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웨이로 집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합성 페로몬 '펠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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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엔더스비(Sarah Endersby) 수의사의 ‘고양이의 스트레스, 행동 그리고 페로몬’ 웨비나가 1일 밤 저녁 방영됐다.

사라 엔더스비 수의사는 이날 강의에서 집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와 이를 줄일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사라 엔더스비 수의사에 따르면, 전 세계 60% 이상의 고양이가 집 안에서만 생활한다. 야생에서 생활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생활 환경이 매우 다른 것이다.

원할 때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었던 야생고양이와 달리, 집고양이는 활동에 제한을 받는다. 방문이 닫혀있으면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한다. 나무 위에 오르던 야생과 달리, 집에서는 올라갈 수 있는 높이도 제한받는다.

고양이는 차분한 환경과 루틴을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고양이 입장에서)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많다. 보호자가 TV를 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고, 손님이 찾아오기도 한다. 청소기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으며, 초인종도 울린다.

또한,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자신이 잘 아는 곳에 있길 바라지만, 이사를 하거나, 동물병원에 데려가거나, 호텔링을 맡기는 등 사람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결국, 고양이가 원하는 것과 집 생활의 괴리감(gap between natural needs and modern life) 때문에 집고양이 중 상당수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사라 엔더스비 수의사의 주장이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집고양이의 58%는 가구에 스크래치를 하고, 30%는 배뇨 실수를 하며, 23%는 동거묘와 갈등을 겪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양이가 좋아하는 스크래쳐를 마련해주고, 화장실 개수와 위치, 청결에 신경 쓰고,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건 기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합성 페로몬을 이용할 수 있다.

고양이의 또 다른 소통 방식 ‘페로몬 메시지’

얼굴 페로몬 = 행복과 안정감

사람은 주로 시각과 청각으로 소통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서, 고양이가 페로몬으로 소통한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데 고양이는 페로몬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페로몬은 서골코기관(보습코기관, Jacobson’s organ)을 통해 감지되는데, 인지되는 페로몬에 따라 고양이의 감정 상태가 달라진다. 즉,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페로몬도 있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페로몬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양이에게 페로몬은 매우 확실한 메시지다.

고양이가 분비하는 페로몬 메시지는 크게 3가지(하모니, 행복, 영역)로 나뉜다.

그중 안정감을 주는 행복 페로몬은 주로 고양이의 얼굴에서 분비되는데, 고양이가 매일 자신의 영역 곳곳(주로 의자, 소파처럼 튀어나온 곳)에 얼굴을 비비면서 반복적으로 페로몬을 묻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행복 페로몬이 없으면 고양이의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스프레이를 할 수 있는데 스프레이를 할 때 얼굴 페로몬(행복 페로몬)을 느끼지 못하는 곳에 한다는 게 사라 엔더스비 수의사의 설명이었다.

세바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정시 출시한 합성 페로몬 ‘펠리웨이’는 고양이의 얼굴 페로몬의 합성체다.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25년 이상 사용됐으며, 1400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펠리웨이의 도움을 받았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작성된 논문도 20개 이상이다.

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한 곳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잘 건조시킨다. 그 뒤 펠리웨이를 뿌리면, 고양이의 스프레이 횟수가 감소한다. 논문으로 입증된 결과다.

펠리웨이를 뿌린 곳에 스크래치를 하지 않는 점도 확인됐다.

고양이는 불안감을 느끼면 어디론가 숨는다. 불편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런데 고양이가 자꾸 숨으면 보호자와 교감을 할 수 없어 동물복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때도 펠리웨이를 사용할 수 있다. 펠리웨이 클래식 디퓨져를 설치한 뒤 고양이와 교감이 늘었다는 보호자의 경험담이 소개됐다.

이사를 할 때 이사갈 집에 미리 펠리웨이를 뿌려놓거나, 동물병원에 데려가기 15분 전, 이동장에 펠리웨이 스프레이를 뿌려놓음으로써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도 있다.

수 백km를 여행하는 실험에서 펠리웨이를 뿌린 이동장을 사용했을 때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훨씬 감소했다.

동물병원에서도 펠리웨이 사용이 적극 추천된다.

동물병원은 고양이에게 낯선 환경이다. 고양이가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진료실, 대기실, 입원실 등 동물병원 곳곳에 펠리웨이가 설치되어 있으면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대기실에 있는 보호자에게 펠리웨이를 뿌린 담요를 제공해, 고양이 이동장을 미리 덮어주는 방법도 좋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도 연구를 통해 논문으로 게재됐다.

미국고양이수의사회(AAFP)와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가 공동으로 제작한 고양이 친화 핸들링 가이드라인도 ‘동물병원에서 펠리웨이 사용’을 추천한다.

사라 엔더스비 수의사는 집고양이에게 필요한 5가지 요소로 ▲안전한 공간 ▲중요한 자원(물, 화장실 등)의 분리 ▲놀 기회 ▲보호자와의 교감, 그리고 ▲고양이의 후각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사라 엔더스비 수의사는 “우리가 페로몬을 못 맡는다고 그 중요성을 쉽게 간과하지만, 고양이는 매우 민감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며 “고양이에게 좋은 페로몬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 8일(목) 밤 9시에는 ‘반려견의 이상행동 그리고 페로몬’ 웨비나가 진행된다. 수의사와 수의대생, 동물병원 스태프라면 누구나 아래 신청 링크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세바 코리아 공식 대리점 (주)포베츠 (031-265-4080, info@fovets.com)

반려견 웨비나(4월 8일) 신청 : https://primetime.bluejeans.com/a2m/register/fuqpqbzk

˝펠리웨이로 집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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