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코로나19 검출` 벨기에 확진자가 기르던 반려묘 양성

벨기에 리에 수의과대학서 발견..소화기·호흡기 증상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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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던 고양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7일 벨기에 보건당국에 따르면, 벨기에 리게대학 수의과대학이 해당 고양이의 분변 및 구토 시료를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고양이는 소유주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지 1주일이 지난 후 설사, 구토, 호흡곤란 등의 임상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검사 양성결과는 해당 고양이의 분변 시료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동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검출건은 단독 케이스이며,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선을 그었다.  

벨기에에서 고양이 양성 케이스가 보고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의 사례는 총 3건으로 늘어났다.

앞서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사례가 2건 보고됐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미국수의사회(AVMA)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감염된다는 증거가 없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글로벌 동물진단기업 IDEXX가 한국과 미국의 반려동물 시료 4천여건을 대상으로 벌인 모니터링에서도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

`고양이도 코로나19 검출` 벨기에 확진자가 기르던 반려묘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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