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영찬 한국소임상수의사회장 ˝농가는 임상수의사 손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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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oungchan

친애하는 전국의 회원 여러분!

2016년 새해로 소임상수의사회가 창립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창립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이른 시일 내에 임상수의사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두 번의 임상컨퍼런스를 관심과 열기 속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질병의 치료나 예방관리 보다는 예방백신 접종, 채혈, 거세 등 우리의 2차적인 업무가 본업으로 되다시피 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임상수의사로서 다음의 몇 가지 문제를 항상 잊지 말고 실천함으로서 사회 경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로 법정전염병이나 인수공통전염병의 예방과 차단에 전념해야 합니다.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메르스가 수의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국가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MERS 같은 무서운 동물유래 질병이 나타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러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처음 부딪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우리 임상수의사 일 것입니다. 최초 신고 및 질병 차단조치는 두말이 필요 없는 우리의 임무이며 책임입니다.

둘째로 식품 위생에 관한 문제입니다.

각종 잔유물질, 항생물질이나 곰팡이 독소, 유해중금속의 식품으로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한우의 생산성 향상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 한우는 출생 직후부터 초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만족할만한 면역력을 얻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설사와 만성호흡기 질병으로 폐사되거나 폐사를 면하더라도 사료의 효율성이 덜어져 출하시기가 두세 달 늦어져 막대한 경제적인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넷째 낙농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지도교육입니다.

지금 우유는 중요한 식품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만 우유는 신생아로부터 노령층까지 모든 국민이 섭취하는 중요한 식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 우유가 위생적인 측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우유이자만 세계 최고급 우유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낙농인들은 세계 최고급 우유를 생산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일은 우리 임상수의사의 도움 없이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Public Health측면에서의 사회적인 책임과 한우나 젖소 사육농가들의 사양관리나 질병문제에 우리 임상수의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우리임상수의사와 연결시킬 것인가’하는 과제를 가지고 회원여러분들과 같이 고민하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6년 1월 1일 한국소임상수의사회 회장 김영찬

[신년사] 김영찬 한국소임상수의사회장 ˝농가는 임상수의사 손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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