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금지 · 반려동물 자가진료 철폐` 한 목소리

동단협 목요집회에 수의사회 참가..`항생제·백신 주사 오남용이 육견농장 운영 떠받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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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인사동 문화의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동물유관단체협의회(동단협) 개식용 반대집회에 수의사들이 힘을 보탰다.

22일 열린 제12차 집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소속 동물병원 수의사들과 동물보호활동가 150여명이 운집했다.

개식용 금지에 미온적이면서도 무분별한 자가 주사행위는 인정한 농림축산식품부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그러면서 ▲개식용 금지를 위한 개도살금지특별법 제정 ▲반려동물 자가진료 완전철폐를 촉구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무분별한 주사행위를 사실상 허용하려는 농식품부는 육견농장과 공장형 반려동물 번식장의 동물학대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운선 동단협 선임간사도 반려동물 자가진료 철폐에 힘을 보탰다.

직접 개 농장을 경영했다가 동물보호활동가로 돌아선 박운선 간사는 “농장에서 백신, 항생제를 자가투약하면서 오남용하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약을 쓰지 않으면 개 농장 유지가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박 간사는 “동물보호단체들도 반려동물 자가진료 완전철폐를 찬성한다”며 “가족인 동물들이 생명을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동물복지의 가치가 경제적 관점으로만 좌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김원영 수의사는 “개식용을 전면 금지할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나 답답하다”며 “시민들의 의식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만큼 수의사들도 개 식용 철폐에 힘을 보태 진정한 동물복지 실현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도수의사회는 오는 7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개식용 반대집회에도 참여해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필요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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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금지 · 반려동물 자가진료 철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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