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알립니다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등록 : 2015.07.09 13:22:52   수정 : 2015.07.09 13:22:52 김연종 기자 dc3412@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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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947년 농과대학 수의학부로 설립되었으며 1953년 수의과대학으로 개편되었다. 캠퍼스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다.

수의과대학 교육과정은 수의예과 2년, 수의학과(본과) 4년으로 이루어져있다. 과거에는 수의예과 2년은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지만, 2012년 그 소속을 수의과대학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수의예과와 수의학과 모두 수의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개교 당시 수원캠퍼스에 있었지만, 2003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예과 교육과정은 타 수의과대학과 같이 예비 수의사들의 기초적 교양을 쌓는데 집중한다.

수의학 개론, 동물 아카데미, 수의 용어학 등의 수업을 통하여 수의학에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수업들도 마련되어 있다.

‘쿼터제’는 본과 교육과정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1년의 학사과정을 총 4개의 쿼터로 나누는 것이다.

쿼터제가 도입되면서 기존에 한 학년에서 배우던 과목을 3쿼터 내에 배우도록 했다. 이처럼 교육과정을 압축함으로써 이론 수업을 본과 3학년까지 모두 끝마치도록 했다.

이후 본과 4학년에는 부속 동물병원 등 각종 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임상능력 증진에 집중한다.

최근 도입된 본과 4학년 로테이션 과정도 서울대 수의대 교과과정의 특별한 점이다.

로테이션 과정은 본과 3학년과 4학년 사이의 겨울방학 없이 바로 시작된다. 모든 본과 4학년생은 당해년도 52주 중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서 22주, 본인이 선택한 외부 기관에서 10주간 실습한다. 그 후 하반기 12주 동안 ‘심화실습과정’을 진행한다.

수의학과 관련된 기관이라면 제한 없이 외부기관 실습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학교는 이를 학점으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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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 내에서 하기 어려운 말 임상실습도
마사회 말보건원 외부실습을 통해 가능하다

실례로 올해 ‘2015 Cornell Leadership Program’을 신청한 본과 4학년 허윤하 학생은 “기초과학분야에 관심이 있어 대학원 진학 전 실험실 생활을 더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국내에는 학부생 개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연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있다 하더라도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국외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허윤하 학생은 “이렇게 국외 프로그램에 눈을 돌릴 수 있게 해준 것도 외부 실습제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연구 관련 Summer Program은 6월 초부터 시작된다. 만약 일반적인 학기 제도라면 1학기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신청할 수 없다.

서울대학교의 본과 4학년 로테이션의 경우 본인이 유동적으로 외부실습기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학교 내에 학생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실이 없더라도 외부실습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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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4학년 학부생들은 부속 동물병원에서 실제 진료에 참여하여 임상경험을 쌓는다.

본교에는 현재 41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 2014년 서울대학교 평창 그린바이오 캠퍼스가 완공됨에 따라 산업동물임상수의학 담당 교수 2명을 확충, 산업동물 임상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였다.

2014년 기준 수의과대학 학생수는 총 294명(예과 94, 본과 200)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이 약 7대 1 수준으로 낮아 지도교수와 학부생 모임이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교 부속기관으로는 동물병원과 수의과학연구소, BK21 수의과학연구인력양성사업단, 인수공통질병연구소, 제대혈줄기세포응용사업단, 실험동물실, 수의학도서관, 수의학교육연수원, 수의학교육실 등이 있다.

수의과학연구소는 2005년 질병진단센터를 설립하여 외부에서 의뢰되는 케이스의 분석, 진단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평창 그린 바이오 캠퍼스 내에 산업동물임상연구원이 신축되어 산업동물 업계와의 소통과 임상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완공된 생명공학연구동에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이 들어서 본격적인 고위험 병원체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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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 건물 옆에 새로이 완공된 생명공학연구동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은 여러 임상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내과, 피부과, 정형/신경외과, 일반외과, 안과/치과, 산과, 영상의학과, 임상병리과, 마취통증의학과, 야생동물과, 대동물 진료과 등 총 11개의 분과가 있으며 5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안과/치과, 마취통증의학과, 피부과는 본교 동물병원의 특징적인 분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 동물병원 신축을 위한 예산 127억 원을 확보해 2016년까지 새로운 반려동물교육병원을 완공할 예정에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세계 일류의 수의과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기준의 교육과정 확립, 기초/응용 연구 역량 강화, 동물병원 및 임상진료 선진화를 통해 위 목표에 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수의사회(AVMA) 인증획득을 추진하면서 국제 기준 교육과정 확립에 나서고 있다. 2014년 자문실사단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17년 본 심사를 목표로 추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시아권 수의과대학에서 AVMA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없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성공한다면 아시아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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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초에 완공될 동물병원 조감도.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AVMA 자문 실사에서
병원 내 임상 교육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부분을 신축 동물병원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교과 외에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도 여럿 있다.

임상봉사(Pallas, 나눔회), 연극(수연), 농구(SVMC), 축구(Sharks), 야구(아틀라스), 사진(인영), 학술(동물심리연구회), 밴드(제브라), 몸짓(난무), 노래패(소울) 등이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서로 즐기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수의사’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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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대 내 공연동아리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난무, 소울, 제브라, 수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재홍 학장은 “올해 국내 수의학교육인증원 인증을 신청하였고, 심사 후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7년 미국수의사회(AVMA) 인증까지 받으면 교육시스템의 선진화가 완성되어, 질적인 면에서 수의학교육의 차원을 여러 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졸업생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학장은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아시아권 수의대 중 유일무이한 상징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로서는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것이 숙제이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수와 학생간의 소통과 동참, 교육 인프라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의 선진화가 가장 핵심적 해결책이며, 이를 위한 재원을 적극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