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정책포럼, 말 임상 및 말산업의 현황과 미래 모색

양영진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장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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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진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장. 양 원장은 한국말임상수의사회장직을 함께 역임하고 있다.

제84차 수의정책포럼이 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연자로 나선 양영진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장은 국내 말산업현황과 향후 발전전략, 말수의사 양성과 말 전염병 방역을 위한 말보건원의 활동을 소개했다.

한국마사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말 사육 두수는 약 2만5천두로 절반가량이 경주를 위한 서러브레드 품종이다.

국내 경마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7.6조원으로 이들 대부분을 세금이나 축산발전기금, 복지사업 등의 형태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납세실적은 최근 5년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3위에 해당한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경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승마산업 인프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1천여명의 한국마사회 직원 중 수의사는 현재 41명으로 말보건원을 비롯해 승마진흥원, 말산업연구소, 제주목장 등의 산하기관장을 수의사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말보건원은 수의사 및 장제사 전문인력 양성 담당 부서로 지정되어 일선수의사와 수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한 말임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말 전문수의사 교육과정을 통해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명의 전문수의사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전국 수의과대학 본과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4주의 말임상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만 수의사와 수의대생을 합쳐 141명이 마사회에서 말임상교육을 수강했다.

아울러 말보건원은 말전염성빈혈, 일본뇌염, 말인플루엔자 등 말 전염병의 검진체계구축 및 예방백신 접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검역본부와 함께 국내 번식마 다수에서 말전염성자궁염을 검출해내기도 했다.

양영진 말보건원장은 “말 방역수의사에게 지급하는 예방백신접종비를 현실화하기 위해 예산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말보건원은 말 임상인력 양성과 말 병성감정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경주마 이외에도 모든 말을 진료하는 종합진료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의정책포럼, 말 임상 및 말산업의 현황과 미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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