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생산·수출·수입 모두 증가세‥온라인 구매 비율 높아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 7.5억 달러, 동물병원 자체 온라인몰도 조사항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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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푸드 시장규모가 7억5천만 달러(약8,400억원)로 조사됐다. 반려견보다 반려묘 사료의 생산 증가폭이 더 커 반려묘 양육가구 증가 경향을 반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구매 비중도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3일 2020 펫푸드 시장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 : 2020 펫푸드 시장현황 보고서)

펫푸드 국내 생산, 수출, 수입 모두 증가세

국내 펫푸드 생산량은 2019년 기준 약 11만톤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생산액 기준으로는 3,656억원으로 반려견 사료가 58%, 반려묘 사료가 42%를 차지했다.

특히 반려묘 사료 생산량은 2019년 기준 4만6천톤으로 전년 대비 36.5%나 증가했다. 반려묘 양육가정의 증가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도 크게 늘었다. 2020년 펫푸드 수출액은 6,749만 달러로 전년대비 83.5%나 증가했다. 이레본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로얄캐닌 등 해외 브랜드도 국내에 사료제조공장을 증축해 일본·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455만 달러(36%)를 기록했다. 로얄캐닌, 이레본, 동원에프앤비, 사조산업 등이 일본에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 펫푸드 제품은 해외 고급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 면에서 우위에 있다. 이를 활용해 일본,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입제품 강세인 국내 펫푸드 시장의 경향도 여전했다.

2016년 1.7억 달러 규모던 펫푸드 수입액은 2020년 2.7억 달러까지 약 60%로 성장했다. 수출입격차도 같은 기간 1.6억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오히려 늘었다.

2023년까지 국내 펫푸드 시장규모는 8.9억 달러(약 1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향후 국내 펫푸드 시장은 반려견, 반려묘, 기타 사료 등 세분화된 모든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 2020 펫푸드 시장현황 보고서)

구매 고려요인 1위는 기호성..온라인 구매 비중 높아

동물병원 자체 온라인몰도 조사 항목에 포함

연구진은 2020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대전,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반려동물 보호자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펫푸드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잘 먹는 지 여부(기호성)로 44%를 차지했다. 가격(9.3%)이나 브랜드(7.5%), 전문가 추천(6.9%) 등의 비중은 대동소이했다.

펫푸드 구입채널은 온라인의 비중이 컸다.

오픈마켓(21.6%), 소셜커머스(16%), 반려동물 전문몰(11.1%), 온라인 마트몰(4.7%) 등을 합하면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펫푸드를 구입했다.

동물병원은 일반 동물병원(4.6%), 대형마트 내 동물병원(3.8%), 동물병원 자체 온라인몰(2%)을 포함해 약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처방사료를 포함한 동물병원 전용제품의 인터넷 난매 경로가 되고 있는 동물병원 자체 온라인 판매사이트가 조사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방문이 꺼려져서 온라인 구매를 이용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 건식사료 구입 시 제품효과나 기호성에 대한 과장광고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34.2%).

사료 종류별로는 일반사료의 구입 비율이 57%로 가장 높았다. 기능성사료(35.8%), 수의사 처방사료(7.2%)가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20~30대 여성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기능성 사료의 구입 경험률이 높다”며 “기능성 사료에서는 유기농 사료, 피부질환 개선, 체중조절 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연령·품종 맞춤형 제품 관심

펫푸드 구독 서비스 이용경험 약 10%

연구진은 “반려동물을 자신처럼 아끼며 고급 소비재나 펫푸드를 구매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펫푸드 제품도 사람이 먹어도 되는 수준의 성분이나 고급 원료를 내세우거나 연령별, 품종별 맞춤형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며 반려견과 보내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사료나 간식 등 용품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유추됐다.

펫푸드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형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응답자의 41%를 기록했다.

구독서비스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 중에서 실제로 정기 배송을 경험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정기배송 경험자의 87%가 반려견 양육자로 건식사료나 간식제품을 주로 주문했다. 반려묘의 경우에는 습식사료 주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주 먹는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하거나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한 편리성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새 제품이 집 안에 계속 쌓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배송이 불규칙하다는 불만족 사항도 드러났다.

펫푸드 시장현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게재된 ‘2020 펫푸드 시장현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펫푸드 생산·수출·수입 모두 증가세‥온라인 구매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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