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실험동물 넋 기린 수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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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5월 8일 수의과대학 내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를 진행했다. 수혼제는 수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연례 행사다. 수혼제는 제주로 참여한 백민준 학생회장의 분향 및 재배로 시작됐다.

이어 김도형 부학생회장의 축문이 있었다.

김도형 부학생회장은 “수의사라 함은 동물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는 직업이지만, 그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동물의 희생이 필요하다”라며, “희생된 동물들 역시 소중한 생명이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수혼제의 취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축문이 끝나고, 서울대 수의대의 교직원, 학생 150여 명의 묵념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참석한 교수와 학생들의 개인적인 분향이 진행됐다.

백민준 학생회장은 “수혼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실험동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인지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하며 이 자리를 통해 넋을 기릴 수 있음에 감사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구성원 모두가 그 마음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훈경 기자 hun_kyeong@naver.com

서울대 수의대,실험동물 넋 기린 수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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