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수의사회 총회서 진료비·병원 전용 제품 등 권익 이슈 도마

신임 정기영 회장 취임, 회칙 개정·회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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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수의사회가 29일 대전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집행부를 교체했다. 회원들은 곧장 임상회원 권익 문제에 대한 새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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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 인터넷 처방사료, 동물 진료비..임상회원 생존권 문제 지목

이날 총회에서는 임상수의사의 권익과 직결된 현장의 문제제기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은 일선 동물병원의 경영을 위협하는 덤핑 동물병원, 동물병원 전용 제품의 동물병원 외(外) 판매, 동물병원 진료비 문제, 야간 진료비 할증 문화 정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동물병원에서만 판매되는 처방사료가 인터넷에 풀리다 보니 마치 간식인 것 마냥 가볍게 여기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동물 진료비 수준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는 없으면서 법 개정 움직임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기영 신임 회장은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난매하는 인터넷 동물병원에 대한 제제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며 “마치 처방제품인 것처럼 표기된 일반제품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를 찾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도 “동물병원 전용 제품 문제는 저의 2호 공약으로, 임기 내에 반드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물 진료비를 사전에 고지해 보호자의 사인을 받고, 이를 초과할 경우 과태료를 매기겠다는 식의 정부의 사전고지제 도입방향에 대해서도 ‘말도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주형 당선인은 “진료항목 표준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함에도 국회에서 관련 연구예산은 자꾸 삭제되고 있다”며 “현행 동물 진료비를 조사하는 것도 협회 차원에서는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대전시수의사회 안세준 초대·2대 회장과 정기영 신임 회장
(왼쪽부터) 대전시수의사회 안세준 초대·2대 회장과 정기영 신임 회장

대전시수의사회, 이사진 확충·회비 인상 가결

이날 이취임식으로 초대·2대 회장을 역임한 안세준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해 11월 임총에서 당선된 정기영 수의사가 3대 회장직을 시작했다.

초대회장으로 5년간 대전시수의사회를 이끌었던 안세준 회장은 “대전시수의사회가 자립해 대도시에 걸맞는 반려동물 임상 중심의 지부로 거듭났다”며 “인원이 적어 아직 재정이 열악하지만 각종 행사와 회원 기부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회무에 참여한 부회장과 산하 위원장, 이사진에게 두루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상식 회원에게는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정기영 신임 회장은 “대전시수의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많이 고민했다”며 부회장 및 이사진을 임상수의사과 공직, 학교, 업계에 두루 안배했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유상식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 허우범 대전시임상수의사회장, 서경원 충남대 교수를 부회장으로, 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을 상무이사로 구성했다.

대전시수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이사진을 종전 15인에서 25인으로 확대하는 회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분담금 인상에 따른 회비 인상안도 가결됐다.

올해부터 중앙회 분담금이 임상회원 연간 8만원, 일반회원 연간 4만원으로 60% 인상됨에 따라, 대전시수의사회가 받는 회비도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24·14·12만원이던 원장·진료수의사·일반회원 연회비는 2021년부터 각각 30·20·15만원으로 인상된다.

함께 열린 감사 선거에서는 김홍광, 권선정 원장이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

대전수의사회 총회서 진료비·병원 전용 제품 등 권익 이슈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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