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설사(PED) 전국 각지 확산 `발생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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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천안∙예산∙김해에서 공식 발생..경기도 지역에서도 증상 나타나

검역본부∙한돈협회, 양돈농가 방역조치 강화 및 빠른 신고 당부

4년만에 돼지열병이 재발한데 이어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충남과 경남 지역에서 돼지유행성설사가 발생하면서 돼지질병 전문가 사이에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일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PED는 지난 1992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보고된 후 제3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감염된 돼지의 분변에 의해 경구감염되며 전염성이 높다. 특히 1주령 미만의 포유자돈에서 심한 수양성 설사∙구토를 유발하고 젖을 제대로 빨지 못해 위축∙탈수증을 일으켜 50% 이상의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에 천안에서 발생한 후 소강상태였지만 11월 28일 충남 예산, 29일 경남 김해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한돈협회 측은 그 밖에도 철원, 당진, 포천, 평택, 고령 등에서 PED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발생주의보를 통해 청결한 돈사 위생관리와 모돈 예방접종, 차량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확산억제를 위해 축산차량등록제 GPS 설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호 본부장은 “돼지유행성설사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예방접종과 의심축 발생 시의 빠른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돼지유행성설사(PED) 전국 각지 확산 `발생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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