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올해의 디딤돌은 시민참여, 걸림돌은 생명경시 고교`

2014 연말후원파티 `아름품의 기적` 성료..이효리·이상순 부부 축하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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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연말후원파티를 열고 더 나은 2015년 활동을 기약했다.

12월 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2014 카라 연말후원파티 ‘아름품의 기적’에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하승수 녹색당 공동위원장,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 탤런트 윤승아 씨 등과 후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카라는 2014년 펼친 다양한 동물보호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 후, 올해 건립된 ‘더불어숨 센터’와 센터 1층에 자리한 유기동물 입양카페 ‘아름품’을 소개했다.

임순례 카라 대표는 “더불어숨 센터와 아름품이 마련된 후 입양희망자들이 직접 유기동물을 만날 수 있고 직영 병원을 통한 검사도 가능해 상대적으로 파양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주인에게 심한 폭행을 당한 후 구조된 유기견 ‘소망이’를 입양한 김모씨와 하반신 불구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유기견 ‘유피’를 입양한 서모씨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물보호와 관련한 디딤돌과 걸림돌을 선정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여야 국회의원 4인(문정림·심상정·진선미·한명숙)을 디딤돌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불법 동물판매와 동물학대 현장을 적극적으로 신고한 시민제보자를 선정했다.

걸림돌에는 벨루가를 전시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열악한 환경의 안산시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을 유기한 주인들 등의 후보를 제치고, 설치류 수백 마리를 죽여 파충류 먹이로 판매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창업동아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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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라 연말후원파티에서 축하 공연자로 나선 이효리·이상순 부부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자선 경매와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영화배우 강동원, 박해일, 송혜교, 손예진 등이 애장품을 경매에 제공했고, 탤런트 윤승아 씨는 직접 애장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듀엣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효리 씨는 “사람을 도우면 칭찬 받지만, 동물보호활동을 펼치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동물을 돌보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고 위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순례 카라 대표는 “정부와 기업의 지원 없이 후원자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카라가 더욱 많은 활동을 펼치려면 시민과 후원자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카라 `올해의 디딤돌은 시민참여, 걸림돌은 생명경시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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