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BL3 실험실 인증···구제역·AI 동시인증 최초

등록 : 2013.05.27 12:42:28   수정 : 2013.11.26 10:50:3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구제역·AI 동시인증은 이번이 최초

올 하반기 부터 구제역 직접 검사 목표

경기도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이하 BL3 실험실)이 탄생했다.

BL3 실험실은 이미 여러방역기관·시설에 있지만, 구제역과 AI를 한 곳에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BL3 실험실은 이번이 최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구제역과 AI 등 고위험 바이러스를 외부와 차단하여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BL3실험실을 8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 3월 준공한 뒤, 4월 부터 질병관리본부의 인증절차 받아 지난 5월 22일 BL3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BL3 실험실은 연면적 424.05㎡ 지상 2층 규모이며 구제역 실험실, AI 실험실, 탈의실, 샤워실, 멸균실, 기계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는 구제역, AI 전용실험실의 BL3 인증을 위하여 총 15억원(국비 5억원, 도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작년 8월부터 약 8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실험실을 건설했다. 또한 BL3 실험실 운영을 위해 '기관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한 실험실 운영을 위한 표준운영지침(SOP)을 마련하였으며, 4월에 질병관리본부에 BL3시설 설치·운영 허가 신청을 했고, 5월 22일에 최종 인증을 받았다.

BL3 실험실은 설치기준 및 운영 요령이 법제화 되어있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인증 후에는 구제역 정밀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구비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경기도는 다음 달 검역본부에 구제역 정밀기관 지정을 신청하여 빠르면 올 하반기 부터 구제역 진단·검사를 직접 수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검역본부로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가장 큰 숙제였던 BL3 실험시설 인증이 해결된 만큼, 6월 초 장비 인력 등 요건을 구비하고 허가를 추진하여, 올 하반기 부터 경기도에서 직접 구제역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에 의해 2,352농가의 173만 두의 우제류를 살처분 했으며, AI에 의해 71농장의 158만 수의 닭·오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