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음식 알러지 치료, 보호자 교육에 성패 달렸다

송치윤 원장, 음식 알러지 환자 치료 실전팁 소개..퓨리나 HA 적용 경험 눈길

등록 : 2021.08.05 11:59:03   수정 : 2021.08.05 11:59:0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네슬레 퓨리나가 지난 30일 개의 음식 알러지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강연에 나선 송치윤 수원 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일선 동물병원에서 음식 알러지 환자를 진료할 때 유념해야 할 실전팁을 제시했다.

직접 관리 중인 음식 알러지 환자군에 퓨리나 프로플랜의 음식 알러지 처방식 ‘HA’를 적용해본 경험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퓨리나 프로플랜 웨비나 화면 캡쳐)

알러지성 피부염의 일종인 음식 알러지는 계절과 상관없이 다양한 부위에서 소양감을 유발한다. 지속적으로 긁다 보니 대부분 2차감염이 동반된다.

송치윤 원장은 음식 알러지 진단은 식이제한시험(elimination diet trial)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혈청 IgE 테스트는 음식 알러지의 진단검사로 사용해선 안 되며, 피내자극시험(IDST)도 한계가 있는데다 일선 병원에서는 어차피 실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음식 알러지 환자 대부분이 겪고 있는 2차감염 문제를 반드시 정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식이제한시험은 가수분해 처방식을 8주간 급여하며 실시하는데, 2차감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증상이 남아 있으면 보호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음식 알러지에 필요한 치료법을 불신하게 될 수도 있다.

눈에 띄는 피부 2차감염을 잡고 식이제한시험을 진행해도 증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

송 원장은 알러지 이외의 다른 병발질환이 있는지, 보호자가 식이제한시험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수분해 사료를 먹였는데 개선이 없으니 음식 알러지가 아니다’라고 속단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가령 미처 살피지 못한 측면에서 단백질·탄수화물원에 노출되어 있을 수도 있다. 치약이나 츄어블 형태의 심장사상충제제, 각종 보조제·영양제, 동거견의 사료까지 점검해야 한다.

보호자가 마음이 약해져 간식을 주는 등의 실패 요인도 있다. 송 원장은 “(식이제한 실패가) 보호자 잘못일 수도 있지만 수의사의 역량 부족도 있다”며 “반드시 따라야 하는 당위성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치윤 원장은 본인이 관리 중인 음식 알러지 환자를 대상으로 퓨리나 프로플랜 HA 처방식을 적용한 경험을 소개했다.

기존 타사 가수분해사료를 사용하던 27마리를 HA로 전환하고, 식이제한시험을 최초로 개시하는 7마리에도 HA를 적용했다.

전환군(27마리)에서 기호성이 유지되거나 더 좋아진 비율은 85%에 달했다. 가수분해사료의 단점 중 하나로 꼽히는 배변상태에서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초 특강으로 준비됐던 이번 웨비나는 임상편·이론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열린 임상편에 이어 알러지에 대한 심화된 내용을 다룰 이론편은 9월중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