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방역수의사협회 차기 집행부 선거에 조영광·박수현 수의사 출마

공방수 배치·업무범위·처우개선 등 22개 공약 제시

등록 : 2021.09.13 11:49:52   수정 : 2021.09.13 15:07:55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왼쪽부터) 조영광, 박수현 후보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회장 정부광)가 오는 24일 전국공중방역수의사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제14대 대공수협회장 선거에는 회장에 조영광 후보, 부회장에 박수현 후보가 각각 단독 출마했다.

조영광 후보는 경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공중방역수의사로 임관, 검역본부 용인가축질병방역센터에서 복무하고 있다.

전남대 수의대를 졸업한 박수현 후보는 함평군청을 거쳐 검역본부 광주가축질병방역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두 후보 모두 현 대공수협 13기 집행부에서 회무에 참여했다. 조영광 후보는 기획국장과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박수현 후보는 총무이사와 IG사건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22개 공약에 공방수 관련 이슈 망라..배치·근무환경 개선에 눈길

조영광·박수현 후보는 소통·권리·문화·복지·조직·정책 분야에서 22개 공약을 제시했다.

공중방역수의사의 배치부터 업무범위, 근무환경실태, 방역활동장려금·주거지원까지 각종 이슈를 망라했다.

조영광·박수현 후보는 공중방역수의사 업무 매뉴얼 배포를 공약했다.

동물보호법 관련 업무 등 공방수가 담당할 수 없는 지침외업무를 정의하고, 유관부처와 협의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선 공방수가 처음 맡은 업무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할 방침이다.

근무환경에 대한 조사·연구도 추진한다.

전국 공방수의 업무량·만족도·기대소득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개하고, 업무강도·처우·심리상태 등 전반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학술 연구를 추진해 공방수 시스템 개선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공방수 배치지 이동 방식 개선 추진 공약도 눈길을 끈다.

조영광·박수현 후보는 “배치지 이동시기가 돌아올 때마다 투명성, 공정성, 절차 상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공청회·설문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농식품부·지자체 담당 공무원과 협의해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종 벌어지는 공방수에 대한 폭언, 폭행, 직장내 따돌림 등 인권침해사건에는 대응위원회를 상시 설치하고, 공방수 운영지침에 인권침해 사건발생 근무지를 제외하는 조항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공수협의 단골 안건인 방역활동장려금 인상, 주거지원 확충도 공약에 포함됐다.

조영광·박수현 후보는 “AI, ASF 등 지속적인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업무가 과중되고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라며 “방역활동장려금을 현 공보의 수준인 최소 9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거지원이 미흡한 근무지를 조사해 공개하고, 미흡 기관에게 관사 및 주거지원비 지급을 지속 요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한수의사회비 납부방식 변경 및 감면, 카카오톡 신문고 상시 운영, 대공수협 e-sports 대항전 개최, 미래설계세미나 및 커리어 페어 개최, 대선·지선 가축방역 및 공방수 관련 정책 제안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