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육 해법` FMD백신 피내접종 시험단계..내년 실용화 목표

등록 : 2014.11.12 11:36:12   수정 : 2014.11.12 11:36:1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141107 수의정책포럼 주이석

7일 수의정책포럼 연자로 나선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73차 수의정책포럼 연자로 나서 검역본부 운영과 주요 현안 대응상황을 소개했다.

구제역 백신접종 시 이상육 발생문제에 대한 해법과 H5N8형 고병원성 AI 대응, 동물복지정책추진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구제역 백신 접종부위에 결절, 농 등에 발생하는 ‘이상육’ 문제는 구제역 방역을 저해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해왔다. 이상육 발생을 우려한 농가가 백신접종을 꺼리면서 방어에 구멍이 생겼고, 결국 지난 7월 경북 의성과 고령, 경남 합천 소재 양돈농가에서 3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했다.

당시 일부 방역관계자들 사이에서 ‘구제역 재발로 인한 청정국 지위 상실과 피해는 안타깝지만, 농가의 백신접종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라는 평이 나돌 정도로 백신 거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상육 발생은 1두 1침 등 접종요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지만, 이상적인 백신접종법을 양돈현장에서 지키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이석 본부장은 7일 수의정책포럼에서 “장기적으로는 구제역백신연구센터를 건립해 국내생산을 추진하면서, 단기적으로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접종방법을 달리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근부(목심)에 근육접종하는 대신 0.1에서 0.2ml 가량 피내접종하는 방법을 시도하는 것.

고가의 피내접종용 주사기가 필요하며 2회 접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접종반응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꼭 이근부가 아니라도 아무 부위에나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편의성도 좋다.

주이석 본부장은 “11월부터 한돈협회와 함께 3개 농장을 선정, 야외접종시험을 시작한다”며 “내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