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백신 추가접종 안 한 반려견 3마리 중 2마리 ‘항체가 기준 이하’

사람만 부스터 접종? 반려동물도 백신 추가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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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졌다. 반려동물도 어릴 때 기초 예방접종을 한 뒤 매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초 예방접종 이후 추가접종을 하지 않는 개, 고양이가 많다.

국내에서 분석한 결과, 백신 추가접종을 하지 않으면 항체가가 기준 이하로 떨어져 반려동물이 전염병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반려동물의 백신 추가접종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3년 이상 추가접종 하지 않은 반려동물 3마리 중 2마리 ‘항체가 기준 이하’

경기도수의사회가 동물병원을 방문한 동물 중 ‘3년 이상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항체가 분석을 시행했다. 디스템퍼, 파보장염, 코로나장염, 광견병, 켄넬코프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자, 약 66%에서 항체가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예방접종(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 3마리 중 2마리가 병원체에 취약해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태였던 것이다.

이번 조사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한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임을 고려하면, 실제 ‘항체가 수치가 낮은 반려동물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수의사회 측은 “반려동물이 어릴 때 기초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지하지만,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해 (추가접종) 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기초접종을 통해 항체를 획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추가접종을 통해 지속적으로 면역력을 유지함으로써 전염병 발병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양육 가정이나 앞으로 양육할 계획이 있다면, 기초접종은 물론 반복적인 보강 접종의 중요성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백신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3년 이상 백신 추가접종 안 한 반려견 3마리 중 2마리 ‘항체가 기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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