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형 축산 확대` 등 내년 축산 사육환경 개선 예산 9766억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 규모가 올해 대비 1,484억원 늘어난 14조 6,480억원으로 편성됐다. 축산 사육환경 개선과 환경관리 강화 예산은 올해(9,688억)보다 0.8% 증가한 9,766억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등에 2,105억 투입

우선, 동물복지형 축산 확대와 가금 밀집 지역 재배치(10호) 등을 통한 사육환경의 근본적 개선에 2,105억원이 투입된다. 동물복지형 축산 확대의 경우 가금·양돈 농가 250개소, 기타 450개소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특히, 산란계 사육밀도를 0.075㎡/마리(현행 : 0.05)로 완화하는 조치는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신규 농가는 올해 9월부터, 기존 농가는 2025년 9월부터 적용된다.

가금 산물 이력제 추진, 계란 GP센터 확대(신축 2개소)예산 4억원과 가금 등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지원 예산 802억원도 편성됐다.

정부는 “축산업을 동물복지형으로 전환하여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가축질병 예방과 환경부담을 완화하여 지속 가능한 축산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가축방역 사각지대 해소와 초동 방역체계 강화로 가축질병 예방

가축방역 관련 예산으로는 소규모 도계장(신규 10개소) 지원 예산 10억원과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에서의 산닭 유통을 근절하여 방역 사각지대 해소하는 예산이 포함됐다.

살처분 보상금은 올해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증액됐으며, 통제초소 운영·소독지원 예산 137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AI 검사,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장비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26억 감소한 1,300억원이 편성됐다.

가축분뇨·악취 등 축산업으로부터의 환경부담 완화

환경부담 완화를 위해서 깨끗한 축산농장을 750개 추가로 확대하고, 악취 중점관리 지역(19개소) 중심 광역 축산악취개선(3개소)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833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환경오염·악취 등의 우려가 있는 가축매몰지 543개소는 109억원을 투입해 소멸 처리한다. 2010∼2011년 조성된 4,751개와 추가 조성된 1,100개 매몰지를 2022년까지 소멸시킨다는 것이 농식품부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의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안은 8월 31일(금) 국회에 제출되고 12월 2일까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카라에 파주센터 건립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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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이하 카라)는 지난 8월 28일, 포인핸드(대표 이환희)와 카라 파주센터(가칭) 건립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기동물 입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포인핸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포인핸드는 스토리펀딩 ’유기동물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8,490,782원을 카라 파주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하고 카라 파주센터가 선진국형 반려동물 보호복지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전국 보호소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포인핸드는 이환희 대표가 공중방역 수의사로 근무하며 경험했던 유기동물들의 열악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직접 개발한 앱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 32만 건을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반려동물 앱으로 손꼽힌다. 이용자들은 앱을 이용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거나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을 입양할 수도 있다. 매년 10만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보호/입양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포인핸드 이환희 대표(사진 오른쪽)는 “아직도 많은 보호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제는 진짜 보호소라고 불릴 만한 보호소가 필요한 때로서 카라 파주센터가 상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카라 파주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했다.

카라 전진경 상임이사(사진 왼쪽)는 “카라 파주센터에서는 학대, 유기, 질병으로 갈 곳 없는 동물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보호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라며 “우리나라 유기동물 문제 개선에 앞장서 오고 있는 포인핸드의 후원에 감사드리며 보다 적극적인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형 티어하임’을 표방하며 건립 계획을 밝힌 카라 파주센터(가칭)는 유기동물의 보호와 치료, 입양, 교육의 기능이 합쳐진 토탈 반려동물복지센터로서 경기도 파주에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등 내년 동물복지 예산 136억,올해보다 62억 증가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 규모가 올해 대비 1,484억원 늘어난 14조 6,480억원으로 편성됐다. 동물보호·복지 예산은 올해 74억원에서 무려 84.5%증가한 136억으로 편성됐다. 62억원이 순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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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물보호센터 4개소 추가 설치 예산 ’23억원’이 반영됐다. 농식품부는 동물보호센터를 동물보호활·기능 강화와 동물보호 인식 환삭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기동물 구조·치료비 예산 4억원(약 2만마리)을 신설하여 지원하고,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예산 8억원(약 2만 7천마리)도 책정했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비는 3만 8천마리를 대상으로 총 11억원이 지원된다.

