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사는 반려견도 걸리는 인수공통감염병 렙토스피라, 단독 백신으로 예방한다
대한수의사회 한수약품, 인수공통감염병 렙토스피라 단독 백신 공급

대한수의사회가 운영하는 ㈜한수약품이 렙토스피라 단독 백신 공급에 나선다. 인수공통감염병인 렙토스피라가 국내 반려견에서도 보고되면서, 현장의 유연한 대응을 돕는다.
한수약품은 중앙백신연구소의 ‘캐니샷 렙토’ 백신 공급을 개시한다.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설치류 등 감염된 야생동물의 소변을 매개로 전파되는 세균성 전염병이다. 소변에 직접 닿지 않더라도 소변으로 오염된 흙에 접촉하여 전염될 수 있다.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도심에 사는 반려견에서도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도 도심·시골 등 거주지와 상관없이 야외활동을 하는 모든 개는 감염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렙토스피라에 감염된 반려견은 초기 고열, 구토, 설사, 눈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심한 경우 간·신장 손상이나 호흡 곤란에 이르며 사망할 수 있다.
한수약품이 공급에 나선 ‘캐니샷 렙토’ 백신은 렙토스피라 항원만 담은 단독 사독백신이다. 기존에 4종 종합백신(DHPPi)에 밀려 사용량이 적은 5종 종합백신(DHPPL)의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현장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렙토스피라 단독 백신 공급을 재개했다.
‘캐니샷 렙토’ 단독 백신은 초회 2~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이후 매년 보강접종이 권고된다.
유통은 한수약품이 맡는다. 대한수의사회 수의사장터에서도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한수약품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렙토스피라증 발병 사례가 늘어나며 별도 백신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며 일선 동물병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