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에 가축 118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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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0폭염
(자료사진)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 축사에서 송풍기를 다수 가동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만 조사해도 106만 마리..'실제로는 더 있을 것'

보험 가입 농가 보상금 35억 원 전망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 16일까지 전국에서 더위로 인해 폐사한 것으로 신고된 가축수는 118만2천476마리다.

이 중 NH농협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된 농가의 폐사축은 106만 마리다. 해당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금은 35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폭염 특약 가입농가의 폐사축이 40만여 마리, 지급 보험금이 18억여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 농가의 폭염대비가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예고되면서 가축재해보험 가입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축종은 닭으로 105만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이어서 오리(13만여 마리), 돼지(1천여 마리) 순이었다. 더위로 폐사했다고 신고된 소도 1마리 있었다.

지역별로는 전북, 전남의 피해가 가장 컸다. 두 지역을 합친 폭염 폐사축은 67만여 마리에 이른다. 

가축재해보험은 소와 돼지, 닭 등 16종 가축에 대한 대형 재해와 사고 등을 보상하여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며 지자체가 20~25%를 지원한다.

폭염피해가 다발하는 축종인 닭, 오리, 돼지의 경우 폭염 특약에 추가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가 심한 조류 사육 농가에서 특히 단열, 차광막, 송풍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볕 더위에 가축 118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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