동물보호복지 홍보·캠페인 예산 18억원으로 7억원 증가

맹견 소유자 의무교육 예산도 포함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교육,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캠페인 등 교육·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11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렸다.

이 예산에는 맹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교육 예산도 포함됐다. 교육은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반려동물 놀이터, 동물장묘시설 등 반려동물 산업 육성 인프라 조성 예산 총 72억원 편성

늘어가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를 위한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 예산이 대거 편성된 것도 큰 특징이다.

거점별 반려동물 지원센터 4개소 설치 예산으로 48억원이 책정됐다. 지원센터는 행동교정 교육, 동물등록, 유기견 입양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반려동물 놀이터 10개 신규 조성예산 3억원과 동물장묘시설 2개소 설치 예산 21억원도 포함됐다.

이 중 반려동물 놀이시설 지원 예산(3억원)과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비 지원 예산은 2019년에 새롭게 시작되는 신규사업 예산이다.

한편, 농식품부의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안은 8월 31일(금) 국회에 제출되고 12월 2일까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FAO, 아프리카돼지열병 한반도 위협‥국제 공조 당부

(사진 : FAO)
(사진 : FAO)

UN 식량농업기구(FAO)가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FAO는 28일 “5억 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양돈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돼지 유래 축산물을 통해 동남아시아나 한반도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가공된 돈육 제품을 포함한 여러 조건에서 잘 살아남기 때문이다. 건조되거나 염지된 고기에서도 최장 300일까지 생존이 가능하다.

FAO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동부 러시아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확한 전파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후안 루브로스 FAO 선임 수의사는 “감염된 돼지보다는 돼지 유래 축산물(pig products)의 이동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FAO는 최근 중국 농업부와 함께 현지 수의사를 위한 현장역학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발생지역의 돼지를 최대한 빨리 살처분하고 돼지와 관련 축산물의 이동을 철저히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쿤다비 카디레산 FAO 부사무총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경 없이 전파되는 전염병 대응에 국가간 공동대응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며 “지역의 양돈업계와 긴밀히 소통·협력하는 것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 경상대학교 동물병원 건립 추진

경남 양산에 ‘(가칭)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진주에 위치한 현재 경상대 동물병원은 유지한 채 새롭게 들어설 양산 병원 건립에 3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28일 부산대학교 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총장과 함께 조규완 경상대 수의대 학장을 비롯한 양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양산 경상대 동물병원 건립 추진에 합의한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이상경 경상대 총장
(왼쪽부터) 양산 경상대 동물병원 건립 추진에 합의한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이상경 경상대 총장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에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과 부속 ‘동물의과학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유일한 수의대지만 서쪽에 치우친 진주에 위치하고 있어 부산, 울산 지역에서 대학 동물병원의 혜택을 보기 어려웠다.

양 대학은 동남권 첨단 대학 동물병원 설립을 통해 부울경 지역의 동물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동물병원과 함께 들어설 ‘동물의과학연구센터’는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의 의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실험동물 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에 경남·양산이 추진하는 항노화헬스케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개발될 각종 바이오헬스 제품의 전임상시험을 담당한다는 복안이다.

특화단지에 동물병원과 동물의과학연구센터가 들어서면 원헬스(One Health)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기인한 신변종 인수공통감염병 연구를 공동 추진하고, 항노화 관련 연구에도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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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양 대학이 협력 의지를 확인했지만, 아직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 건립 목표 시기가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경상남도와 양산시, 부산대학교가 올해 말까지 내놓을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사업’ 마스터플랜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관련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대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 동물병원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3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양산 동물병원이 건립되더라도 현재의 진주 경상대 동물병원은 유지되며, 경상대 수의대 교수진이 진주와 양산 동물병원을 오가며 활동하는 형태가 된다.

