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감염 고양이 사례 나와…`걱정할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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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최초로 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왔다.

다수의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에서 고양이 1마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얻었다. 이 고양이는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Mato Grosso)의 주도 쿠이아바(Cuiabá)에 사는 수컷 반려묘로, 아무런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검사를 진행한 마투그로수 연합대학(UFMT) 수의과대학 Valéria Dutra 교수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족(부부와 아이 1명)이 기르던 고양이로, 격리 기간 동안 가족과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가족은 지난 9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부부는 증상을 보였지만, 어린아이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바 있다.

Valéria Dutra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의 반려동물과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동물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FDA와 CDC는 “사람으로부터 동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지만,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12개국 총 128건이었다(이번 브라질 감염 사례 미포함).

반려동물 중에서는 고양이가 29마리로 가장 많았다(개 19마리).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연구 중인 브라질 파라나 연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Paraná)의 Alexander Biondo는 “지금까지 (동물감염) 사례를 보면, 고양이가 개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축종별 동물 코로나19 발생보고 현황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감염 고양이 사례 나와…`걱정할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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