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감소 심각한 개원가..보험이 답? 펫보험 가입 반려견 73% 병원 더 방문

우리엔, 마이브라운 파트너 병원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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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반려동물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이 2일(수) 강남에서 파트너병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펫보험 가입은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방문 횟수를 유의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화수술(치료 목적)까지 보장하는 펫보험인 마이브라운은 경쟁력 있는 보험료, 폭넓은 보장범위, 혁신적인 보상프로세스를 내세웠다.

설명회에서는 ▲동물병원 경영 인사이트(우리엔) ▲마이브라운 소개(마이브라운) 2개 발표가 진행됐다. 우리엔은 마이브라운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이며, 우리엔 전자차트를 이용할 경우 마이브라운 펫보험 청구, 심사가 매우 빠르고 쉽게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심훈섭 본부장은 우리엔의 동물병원 맞춤형 경영 진단 서비스 ‘인사이트(weInsight)’ 통계를 바탕으로 2022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년간 동물병원의 경영지표를 소개했다. 매출 규모별로 동물병원을 6개 비교군으로 구분했다(월매출 2억원 이상, 1~2억원, 6천만원~1억원, 3~6천만원, 2~3천만원, 1~2천만원).

2022년 매출 대비 2023년, 2024년의 동물병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월 매출 2억원 이상 동물병원의 매출만 상승하고 나머지 5개 비교군 동물병원의 매출은 모두 감소했다. 매출 하락의 주된 원인은 방문환자 수 감소였다. 2024년 기준 방문환자 수는 6개 비교군 모두에서 줄었다. 월매출 2억원 이상 동물병원의 방문환자수도 2022년 대비 0.3% 감소했다.

심 본부장은 “방문환자 감소는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추세로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내 동물병원이 마주한 심각한 상황(방문환자 및 내원횟수 감소)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펫보험’을 추천했다.

@Nationwide

미국 보험회사 Nationwide와 동물의료 데이터 분석회사 VetSuccess가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한 개, 고양이가 동물병원에 더 자주 방문하고, 치료 동의율도 더 높았다.

이 연구는 미국의 2천개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은 1천만 마리의 반려동물 데이터 중 Nationwide 펫보험에 가입한 동물과 가입하지 않은 동물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펫보험에 가입한 반려견의 연간 진료 횟수는 평균 4.17회로 보험 미가입 반려견(2.41회)보다 73% 많았고, 펫보험 가입 반려묘도 연간 평균 2.54회 동물병원을 방문해 미가입 반려묘(1.77회)보다 43% 높았다.

펫보험은 치료에 대한 순응도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펫보험 가입 개, 고양이의 수술 동의율은 각각 51%, 20% 더 높았고, 진료비 지출도 각각 17%, 38% 더 많았다. 환자당 수입의 경우에도 개는 92%, 고양이는 76% 더 높았다.

무엇보다, 펫보험에 가입한 반려동물 환자는 다니던 병원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다닐 확률이 더 컸다. 3년을 추적한 결과, 보험에 가입된 반려견의 81%가 해당 병원을 계속 다녔지만, 보험 미가입 반려견은 46%만 같은 병원을 이용했다. 보험 가입 반려묘는 69%가 같은 병원을 유지했고, 비보험 반려묘는 33%만 동일한 병원에 다니고 있었다.

심훈섭 본부장은 “보험에 가입하면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동물병원에서 권하는 진료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연속된 진료를 받기 위해 해당 병원에 방문하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라며 “(펫보험 활성화가) 우리나라 동물병원이 맞닥뜨린 내원 횟수 감소에 특효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마이브라운의 강상욱 수의사가 맡았다.

마이브라운은 지난달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보험사’가 됐다. 반려동물보험상품만 다루기 때문에 전문성이 높고, 현장의 니즈를 잘 반영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32명의 마이브라운 임직원은 오로지 반려동물보험만 생각하고 있다.

실제, 펫보험이 우리나라보다 활성화된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반려동물전문보험사인 트루패니언(Trupanion)과 애니콤(Anicom)이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마이브라운의 비전은 ‘동물의 행복권이 포기되지 않는 사회’다. 진료비 부담을 낮춰 모든 반려동물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강상욱 수의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전문보험사는 반려동물 의료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일반 보험사 대비 소규모로 운영되므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보장범위는 넓으면서 보험료는 더 저렴한 상품 개발이 가능했다.

혁신적인 청구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펫보험은 보호자가 우선 동물병원에 진료비를 전부 결제한 뒤에 보험을 청구해서 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구조였다. 진료 후 동물병원에 서류 발급을 요청하거나, 보험사에서 동물병원에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마이브라운은 보호자가 진료 후 진료비 일부(본인부담금)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보험사에서 병원으로 지급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마이브라운은 현재 파트너 병원을 모집 중이다. 보호자가 파트너 동물병원을 통해 마이브라운 펫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일명 ‘웰컴브라운 프로그램’이다. 파트너 병원에도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마이브라운 파트너 동물병원 신청은 마이브라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강상욱 수의사는 “수의사가 보호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보험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보험상품을 만들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엔은 7월 9일(수) 저녁 분당에서 마이브라운 파트너 병원 2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 감소 심각한 개원가..보험이 답? 펫보험 가입 반려견 73% 병원 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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