양 대학은 “의생명 특화단지에 의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단지 내 경상대 동물병원 건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같은 권역에 자리한 국립대학 간 상호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인터뷰] 베터테이너 `vet+entertainer` 나응식 수의사를 만나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 등 반려동물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예능이 많아지면서 많은 수의사들이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요, ‘고양이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나옹이 나씨, 나옹신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계신 나응식 수의사(사진)를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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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레이스동물병원 내과원장을 맡고 있는 나응식입니다. 현재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대외협력이사, 서울시수의사회 홍보이사직 등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네이버 동물공감판 ‘동그람이’ 감수 등을 본업인 진료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로 나오시는데 고양이 행동학을 공부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4-5년 전 서울시수의사회에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수의사회 행동학 연구회’가 발족됐습니다. 전임 회장님께서 행동학을 보급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덕분인데요, 당시 일본에 계신 행동학 전문 수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10여명의 수의사 분들과 함께 일본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7박 8일동안 고립된 시골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수업을 들었어요. 돌아와서도 계속 행동학 관련 스터디를 진행하며 3년동안 책을 3권이나 냈어요.

사실 행동학이라는 것이 접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임상에서 ‘필살기’로 작용하거든요. 어떻게 해야 임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기본행동교정과 관련된 영상과 팜플렛도 제작했어요.

그렇다면 고양이 행동학은 강아지 행동학과 무슨 차이점이 있나요?

행동학에서는 개나 고양이나 그 본질이 같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둘 사이의 기질이나 본능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방법이 서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 개에 비해 고양이 행동학의 분량이 다소 적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행동학연구의 총합이 100이라면 그 중 개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고양이가 나머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맨 처음 반려동물 예능에 출연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화가 필요한 개냥’ 프로그램의 구상단계에서 고양이 쪽을 전문적으로 담당해 줄 수의사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당시 강아지 쪽은 설채현 원장으로 정해져 있었고요.

그러던 중 연락이 와서 미팅을 했는데요,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맡게 되었네요.

방송출연을 위해 따로 준비하신 것이 있나요?

물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제가 맡은 고양이 파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사실 공부도 공부였지만 tvN 출연이 정해지자 마자 먼저 PT를 등록하고 살을 뺐죠(웃음). 일 끝나고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살이 많이 쪘는데 ‘이 모습으로는 나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달동안 5kg을 감량했어요.

방송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촬영 시작 전에는 ‘이번에는 어떨까?’ 라는 기대감과 ‘잘할 수 있을 까’라는 걱정이 섞여 복잡한 감정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 첫 방송 전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리어네어의 래퍼 도끼씨가 나오신다고 해서 팬심 가득한 설렘을 느꼈어요.

반면 ‘고양이를 부탁해’ 첫 방 때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고 할 수 있겠네요. ‘과연 하루 아침에 고양이들의 행동이 교정될까?’ 같은 걱정이죠.

사실 ‘행동교정’이란 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건데 방송에서 그 목표치를 어느 정도로 맞추어야 할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 

방송에 출연해서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제일 좋은 건 본의 아니게 자기관리를 많이 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도 있지만 수의사로 비춰지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수의사의 이미지를 위한 약간의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또 프로그램을 하나씩 할 때마다 수의사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라는 미지의 세계에서도 한 단계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방송이 끝난 후 쫑파티 때마다 메인 피디님이나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방송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거든요. 못해봤던 것들을 한번 경험해보는 것은 항상 나를 성장시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예비수의사들에게 안 해본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남들이 안 해본 일들을 하는 것은 당장은 못 느끼더라도 돌이켜보면 밑거름이 되고 분명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방송 출연 후 나쁜 점도 있나요?

진료 자체에 좀더 집중하지 못하게 될까 걱정이 되죠. 결국 수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건 진료인데 진료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하다 보니 진료실 안에서 예전에 비해 에너지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요.

