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올해 천연기념물 74마리 구조·47마리 방사

2018년 3월 개소 이후 야생동물 총 978마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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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 및 야생 동물들을 적극 구조해 생태계 보호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날개깃이 잘린 채 구조된 황조롱이

인천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천연기념물 74마리를 구조해 이 중 치료를 마친 47마리(63.5%)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주요 구조사례도 공개했는데, 출혈 상태로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를 적절한 수의학적 처치로 회복시킨 사례, 좌측 날개의 골절로 날지 못한 채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를 한 달간의 치료 및 재활 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충돌에 의한 안구 손상으로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4-2호 수리부엉이의 경우, 지속적인 안약 처방 및 먹이 훈련으로 시력을 회복시킨 뒤 최초 발견된 영흥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황조롱이 자연복귀

야생에서 사고로 어미를 잃고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4-1호 올빼미와 제324-6호 소쩍새도 센터 내의 적절한 사육환경에서 맞춤형 사양 관리를 받으며 어엿한 성체로 성장해 야생성을 찾고 생태계 일원으로 당당히 합류했다.

센터는 또한,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 11마리를 구조해 수의사의 보호 아래 관리하고 있다.

2018년 3월 개소 이후 야생동물 총 978마리 구조

한편,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천연기념물 외에도 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8마리를 포함해 올해 총 304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이 중 108마리는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2018년 3월 문을 연 센터는 현재까지 천연기념물과 야생동물 등 총 978마리를 구조했으며, 이 중 치료를 마친 462마리를 자연 방사했다.

라도경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를 누가 집에서 기르려고 했는지 날개깃이 잘린 채 구조된 개체가 있다”며 “법률로 지정한 천연기념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다.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발견하는 경우에는 임의로 조치하지 말고 센터(☎032-858-970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올해 천연기념물 74마리 구조·47마리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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