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H5N8형 AI 확진···시민단체 `AI 근본대책 마련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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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2,420마리의 새끼 오리를 살처분 한 경기도 안성시 중리동의 오리농가에서 채취된 샘플을 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진됐다.

지난 17일 전남 무안 발생이후 8일만에 다시 발생한 H5N8형 AI이며, 6월 들어서만 벌써 4번째 발생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는 27일 중에 판명될 예정”이라며 “AI가 일부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재발함에 따라 전국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AI의 경우, 이전 발생한 고병원성 AI(총 5차례) 중 가장 최장기간 동안 종식되지 않아 ‘역대 최장기간 AI’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AI는 2010년 12월~2011년 5월까지의 139일이었다.

20140626AI집회

한편, 녹색당, 동물자유연대, 동물사랑실천협회, 조계종,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환경운동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등으로 구성된 ‘조류독감 가축 살처분 방지 및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목) 서울 보신각에 모여 “AI 부실대응 규탄과 근본대책마련 촉구 공동집회”를 펼쳤다.

지난 17일(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집회를 펼친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집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들은 “한 여름 불볕더위에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농식품부 AI 방역체계 개선안에 집단사육지 등에 대한 차별화된 통제·소독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보듯 AI의 주요 원인은 철새가 아니라 공장식축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살처분 정책을 당장 멈추고 조류독감의 원인을 재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 H5N8형 AI 확진···시민단체 `AI 근본대책 마련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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