방송을 통해 병원이 노출되다 보니 새로운 보호자님들도 많이 오시고 이전보다 기대치가 더 높아질 텐데, 예전에 비해 더 세심하게 진료를 보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부터 찾아 주시는 보호자분들께 피해가 될까’ 그 점이 죄송하죠. 그렇지만 사실..그렇게 바쁘지는 않아요(웃음).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저는 주로 계획을 10년 단위로 세우는 편입니다. 30대의 목표는 ‘동료수의사들에게 인정받고 싶다’였어요. 이제 40대를 위한 목표는 ‘수의사로서 어디까지 확장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지를 알아보자’가 될 것 같네요.

진료는 진료대로 하면서 라디오나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든가, 책을 쓰는 등 여태까지 수의사가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말이죠.

어떻게 보면 일부 수의사들은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지고 있어요. ‘수의사들은 왜 저러지 못할까’ 안타까워하는 것이죠.

하지만 ‘행동의학’이라는 학문은 수의사의 전문성이 결합될 때 매우 큰 힘을 가질 수 있고 더욱 올바른 행동수정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의사만의 다양한 강점들을 활용해서 다음 세대에게 선례를 남기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기존의 수의사 분들이 나쁘지 않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버하거나 너무 선을 넘으면 수의사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말들이 일반인들에게 영향력이 생기고 파급력이 커지면, 그에 맞는 책임감도 커집니다.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겸손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미래의 예비수의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수의사들이 저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고, 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여러 방면에서 적절하게 발휘해 내는 멋진 선생님들이 나올 것 같아요. 한마디로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거죠.

그러니 자신을 틀 안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의사는 졸업하면 무조건 병원이나 대학원을 선택해야한다’ 같은 정해진 틀 안에서 미래를 규정하는 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가두는 것이라 생각해요.

여러가지 경험을 쌓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깨고 나올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 임상수의사로 일하면서 시인이 될 수도 있고 방송일은 물론 책도 쓸 수도 있는 것이고, 여러분은 다양한 조합을 생각할 수 있어요. 임상을 한다고 해서 꼭 임상가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여러 시도를 통해 경험을 쌓아간다면 좋은 기회를 통해 이미 터를 닦아 놓았던 선배들이 언제든지 끌어 줄 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틀을 규정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애청자로서 나응식 선생님처럼 자신의 전문 분야를 다방면으로 활용하여 일반인들도 알기 쉽도록 지식을 전달해주는 수의사를 꿈꾸었는데, 운이 좋게도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예비 수의사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해 돌아보고, 스스로가 어떤 수의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채민경 기자 chaemkyung@dailyvet.co.kr

[신제품] `외부 기생충 치료의 혁신` 먹이는 반려견 외부구충제 넥스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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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반려견용 먹이는 외부기생충 치료제 ‘넥스가드 츄어블’을 출시했다. 아폭솔라너(Afoxolaner) 단독 제제로 외부기생충 구제에 큰 효과를 지닌 제품이다.

아폭솔라너에 밀베마이신 성분이 추가되어 심장사상충 예방도 가능한 ‘넥스가드 스펙트라’와 달리, 외부기생충 치료에 초점을 맞춘 동물용의약품이다.

더욱 빨라진 진드기, 벼룩 치료 속도

국내에서 유행하는 ‘살인 진드기’ 치료 효과도 입증

이번에 출시된 넥스가드는 특히 ‘더욱 빨라진’ 진드기, 벼룩 치료 속도를 자랑한다.

진드기에 감염된 강아지에게 넥스가드를 한 1회 투여해도 12시간 이내에 개 참진드기(Ixodes ricinus)의 93.4%가 제거되며, 치료 효과 역시 한 달 동안 지속된다.

