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려동물 40%가 비만으로 수명 단축‥체중관리 요령은

당뇨·요로계질환 등 유발하는 비만, 기대수명 2.5년까지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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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장마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며 반려견의 비만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반려동물에서도 당뇨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해 수명 단축의 요인으로 꼽힌다.

로얄캐닌코리아는 20일 ‘반려동물 체중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호자에게 비만 예방 수칙을 제안했다.

로얄캐닌은 “전세계 반려견과 반려묘의 40% 이상이 비만 문제를 겪고 있다고 추정된다. 보호자의 44~72%는 반려동물의 체중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을 비롯한 수의사 단체들도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비만이 당뇨, 요로계질환,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지며 기대수명을 2.5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체중관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로얄캐닌은 반려동물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5대 수칙을 아래와 같이 제안했다.

1. 생애 주기와 건강 상태에 적합한 영양을 공급한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작은 영양공급 차이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생후 1년 미만의 반려동물에게는 폭발적 성장을 위해 고열량의 사료가 요구되는데, 이를 성견이나 성묘에도 급여한다면 쉽게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중성화수술 이후에는 대사효율이 떨어져 수술 전과 같이 급여한다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성화 전용 사료나 열량을 줄인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사료를 정확히 계량해 급여한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사료 급여량을 지켜야 한다. 전자저울이나 계량컵을 사용해 사룔량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3. 간식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반려동물이 조르는 행동을 하더라도 꼭 간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터그 놀이나 원반 던지기 등 교감하는 활동을 진행해볼 수 있다. 하루 사료 급여량의 일부를 덜어 두었다가 간식으로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한 대체 간식으로는 호박·당근 등 채소, 자른 바나나·베리류 등의 과일, 잘게 부순 쌀과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4.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지 않는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반려동물에게 영양학적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을 수 있다.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먹는 속도를 늦춘다

반려동물이 먹는 속도를 늦추면 포만감을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슬로우 피더, 퍼즐 피더, 사료 장난감(디스펜서볼 등)을 활용한다면 먹는 재미와 포만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반려동물도 사람의 체중관리처럼 정기적으로 과체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체중 변화를 측정하고, 체중관리법을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로얄캐닌코리아 조민주 수의사는 “비만은 보호자의 꾸준한 관리와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습관적으로 급여하는 간식이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비만예방 수칙을 인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반려동물 40%가 비만으로 수명 단축‥체중관리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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