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인수공통감염병 중요성 되새겨야

대한수의사회, 세계 인수공통감염병의 날(7/6) 맞아 서울대 송대섭 교수와 특별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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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회장 우연철)가 7월 6일(월) 세계 인수공통감염병의 날을 맞아 공식 유튜브를 통해 특별 대담을 공개했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를 표어로 내건 이날 대담에 나선 서울대 수의대 송대섭 교수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환경의 균형이 무너질 때 나타나는 생태계의 엄중한 경고 신호”라며 신종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인수공통감염병의 날 특별 대담에 나선 서울대 송대섭 교수

전세계가 인수공통감염병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7월 6일은 1885년 루이 파스퇴르가 광견병 백신 접종을 처음으로 성공한 날이다.

광견병과 같이 종간 장벽을 넘나드는(spill-over) 감염병은 코로나19, 사스(SARS), 메르스(MERS),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이 동물은 물론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한다.

30년 가까이 바이러스를 연구한 송대섭 교수는 감염병의 종간 전파 사례를 거듭 규명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넘어온 H3N2형 개 인플루엔자를 최초로 보고했고, 2023년에는 서울시내 동물보호시설에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AI의 고양이 감염 사례를 포착하기도 했다.

송대섭 교수는 “신종 감염병의 70% 이상이 동물 유래, 즉 인수공통감염병”이라며 “9시 뉴스에 나오는 주요 감염병 중 구제역, ASF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동물·환경의 변화가 감염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만큼 전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중보건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감염병처럼 뚜렷한 징후가 없어 간과하기 쉬워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 문제도 사람과 동물, 환경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사례처럼 사람에서 확산된 감염병이 동물로 전파되는 역인수공통감염병(reverse-zoonosis)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송 교수는 “팬데믹 우려가 있는 질병을 동물에서 먼저 찾아냈을 때와 사람이 감염돼 병원에 가기 시작하는 시점에 찾아냈을 때 그 경제적 피해의 차이가 10만 배 이상 벌어진다는 통계도 나온다”며 “그만큼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동물의 질병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람-동물-환경을 아우르는 의사, 수의사를 비롯한 다학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헬스가 단순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 실질적 협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에서 SFTS를 찾아내 공유하는 동물병원 수의사, 가축 단계의 인수공통감염병을 예찰하고 퇴치하는 공직 수의사를 지목하면서 일선 수의사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해서 동물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씌워선 안 된다”며 “동물은 감염병의 원인체라기 보다 주요한 경고 신호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인수공통감염병 중요성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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