진드기 치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바베시아 등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매개체 감염질환(vector borne disease) 전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벼룩 치료 효과도 빠르다. 넥스가드 투여 2시간부터 벼룩 치료가 시작되어, 투여 후 6시간 안에 100% 벼룩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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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효능도 강력하다. 국내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시험에서 100%의 효과가 밝혀졌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여기에, 신물질인 아폭솔라너는 모낭충과 옴진드기, 귀진드기에 대해서도 뛰어난 사멸 효과까지 자랑한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통해 모낭충·옴진드기·귀진드기에 대한 ‘아폭솔라너’ 성분의 뛰어난 사멸 효과가 일선 동물병원에 잘 알려졌다.

먹이는 제품이라는 장점도 있다. 털 빠짐 등 미용 관련 부작용이 없으며 제품을 바르고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이미 미국,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2~4kg용, 4~10kg용, 10~25kg용, 25~50kg용 등 4개 제품으로 출시됐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측은 “신제품 넥스가드는 외부 기생충에 대한 효과는 강력하면서, 장기간 지속되는 고용량의 약 성분 때문에 몸에 부담 가지 않도록, 한 달에 한 번 먹이는 제품이며, 미국 FDA와 유럽 EMEA 에서도 승인받아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라고 말했다.

넥스가드 주문은 9월 3일부터 가능하며, 제품에 대한 문의 사항은 담당 영업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메디안디노스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진단 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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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질병 진단제품 전문제조사 ㈜메디안디노스틱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실시간 유전자 진단 키트를 개발해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돼지에서 치사율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에서 발생한 적은 없지만 최근 들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3일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 달 만에 중국 전역에서 4차례 발병했고, 24일에는 국내로 들어온 중국발 항공편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로 불법 유입되는 농축산물과 휴전선 인근 지역 야생 멧돼지 등 ASF 유입위험 요소에 대한 감시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은 “ASF 바이러스의 특이적 유전자인 p72를 검출하는 실시간 유전자 진단 키트 ‘VDxⓇ ASFV qPCR’을 개발했다”며 “감염조직 샘플에 대한 민감도 평가와 다양한 유전형의 바이러스 검출 감도 등을 평가한 결과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표준 양성 컨트롤물질이 키트 제품에 포함돼 각 시험마다 혼란 없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점도 특징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중국산 농축산물과 사료 원료뿐만 아니라 도축장과 야생 멧돼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상시 감시용 검사키트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곧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동물간호사 도입` `진료비 수가제` 등 현재 발의된 수의사법 8건

수의사법을 다룰 20대 국회 하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 농식품법안소위 구성이 완료됐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을 위원장으로 김현권, 오영훈(이상 더불어민주당)의원, 강석진, 이만희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이 포함됐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되어 현재 계류 중인 수의사법은 총 8개다. 국회 농식품법안소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계류 중인 8건의 수의사법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중 지난해 11월 16일 양승조 전(前)의원이 대표발의한 ‘정신보건법 개정에 따른 수의사법 일부 용어 변경’ 수의사법 개정안과 올해 7월 31일 정부가 발의한 ‘시장·군수에게 ‘동물병원 개설·변경 신고’를 수리하도록 하는 의무를 명시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제외하고, 법안 통과시 수의계 환경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수의사법 개정안 6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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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물간호복지사제도 도입 및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을 통한 처방전 발급 의무화(2017년 1월 10일, 정부 발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하는 동물간호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여 동물간호복지사의 자격요건 및 업무의 범위 등을 정하는 한편, 수의사가 동물용 의약품을 처방하는 경우에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을 통하여 처방전을 발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이다.

동물간호복지사 제도 도입과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 처방전 발급 의무화 등 2개 내용의 신설을 담고 있다.

이 중 동물간호복지사 제도의 경우,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허용 가능 위료행위 범위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2. 진료부 발급 의무화(2017년 12월 6일, 최도자의원 대표 발의)

수의사가 직접 진료하거나 검안한 동물에 대한 진료부 발급을 요구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이다.

현행 수의사법에 따라, 수의사는 직접 진료하거나 검안한 동물에 대한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또는 처방전의 발급을 요구받았을 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여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진료부에 대한 발급 의무는 없었다.

