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자가치료 인증 지침`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서울시수의사회, 광주시수의사회 농식품부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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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28일(일) 열린 2017년도 제2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자가치료 인증 지침’을 강력히 규탄했다. 서울시수의사회 측은 “이 땅의 모든 동물의 생명권을 지키고, 수의사 직업의 존립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전했다.

7월 1일 반려동물의 자가진료 금지를 앞두고 농식품부가 마련하고 있는 ‘진료허용 지침(안)’에 ‘동물보호자의 모든 피하주사, 일부 근육주사’ 등 주사행위가 담긴 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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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가장 먼저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이 직접 회원들 앞에 나서 현재 상황을 소개한 뒤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영민 회장은 “아마 수의사라면 한 마음일 것 같다”며 “아무리 자기가 키우는 동물이지만, 어떻게 전 국민이 자기 동물에게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만드는 희한한 나라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동물권 차원, 동물보호 차원에서도 말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건 맞지만,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일(5월 29일) 농식품부에 방문한다”며 회원들의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자가진료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의견을 밝혔다.

허 위원장은 “우선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우리 임상수의사의 권리를 빼앗는 것은 물론 동물학대 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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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시수의사회가 제작한 일반 국민 대상 공익 광고 동영상도 상영됐다.

동영상은 일반 국민들에게 ‘과연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직접 주사행위를 하는 것이 옳은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완성된 동영상은 곧 서울수의사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및 기타 SNS를 통해 시청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어 본격적인 연수교육이 시작됐다. ‘종양수술과 항암치료’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2차 연수교육에서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헌영 교수와 김정현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윤헌영 교수는 “여러 가지 진료 프로토콜 적립이 필요하고 이미 진행된 부분도 있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종양 치료에 대한 프로토콜을 적립하고 해외 프로토콜과 맞추는 것”이라고 말하며 소규모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는 종양 치료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런치세미나에서는 반려견의 심장사상충과 내외부 구충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맛있는 프리미엄 구충제 ‘넥스가드 스펙트라’와 서울시수의사회 공식 제휴 카드 단말기 ‘솔라네트(Sola Net)’의 소개도 진행됐다.

광주전남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도 ‘자가진료 허용지침 철회’ 한 목소리

같은 날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된 광주전남수의사회 2차 연수교육에서도 ‘자가진료 허용지침 철회’에 대한 요구가 거셌다. 광주전남수의사회와 광주동물병원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자가진료 허용지침을 철회하라”, “자가진료 허용지침 반대”, “자가진료 허용은 동물학대”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광주전남수의사회 공동운영위원장인 김재일 광주시수의사회장은 “농식품부 항의 방문을 통해 진료허용 지침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취소되지 않을 시 단체행동 및 수의사면허증 반납 등 단체시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주형 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부 수의사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29일(월) 오후 농식품부를 방문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가치료 인증 지침`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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