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23종 암 유전자 변이 진단” 캐니캐티케어, 반려견 암 선별검사 ‘캐니캔서-프리’ 상용화

개의 대표적 암 관련 유전자 7종에서 보고된 23종의 핫스팟 돌연변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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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료 기반의 수의진단 기술이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캐니캐티케어(CaniCatiCare)가 직접 개발한 반려견 대상의 유전자 암 선별검사 플랫폼 ‘캐니캔서-프리(CaniCancer-Free)’를 상용화한다.

캐니캔서-프리 검사는 개의 대표적 암 관련 유전자 7종(예: TP53, BRAF, KIT, PIK3CA, NRAS, KRAS, HER2)에서 보고된 23종의 핫스팟 돌연변이(hotspot mutations)를 대상으로 EDTA 항응고처리 혈액 샘플에서 DNA를 분리하여 PCR 기반 변이 분석을 시행한다.

검사 의뢰 후 영업일 기준 1일 이내에 결과가 보고되며, 변이 여부가 포함된 리포트가 제공된다.

캐니캐티케어는 “암 진단이 쉽지 않은 초기 증상 또는 비특이적 임상증상을 보이는 환견에서 캐니캔서-프리를 유전자 선별검사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변이가 ‘진단적 확진’은 아니지만, 유전적 암 위험 개체의 사전 식별, 예후 모니터링, 특정 항암제 반응 예측 등의 임상적 판단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는 골육종, 비만세포종, 비장혈관육종, 폐암 등의 고형암이다.

캐니캔서-프리는 수의과학 및 인체 분자진단 경험을 융합한 플랫폼으로, 수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시료채취 키트, 배송 프로토콜, 판독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진단 자체는 외부 의뢰 방식으로 수행되며, 정량적 결과 및 질적 해석을 포함한 리포트는 전산 플랫폼을 통해 자동 전달된다.

캐니캐티케어의 대표이자 본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홍재우 대구가톨릭의대 교수(수의사/이학박사)는 “현재 국내 반려견에서의 암 진단은 대부분 진행성 상태에서 이뤄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유전체 기반 선별검사를 통해 수의사들이 보다 조기 진단과 예방적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에서 종양생물학 및 분자면역학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로, 현재는 수의 맞춤의료 서비스 개발을 위한 유전체 기반 진단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캐니캔서-프리 검사는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검사 의뢰 서비스가 오픈됐다. 사례 공유 및 유전체 기반 임상 연구 협력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특정 품종군에 특화된 암 예측 알고리즘 개발, 개별 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정기 모니터링 기반 예후 예측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혈액으로 23종 암 유전자 변이 진단” 캐니캐티케어, 반려견 암 선별검사 ‘캐니캔서-프리’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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