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년차 수의사도 심장사상충 제거 수술할 수 있을까?`하트웜 바스켓` 승인

서울대 수의대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와 S&G Biotec 공동 개발, 검역본부 승인

등록 : 2021.01.12 17:25:23   수정 : 2021.01.12 17:25:25 데일리벳 관리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와 S&G Biotec이 공동 개발한 심장사상충 제거 시술 전문 장비 Heartworm Basket(하트웜 바스켓)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았다. 사용자 편의에 맞춘 심장사상충 전용 바스켓 형태 카테터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심장사상충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반려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특히, 성충 감염이 심각해지면 심장사상충이 심장과 폐의 혈류를 방해해 기침, 빈호흡, 호흡곤란, 복수, 흉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데 이를 카발신드롬(Caval Syndrome, 대정맥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카발신드롬처럼 심장사상충 성충 감염이 심각할 때는 직접 사상충을 꺼내는 ‘심장사상충 제거 시술’이 추천된다. 시술 없이 성충을 죽이는 약물을 투여하면, 사망한 성충이 색전증을 일으켜 반려동물이 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검역본부 승인을 받은 하트웜 바스켓은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하게 ‘심장사상충 제거 수술’을 알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저년차 수의사들도 쉽게 시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김민수 교수에 따르면, 시뮬레이션과 연구를 통해 심장사상충이 주로 분포하는 심방/심실에 진입하는 최적의 각도를 찾아냈고, 형상기억합금 제재를 사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회전시킬 수 있을 만큼 조작법이 간단하다고 한다. 끝부분의 바스켓도 간단하게 성충을 잡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또한, 중소형견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6fr 직경의 유연성 있는 재질로 제작됐으며, 별도의 주입구가 추가되어 심장 안으로 조영제나 약물도 투여할 수 있다. C-arm을 통한 시각화가 더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는 “카발신드롬 치료는 성충의 물리적 제거가 가장 좋지만, 시술이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행한 심장 사상충 제거 연구를 통해 하트웜 바스켓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트웜 바스켓은 기존 인체 내시경 장비의 단점과 아쉬움을 극복한 동물 심장 형태에 맞는 최적의 기구로 저년차 임상수의사들도 더욱 쉽게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하트웜 바스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G biotec(T: 070-5092-8824, e-mail: anmenun17@mail.sngbio.com)에 문의할 수 있다.

한편, 김민수 교수와 S&G Biotec은 현재 동매관개존증(PDA)과 이첨판막부전증(MVI)의 중재적 치료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