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의사에서 화이자 CEO로 `앨버트 불라` 수의사

jobsN,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수의사 출신 기업 CEO 소개

등록 : 2021.07.28 15:11:13   수정 : 2021.07.28 15:18:47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jobsN이 27일 “코로나19 전선에 선 수의사 출신 CEO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코로나19 진단 및 백신·치료제 개발을 이끌고 있는 수의사 CEO들을 소개했다.

jobsN은 조선일보와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직업 컨텐츠 전문 기업이다. jobsN의 컨텐츠는 한 달에 약 1600만 명에게 전달된다.

jobsN은 가장 먼저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수의사’로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사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소개했다.

@Pfizer

1961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태어난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교(Aristotle University of Thessaloniki) 수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85년 생식생물공학(biotechnology of reproduction)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5년간 대학동물병원에서 수의산과학 분야 임상수의사로 일했는데, 수정란이식, 인공수정을 주로 담당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34세였던 1993년 화이자(Pfizer)에 취직했다.

처음에는 구 화이자동물약품(현 조에티스) 그리스 지사에서 수의사로 일을 시작했다. 2001년 미국 화이자 본사로 이직한 뒤 화이자동물약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2005~2010년에 유럽·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을 역임했다. 이때 Fort Dodge animal health 인수를 주도했다.

이후, 2010~2013년 화이자 Established Products Business Unit 사장, 2014~2015년 글로벌 백신, 종양학, 소비자의료사업부 사장, 2016~2017년 화이자 Innovative Health 그룹 대표를 역임했는데, 앨버트 불라가 Innovative Health 그룹을 이끌 때 그룹 수익이 11% 증가했다.

2018년 1월 화이자 COO가 된 앨버트 불라 수의사는 2018년 10월 화이자 CEO로 승진한 뒤 2019년 1월 1일부터 화이자를 이끌고 있다. 2020년에는 Institutional Investor 선정 미국 제약업계 최고 CEO에 뽑혔다.

jobsN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단기간에 백신 개발팀을 꾸린 뒤, 개발 9개월 만인 작년 12월에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했다고 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디엔에이링크, 유바이오로직스, 옵티팜, 노터스, 바이오톡스텍 등 소개

jobsN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진단 및 백신·치료제 개발을 이끄는 우리나라 수의사 CEO들도 소개했다.

참고기사 : 코로나19 진단 및 백신·치료제 개발 이끄는 수의사 창업 기업들(2020년 10월 20일 자 데일리벳).

jobsN은 “국내에서도 수의사 출신 CEO 기업이 코로나 진단·백신·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조영식 회장이 이끄는 진단 시약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동물진단용 키트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코로나19 진단용 항원 및 항체 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 시약 제품은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화제였고, 바이오노트의 항원 진단키트는 작년 호주에 수출되면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유행 당시 15분 안에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던 이력도 설명했다.

조영식 회장에 이어 디엔에이링크 이종은 대표를 소개했다.

jobsN에 따르면, 이종은 대표도 조영식 회장처럼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했고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코로나19 분자진단(RT-PCR) 키트 등을 개발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디엔에이링크가 작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승인받아 최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고려대 송대섭 교수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했던 바이오메디칼솔루션 전문기업 옵티팜의 김현일 대표, 비임상 CRO기업 노터스의 정인성 대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영옥 대표, 바이오톡스텍의 강종구 회장,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 간이키트 등을 개발한 메디안디노스틱의 오진식 대표를 코로나19를 위해 힘쓰는 수의사 출신 CEO로 꼽았다.

jobsN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린다 사이프 박사의 멘트로 글을 마무리했다.

jobsN에 따르면, 린다 사이프 박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나 글로벌 보건 위기를 예방하려면 수의학 분야의 지원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수의사는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물원성 질병 연구의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 수의사가 제약·바이오 업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