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제3회 부산유기동물가족만나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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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 십 마리의 유기동물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부산 유기동물가족만나기’ 행사가 올해에도 개최됐다.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수의사회가 함께 개최한 ‘제3회 부산 유기동물가족만나기’가 8일(일)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 열렸다.

비가오는 궂은날씨에 참가자 수는 지난해 보다 적었지만, 유기동물 사진전, 테마가 있는 반려견 건강교실, 동물등록제/불법진료신고요령/수의사법·약사법 위반 사례/TNR사업 홍보 등 예년에 비해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

또한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이데아의 유기견이야기 등 동물보호단체도 행사에 참여했으며, 닮은 꼴 콘테스트, 페이스페인팅, 동물등록제 홍보, 테마가 있는 반려견 건강교실, OX퀴즈 등 여러 이벤트가 진행됐다. 부경대학교 동물사랑 동아리 ‘동반(동물에 반하다)’ 소속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적극 도왔다.

부산시수의사회 소속 회원들도 행사장에 나와 반려동물 건강검진(심장사상충 검사)을 진행했으며, 대구 시지동물병원의 박순석 원장의 ‘건강한 반려동물 관리’ 특강도 진행됐다.

부산시수의사회 재능기부로 입양 대상 동물 건강상태 보장

입양자 사전 신청 및 검증 통해 파양 최소화…지난해 입양된 가족 소개로 큰 호응

유기동물 가족만나기’라는 이름처럼,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유기동물에게 새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부산시수의사회는 법정보호기간이 지난 유기동물 수 십마리를 선정한 뒤, 각 동물병원에서 유기동물을 맡아 돌보며 미용, 전염병검사, 혈액검사, 기본건강검진, 구충, 중성화수술, 예방접종 등을 진행한다. 단순히 유기동물을 입양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의사들이 직접 나서 입양 보낼 동물들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다. 수의사들이 직접 작성한 예방접종, 건강검진 내역도 입양자에게 전달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입양자를 사전에 신청받아 유기동물을 입양할 자격이 충분한 지 검토한다. 함부로 입양을 보내서 생기는 파양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제2회 가족만나기 행사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족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까지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부산 유기동물가족만나기 행사는 부산시청의 구상사업으로 기획·선정되어 2013년 1회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시청 수의직 공무원들과 부산시수의사회 집행부 간의 소통과 화합의 결과로 탄생한 행사다. 당시에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부산시수의사회에서 예산 전액을 지원했지만, 지난해 제2회 행사는 부산시청과 부산시수의사회 예산이 함께 투입되었고, 올해 3회 행사는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부산시는 앞으로 유기동물 가족만나기 행사에 대한 예산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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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수의사회는 사전에 미리 입양 신청서를 받아 입양자가 동물을 잘 키울 수 있을지 검토한 뒤 분양증서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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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촬영 전문 스튜디오인 ‘와이낫스튜디오’에서 유기동물 사진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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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료 봉사동아리 팔라스에서도 봉사활동 중 촬영한 유기동물 사진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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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수의사회(회장 김정배) 소속 수의사들이 동물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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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동물등록, 수의사법과 약사법 위반 행위, 길고양이 TNR 사업 등을 별도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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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키운 반려동물을 하늘 나라로 보낸 뒤, 유기동물을 입양했다고 말한 한 시민은 “입양 전에는 유기동물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키워보니 그런 선입견이 없어졌다”며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제3회 부산유기동물가족만나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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