최도자 의원측은 “수의료행위 내역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는 진료부에 대해서는 교부 의무가 없어 수의료사고 시 동물 소유자 등과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 법안을 발의했다.

의료법·의료체계와 달리 수의료의 경우 의료용어와 치료방법, 기록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이 고려되어야 하며, 수의사법 상 정보에 대한 관리강화, 수의사처방제 정착 등 법안 선결해야 할 조건도 있다.

3. 진료비 공시제 도입(2018년 1월 25일, 원유철 의원 대표발의)

동물병원 개설자는 동물의 진료비를 동물 소유자등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고지·게시하도록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조사·분석하여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다.

즉, 동물병원에서의 진료비 공시, 그리고 농식품부에서 진료비를 조사·공개하는 등 2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원유철 의원 측은 “동물병원 진료비는 동법 시행규칙에서 규정하고 있었으나 진료비의 담합을 막고 동물병원 간 자율 경쟁을 통해 진료비를 낮추기 위해 1999년 이를 삭제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규정을 삭제한 이래 동일한 진료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크게 발생하여 반려동물 소유자 등의 불만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법안을 발의했다.

동물진료의 경우 진료항목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없이 공시제를 시행할 경우 오히려 보호자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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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료부 보존의무 강화(2018년 1월 25일, 이용호 의원 대표발의) 

수의사의 진료부나 검안부의 기록 및 보존 의무를 강화하고, 진료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다르게 작성한 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100만원 이하 과태료→500만원 이하 벌금).

이용호 의원 측은 “진료부는 동물의 병명과 주요 증상, 치료방법 등 동물 진료에 관한 사항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동물 관련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 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으므로 진료부의 보존의무는 하위법령이 아닌 법률에서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진료부 또는 검안부를 갖추어 두지 아니하거나 진료 또는 검안한 사항을 기록하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기록한 사람에게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있으나, 이번 법안이 통과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법안의 취지는 이해하나 사람의료처럼 과징금 대체조항이나 국가보험제도가 없는 수의료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 동물진료 표준수가제(표준진료비) 도입(2018년 4월 18일, 정재호 의원 대표발의)

동물의 진료비 중 진료비의 표준화가 가능한 사항을 표준화하는 법안이다.

농식품부장관이 동물의 질병, 부상, 출산 등과 관련한 진료와 치료를 위해 일부 진료 항목에 대해 표준진료비를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재호 의원 측은 “동물 진료비에 대한 수가제가 폐지된 이후 이를 대체할만한 적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동일한 진료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마다 상이한 진료비 결정으로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안을 발의했다.

진료비 공시제와 마찬가지로 진료항목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동물진료비 수가제를 점차 폐지하고 자율경쟁을 유도하는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다. 헌법에서 보장한 수의사의 직업수행 자유를 제한한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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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상시고용수의사 범위 확대(2018년 5월 24일, 설훈 의원 대표발의)

동물원 및 수족관에 상시고용된 수의사에게 축산농장에 고용된 수의사와 동일한 권한을 주는 수의사법 개정안이다.

현행 수의사법은 축산농장에 상시고용된 수의사에게 해당 농장의 가축에게 투여할 목적으로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 권한을 동물원·수족관 수의사에게까지 확대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동물원·수족관 고용 수의사의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으나 동물원·수족관에서 동물병원 설립을 회피할 수 있고, 이는 동물원·수족관 전시동물의 복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발의된 법안이 실제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 농해수위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에 법이 상정되어 논의된 다음, 위원들의 반대 없이 통과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어 가결되어야 한다.

[사설] ASF 위기, 축산물 불법 반입 근절 홍보 계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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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며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8월 24일 중국 선양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선양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역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관광객·여행객이 가져온 돈육가공품을 통해 국내에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출혈성, 열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급성형에서 100%의 치사율을 보일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다행스럽게 아직 국내에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지만, 별다른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으므로 국내에 유입될 경우 양돈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 중 하나가 바로 감염된 돼지나 축산물의 이동이다.

