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슬개골 탈구 수술의 궁극적 목표는 잘 걷게 하는 것˝

퓨리나 프로플랜 웨비나, 장재영 원장 초청 강연 ‘성황’..1월 6일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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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퓨리나가 오늘(1/6) 밤 9시 프로플랜 웨비나 ‘임상가들을 위한 관절 수술 접근법’을 재방송한다.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 열린 웨비나는 장재영외과동물병원 장재영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반려견에서 흔한 관절 질환인 슬개골 내측 탈구, 고관절 이형성 및 LCPD의 진단과 수술적 접근법을 현장 경험담과 함께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장재영 원장)

장재영 원장은 “슬개골 탈구 수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잘 걷게 하는 것’에 있다”면서 “수의사가 충분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각 수술법을 명확히 이해하여 환자 상태, 수술 능력과 장비 등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계적으로 슬개골이 탈구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추가적인 부작용을 줄이고 잘 걷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난해한 수술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내 슬개골 탈구 수술의 역사와 수술 시기 판정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생생하게 풀어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장재영 원장은 “슬개골 탈구 진행 정도(등급)도 고려하지만 환자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보호자의 치료의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낮은 등급의 슬개골 탈구 환자가 반드시 3, 4기로 악화되는 것도 아닌 만큼 예방적 수술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목했다.

다만 1년령 이하인데도 슬개골 탈구 등급이 높거나, 중대형견으로 슬개골에 걸리는 하중이 높아 탈구 시마다 관절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수술을 고려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웨비나 2부에서는 대퇴골두절단술(FHNO)를 다뤘다. FHNO는 다양한 원인으로 골두를 절단하고 섬유관절을 생성하여 관절기능을 70% 이상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술이다.

FHNO 강의에서도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 경험이 눈길을 끌었다.

고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관찰되어도 관절가동범위나 통증 측면에서 괜찮다면 보존적 관리를 우선할 수 있다.

반면 관절에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괴사성 질병인 LCPD(Leg-Calve-Perthes-Disease)로 판정되면 증상 심각성과는 관계 없이 바로 FHNO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CPD라면 더 기다려봤자 근육이 더 위축되면서 회복가능성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장재영 원장은 이날 강연과 수술 영상을 통해 일선 임상가들이 슬개골 탈구 수술과 FHNO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장 원장은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익히되 변동할 줄 알아야 하고 새것을 취하되 근본이 있어야 한다)을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옛 수술법에 집착하거나, 새로운 수술법만 찾는 것도 좋지 않다. 그 균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웨비나는 오늘(1/6) 밤 9시부터 aniDAP에서 재방영된다(수강신청 바로가기).

조혜나 기자 hihyenah99@naver.com

˝반려견 슬개골 탈구 수술의 궁극적 목표는 잘 걷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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