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안성 중심으로 고병원성 AI 지속 발생

1월 중순 이후 발생한 고병원성 AI 중 절반이 경기도 위치..위험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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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8형 고병원성 AI가 경기도를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도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안성 일죽면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 들어 83번째 발생농장이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H5N8형 고병원성 AI는 초기에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발생을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1월 12일까지 발생했던 고병원성 AI 발생농장 54개소는 30개 시군에 분포됐고, 가장 많이 발생한 시군도 당시에는 김포·여주·정읍·천안의 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양상에 변화가 엿보인다.

1월 12일 후 발생한 29개 농장 중 절반인 14개 농장은 경기도에 집중됐다. 이중 12개 농장이 사육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산란계 농장으로 살처분 피해가 커지는데 영향을 미쳤다.

경기, 경남, 전북 등지에서 발생농장 주변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서도 뒤늦게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등 수평전파 조짐도 관측된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AI 확산방지를 위한 최대 고비로 보고 10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 산란계 농장 대상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의심축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식용란 운반차량 방역관리, 농장 소독 운영, 외부인·차량 진입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지도한다.

한파를 고려해 산화제·염기제 등의 소독제를 사용하고, 축사·퇴비장의 야생동물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차단망을 설치해야 한다.

1일까지 올겨울 H5N8형 고병원성 AI 누적 발생건수는 83건으로 살처분 피해 규모는 2,800만수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안성 중심으로 고병원성 AI 지속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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