정부는 현재 매일 중국발 항공기 4편을 대상으로 모든 수화물을 엑스레이 검사하고, 검역탐지견 투입을 주당 201편으로 24% 확대했다. 또한, 축산물 불법 반입이 금지라는 홍보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건도 여행객이 검역당국의 ‘불법축산물 반입 금지 홍보’를 보고 가져온 축산물을 자진 신고한 사례다. 그만큼 국경검역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물 불법 반입 근절을 홍보하는 지하철 광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물 불법 반입 근절을 홍보하는 지하철 광고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여전히 불법으로 생과일 및 축산물(농축산물)을 가져오는 국민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햄, 소시지, 육포 등 포장된 돈육가공품은 괜찮다고 생각하여, 신고 없이 국내로 가져오는 여행객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모두 입국장에서 신고하고 검역을 받아야 한다. 불법으로 농축산물을 반입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이런 내용을 모르는 국민이 많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경우 냉동 고기에서 무려 1,000일, 건조된 고기나 염지된 고기에서도 30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육포나 식품을 통해서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크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현재처럼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우려가 클 때, 대대적으로 불법축산물 반입 금지에 대한 홍보에 박차를 가해 일반 국민의 의식 수준을 향상하는 기회로 삼자. 해외에서 불법으로 농축산물을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국민 머릿속에 자리 잡으면, 아프리카돼지열병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의 전파를 막는 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은 “작은 소시지 조각 하나가 농장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현재는 “작은 소시지 조각 하나가 국내 양돈산업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세계수의학도협의회 심포지엄 2019년 1월 한국개최‥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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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의학도협의회(IVSA) 한국지부가 내년 1월에 열릴 제67차 심포지엄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IVSA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IVSA 지부 학생들이 모여 IVSA 회칙과 회계감사,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총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수의학 강의와 국내 견학, 국제 교류 행사로 꾸며진다.

2011년 여름 콩그레스, 2015년 아시아 컨퍼런스를 열었던 한국지부에서 IVSA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67차 심포지엄은 2019년 1월 14일부터 9일간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진행된다. 같은 달 22일부터 제주도에서 이어질 ‘포스트 심포지엄’ 행사에도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참가자 모집은 오는 9월 15일까지 IVSA 한국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IVSA 행사에 참가한 회원에게는 향후 국제 행사 지원 시 우선 선발의 혜택도 주어진다.

67차 심포지엄의 세부일정과 참가비 등 자세한 정보는 IVSA 한국지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IVSA 한국지부는 “수의대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국제적인 수의대 행사를 즐길 기회”라며 관심 있는 수의대생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대 반려동물 문화교실 `일상생활 응급상황 가이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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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오는 9월 1일 올해 세번째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한다.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릴 이번 문화교실에는 김민수 동 대학 수의응급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김민수 교수는 이날 ‘일상생활 반려동물 응급상황 가이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사전접수 3일만에 선착순 100명의 참가자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대 동물병원(원장 윤정희)는 2014년부터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보호자 대상 무료 문화교실을 꾸준히 열고 있다.

노령견 관리, 반려동물 피부관리, 영양관리 등 보호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관리 상식을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다.

동물병원 없는 우도·추자도 찾은 제주도수의사회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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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회장 양은범)가 동물병원이 없는 제주시 우도면과 추자면에서 동물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6월 23일과 8월 26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제주도수의사회 회원 수의사 30명과 제주대 수의대 재학생 1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봉사단은 우도와 추자도에서 지내는 반려동물 117마리를 진료하고 동물등록을 실시했다.

우도와 추자도에는 동물병원이 없다. 제주도수의사회의 정기적인 진료봉사활동이 도내 반려동물 건강을 돌볼 거의 유일한 기회에 가깝다.

