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지속 심장사상충예방약 내년 출시` 인벤티지랩·노터스 판권 계약

국내 바이오벤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체계 기술 상용화..개발협력 인연이 유통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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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스(대표 김도형)와 약물전달체계 플랫폼 스타트업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이 장기지속형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제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목시덱틴(Moxidectin) 성분을 탑재한 3개월 지속형 주사제다.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IVL-PPFMicrosphere®’이 적용된 개량 신약이다.

목시덱틴 성분을 함유한 마이크로스피어가 반려동물의 피하에 주사된 후 일정한 농도로 서서히 배출되면서 효능을 발휘하는 방식이다.

2016년부터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시작한 인벤티지랩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3개월 지속형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직접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동물용의약품 제조공장을 완공하고 KVGM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KVGMP 인증을 포함한 후속작업을 마무리하면 2021년초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연구개발과 허가, 생산, 판매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완성하는 셈이다.

이번 주사제의 국내 판권을 획득한 노터스는 동물병원과 연계된 비임상 CRO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인체용의약품으로 개발되는 후보물질의 효능을 동물실험으로 검증하는 것은 물론, 동물에서의 효과가 검증된 물질은 동물용의약품으로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노터스와 함께 연구 개발했던 제품의 상업화를 준비하면서 판권 계약까지 이르게 됐다”며 “동물용의약품 영역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의약품 연구개발·출시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벤티지랩은 심장사상충 예방용 동물용의약품 외에도 사람의 탈모치료제, 치매치료제, 약물중독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노터스 김도형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뛰어난 기술과 노터스의 역량이 결합해 새로운 동물용의약품 시장을 창출하는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라며 “향후에도 바이오 섹터 기업의 성장을 돕는 바이오플랫폼 회사로서의 위치를 정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3개월 지속 심장사상충예방약 내년 출시` 인벤티지랩·노터스 판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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