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료는 동물학대` 대국민 홍보할 수의사 성금 모은다

임상수의사들 참여 잇따라..개시 이틀만에 2천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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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의사회가 임상수의사 커뮤니티 [대한민국수의사(DVM)]과 함께 반려동물 자가진료의 폐해를 알릴 대국민 홍보 성금을 모금한다.

나응식 서울시수의사회 홍보이사는 7일 “반려동물의 자가진료가 동물학대라는 점을 강조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공익광고로 게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달 19일 ‘반려동물 소유자의 자가 피하주사를 전면 허용하겠다’는 농식품부 내부지침안이 공개되자 서울시수의사회는 곧장 홍보 영상 제작에 나섰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가진료가 근본적으로 사라지려면 보호자들의 동물보호의식이 한 단계 성숙해야 한다는 취지다.

짧은 제작기간과 예산 한계에도 불구하고 5월 31일 서울수의사회 공식 페이스북 ‘서울수의사’에 공개된 영상은 2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모금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자가진료의 위험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 채널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수의사회가 제작한 자가진료 폐해 홍보영상 캡쳐
서울시수의사회가 제작한 자가진료 폐해 홍보영상 캡쳐

7일 오후 국내 최대 수의사 커뮤니티인 [대한민국수의사(DVM)]에 모금 당부글이 게시되자 임상수의사들의 성원이 이어졌다.

만 하루만에 1천만원을 돌파한 모금액은 9일 오후 6시 현재 2천만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포털사이트 광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고비다. 네이버의 경우 프라임타임 배너광고 단가가 시간당 수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나응식 홍보이사는 “임상수의사들의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불가능은 없다”며 “수의사 단체나 관련 업계의 후원이 아닌 임상수의사 한 분, 한 분의 성원을 모은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성금 후원을 당부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오는 6월 21일까지 약 2주간 성금을 모금한 결과에 따라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성금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모금 후원 안내 홍보 영상(아래) : 후원계좌는 영상 마지막에 있습니다(편집자주)

 

`자가진료는 동물학대` 대국민 홍보할 수의사 성금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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