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전남대 신임 학장 “전임교원 확보와 동물병원 활성화 추진”

교원 법정 산출기준에 맞는 교수 확충...최신 MRI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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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이끌어갈 김종춘 20대 학장님을 만나 소감과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Q. 학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최근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지방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큽니다.

Q. 학생들은 학장의 위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어떻게 선발되는지 잘 모릅니다.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수의대 학장이 되려면, 우선 학장 후보자로 지원을 해야 하고 지원자가 교수회의에서 소견발표를 하게 됩니다. 소견발표를 듣고 교수들이 선호하는 학장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면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총장이 학장을 임명합니다.

임기는 2년으로 2023년 2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입니다.

학장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 행정 업무 전반에 대해서 관리자 역할을 합니다. 특히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학생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직원 및 예산 관리, 대외 협력, 기부금 유치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교직원들과 학생,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소통·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고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Q. 전남대 수의대만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이 많지요(웃음).

첫 번째로 전남대는 71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지역 최대의 명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수한 수의사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폭넓게 활동하는 우수한 동문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두 번째로는 젊고 유능한 교수진이 있고, 향후 신임교수를 많이 채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교육이나 연구 그리고 임상 진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2021년 11월에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을 개원하여 동물진료와 임상 교육기관으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Q. 학장님 취임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떤 것들이 바뀌었는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임상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입니다.

본4 과정을 임상수의학 실습로테이션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4학년 2학기에는 기초수의학 실습과 예방수의학 실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동물병원장의 분리 임명입니다. 그동안은 학장과 동물병원장을 겸직해왔는데, 이번에 동물병원장을 별도로 임명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동물병원장의 위상을 강화함으로써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Q. 학장 임기 기간인 2년 동안 또 무엇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2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요, 저는 2가지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우선, 전임교원 수(현재 24명) 확충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그다음으로 동물병원 활성화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전남대 수의대는 최근에 정년 퇴임한 교수가 많아서 교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재임 기간에 교원 수를 법정 산출 기준(33명)을 목표로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동물병원 활성화를 위해 진료에 특화된 임상교수 영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필요시에는 특채를 해서라도 유능한 임상교수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동물병원의 진단 및 치료기술 향상을 위해 최신 MRI 구입을 추진 중입니다. 약 10억의 예산이 필요한데, 본부기획처를 오늘도 방문해 빠른 예산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예산의 절반은 확보된 상태로 금년 중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런 변화들을 통해 임상실습 교육 강화와 동물병원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교육도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Q.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수의학교육 2주기 완전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의학교육인증이 무엇이며, 인증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요?

수의학교육인증은 학생들에게 국제기준에 맞는 선진 수의학교육을 제공하고 졸업 후에 수의사로서 능력과 지식을 갖추었는지를 검증하고 보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2019년 10월에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5년의 수의학교육을 인증받았고 2022년 12월에 3년 차 중간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초 인증 시의 미비점 및 개선사항이 18가지 있었는데 그중 15개는 개선이 완료되었거나 일부 개선됐고, 남은 3가지가 개선할 사항입니다.

그중 첫 번째가 학장과 동물병원과 겸직이었는데, 이번에 총장님께 간곡히 요청해서 해결됐습니다.

두 번째는 졸업자격 심사문제입니다. 인증원에서 요구하는 졸업시험제나 졸업논문제를 교수회의를 통해 연내에 우리 학교 실정에 맞게 도입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교수 수 부족에 대한 문제는 임기 내에 법정산출기준에 맞게 확충할 계획입니다. 특히, 임상교수진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준임상과 기초 분야 교수 채용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Q. 강의실 책상과 의자가 불편하고, 도서관이나 정독실이 없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책이 있나요?

정독실은 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수의대 2호관에 조성 중입니다. 그곳을 스튜던트 라운지로 활용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인터뷰 당시 조성 중이었고, 현재는 완공되어 사용 중입니다).

도서관은 수의대 1호관 403호 강의실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강의실 책상의 경우, 특히 4학년 강의실이 많이 불편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시에 해결하긴 어렵겠지만, 교육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Q. 학생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우리 대학 학생들은 35대 학생회 New: Run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수의과대학 집행부와 교수진들이 학생회 집행부와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2월 취임 이후 여러 번 회의를 가졌는데, 연간 활동계획과 세부 추진사항을 논의해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했고, 신입생 OT 행사와 예과 신입생 입학식, 본과 진입식 등을 잘 진행했습니다.

또한, 학생회에서 요구하는 여학생 휴게실 동아리방, 스튜던트 라운지 등을 만들어 가는 중이며, 그 외에 홈페이지 개선 등에 대해서도 학생회와 소통하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남대 수의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 생활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서 얻어지는 지식과 경험은 여러분들이 졸업 후 희망하는 성공적인 수의사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문직 수의사로서 살아가기 위해 대학 생활에 최선을 다해서 필요한 지식을 쌓길 바라고, 비록 바쁜 생활이지만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시간 내서 여행과 각종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여 내실 있고 알차게 대학 생활을 보내길 바랍니다.

홍성난 기자 hong4988@naver.com

김종춘 전남대 신임 학장 “전임교원 확보와 동물병원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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