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 전업농가도 수의사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

소 100두 사육농가, 염소 300두 이상 사육농가도 지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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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구제역 방역관리를 위해 소·염소 전업농에 대해서도 수의사의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구제역 백신접종은 소규모 농가에만 수의사 접종을 지원해왔다. 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 농가에만 시군 공수의 등을 통해 접종을 도왔다.

반면 돼지농가나 소 50두 이상 농가, 염소 300두 이상의 전업농은 농장의 자가접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충북 청주·증평에서 4년만에 구제역이 재발하면서 백신접종 미흡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구제역 발생농장 11곳 중 7곳의 백신항체(SP항체) 양성률이 기준치(8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는 해외로부터 유입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가에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역조위는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백신접종 독려에는 한계가 있다며 “모니터링 검사 강화보다 전문가에 의한 효과적 접종으로 백신접종 관리방법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가접종에 의존하고 있는 전업농을 대상으로도 공수의에 의한 접종을 확대하고, 공수의가 백신접종을 감독토록 하기 위해 지역별 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은 이 같은 진단에 발맞춰 공수의 접종지원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백신접종 지원사업을 소 50~100두 사육농가, 염소 300두 이상 사육농가로도 확대 실시한다. 이를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김주령 경북도청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은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방역대책임을 잊지 말고 연 2회 일제 접종과 수시 접종, 누락 개체에 대한 보강접종을 철저히 실시해 구제역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 소 전업농가도 수의사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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