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42개 마을에서 개·고양이 2,800마리 광견병 예방접종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 현지 수의사회와 공동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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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수의사회(VWB) 베트남지부가 10월 25일(일) 베트남 뚜옌꽝성 선즈엉현(Sơn Dương)에서 제4차 광견병 예방접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수의사 25명과 자원봉사자 35명까지 총 6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42개 마을을 돌며 개와 고양이 총 2,800마리에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예방접종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운 날씨와 먼 이동 거리에도 불구하고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지역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날 활동은 베트남수의사회와 뚜옌꽝성 수의당국이 주최하고, 국경없는수의사회, VKB Group, Ace Animal Clinic, 2vet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이 협력·후원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동물의료봉사를 넘어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히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라며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지만, 개에 대한 체계적인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개 매개 광견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 지역에서 개의 광견병 예방접종률을 7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 접근성이 제한적인 농촌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예방접종과 주민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광견병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어느 나라에 살든 광견병으로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이것이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실천하는 원헬스의 가치”라고 말했다.

방인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장은 “한 번의 예방접종보다 지역사회가 스스로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수의사회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예방접종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하이하(Hai Ha)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 사무국장은 “무더운 날씨와 먼 이동 거리에도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42개 마을을 직접 찾아갔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2,800마리 예방접종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힘이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는 앞으로도 현지 수의사회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광견병 예방접종과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라오스를 방문해 광견병 퇴치를 위한 ‘Rabies Fre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42개 마을에서 개·고양이 2,800마리 광견병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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