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AI & VET 2026 SEMINAR’ 통해 AI와 수의학의 미래 조명한다
AI 약리·독성부터 메디헬스케어·의료 AI까지 다뤄...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공동포럼도 개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4일(월)부터 17일(목)까지 인공지능(AI)을 수의학 교육과 연구에 접목하기 위한 ‘CNUVET & AI 주간’을 마련한다. AI 융합 세미나 및 포럼 프로그램인 ‘AI & VET 2026 SEMINAR – AI와 수의학의 내일과 마주하다’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수의학 교육과 연구, 동물의료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향후 수의학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9월 14일(월)에는 ‘AI 약리독성학 적용 프로그램’과 ‘지능형 메디헬스케어를 통한 수의학 혁신 교육과정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AI 약리독성학 적용 세션에서는 기존 약리·독성 실습을 넘어 AI를 활용한 약물 탐색과 독성 예측 가능성을 다룬다. 동물실험을 최소화하면서 약물의 효능과 독성을 예측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향후 수의학 교육과 연구에서 AI 기반 약리·독성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아영 박사가 ‘AI를 활용한 약물 탐색’을, 국가독성연구소 오정화 박사가 ‘AI를 이용한 약물 독성예측’을 주제로 발표한다.
‘지능형 메디헬스케어를 통한 수의학 혁신 교육과정 개발’ 세션에서는 디지털 병리와 영상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수의학 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형태학 연구에 필요한 객체 검출·이미지 세그멘테이션 실습과 AI 기반 해부학 관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실습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환경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수의학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플 유재훈 대표가 ‘Database 기반 해부학적 관찰’을, 미소정보기술 민경일 전무가 ‘AI 해부학 실습’을 주제로 강연한다.
9월 16일(수)에는 ‘Medical AI의 현재와 수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진다. ‘의료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페토바이오 김형석 대표가 강연한다.
의료 인공지능은 이미 인체의료에서 진단 보조와 예후 예측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수의학 분야에서는 데이터 표준화와 임상 검증 체계 구축 등이 과제로 꼽힌다.
이번 강연에서는 의료 AI가 실제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고, 수의사가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생산자이자 검증자로서 수행할 역할을 조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AI가 가져올 동물의료 환경의 변화를 수의학계가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 것인지 논의한다.
9월 17일(목)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업무협약(MOU) 1주년을 기념한 ‘원헬스 기반 야생동물질병관리 공동포럼’도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주요 재난형 동물질병이자 인수공통감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비롯해 최근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항생제내성까지 야생동물 질병과 수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이외에도 관련 연구에 대한 수의학계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야생동물 분야를 이끌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도 논의한다. 수의학적 접근을 넘어 야생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질병 예방·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기관과 학계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유빈 기자 kayamoon883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