제주도수의사회는 “섬으로 가는 뱃길을 열어준 우도도항선과 씨월드고속훼리주식회사, 한국동물약품협회, 벨벳, 조에티스, 바이엘코리아, 제주축산업협동조합, 사파리온제주 등 많은 기업과 기관의 도움을 받아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주도수의사회는 매년 동물병원 접근이 어렵고 수의사의 활동이 적은 제주도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광견병을 비롯한 전염병 백신접종과 심장사상충 검사, 건강상담, 동물등록, 가축전염병 예방 및 사양관리지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수의사회와 함께 한 퍼펙트마이펫‥반려동물 건강검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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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퍼펙트마이펫 행사가 26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안세준)와 대전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건강과 문화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용품과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춘 여느 펫페스티벌과 달리, 수의사들과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점검하고 보호자들을 상담했다.

대전시수의사회 회원 수의사들은 영상, 구강, 피부, 일반(관절·영양) 등 4종의 건강검진 부스를 운영하면서 행사장을 찾은 반려동물들을 돌봤다. 건강상담과 신체검사뿐만 아니라 영상장비도 동원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반려동물의 인수공통전염병을 검사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를 운영했다. 현장 채혈검사를 통해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등 진드기 매개질환 감염실태를 조사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목청왕, 모델왕, 체육왕 선발대회 등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무료 애견미용,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 찍기, 유기견 입양홍보 부스 등도 행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병석, 조승래 국회의원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시내 5개구 구청장 모두가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충남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VEVO’ 이원종 회장은 “행사 당일 빗속에서도 밝게 웃고 있는 봉사자들과 원장님들, 대전시민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고마웠다”며 점차 풍성해질 다음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은 “단순한 애견용품 소개나 애완쇼를 넘어 수의사와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퍼펙트마이펫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비가 내려 진행은 힘들었지만 찾아와준 내빈 분들과 업체, 수의사, VEVO 학생들 덕분에 만족스러운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정 기자 yeonjung96@dailyvet.co.kr

중국 여행객 축산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범부처 대응

중국 선양발 항공편으로 국내 입국한 여행객이 신고했던 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확진됐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범부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공항에서 축산물 반입을 감시하는 검역탐지견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도농공감)
인천공항에서 축산물 반입을 감시하는 검역탐지견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도농공감)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자진신고한 순대, 만두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지난 24일. 유전자 분석결과 ASF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진됐다.

당국은 이들 돈육가공품이 가열한 상태여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3~4주 가량 걸리는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국내 반입되는 축산물을 통해 ASF가 유입될 위험성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범부처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경검역을 한 단계 더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법 축산물 반입과 남은음식물(잔반) 급여, 야생멧돼지 등 ASF 전파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매일 중국발 항공기 4편을 대상으로 모든 수화물에 대한 세관합동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검역탐지견 투입을 주당 201편으로 24% 확대했다.

중국발 항공기의 잔반을 국내 하역해 처리하는 경우 양돈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소독 후 소각처리하고, 전국 공항반 잔반처리업체 27개소에 대해 일일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돈육가공품을 불법으로 휴대하다 적발된 사례는 올해 7월까지 11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당국은 여행객 휴대 축산물과 잔반을 대상으로 ASF 검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거쳐 9월 7일까지 전국 공항만 검역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8월말까지 잔반급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열처리 적정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법 축산물 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여행객 대상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현행 10만원(1회 적발시)에 불과한 과태료 기준을 현실화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의심축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24일 ASF 긴급행동지침을 마련한 가운데 9월까지 전국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예찰에 필요한 진단법과 키트, 진단액을 배포하는 등 조기진단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전염 가능성도 관리 대상이다. 2014년부터 혈청예찰과 병성감정을 통해 의뢰된 검체를 대상으로 ASF 항원검사를 실시했지만 아직까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야생맷돼지를 통한 ASF 국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수렵·포획검사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포수협회 등을 통해 야생멧돼지 폐사축을 발견할 경우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한 행동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양돈농가의 축사 소독, 잔반급여 수칙 준수 등 현장 방역사항을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방역관계기관의 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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