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모기에 심장사상충 있다` 개 심장사상충 예방 필수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관내 공원 6개소 모기 채집해 심장사상충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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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혈액 속 심장사상충 (사진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반려견 혈액 속 심장사상충
(사진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내 공원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개 심장사상충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인천지역 공원 6개소에서 암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하여 채집하는 DMS(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를 활용해 모기를 채집했다.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통해 심장사상충 존재 유무를 검사했다.

그 결과 2018년에는 공원 3개소에서 심장사상충 7건이 확인됐다. 올해 들어서는 7월부터 8월초까지 모기 3,800여 마리를 수집해 4건의 심장사상충 매개 모기를 확인했다.

모기에 물려 전염되는 심장사상충은 개와 고양이의 심장과 폐동맥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와 심폐질환을 야기한다. 유충으로 감염돼 체내에서 성체로 자라면 치료가 어렵고,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입소한 개들 495마리를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마리(5.7%)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가 실시하는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진료봉사에서도 심장사상충 감염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투약하기 어려운 유기견에게서 심장사상충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만큼, 정기적인 예방은 필수적이다.

미국심장사상충학회(AHS)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모기의 창궐시기와 관계없이 연중 예방과 매년 1회 검사를 추천하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대공원, 송도센트럴파크 등 관내 7개 공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기환경측정전광판을 활용하는 등 심장사상충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11월까지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공원의 모기에서도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만큼 반드시 예방약을 처방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사진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외 모기에 심장사상충 있다` 개 심장사상충 예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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