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설립 관여 의혹 수의대,이번에는 한국인 부당 탈락 의혹

일본 가케학원의 오카야마 수의학부, 한국인 탈락위해 점수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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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케학원 오카야마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설립 당시 불법 허가 의혹에 이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케학원의 오카야마(岡山) 이과대학 수의학부는 지난 2017년 신설 허가를 받은 일본의 17번째 수의대다. 일본에서 무려 52년 만에 신설된 수의대였다.

설립 당시, 아베 총리가 수의대 신설 허가를 해주라고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지율이 급락하기도 했다.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가케학원 이사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오랜 친구였기 때문에 반발이 거셌다.

“한국인 응시자 8명, 면접에서 모두 0점 처리”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5일 일제히 “일본 가케학원 오카야마 수의학부가 A방식 추천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 8명 전원을 탈락시켰는데, 이들의 면접점수는 전원 0점 처리하면서 고의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방식 추천입시는 2과목 면접시험과 고등학교 성적 등을 반영해 총 2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데, 한국인 지원자 8명은 모두 면접에서 0점을 받았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으면 합격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지금까지 면접에서 0점을 받은 걸 거의 본 적이 없다. 국적 차별이 벌어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가케학원 담당자는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현저하게 곤란할 정도였다”고 해명했지만, “일본어로 본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도 있었다”는 재반박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만일 (고의로 점수를 조작했다면) 대학 측의 책임이 있고, 정부 조사에 따라 사학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가케학원 오카야마 수의학부는 첫 입학생 140명 중 20명을 외국인으로 선발했는데, 가케학원 한국지국에서 한국 학생들을 위해 지원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 설립 관여 의혹 수의대,이번에는 한국인 부당 탈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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