생·수의사들을 위한 정보 제공의 장이다.

제2회 청수콘서트&채용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신청은 공식 사이트(클릭)에서 가능하다.

*제2회 청수콘서트&채용설명회 신청이 8월 26일(일) 오전을 기준으로 최종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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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산업소매협회,8월 29일 `최저임금 제도개선 총궐기대회` 참가

(사)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8월 29일 열리는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위한 총궐기 국민대회(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펫산업소매협회는 21일 협회 회원사로 가입된 주요 펫산업 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총궐기 국민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펫산업소매협회 측은 “정부의 최저임금 일방인상으로 인해 전국의 펫샵과 업계 대다수 사업자가 최악의 폐업위기로 내몰릴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판단,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적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참여를 호소드린다”며 “관련 업계 종사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우리 생존이 걸린 사안 해결에 나서자”고 요청했다.

축산단체도 ‘최저임금 인상’ 어려움 토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불만은 축산단체에서도 제기됐다.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 회장은 22일 국회 ‘미허가 축사 적법화 간담회’와 23일 ‘한국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 포럼’에서 8월 29일 열리는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을 언급하며 “최저임금 인상이 축산인들에게는 더 심각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문정진 회장은 “축산농가에서는 노동자에게 임금 지급뿐만 아니라 숙소 제공, 식사 제공까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축산인에게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이 아니라 여기에 30%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축산인들의 어려움을 정부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가 개최하는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를 위한 대규모 총궐기 국민대회(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는 29일(수)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가축방역관 부족 여전‥`업무강도 높은데 승진도 안 돼` 외면

일선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등 기피현상을 해소할 실효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재봉 수석전문위원은 21일 농해수위 결산심사에서 “예방중심의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가축방역관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현황 (2018년 6월 기준, 자료 : 국회 농해수위 전문위원실)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현황
(2018년 6월 기준, 자료 : 국회 농해수위 전문위원실)

농해수위 전문위원실이 작성한 2017회계연도 농림축산식품부 결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와 기초지자체의 수의 인력은 아직 적정인원 대비 부족한 수준이다.

전국 동물위생시험소에 필요한 가축방역관은 988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정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7명이다. 그나마도 실제 운영되고 있는 인력은 406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은 축산농가가 많아 가축방역관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강원(36.4%), 충남(29.7%), 전북(34.6%), 경북(28.7%) 등지의 시험소는 적정인원 대비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방역관이 근무하고 있다.

시군구청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재 정원(531명)은 적정인원(703명)에 미치지 못하고, 실제 근무 인원은 394명에 그치고 있다.

전문위원실은 “최근 고병원성 AI, 구제역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가축방역관이 부족해 업무가 과도하게 증가했고, 방역업무에 매진하던 방역관이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망에 이르렀다”며 “지난해 지자체 가축방역관 350명 증원하기로 결정하고 기준인건비 증액, 수의사 수당 증액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축방역관 증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위원실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신규 채용된 가축방역관은 261명으로 증원 목표량의 75% 수준에 그친다.

특히 가축전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농촌지역은 대도시에 비해 거주환경이 열악한데 반해 업무강도가 높아 지원자조차 없는 경우마저 적지 않다.

이처럼 가축방역관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이 적어진 이유는 결국 높은 업무강도 대비 열악한 처우인 것으로 귀결된다.

겨울철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방역관에게 휴일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업무강도는 높다.

반면 수의직 공무원은 조직 구조상 하위직급의 비중이 커, 오랜 기간 근무해도 직급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행정직 등 기타 직렬에 비해 승진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으로서도 선호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하위 직급 수의직 공무원의 경우 동물병원 등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수의사에 비해 임금 수준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직도 잦다. 전문위원실에 따르면, 수의직 공무원의 이직률은 2016년 기준 26%에 달한다.

전문위원실은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가축방역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실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가축방역관의 직업적 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으로 수의직의 상위 직급을 확대하고 승진체계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 임상수의사 등 타 수의직역과 형평을 고려해 수의직 공무원의 인건비와 처우개선비용도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문위원실은 “가축방역관 업무의 자율성을 확대해 직업적인 자부심도 높여야 한다”며 “현재 턱없이 부족한 가축방역관 숫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기존의 높은 업무 강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개·고양이 중증환자 영양관리는 생존율 직결‥경장영양 적극 개입

제21회 로얄캐닌 웨비나가 중증환자의 영양학적 관리를 조명했다. 23일 웨비나에서 강연에 나선 댄 챈 영국왕립수의과대학 교수는 “중증환자의 영양결핍은 전반적인 생존율 저하로 이어진다”며 환자 상황에 따른 경장영양(enteral nutirition) 급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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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웨비나에서 댄 챈 교수는 고양이 환자에서 3일, 개 환자에서 5일 이상 식욕부진이 이어지면 영양부족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물병원 내원일이 아닌 보호자가 식욕부진을 인지한 날부터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환자가 영양결핍을 보이면 면역이 저하되고 회복이 느려진다. 알부민 등 체내 단백질 성분이 감소하면서 약물의 작용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기도 어려워진다.

댄 챈 교수는 “영양공급 문제는 다른 검사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장관외영양(PN)보다는 경장영양을 우선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강제급여 처치에 수반되는 스트레스나 전해질 불균형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댄 챈 교수는 비식도관이나 식도관 설치 등 영양관리 증례를 소개하면서 관련된 임상팁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람용 액상식이는 가급적 피하고, 휴지기 에너지 요구량에 급여량을 맞춰 에너지 과다로 인한 합병증을 피해야 한다. 비식도관이나 식도관으로 강제급여하다 환자 상태가 호전돼 자발식이를 시작하더라도, 체중변화 추이를 살펴보면서 너무 일찍 관을 제거하지 않는 것도 요령이다.

댄 챈 교수는 “중증환자가 위장을 통해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 상태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환자에 따라 영양학적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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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얄캐닌은 경장영양 처치에 활용할 수 있는 액상식이 신제품 5종을 함께 소개했다.

기존의 처방식과 동일한 영양학적 구성을 가지면서도 3Fr 정도로 작은 비식도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개·고양이용 ‘리커버리 리퀴드’는 입원환자나 회복기 환자의 근육량 회복을 돕는다. 개, 고양이용 ‘레날 리퀴드’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장영양에 유용하다.

개 전용 ‘GI 하이에너지’는 적은 급여량으로도 충분한 열량을 공급해 소화기 부담을 덜어준다.

개 전용 ‘GI 로우팻’은 전체 열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9% 미만으로 제한돼 저지방식이가 필요한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웨비나는 770여명이 신청해 500명 이상이 수강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 중 신청자에게는 수료증이 증정되며,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추후 ‘간성뇌증 환자의 관리와 영양학적 접근’을 주제로 웨비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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