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응급헌혈견’ 22마리에 감사선물 전달
응급헌혈증서와 맞춤 제작한 리워드 수여..보호자들 “작은 희망 줄 수 있음에 감사”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산하 ‘KU 아임도그너(KU I’M DOgNOR) 헌혈센터‘가 센터 개소 이후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응급헌혈견 22마리와 보호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정기 헌혈 프로그램 외에도 수혈이 시급하지만 혈액이 부족한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 응급헌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측은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22마리의 헌혈견 보호자들이 의료진의 다급한 요청에 밤낮없이 기꺼이 응답해 준 덕분에 수혈이 절실했던 환견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2마리 헌혈견의 용기 있는 행동과 보호자들의 숭고한 헌신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특별한 리워드를 마련했다”며 응급헌혈 당시 모습을 담아 맞춤 제작한 ‘반려견 무드등’과 ‘응급헌혈 증서’를 수여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긴박했던 순간 생명을 살린 뜻깊은 순간을 보호자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제로 응급헌혈 요청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온 보호자들은 전반적인 응급헌혈 과정과 센터의 세심한 배려에 깊은 신뢰를 보였으며, 설문조사에서 22명 전원이 “응급헌혈을 다른 보호자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할 만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보호자들은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감동적인 소감을 쏟아냈다.
2023년도 응급헌혈 참여견 ‘풀리아’의 보호자는 “응급상황에 놓인 반려견이 내 아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결정했다. 환자에게 희망이 되었다는 사실에 풀리아가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망설이는 분들에게 ‘그 아이가 내 가족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생명을 살렸다는 벅찬 감동은 다른 보호자들도 공통으로 느꼈다.
한 보호자는 “수혈받은 아이가 잘 치료받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울컥했다. 응급헌혈은 처음이었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도 응급헌혈 참여견 ‘순돌이’와 ‘순심이’의 보호자 역시 “아이들이 헌혈 후에 보여주는 든든한 모습에 감동받았고, 생명 나눔 실천으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참여할 것”이라며 “’아임도그너’라는 자격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센터의 편안한 분위기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2022년 응급헌혈 참여견 보호자 김성섭 씨는 “평소 센터의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응급 호출에도 부담 없이 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의 보호자가 “늘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일선에서 반려동물 헌혈문화를 이끌어 주면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이처럼 중요한 응급헌혈 제도가 더 널리 홍보되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염원도 덧붙였다.
한현정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장은 “가장 어렵고 긴박한 순간, 센터의 요청에 선뜻 응답해 주신 22분의 보호자님과 우리의 영웅인 응급헌혈견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물 전달을 통해 그 고마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헌혈견과 보호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성숙한 반려동물 헌혈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